* 굳이 안 써도 되는 프롤로그  

 

 

 

 

 

 

 

간만에 쓴 페이퍼 제목을 뭘로 쓸까 1분(?) 고민하다가 생각해낸게 ' 감정의 혼란 ' 이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단편소설집 제목이 순간 떠올린건데 어제 하루 그렇게 힘든 일은 없었는데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고 예전과 다르게 몸은 피곤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냥 ' 감정의 혼란 ' 이다.  나에게 오늘 하루동안 감정이 혼란스러웠으니까  , , ,  

하지만 우울 증세에 가까운 감정의 혼란을 겪었다는 뜻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길 , , , ^^;;   

참고로 이 소설, 출간된 지 꽤 몇 년 지나서 절판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달 신촌에 있는 헌책방 순례를 하게 되면 이 책, 꼭 찾아봐야겠다.   

꼭 사야겠다는 책은 헌책방에 가면 못 찾기가 쉽상이지만 ,,,   그래도 언젠가는 찾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단 머릿속에 츠바이크의 책을 담아두고 , , ,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어제 일과에 대해 주저리를 늘어보려고 한다.   

  

  

 

 Scene #1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번 달은 대학생들 또는 대학교 새내기들에게는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막막한 , , ,  그런 기분의 2월일 것이라고 , , ,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_-;;  

이번 연도부터 대학교에 다니게 될 11학번들은 (아마도 이번 11학번들은 별칭으로 ' 젓가락 학번 ' 이라고 불리게 될거 같다. 숫자 11이 언듯 보면 젓가락처럼 보이니까 , , , )  수험생이라는 고된 시간을 지나갔다는 마음, 거기에다가 피가 끓어오르는 20대의 청춘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현재로서는 흥분 게이지 상태가 100% 만땅인 것은 분명하다.   

오전에 복학 신청을 하기 위해서 점심시간 즈음에 집을 나서게 되었는데 예전에 다녔던 고등학교를 지나가게 되었다.  

고등학교 교문에 졸업식 날짜 현수막이 내걸려있고 교문 주위에는 여러 명의 여학생들이 몰려 있었다.  교복은 입지 않았지만 어색한 화장을 한 여자아이들이 고등학교에서 서성거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 고등학생인 것을 알 수 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지들끼리 희희덕거리고 있다.  아마도 대학교 입시설명회에 갔다 온 모양이었다.  

나도 한 때 저랬지 , , ,   

어엿한 20살이 되어서 대학생이 된다는게 설레고 기뻤었다.  그리고 화려하고 장밋빛 캠퍼스 생활을 꿈꾸면서 대학교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 , ,   막상 현실은 시궁창 , , ,  -_-;;  

그래도 한창 젊을 때가 좋긴 좋은거 같다. 20대가 되는 시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춘의 흥분은 순간적이다.  자신도 모르게 청춘의 흥분은 불이 붙인 성냥개비가 새까맣게 타버리듯이 세월의 재가 되어 사라진다.  

그래서 이제 막 청춘의 흥분이 타오르기 시작하는 나보다 젋은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다 , , ,  하지만 이미 지나간 세월들, 이제 와서 한탄하고 부러우면 뭐하나 , , ,   

결국에는 타인에 대한 부러움을 어떻게든 억제시키기 위해서 스스로 방어기제를 설정해놓는다.   

 

, , ,  부러우면 지는거다   , , ,  

 

그 날 복학신청하는데 천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과 동기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 동기가 나봗 두 달 먼저 입대를 했는데 그 이후로 2년 몇 개월동안 얼굴을 보지 못해서 속으로 그 동기와의 재회에 기대가 컸다.  

고향이 안동인데 타지나 다름없는 천안에서 공장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았는데 그 모은 수많은 돈으로 최신 스마트폰 ' 갤포스 S '  , 거기에다가 ' SM 인터테인먼트 5 ' 로 차 한 대 뽑았다고 한다.   

