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협소설⑦-야마다 후타로
개인적으로 일본의 찬바라 소설중 그나마 중국의 무협소설에 근접하는 작가는 아마도 야마다 후타로가 아닐까 생각된다.야마다 후타로(山田 風太郎 1922년 1월 4일 ~ 2001년 7월 28일)는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대중 소설가로서 생애 120여 작품을 남겼습니다.1946년 24살 때 전후 최초로 창간된 미스터리 잡지 보석(寶石)에 응모해, 편집장이었던 에도가와 란포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추리 소설가로 데뷔했고 요코미조 세이시와는 나이 차는 많이 나지만 술자리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 사이였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추리소설과 시대소설 작가로 활동하다가 이후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버무려진 코우가인법첩, 마계전생 등 인법첩 시리즈로 시대를 풍미하는 인기작가가 되었는데 특히 인법첩 시리즈는 우리가 흔히 아는 닌자의 이미지를 최초로 정립한 시리즈로 유명합니다.
앞서 소개한 작가들의 찬바라 소설들이 엄밀하게 말해서는 칼과 칼이 맞부딛치는 것이었다면 야마타 후타로의 인법첩 시리즈는 닌자들의 환상적인 무공과 비 상식적인 전개로 우리고 흔히 보던 중국풍 무협소설의 기나 내공같은 판타지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악당들의 경우 무협소설의 마교나 사파와 같은 느낌의 강해서 실제 중국 무협소설의 일본판이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듭니다.
야마다 후타로의 작품들은 그간 국내에서는 전혀 번역되어 소개되지 않았습니다.마게전생(오보로 인법첩)같이 만화하된 작품이 80년대에 해적판으로 국내에 소개된 것이 전부 였습니다.
이후 2004년에 코오가 인법첩을 만화화 한 바질리스크 코오가 인법첩이 서울문화사에서 2007년에는 야규 인법첩을 극화한 Y十M 야규인법첩이 BB코믹스에서 정식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사실 바질리스크 코오가 인법첩을 보고 그 강렬함과 잔혹함에 깜놀했던 기억이 납니다.
Y十M 야규인법첩 역시 잔혹함과 선정성으로 19금 딱지가 붙어버립니다.
야마다 후타로의 찬바라 소설중 정식으로 국내에 번역된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법첩 시리즈>
코카 인법첩
쿠노이치 인법첩
이가인법첩
인법팔견전
인법충신장
야마다 후타로의 인법첩 시리즈는 단순히 목을 조르는 정도의 무기로 사용되던 실이나 와이어 등의 도구가 베고 토막내는 닌자의 무기로 만들었으며 또한 기기묘묘한 닌자의 무술과 더불어 책속에 에로틱한 섹스장면을 집어넣음으로써 60~70년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게기가 됩니다.
그리고 인법첩 시리즈외에 대표적인 시리즈는 야규 쥬베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쥬베이 3부작이 있습니다.
<쥬베이 3부작>
야규인법첩 : Y十M 야규인법첩
마계전생(오보로 인법첩)
야규 쥬베 죽다(柳生十兵衛死す)
쥬베이 3부작은 정식으로 국내에 번역된 바 없으나 야규인법첩은 Y十M 야규인법첩으로 극화되어 국내에 발간되었고 마게전생 역시 주 인법 마계전생으로 극화되어 국내에 발간되었습니다.

<야규 인법첩>



야규 쥬베 죽다만 국내에는 일본에서 극화된 만화조차 아직 번역 출간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야규 인법첩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간되지 않았으나 아마 8~90년대에 해적판으로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제가 이 작품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마다 후타로의 인법첩 시리즈가 판매가 좋아서 쥬베이 3부작도 AK에서 번역해서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