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님의 체스터턴 읽기란 제목을 보고 로쟈님도 드디어 휴가기간이어서 브라운 신부를 보셨나 했더니 역시 종교서적이 오소독시를 읽으시고 쓰신 글이네요^^

로쟈님이 말씀하신대로 체스터턴은 영국에선 각 방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쓴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 브라운 신부를 저술한 추리 작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브라운 신부 전집이 다 출간되서 넘 기쁘더군요.덤으로 목요일에 남자도 펭귄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물론 위의 오소독시처럼 뛰어난 종교 관련 서적도 많은데(물론 읽어보지 못했지요ㅡ.ㅜ) 역시 개인적으로 브라운 신부의 저자로 더 기억됩니다.브라운 신부의 이야기를 자세히 읽다보면 가끔씩 체스터턴의 종교관이 살짝 들어나기도 합니다.(성공회가 국교인 영국에서 브라운 신부는 카톨릭 신부이고 체스터턴 역시 카톨릭으로 개종했지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헤스는 체스보르헤�대한 지섽��턴을 두고, "에드거 앨런 포보다 더 훌륭한 추리 소설가"라는 헌사를 바치기도 했습니다.
보르헤스는 “나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 작가는 하나도 없다. 비록 내가 그들을 읽지 않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작가라고 해도 말이다. 그러나 한 사람만을 선택하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체스터턴을 택할 것이다. 물론 버나드 쇼가 그보다 훨씬 훌륭한 작가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모방하길 원하는 작가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방할 수 있는 작가를 모방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체스터턴을 칭송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애거서 크리스티는 물론,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그레이엄 그린 등 후대의 대표적 문인들이 체스터턴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있으니 그가 얼마나 위대한 작가인지 잘 알수가 있습니다.

버나드 쇼는 "세상이 체스터턴에 대한 감사의 말에 인색하다"는 말로 그의 업적을 기렸는데 버나스 쇼와 체스터턴은 친구이면서도 앙숙관계 였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버나드 쇼는 거리에서 작가 체스터턴과 만났는데 버나드 쇼는 세상이 알아주는 말라깽이였고, 체스터턴은 뚱보였다고 하지요.

<버나드 쇼>

<길버트 체스터턴>
체스터턴이 쇼를 놀렸는데 "(버나드 쇼가 너무 마른 것을 가리키며)자네를 보면 영국이 기근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잘 알수 있단 말야"
그러자 쇼도 지지 않고 "그리고 자네를 보면 그 원인이 자네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될 거야"라고 했다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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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8-04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넘 오랫만이세요!!
체스터턴이나 버나드쇼나 말빨들이 끝내주네요~~.^^

카스피 2010-08-04 12:45   좋아요 0 | URL
ㅎㅎ 두사람다 당대의 지성이고 논객이었으니 말빨들이 대단했다고 하는군요^^

마녀고양이 2010-08-0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요. 전 브라운 신부만 알았는데...

카스피 2010-08-05 21:04   좋아요 0 | URL
넵,원래는 유명한 학자라고 하더군요^^
 

잘 아시다시피 MB가 서울 시장 시절 버스 중앙 차로제를 실시했습니다.뭐 여러 장단점이 있겠지만 버스 이용객들은 운행 시간이 단축되서 좋은점이 있지만 일반 자가용 이용자들은 예전과 달리 유턴이 안되고 복잡하게 P턴을 해야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지요.

