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통장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4개의 통장 1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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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이란 책도 요즘에 자주 나오는 재테크 관련 서적이다.통장하면 현영이 자신의 통장이 수십개다라며 자랑하고 쓴 책도 나왔으니 무슨 내용인지는 안봐도 알겠지만 알라딘 리뷰에서 선정된 도서라면 무언가 달라도 다르겠지 하는 마음에 일단 서점에서 무슨 내용인가 하고 쭈리라고 앉아서 읽어 보았다.

재테크 서적이라면 빠지지 않고 말하는 내용이 있다.바로 실천과 복리투자다.아마도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은 기억이 나는 것이 바로 맨하탄을 단 몇 십불에 판 인디언이 그 돈을 복리로 계속해서 투자했다면 아마 엄청난 돈을 벌었을 거란 이야기다.(하하 차라리 땅을 팔지 않고 있었더라면 아마 그 인디언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을 거다.)
대다수의 재테크 책들이 이런 말장난을 하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이론으로 우릴 꾀고 있는데 알고 보면 사실 책 팔기 위한 수단임에 불과하다.만약 재 테크 서적대로 모든이가 부자가 될수 있다면 왜 그 비결을 공개하는 걸까? 만약 진짜라면 청기와 장수처럼 그 비결은 아마 자신의 자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나마 이책은 일억이나 뭐니 하는 허황된 소리보다는 실제 서민인 우리가 그나마 실천할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한 도표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사실 전혀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어찌보면 너무나 간단한 내용이라서 많은 이들이 이건 뮁미,이런 것으로 떼돈을 벌수 있어 하면서 실천을 안할 수도 있다.
이 책은 결코 떼돈을 벌수 있는 방법을 가르켜 주는 책이 아니다.다만 시간이 굉장히 걸리지만 한발자국 한발자국 목돈을 모을수 있는 방법을 아르켜 주고 있다.쉽지는 않고 지루하게 시간은 걸리지만 확실하고 안전하게 돈을 모우게 해주는 것이다.
사실 돈을 모으는 것은 마라톤에 비유된다.몇 몇 사람은 백미터 단거리로 큰 돈을 모은이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우사인 볼트가 될수는 없다.모든이들이 백 미터 단거리 세계 선수권자가 될수는 없지만(이건 노력보다는 선천적 재능이 우선이다),마라톤은 자기 마음가짐과 꾸준한 노력이 있다면 시간이 문제이지 누구나 완주할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듯이 재테크에는 왕도가 없다.누구나 한 번에 대박을 꿈구지만,대박이 모든이에게 가는 행운이 아닌 꾸준한 노력과 관심, 공부를 통해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허황된 꿈을 꾸지 않게 하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드는 책이다.모두들 대박 나시길….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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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의 벽 - 반드시 넘어야 할 성공 재테크의 첫 관문
맹재원 지음 / 토네이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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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부자 아빠,가난한 아빠란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적이 있다.그리고 10억 만들기란 인터넷 카페가 세상의 주목을 끈적도 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렵고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세상이 되다보니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초 긴축 모드로 돌입하게 되고 책이라면 부모님들은 아이들 학습서외에는 사지 않게 되어 버렸다.
어른들은 책 한권도 사지 않게 되어버린 요즘(뭐 사실 경제 한판 이전에도 한국인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그나마 서점가에서 팔리는 책들이 바로 경제서적이나 재테크 관련 책들이다.

