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이야기지만 강남역 시티 극장밑에 있던 유북스(구 강남 리브로)가 지난 4월 30일날 폐점했습니다.
강남 교보에 밀려 강남 리브로가 헌책을 전문으로 파는 유북스로 업종을 전환했지만 판매액에 비해 아무래도 매장 임대료가 비싸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웠나 봅니다.뭐 매장내 책의 수량이나 판매가등을 고려했을때 계약 기간까지만 임시로 운영되겠구나 한고 예상했지만 막상 없어지니 아쉽더군요.일반 헌책방에 비해 훨 널널하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시간 떄우기 그만이 장소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론 국내에서도 일본처럼 대형 헌책방 체인이 등장할것으로 예상했었고 그 첫번째가 유북스가 될것으로 생각했지만,책 재고의 전산화도 안되있는 점등으로 볼때 아마도 해당 매장의 임대계약기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것 같네요.
뭐 유북스 자체는 각 지역의 리브로 매장내에서 계속 운영된다고 하니 유북스 포인트 카드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다른곳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헌책방의 대형화는 아무래도 요원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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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5-3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그리되었군요. 뭐 나름 취지는 좋습니다만 잘 될까 싶었는데 역시나...
인터넷 서점만 하더라도 헌책을 판매하고 있는데 되겠습니까?
다음엔 그 자리에 뭐가 들어서게 될지 궁금하네요.
 

헌책방을 자주 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에는 동대문 운동장 부근의 이른바 청계천 헌책방이 제일 큰 헌책방 거리였죠.하지만 개발의 물결에 자꾸 사라지더니 이젠 몇곳이 남지 않았습니다.물론 지금도 책의 회전은 매우 활발하지만 매장 크기는 겨우 3~4평 남짓해서 자신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요(뭐 쥔장에게 물어보면 금방 찾을 수 있지만 쥔장에게 말하는 것을 꺼리는 책손도 많으니까요)

요즘 헌책방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이 찾는 곳이 바로 신촌 일대입니다.물론 청계천처럼 헌책방이 일렬로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지만 운동삼아 발품을 판다면 이대역부터 동교동 삼거리까지 대략 8~9개의 헌책방을 볼수 있었지요.
근데 신촌에 있던 헌 책방 2개가 어느샌가 없어졌네요.
이대역 지하에 있던 북코아에서 운영하던 매장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만 운영하던 북코아를 가두 상권에 진입시킨것인데 상당히 양질의 책이 있었지만 매장내에서 보유하던 책의 수와 종류가 많지 않아서 그닥 판매가 많이 되지 않았던지 철수한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신촌 현대백화점앞 버스 정류장에 부근 2층에 있었던 헌책방(이름이 그냥 헌책방이에요)이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인근 지역 문화 서점 쥔장이 판매 활성화를 위해 신촌으로 나오셨던 모양인데 대로변이라 접근성을 좋았지만 2층이라 일반인의 눈에 잘 띄지않는 단점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셨는지 결국 문을 닫으셨네요.
이 책방은 인근의 다른 책방과 달리 50~70년대 서적뿐만 아니라 외서도 상당히 많은 특색있는 서점이었는데 아무래도 요즘 책을 주로 찾는 이들에게는 맞지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수원 남문 부근에 수원 남문서적이라는 경기권에선 매우 큰 헌책방이 있었지요.저도 종종 이용을 하곤 했는데 지하에 위치했지만 상당히 컸던 관계로 다양한 책이 많은 책방이었습니다.하지만 이 서점도 매장문을 닫고 인터넷 헌책방만 운영한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헌책방 자체가 요즘 자꾸 불경기를 타고 책의 구입도 원활치 않아(ㅎㅎ 요즘 알라딘 중고서점 같은것이 자꾸 많이 생기니...) 매장 임대료도 내기 버거운가 봅니다.
운영이 잘 됬으면 하는데 역시 헌책방 운영이 모두 힘드신가 보네요.하나 하나 사라지는 헌책방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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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5-3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의 재활용 형태를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집마다 안쓰는 새 물건으로 꽉차있고, 한번씩 멀쩡한 물건을 다 버려야 하고.
어제도 재활용 쓰레기장에 앞문이 유리이고 안쪽이 거울인 나무 장식장을 발견했답니다.
정말 탐났는데,,, 집에 도저히 놓을 장소를 확보 못 하겠더군요. 아까와 아까와..