그게 귀찮아서인지 요즘 버스를 타다보면 자가용이 버스 차로로 들어와 불법 유턴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더군요.이게 교통 카메라가 없거나 교통 경찰이 없으면 단속이 불가능한지라 가끔씩 이런 경우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오늘 보니 어떤 여성 자가용 운전자가가 버스차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자 바로 버스 기사님이 디카로 그 현장을 촬영하네요.개인 디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어보니 이럴경우 범칙금이 7만원이라고 합니다.기사분이 포상금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성분은 갑자기 범칙금이 날아와서 황당할 것 같군요.
물론 파파라치 같아서 좀 안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 여성 운전자가 잘못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요즘 오토바이가 불법으로 버스 전용차로를 드나들어서 앞으로 버스에 캠코더를 설치해서 그런 불법 사항을 적발한다고 하니 혹 여기에 계신 알라디너 여러분들도 불법 유턴에 주의하세요.
교통 카메라나 교통 순경이 없다고 해서 방심하고 유턴하다간 언제 어디서 법칙금 7만원이 날아올줄 모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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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이런말을 거의 들을 수가 없지만 50~7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내신 분들이라며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을실 겁니다.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이 말의 원뜻은 배우고 싶고 알고 싶어 책을 보고 싶지만 진작 돈이 없어 책을 훔치게 되었다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옛 사람들의 훈계를 말하는 것이지요.
아주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 공부를 하기 위해 학생들이 공부를 위해 참고서적들을 슬쩍 가져갈 때 이를 잡고서도 은근히 눈감으면서 하던 말이지요.어려울 때 서로 도운 아름다운 미풍 양속(?)입니다.
그런데 이런 미풍양속을 악용한 노인들이 계시네요. 서점에서 상습적으로 책을 훔친 노인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팔기 위해서였는데요. 그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훔친 책을 팔아 해외여행까지 다닐 정도였다고 하는데 67살 권 모 씨는 2008년부터 서울 지역 대형서점을 돌아다니며 책을 훔쳤다고 하는데 지난 2년 동안 서울시내 대형서점 12곳에서 훔친 책이 수천 권이라고 합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08년 국민 1인당 월평균 독서량은 0.9권.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최하위 수준인데 반해 책을 많이 안 읽으면서 공공장소의 책을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는 비뚤어진 시민의식(공공 장소 책 분실율은 70%선) 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흔히 옛 어른들이 하신 말씀들중에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書田有路勤爲徑(서전유로근위경 ):책이란 밭에 길이 있나니 근면함으로 지름길을 삼고
學海無邊苦作舟(학해무변고작주):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나니 힘써 배를 만들지어다

근데 우리는 옛 어른이 말씀하신 책속의 길이 책안에 담겨진 지혜가 아닌 헌책방에 파는 몇푼으로 생각한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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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7-28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어이없네요; 노인분들이라 팔기 위해서라는게 생계를 위한건가 했더니 해외여행;;
얼마나 솜씨가 좋길래 이렇게 오래 못 잡았을까요...

주변을 보면 아직 책 보는 사람 정말 적어요.^^;

카스피 2010-07-28 12:03   좋아요 1 | URL
음 이 노인분들 전과 20범이 넘는다고 하는데 책으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절도로 집도사고 차도 사셨다고 하더군요^^;;;;;;;;;

마녀고양이 2010-07-28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기 위한 책도둑만 책도둑이 아니다... ^^
전여, 제 책 빌려줬는데 안 돌려주는 사람도 사람처럼 안 보이는데
하물며 훔치기라도 하면 용서 못 할거 같아요. 아하하.

카스피 2010-07-28 12:03   좋아요 0 | URL
ㅎㅎ 왜 책을 빌려주면 그리 안돌려져 주는지 잘 모르더군요^^

lazydevil 2010-08-0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장소 책 분실율 70%라...헐~~
도서관 책 험하게 다루고, 밑줄치고, 페이지 접어놓고 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우리나라 월평균 독서량 더 떨어져도 좋으니까 책 안읽었으면 좋겠어요ㅠㅜ

카스피 2010-08-03 22:4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그래도 비가 오면 깜짝 깜짝 놀라는데 예전에 지하에 살때 장마철에 자는 도중에 갑자기 물이 쏟아져 들어와 그만 가제 도구가 둥둥 떠다닌 기억이 있어서지요 ㅜ.ㅜ

요즘은 다행이 옥탑방이라 그런 것정은 없는데 그래도 침수를 피할수 없네요.지난주에 비가 왔을때 제가 살고 있는 건물 지하에 역시 침수 피해가 있었는데 지하의 공기를 환기시키는 에어 덕트 구멍으로 물이 들어와 지하로 물이 들어왔지요.지하에는 가구점 물건이 있었는데 침수로 상당히 피해를 본것 같더군요.저 역시 물 퍼는데 동원되었는데 사람 손으로 안되 결국 펌프를 동원하고 기술자를 부르고 난리가 아니었지요.
지은지 2년이 채 안된 신출 건물인데 쥔장도 난감해 하고 결국 집 지은 사람을 불러 대판 싸우시더군요.집 지은 사람은 에어 덕트 청소가 안되 배수구가 막혀 물이 역류한것을 가지고 자신을 왜 부르냐며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근데 제가 보니 에어 덕트는 사람이 들어가서 청소할 공간이 전혀 안나오고 배수구 역시 50미리로 너무 작아 장마시 물 빠지기 힘들더군요(다른 건물은 100미리에 최소 여러갭니다)
ㅎㅎ 근데 이 것이 법적으로 어떤 기준이 없어 상당히 난감한 모양입니다.