이 책도 바로 재테크 열풍에 편승하여 나온 책들 중의 하나이다. 1억의 벽을 넘는 데 요구되는 탁월한 재테크 마인드와 다양한 투자 노하우를 소개한다. 특히 20대에 1억을 만드는 데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와 노하우를 분석한다. 저자는 탁월하게 아끼고 탁월하게 모으고 탁월하게 투자하면 1억의 벽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속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01 없는 돈을 만들어라
02 진짜 긴 언덕을 찾아라
03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04 투자는 혁신이고 지출은 혁명이다
05 여유자금은 필요 없다
06 빚은 최대의 적이다
07 종자돈은 뿌리는 돈이다
08 금리가 시장을 지배한다
09 키플레이어를 찾아라
10 누비고 다녀라
11 자기규율을 만들어라
12 리딩주 펀드가 답이다
13 채권은 만기 보유하라
14 선물시장을 알아야 현물시장이 보인다
15 환테크에도 관심을 기울여라
16 보험을 리모델링하라
17 청약통장은 최고의 보험이다
18 가장 확실한 투자는 책이다
1~10까지는 어찌보면 그냥 평범한 금언 같은 내용들이다.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아마 모든 재테크 서적에서 나오는 내용들일 것이다.11~18은 1억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것인데 저자가 수십억 자산을 일군 자신의 30~40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어떻게 20대에 1억의 벽을 넘어설 수 있었는지 방대한 역추적 조사를 벌였고, 거기서 얻은 의미 있는 결과들을 독자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므로 우리가 신경쓰고 봐야 되는 내용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들이 자신의 방법을 실행했던 시점과 현재는 또 다른 것이 사실이다.위에서 말한 채권,펀드,환테크등을 요동치는 세계 경제에서 어느 순간에 반토막이 나는 것을 바로 작년에 똑똑히 보지 않았던가!
많은 사람들이 보다 빠르게 돈을 모우기 위해 펀드나 뭐다에 그 동안 모든 종자돈을 전문가들의 의견과 책등을 보고 투자했다가 망한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기억에도 생생하다.

한동안 부동산 관련 재테크가 도서가를 휩쓴 적이 있다.그런 책들의 저자중 한명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과연 이 책대로 따라하면 당신처럼 돈을 벌수 있을까요? 저자는 나라도 현재라면 이책대로 한다고 해도 돈을 벌수가 없습니다.차라리 이런 책을 써서 돈을 버는 것이 부동산 투자보다 낫지요.
개인적으로 이책에 나오는 내용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위 부동산 관련 책 저자와 마찬가기로 예전이 이야기로 돈을 벌려는 떡밥 책이라고 생각한다.
재 테크 책이 단 한권이라고 있다며 살 수도 있겠지만 만약 한 두권이라고 있다면 굳이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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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특별 개정판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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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까치 글방의 책을 많이 읽던 때가 있었다.인문 교양 서적으론 최고였다고 생각되는데 상대적으로 비싼 책값에 비해서 내용이 매우 옹골차기게 없는 돈을 털어서 산적이 있었다.한동안 까치에선 인문 사회 과학서적을 주로 출판했는데 이젠 세상이 바뀌어 그런 책으론 장사가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노선을 바꾸어 인문 교양과 인문 과학 서적등을 중점적으로 출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때 구한것들중의 하나가 바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였다.이 책에 쏟아진 찬사는 너무 호화롭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이래 최대의 화제가 된 과학교양서", "「뉴욕 타임스 북리뷰」베스트셀러 목록에 22주 동안 랭크!", "영국과 미국의 아마존닷컴에서 자연과학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출간후 판매순위 1위". 이런 과학책은 흔치 않다.등등등…
이 책은 모든 과학의 역사와 현재를 담고 있는 책이으로 과학지식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참고자료, 색인 빼고 5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인데 일반적으로 이런 두꺼운 과학책이면 흔히 하는 농담으로 졸릴 때 베게 대용으로 삼을 만한 책이지만,이 책을 읽으면 졸음은 커녕 너무 흥미로와서 단번에 읽게 되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방면의 이야기들(지질학, 화학, 화석학, 천문학, 입자 물리학과 같은 분야들을 총망라해서)하다보니 그리 적지 않은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예능에서 가장 잘나가는 김태원처럼 넓고 얕은 지식으로 가득 찬 책이 되버린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수 있다.
사실 제목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고 거창하게 써 놓았지만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마 그냥 수박 겉 핧기라 사실은 그다지 한 주제에 대해 깊숙히 파고 들지는 못하고 있다.어찌보면 제목에 그냥 낚였다는 생각도 들지만 교양 과학 서적이 너무 전문적이고 어렵다면 그 책을 읽을 사람은 소수이기에 그냥 우리 장삼 이사들은 사실 이런 책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이 책을 읽어보고 친구들에게 얕은 지식을 잘 포장해서 자랑해 볼수도 있으니까…

근데 어른들을 위한 교양 과학 서적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돈을 더 벌고 싶어졌는지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하고 고쳐 쓰고, 그림을 곁들인 특별판으로 다시 나왔다고 한다.
책소개에는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매력은, 우리 은하와 태양계의 거대 세계로부터 소립자, 세포 등의 미시 세계 및 인류 문명의 기원과 그 기반이 되는 지구 그리고 다윈, 뉴턴, 아인슈타인 등을 비롯하여 여러 과학자들의 이론까지 실려 있음에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나온다.