카스피 2010-05-31 10:44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재활용 형태를 보면 안타깝더군요.
제가 경기도의 모 고급 빌라촌을 간적이 있는데 자개장이 나와있더군요.싸구려가 아니라 정통 자개장입니다.제가 당시 수중에 돈만 있었더라면 얼른 트럭을 불렀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지만 혹 트럭을 불렀어도 둘 장소가 없으니 ...아무튼 저도 아까워 아까워를 지금도 연발중이에요 ^^

루체오페르 2010-05-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분야인건 마찬가지니 상업논리에서 자유로울순 없네요. 뭔가 안타깝습니다.

카스피 2010-05-31 22:35   좋아요 0 | URL
넵,결국 자본의 논리지요^^;;;;;
 

스텔라님이 요즘 글이 뜸하다고 하시면서 뭐 좋은일 있냐고 하셔서… ㅎㅎ 그건 아니고해서 글을 올립니다.지난주 주말에 아는 분과 차를 타고 가다가 추돌을 당했습니다.반포 IC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타려고 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나들목 들어가는 곳이 무척 붐벼 거의 주차장 수준이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곳은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이 거의 맞붙어 있어 차량이 많으면 거의 정차하는 곳이죠.이렇게 서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쿵하고 바치면서 차안에 사람들이 휘청거리고 옆으로 쓰러졌습니다.나가보니 렉카차가 무리하게 끼워들기를 하다가 차 뒤를 박은거더군요.문외한이 보더라도 뒷차 잘못이 역력하고 레카차 운전수도 연신 잘못했다고 하는군요.
차들이 워낙 서있어 그 자리에서 경찰 부르고,보험 부르고(불러도 워낙 꽉 막혀 제 시간에 올지 모르겠더군요)하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 운전하신는 분이 렉카차 운전수 명함에 차사고 시간,귀책사유등을 적고 나중에 아프면 병원등에 가 보겠다고 하고 일단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일단 일을 마친후 자기는 상관이 없으나 혹 뒷 동승자들에게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렉카차 운전수와 전화후 병원에 가자고 하시더군요.근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옆에서 전화 얘기를 들으니 렉카차 운전수가 갑자기 발뺌을 하더군요.렉카차 운전수는 이번 사고는 자기 과실이 아니라 쌍방 과실이라고 말을 바꾸더군요(나중에 알아보니 예를들어 신호가 바뀌어서 횡단 보도에 서있는 뒷차를 박는 경우가 아니고 주행중 이럴 경우 대체로 1:9나 2:8정도로 처리 된다고 하네요)
실상은 차들이 정차된 상황에서 렉카차가 억지로 키워들기를 하다고 추돌한것인데 말이죠.
운전하신분이 얌전하신 분인데 이런 소리를 들으니 화가 무척 나는 모양인지,알았다고 그럼 누가 잘못했는지 잘 잘못을 따지자고 경찰서로 가지고 하시더군요.아마 렉카차 운전수는 이분이 얌전하셔서 잘 모르나 싶어 엉뚱한 소릴 한 것 같은데(그냥 알아서 고치쇼),이분이 갑자기 경찰서로 가자고 하니 좀 당황스러운 것 같더군요.자신이 일이 바빠서 갈수 없다고 하자 만일 안오시면 나 혼자 경찰서로 가서 뺑소니 신고를 하겠다(이분이 렉카차 명함,차 번호,연락처등을 가지고 계셨지요)하니 갑자기 안색이 변하는지 죄송하다며 별반 다치신 것 같지 않은데 병원을 가신다고 해서 화가 나서 잘못 말을 했다고 갑자기 싹싹 비십니다.
아무튼 한 1시간이상 여기 저기 전화하고 결국 렉카차 운전수가 보험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몇 년전에도 자가용이 뒤를 박았는데 운전하신 분이 죄송하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보험 처리를 했기에 이번에도 렉카차 운전수의 사과를 받고 그냥 보험 처리를 하려고 한것인데 이렇게 발뺌할 줄을 몰랐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화가 나셨는지 뒷 범퍼도 갈고(관리는 잘 되었지만 연식이 오래된 차라 오래지 않아 차를 바꿀 예정임),동승하신 분들에게도 아프지 않을떄까지 계속 병원에 가서 물리 치료를 받으라고 하시네요.그래서 요즘 열심히 병원에 다니며 물리 치료를 받고 있지요.