헐~~~  

얼굴은 정말 잘 생겼고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 중에서 제일 잘 생겼다) 귀티가 좔좔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안동 시골 청년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찌찔이의 티를 달고 다니던 녀석이 몇 년 지나고나니 최신 유행에 맞춰 살아가는 도시 청년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무엇보다도 더 충격적인 사실은 , , ,

오늘 그 친구가 SM 엔터테인먼트 5 몰고 어여쁜 동갑내기 여자친구랑 같이 학교로 온다는 것이다.   

우리 안동 시골 청년의 인생에도 드디어 사랑의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일까?   항생 내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2개월 넘지 못한 커플 생활을 한 녀석이 많았다. 이상하게도 나만 모태 솔로다 -_-

그렇다보니 내 주변 친구들은 왜 이리 인연의 운이 지지리 없을까 항상 걱정하곤 했었는데 드디어 또 한 명의 친구가 봄의 기운을 맞아 사랑의 꽃을 피우려고 하고 있다. 이 친구, 대학교 1학년 때 예쁜 발레리나랑 사귀다가 2개월만에 헤어진 아픈 경험이 있었다. 그 때 실연의 아픔이 워낙 커서 많이 속상했었는데 ㅋㅋ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이번 사랑의 인연이 쭉 이어져가길 속으로 기원했지만 한편으로는 심장 한 구석에 씁쓸함의 쓰나미가 몰려 왔다.      

지금까지 나는 뭐 했는가 , , , ?    나는 지금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찬 버스를 타고 있고 그 친구는 차를 몰고 있다. 

또 한 번 자조 섞인 자기성찰(?)의 시간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하게 씁쓸한 마음을 억지로 심장 한 구석에 안 보이도록 구겨넣는다. 다시는 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 , ,  

 

 , , ,  부러우면 지는거다  , , ,  

  

  

 

 Scene #2  학교 도서관

드디어 1년 만에 대학교 캠퍼스를 밝아보게 되었다.  방학이라서 그런지 역시 넓은 캠퍼스는 한산했다.  1년동안 새롭게 신축된 건물들도 많았고 학교버스 타는 장소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1년 새 학교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학교에 너무 일찍 도착한 바람에 안동 친구를 기다려야만 했다. 심심함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나는 학교 근처에 사는 또 한 명의 과 동기를 불러냈다.  다행히 그 친구도 마침 특별한 일이 없어서 곧 캠퍼스로 온다고 했다.  

나는 이 두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을 읽으려고 했다.

역시 , , ,    수많은 책을 보유하는 학교 도서관답게 세월이 지나도 위엄은 여전했다. 그리고 최근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부터 또 한 번 도서관이 업그레이드 중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리모델링하는 3층이 문학 분야의 책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라서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4층의 인문. 사회. 역사 자료실로 향했다.    

아마도 도서관에 돌아다니면서 속으로 여러번 감탄사를 연발했을 것이다. 학교 도서관에는 헌책방에서만 볼 수 있다는 출간된지 오래된 절판본부터 시작해서 나온지 얼마 안 된 신간도서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도서관에 오면 신간도서만 따로 모은 코너를 무시할 수 없는 법.  

 

 

 

 

 

 

 

  

 

대박!!!!     신간도서 코너에서 요즘 알라디너분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신간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미미 여사의 <하루살이>가 두 권 그래도 온전히 꽂혀 있다는 것이다. 

마음 같으면 당장 빌려서 읽고 싶었지만 바보 같이 학생증을 집에서 놔두고 왔다. 젠장 ㅠ_ㅠ    

안타깝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위해서 4층 자료실로 향했다.  

무슨 책을 읽을까 책장 사이를 두리번거리다가 문득 머릿속에 담아놓았던 한 권의 책이 떠올랐다. 

 

 

 

   

 

 

  

 

최근에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이 온라인 서재 유명 블로거들의 글들은 모은 책이며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Stella09님과 감은빛님의 글이 실려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이 출간할 때 작년 8월이었고 알라디너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질 정도로 호응이 좋았는데 정작 나는 왜 이런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위해서 도서관 컴퓨터로 검색을 했는데 , , ,   아 , ,  이런 , , ,

도서관에 소장하지 않는 자료란다  , , , -_-;;   

작년에 나온 책인데 왜 이 책을 소장하지 않는것일까?   