이 책은 이전 책에서 몇가지 내용을 간추리고 어린이들을 위해서 사진과 그림으로 잔뜩 도배해 놓았다.그래설까 판형이나 구성이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이 나게 되버렸고 마치 부모님들한테 이책을 안사주면 아이들 과학 실력이 떨어져요하면서 사기를 강요해는 학습 백과사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좀 안타깝다.
아동용으로 되어서 굳이 사지는 않고 서점에서 한번 읽어 봤는데 이미 읽었던 내용이라서 그런지 혹은 사진과 그림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리 아동용이라곤 하지만 명색이 과학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잘 읽혀진다.
아마 그런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일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과학이란 것이 어렵거나 무서운 것이 아니라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고 아르켜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비록 전문적인 내용은 없지만 그것이 아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고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게 해줄수도 있다고 여겨진다.그리고 과학 서적이라면 나에게 너무 어려워 하는 아빠나 엄마도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자신있게 아이들에게 과학적 지식을 쉽게 설명 해 줄수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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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엄마! 마음이 자라는 나무 21
유모토 카즈미 지음, 양억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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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치아키가 엄마에게서 온 한통의 부고 전화를 받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어린 시절 세들어 살던 포플러장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이에 치아카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포플러자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금은 어른인 된 치아카는 여섯 살 무렵의 어느 날, 판사인 아빠가 마치 외출이라도 하듯이 세상을 떠나 버린다. 아빠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어 잠만 자대던 없는 엄마,이에 연어 통조림만 먹고 살아야 했던 어린 치아카.
남편의 죽음 앞에서 마치 정신을 잃은 듯 완강한 침묵으로 배회하던 엄마는 슬픔을 잊기 위해 매일 매일 하던 전차 여행중 발견한 포플러장에서 새삶을 시작하게 된다.
갑자기 이사해서 자리 잡게 된 '포플러장'과 주인 할머니를 치아카는 무서워 한다.게다가 조용한 동네에 자리 잡은 포플러장은 고요함이 아이를 더욱 더 무섭게 하는데 결국 치아키는 병이 나고 일을 하는 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머니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치아카는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차츰 변화게 된다.아빠가 없으니 혼자서 모든 것을 스스로 잘해야만 된다는 강박적 관념에 사로잡힌 치아카는 할머니와 세들어 사는 사사키,니시오카,오사무와등을 통해서 세상으로 한발자국씩 나가게 되면서 병도 낫게 되고 아빠의 죽음을 극복해 가면서 그 나이 또래의 아이 같은 면을 되 찾게 된다.

사실 어린 시절 제일 처음 보는 죽음은 아마 대게 친척의 죽음 아마도 아이를 가장 사랑했을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죽음일 것이다.아이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이때 엄마나 아빠가 아이들을 끌어안고 계속해서 보다듬어 주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만일 아이의 아빠나 엄마중 한분이 돌아가신다면 아마 갑작스레 가족을 잃는다는 상실감으로 아이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할 것이며 한창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그 나이에 받은 상실감은 마음에 큰 상처가 되어 아이를 두고 두고 괴롭힐 것이다.
치아카는 포플러장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아빠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서서히 벗어나가지만 엄마의 재혼에 한편으론 또다른 의미의 상처를 받게된다.하지만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한통의 편지를 읽으면서 아빠의 죽음이 자살이었고 그 모든 혼돈을 겪어야 됬던 엄마가 이해되는 치아카였다.