근데 사고를 당해보니 좀 황당하긴 하군요.왜 교통 사고만 나면 차를 안빼고 소리 높혀 싸우는지 이제 이해가 가네요.외국의 경우에는 서로 보험 카드에 잘 잘못을 서명하고 보험처리를 한다고 하는데 소득 수준이 올라간 만큼 국민의 의식 수준은 올라가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씁쓰름 하네요.

교통사고를 대비해서 제일 좋은 것은 차량 블랙 박스를 설치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이 이젠 이해가 갑니다.알라디너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차량내에는 항상 카메라와 흰색 스프레이를 상비하시고,그래도 불안하시면 남이 뭐라고 한든 일단 차는 그냥 놔둔채 경찰하고 보험회사를 부르는 것이 최고인 것 같네요ㅜ.ㅜ
아무튼 항상 교통 사고 주의하시고 안전 운전 하세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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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5-28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 전에 교통사고를 2번 당했었는데.. 처음엔 몰라서 상대방한테 휘둘릴 뻔하다가
내 소속 보험사가 '절대 신경쓰지 마라. 추가 돈 요구하면 무시하라'고 해서 넘어갔죠.
두 번째는 뒷차 보험사가 처리해 주었기에...웃긴 것은 두 번째 사고시에는 렉카들이 와서
상황정리 다 해주었던...

카스피 2010-05-28 17:58   좋아요 0 | URL
ㅎㅎ 교통사고는 잘 알아야 손해를 안보는것 같아요^^

hnine 2010-05-2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안그래도 저도 요즘 안보이시길래 궁금하던 차입니다.
요즘 웬만한 경우는 다 양방과실 처리를 한다더군요. 일방과실로 인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요. 휴, 저도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사고 지점을 자주 드나드는데 조심해야겠습니다.

카스피 2010-05-28 17:59   좋아요 0 | URL
넵,특히 주말에 차가 밀릴때 주의하셔야 되요^^

마녀고양이 2010-05-2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택시를 탔는데, 택시 운전사께서 후방 카메라에 대한 엄청난 연설을...
아마도 누가 사기치려고 택시 후방에서 웅크리고 전화하는 척 했나봐요.
그게 남으셨는지, 차 밀리는 장장 30분간 일장 연설을 주욱 들었답니다.

운전 조심하셔염!

카스피 2010-05-29 12:10   좋아요 0 | URL
이제는 차량 블랙박스가 대세인가 봅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오늘 쥔집 하자 보수공사도중 도배 오야지(라고 하더군요)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 왈 서울 모구의 모모모당 여성 구청장후보의 개소식에 어쩔수 없이 가게 됬는데 거기서 가만히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니 여성 후보를 보니 후보보단 바깥양반이 마치 구청장인양 행세를 하고 있더랍니다.모인 사람끼리 속이 죽여서 하는 말이 차라리 전임 구청장이 낫구먼 했답니다.

여성을 전략 공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 그 구에 일할 사람을 뽑는데 전략 공천이 왜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전임 구청장에게 커다란 하자가 있어 선거에 질것 같다면 모르겠지만 행정의 속성상 아무래도 연임을 하는것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깃발만 꼿으면 당선될줄 아나본데....글쎄요 요즘 민의가 좀 심상치 않나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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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찾는 분이 줄으면 뭐랄까 좀 서운한 감이 들더군요.일전에도 그런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왜 그럴까 좀 고민도 되더군요.
근데 요 며칠 알라딘에 안 들어온 사이 즐찾하시는 분이 몇 분 계시네요ㅎㅎ.별거 아닌것 같아도 즐찾하신 분이 느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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