물론 동네 도서관에 가면 소장되어 있는데 하필이면 이럴 때 학교 도서관에 이 책이 없는건지,,    

 

  

 

  Sence #3  2년만의 재회  

결국에는 도서관에서 책 한 권도 못 읽었다. 그냥 3, 40분동안 도서관 자료실을 돌아다니면서 그냥 책장에 눈팅만 했다.  게다가 때마침 내가 만나자고 불렀던 친구가 연락이 와서 충분히 책 읽을 시간도 없었다. 

(참고로 이 친구는 모습이 비버와 닯아서 실명 비공개로 여기서 그 친구 이름을 ' 비버 ' 로 하겠다.  김XX야... 미안하다 ㅎㅎ;;

비버와 만난 시간은 오후 3시.  원래 이 시간쯤이면 안동 청년도 와야만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그러자 비버가 그냥 나 먼저 단대 행정실에 가서 먼저 복학 신청하라고 재촉했다.   복학 신청하는데 오전 내내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한 것 같아서 하는 수 없이 나 먼저 복학 신청을 하게 되었다.   

신청하고 확인하는데 시간은 얼마 안 걸렸다. 집에서 학교 가는데 버스 타면 1시간 30분 걸리는데 반면 복학 신청 접수하는데 고작 5분도 채 안되다니 , , ,    허무하기만 하였다.   

비버가 오늘 하루 아침, 점심을 굶었다고 했다. 나는 집에서 점심 먹고 학교로 갔는데 전부터 허기가 왔었다. 그래서 단 둘이서 점심, 저녁도 아닌 참으로 어중간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 순간, 내 폰에서 연락이 왔다.  연락한 사람이 안동 청년이었다. 

나는 받자마자 어디에 있냐고 따져들었다.  그러자 안동 청년이 하는 말 , , ,  

' 아 , , , 미안하다. 사실 네가 오기 전에 먼저 신청했었다 . '  

별 것도 아닌 일인데 뒷통수 맞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한국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봐야하는 법.  친구의 말을 듣고보니 그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알고보니 3시간 만에 이제 방금 캠퍼스에 도착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같이 동행한 여자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락 없이 자기가 먼저 접수했다고 해명했다.  

어떻게 들어보면 말도 안 되는 변명이지만 , , ,  오늘 복학 신청하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공장에 연차까지 쓰면서 천안에서 여기 온 것도 고생이 많았고 거기에다가 여자친구도 동행하고 있으니 (본인 말에 의하면 여자친구가 대학교 캠퍼스가 궁금하다고 해서 따라온거라고 했다) 그 역시 여자친구 신경쓰라, 2년만에 만나게 될 나를 신경쓰라 나름 마음이 복잡했을 것이다.   

안동 청년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사과를 하면서 얼굴이라도 보자고 하였다. 결국에는 나와 비버 그리고 안동 청년은 우여곡절 끝에 2년만에 재회를 하게 되었다.   

역시 뚜렷한 이목구비는 여전하였다. 차 안에서 기다리는 여자친구 때문에 그리 오랜 시간 담소를 나누지 못했지만 대학교 1학년 때 동거동락하면서 지냈던 좋은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보게 되니 마음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 에필로그 

어제 하루, 특별히 한 건 없는데 이상하게도 피곤함이 밀려온다.   

거기에다가 오랜만에 일기 처럼 하루 일과를 잡담처럼 쓰다보니 벌써 시간은  

새벽 12시 49분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편의점 카운터 -_-;; 

오늘 새벽도 두 눈을 부릅 뜬 채 카운터를 지키면서 심야의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도 이번 주 금요일만 하면 끝이다.  얼른 금요일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7개월동안 했던 이 일이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쓸데없는 미련이 맴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나면 복학할 때까지 뭐 해야 되나 걱정도 하게 된다.  

이 글을 쓰고나서도 온갖 감정들이 서로 섞이다보니 머리는 아파온다. 거기에다가 학업 관리에 대한 부담감도 느껴진다.  

오늘따라 책이 안 읽혀진다. 