지붕위에 앉아있는 어린 꼬마가 한편으론 불안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 무척 편안해 보인다.
마치 책 속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그림같다.
엄마 고마워는 전형적인 일본 작가의 글 같다.평범하고 사소하며 우리 일상에서 흔히 느낄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그리고 큰 일을 담담하게 잘 그려내고 그런 장점이 있는듯하다.
작가 유모토 가즈미 책을 읽으며 마치 내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 엄마고마워는 읽을 때마다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아이들은 모두 성장해 간다.그리고 반대로 부모님들은 늙어간다.부모님들이 더 늙어가시기 전에 손을 붙잡고 “고마워 엄마,아빠”란 말을 하게끔 만드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비록 청소년 용으로 나왔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만한 책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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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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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끔 TV 프로그래을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부부 연예인이나 일반인 부부들이 나오면 꼭 사회자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두분이 물론 사랑하시겠지만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시면 지금 부인이나 남편분과 다시 결혼하시겠어요”라고 물으면 대다수 남편들은 “물론 내 와이프와 다시 결혼할 겁니다”라고 대답하고 아내들은 “아이고 지금도 지겨운데 다음 생애도 또 결혼하라구요? 내가 남자로 태어나고 남편이 부인으로 태어난다면 생각해 보지요”라고들 대답한다.
가끔 아주 간이 배밖으로 나온 남편이 “뭐 다음 생애는 울 마누라 보다는 전지현과 결혼하고 싶어요”했다가 부인의 레이저 광선 눈빛을 하고 찔끔하는 장면을 본면서 우리는 하하 웃고 한다.

이처럼 남편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고 입밖으로 내면 아마 한달이상 아내의 냉대를 감수해야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아주 과감하게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고 아주 대놓게 제목을 쓴 책이 나왔다.
많은 남편들이 사실 이런 대담하고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보고 내심 읽고들 싶어 했겠지만 만약 마눌님이 보신다면 아마 불벼락을 내릴 것 같기에 읽고 싶어 손이 움찔거려도 책을 읽지 못하는 간 작은 남성들이 대다수 일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은 이들은 알겠지만 제목이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것이다.출판사의 마케팅일수도 있고 독자들을 낚으려는 방법일수도 있지만 사실 이 책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아주 가끔 후회한다로 고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진다.사실 따지고 보면 결혼한 남자들은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두번쯤 안가져 본이가 없을 것이다.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 심리학이란 아주 거창한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지었다고 한다.사람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 심리학자가 쓴 책이어서 그럴까 다른 사람들이 쓴 어려운 심리학 책에 비해서 이런 일상의 사소한 내용들을 적어서인지 여타 읽다 포기한 다른 심리학 책들과 달리 아주 술술 잘 읽히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얼굴 사진을 보니 요즘 TV에서 자주 얼굴을 바로 비추는 그 키 작고 뽀글 뽀글 파마한 문학 평론가다.가끔 한성주 전 아나운서와 말씨름도 하던데 역시 대중의 심리를 잘아는구나 복잡한 것 보다는 이런 쉽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잘 팔리는구나하고 잘 파악한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2년동안 강의 및 칼럼등에서 연재한 이야기들을 묶어서 출간한 것으로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재미잇게 살라는 것이다.
정리해 보면 자신이 유쾌해지는 상황과 느낌을 '구체적으로 정의'해보라.즐거움이 반복되는 경험을 개발하라.저지른 일에 대한 후회는 오래가지 않는다. 갇혀지내지 마라, 광장을 즐겨라.쉬는 것과 노는 것을 구분하라 등등이다.
책 제목과는 별로 상관없는 개인적인 경험을 자신이 전공한 심리학과 연관되어 교묘하게게 글로 풀어낸 작가의 재주가 놀라울 뿐이다.
이책은 아마도 작가와 같은 나이대인 40대 남성들에게 무척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일 것이다.
하지만 남편이나 남자 친구의 마음속을 약간은 들여다 보고 싶은 여성들도 킬킬 거리며 재미있게 볼수 있는 가벼운 심리 서적이다.

인간은 인간은 항상 후회하면 산다.우리의 삶은 매 순간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후회없는 삶이란 있을 수 없다.어디선가 ‘사람들은 죽을 때 더 많은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라 더 재미나게 못 산 것을 후회 한다’글귀를 읽은 적이 있다.저자 말마 따나 정말 재미있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 것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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