아무튼 장마에 침수 피해 조심하세요.그리고 혹 지하에 계신 분들은 쥔장에게 얘기하셔서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펌프를 비치해 달라고 하시길 바랍니다.요즘은 침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이런 장비를 대여해 주는것 같더군요.
일단 침수피해를 당하면 경험상 양동이등으론 어림없으니 펌프가 꼭 필요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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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7-2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능하면 침수피해를 당하지 않는 것이 최고입니다.
구질구질하니 기분 참 더럽겠죠?ㅠㅠ
댓글이 쬐메 구질구질하죠.....

카스피 2010-07-27 13:39   좋아요 0 | URL
넵,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는것이 제일인데 사람일이 뭐 자기 뜻대로 되나요^^

따라쟁이 2010-07-2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좀 높은곳에 살아서 이런걱정은 하지 않고 살았는데.. 이런 피해를 입게 되면 정말 난감할것 같아요.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 ㅠㅠ

카스피 2010-07-27 13:40   좋아요 0 | URL
ㅎㅎ 일단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가재도구나 귀중품등을 얼른 옮기셔야 되지요.그다음에 물을 퍼내야 되는데 이게 장남이 아닙니다 ㅜ.ㅜ

마녀고양이 2010-07-2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여름은 정말 괴롭죠.
반지하에는 물이 차고, 벽에는 곰팡이에.... ㅠㅠ

카스피 2010-07-27 13:40   좋아요 0 | URL
ㅎㅎ 반지하가 정말 괴롭지요^^
 

지난주 금요일인가,아무튼 밤에 무척 비가 많이 내렸고 번개도 쳤지요.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그만 어느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혀 버리고 말았네요.
당시 핸드폰은 밧데리가 다 떨어져 외부와 연락이 안되고 비상벨을 눌렀지만 수위 아저씨가 어딜 가셨는지 도통 연락이 안되고 문을 두들겨도 그 층이 다 퇴근을 했는지 아무도 아는 척을 안하더군요 ㅎㅎㅎ

예전에도 엘레베이터에 갖힌적이 있었지만 그때와 달리 야밤에 혼자 갇혀 있을려니 정말 ㅎㄷㄷㄷ 하네요.열심히 비상벨을 눌러 수위 아저씨와 연락이 되서 119가 출동하고 간신히 구출됬습니다.한바터면 오늘까지 엘레베이터에 갖혀 있을뻔 했네요 ㅡ.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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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7-1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이 아니었단 말입니까?

카스피 2010-07-19 19:47   좋아요 0 | URL
ㅎㅎ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지요.저는 이번이 세번째라 그리 큰 걱정을 안하긴 했지만 혼자 멈춰진 엘리베이터에 있으려니 좀 무서긴 하더군요^^;;;

루체오페르 2010-07-19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그런 무서운 일을 겪으셨다니...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별일없어 다행입니다,정말.

카스피 2010-07-19 19:4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도 정말 별일없어 다행입니다^^

꿈꾸는섬 2010-07-2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폐쇄공포증은 없으신 듯...별일없이 돌아오셔서 다행이네요.

카스피 2010-07-21 23:07   좋아요 0 | URL
폐쇄 공포증은 없는데 여름에 엘리베이터에 갖히면 넘 더워요^^

Seong 2010-07-2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예전에 학교에서 갇혀봤었는데 엘리베이터만큼 무서운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저야 5분 안에 열렸지만...

갑자기 말씀들으니 샤말란 감독이 제작했다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카스피 2010-07-21 23:08   좋아요 0 | URL
뭐 별로 무섭진 않는데 사람 없는 시간에 갖히면 정말 큰일이겠더군요^^

따라쟁이 2010-07-21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어째서. 그럴때는 꽃미남과 같이 갇혀주지 않는거랍니까?

농담입니다.-ㅁ-;;;;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무사히 나오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런일을 3번이나 겪으셔단 말이에요? ㅠ-ㅠ

카스피 2010-07-21 23:07   좋아요 0 | URL
ㅎㅎ 3번쯤 갇히면 그냥 심드렁 해지네요^^

lazydevil 2010-07-2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낯선 여성과 함께였다면 정말 뻘줌했을 거 같아요~~~~.^^
아님 생리적 문제가 급박한 시기였다면 정말이지...ㅋ^^

카스피 2010-07-26 12:04   좋아요 0 | URL
글쎄 그랬다면 정말 난감했을것 같군요^^

2010-07-26 0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6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