 

 

 

 

 

 

  

  

 

 

드디어 나에게도 독서 슬럼프(?)가 찾아온 것일까?  

이 책, 아이리시스님이 인용한 구절에 혹해서 읽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200여페이지 되는 이 책도 읽는데 쉽지가 않다. 

지난 주 설 연휴 기간동안에 매달렸던 로베르토 아를트의 <7인의 미치광이>의 후유증이 이렇게 클 줄이야,,,    존 쿳시의 이 소설 역시 이야기 전개가 예사롭지가 않다 ^^;;  

복잡한 머리를 식힐 겸 오랜만에 잡담을 늘어놓았는데 이 방법 역시 소용이 없다.  

지금으로서는 이 감정의 혼란과 피곤함을 달래줄 수 있는건 , , ,  

오직 뿐이다!       일단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취침 모드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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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8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2-0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좋을까....
복학생의 고민 그대루네요. ^^
걱정마세요, 여학생 중에 듬직한 복학생 좋아하는 아가씨들 많을거예요.

아르바이트 이제 끝나면, 영어 공부? 헤헤.
정말이지, 요즘은 취직 걱정 때문에, 대학교 낭만이 어디갔는지 모르겠군요.
아하하, 하나두 안 부럽네~ 20대. ㅋ

cyrus 2011-02-08 15:27   좋아요 0 | URL
저도 대학교의 낭만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있어요 ^^;;
그래도 제 옆에 믿음직한 과 동기들이 있어서 학교 생활이
조금 재미있을거는 희망적인 생각이 드네요 ㅎㅎ;;
이제 슬슬 영어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감은빛 2011-02-08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복학하시는군요! 편의점에서 알바도 하시구!
이상하게 시루스님 글 읽으면 자꾸만 제 학창시절 생각이나요.
부럽습니다! 그 젊음!

헤, 페이퍼 중간에 제가 언급되었길래. 조금 놀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엔 꼭 연애도 하시고, 학점도 잘 받으시고, 알바비도 두둑히 받으시길 바래요! ^^

cyrus 2011-02-08 20: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감은빛을 포함한 알라디너분들 덕분에
제가 힘을 얻게 되네요.^^

아이리시스 2011-02-08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책하고 친구하잖아요, 모태솔로도 금방 벗어나게 되실테니 걱정마요!
아하하, 제 인용문에 혹해서 도전했지만 쉽지 않죠? 쿳시가 대단한 사람이 맞다면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을 때쯤 더 두꺼웠으면 하는 생각이 드실지도 몰라요.
더불어 휴, 끝났다, 는 안도감과 함께.^^

cyrus 2011-02-08 20:33   좋아요 0 | URL
무턱대고 덤비다고 큰 코 다쳤어요^^;;
존 쿳시라는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은 것도 있고 알고보니
<나라의 심장부에서>가 그의 처녀작이 아니었더군요.
그래서 작가의 처녀작부터 먼저 읽어보려고 해요.

아이리시스 2011-02-13 01:18   좋아요 0 | URL
처녀작이 어떤 작품이예요?
저는 다시 쿳시 읽을 의향 있어요!
다른 것도 좋았으면 좋겠어요.^^

참, <추락>은 찜해뒀는데,,^^

cyrus 2011-02-13 11:18   좋아요 0 | URL
존 쿳시의 <죽음의 땅>이란느 소설입니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구요,, 국내에서 출간된지 5년이 지났는데 알라딘에서는
품절 상태네요.

잘잘라 2011-02-08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도 나만 모태 솔로다' ?
뭐가 이상해요? 친구들 중에 cyrus님만 책읽기 좋아하나보죠. ㅎㅎ

cyrus님! 책두 읽구 여친두 만나구,,,,,
도서관 사서에게 대쉬하세요. 꼭이요!
(혹시 사서가 유부녀거나 남자거나 그러면?.. 그러지 말고 더 눈 크게 뜨고 자세히 살펴보세요. 분명 맘에 드는 여학생이 있을테니깐요.)

cyrus 2011-02-08 20:35   좋아요 0 | URL
정말 제 주변 사내 친구들은 연애 경험 한번씩은 꼭 있었어요.
비록 오래가지는 못했지만요,,^^;;
그래서 친구들은 저 보고 한심하다고 핀잔만 줘요,
이제부터 캠퍼스 도서관을 자주 애용해야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2-08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안고 가는 미인이 있으면 와...귀여워라.얘 안아봐도 되나요? 하고 이야기를 건네보세요.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키우는 동물 칭찬해 주면 친근감을 보이니까요.자연스럽게 대화가 된답니다.그 뒤는 알아서 하세요...

cyrus 2011-02-09 20:1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기회가 생기면 꼭 해봐야겠어요 ^^

쉽싸리 2011-02-0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여자분이 개나 고양이를 건내주어야 하는 것이 일차관문이요, 그 다음에 그 짐승들이 덤벼들지 않아야 할텐데요. 특히 고양이는 가만히 있어도, 발톱이 엄청나죠 ㅜㅜㅎㅎ
하지만 웬만하신 분들은 다 건네주실듯 합니다. 그럴때를 대비하여 장갑을 가지고 다니시는게 어떤지 ㅋㅋ

자가용하고(우와 친구분은 무슨일을 하셨길래 르노차를?)여자친구 부러워하는 것은 당연지사 일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지금은 자가용 없애고(라기 보다는 돈이 없어ㅎㅎ)대중교통이용한지 2년 좀 넘었는데요, 아주 좋아요. 건강에 좋고, 오가면서 이것 저것 많이 들여다 봐서 좋고요. 여자친구는 음, 늦게 연해하는 사람, 많습니다. 결혼은 더욱 그렇구요. 삼십넘어 연애 몇 번하고 삼십끝자락에 연애 잘해서 사십넘어 결혼한 사람도 부지기수? 지요.
ㅎㅎ 그러니 너무 심란해하지 마시길,,ㅎㅎ

cyrus 2011-02-09 20:22   좋아요 0 | URL
반려동물 좋아하는데 예전에 개를 키운 적이 있어서 개가
더 좋더군요. 고양이는 괜히 다가가다간 손만 할퀼거 같아요 ^^;;

그 친구 전역하자마자 공장에서 좀 힘든 일을 해서 모은 돈으로 샀다고
하네요. 사실은 아버지가 조금 재정 지원한 것도 있었구요 ^^;;

카스피 2011-02-0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복학생이시군요.이제부터는 정말 열심히 공부만 하셔야 겠네요ㅡ.ㅜ
그나저나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 정말 공감이 갑니다.차 없어서 여친 없어도 부러워하지 말자,그럼 지는 거다...뚜벅이인 제가 항상 제가 중얼거렸던 말이기도 하지요^^;;;

cyrus 2011-02-09 20:24   좋아요 0 | URL
지금은 다 잊어버렸답니다. 언젠가는 저도 쨍하고 해뜰 날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요^^;;

herenow 2011-02-0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복학생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페이퍼네요. 도서관 얘기도 그렇고..
마녀고양이님 말씀에 은근히 공감 한 표 (하나두 안 부럽네~ 20대. ㅋ)

딴 것 다 떠나서, 올해 복학하시면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백 권의 책 보다는 한 번의 가슴 설레는 사랑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_()_

시루스님 특유의 책 이야기도 좋지만, 연애하는 이야기가 올라온다면 더 기쁠 거에요.
아니, 진짜 연애에 푹~~ 빠져서 알라딘 서재질까지 뜸~~~~~~해지면
진심으로 축하에 축복까지 해드릴겁니다. ㅋㅋ

(도서관에서 눈 맞는 러브스토리 정도면 아마 1석 2조겠죠?)


cyrus 2011-02-09 20:30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소식이 생기게되면 알라딘에 먼저 보고(?)하겠습니다. ^^;;
대학생활하다 재미난 이야기 있으면 블로그에 올릴께요 ^^

L.SHIN 2011-02-0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 서재에 달아주신 댓글을 너무 늦게 읽고 말았네요.^^;
연휴는 잘 보내셨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늦었지만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cyrus 2011-02-09 20:34   좋아요 0 | URL
엘신님, 정말 반가워요,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엘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