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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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권상우가 화장품 회사를 차렸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아니 권상우가 무슨 화장품 회사에서 근문한 적도 없는데 갑작스레 화장품 회사를 차릴까 의문이 아닐수 없다.권상우는 중저가 화장품의 대명사인 미샤기 런칭할 초기부터 모델을 했기에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아니 화장품 회사 모델만 했어도 화장품 회사를 차릴만한 능력이 되나????

사실 우리는 화장품은 어떤 정밀한 화학 공정을 통해서 매우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다고 착각들을 하고 있다.화장품 가격이 비싼 것은 그런 과장을 통했기 때문에 그럴거라고 지레 짐작들을 하는데 우리의 그런 망상을 과감히 깨주는 책이 나왔으니 바로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이란 책이다.사실 굳이 대한민국이란 말을 넣을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어느 나라나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고객들이 모르는 이런 회사이 비밀을 폭로하는 책들이 다수 나오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 식품의 안정성에 대해 폭로한 책이 나오는가 하면,국내에서도 보험의 비밀에 대해 전직 보험인이 그 사업 비밀을 폭로한 책도 있다.이런 책을 읽다보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는데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도 여성분들이 읽다보면 깜짝 놀랄 진실이 한두가지 아니다.

이 책은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며 신상품 바르기를 좋아했고 누구보다 화장품을 사랑했던 저자들이다방면의 연구와 공부를 통해 화장품에는 그간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비밀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경악을 금치못해 쓴 글이다.
화장품 CF중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것이 있다.우리는 이 CF를 볼때마다 저 화장품은 실제 먹을 수가 있나할 정도록 혹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정말로 먹어도 되는 천연 성분이 아니라 그것과는 거리가 먼 먼 ‘화학 성분’일 뿐이다라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화장품은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마법의 약이 아니라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독약임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준다.혹 모 탤런트가 자신있는 것은 피부뿐인데라면서 하는 TV화장품 광고를 수없이 본적이 있는지.우리는 이 광고를 볼때마다 그래 역시 피부관리를 위해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쳬계적으로 관리를 해야되하고 생각한 적이 많을 것이다.그래서 많은 이들이 피부를 위해서라면 비싼 것도 마다하지 않고 고 기능이라는 화장품 회사의 말만 믿고 쉽게 지갑을 연게 사실이다.설마 이 비싼 화장품이니 아마 주 재료는 천연 물질일거야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화장품의 전성분에는 환경호르몬 의심성분, 발암 의심 성분 등의 화학물질들이 첨가되어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화장품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성분들이라 하니 정말 놀랍기 그지없다.마치 음식물이 썩지말고 오래 있으라고 방부제를 투여하는것과 뭐가 다르냐 말이다.
일반 30대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초 제품을 평균 8개, 색조 제품을 평균 7개 사용한다고하니 아무튼 하루 십 수차례에 걸쳐 화학제품들을 떡치게 분칠한다고 보면 될것이다.
게다가 요즈은 화장품 기술이 발전하여 이전에는 표피에만 스며들던 성분들이 지금은 진피, 피하조직으로까지 스며들어 그 피해는 더욱 커져만 간다고 할수 있다.
결국 화장품을 쓰면 쓸수록 피부에는 안좋다는 말이 된다.피부의 경우 70%는 유전, 30%는 외부환경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니 실제 개인의 노력으로 피부가 고와지는 것은 30%밖에 안된다.하지만 그것도 화장품 회사의 상술에 놀아나서 스스로 망치게 되는 것이다.

화장품 산업이란 꿈을 파는 산업이라는 얘기가 있다.무수히 아름다운 사람들이 나아서 이 화장품을 사면 저처럼 아름다워 질수 있어요하고 유혹하는데 어떤 여자들이 지갑을 열지 안겠느냐 말이다.
그것을 위해서 화장품 회사는 엄청나게 비싼 화장품을 팔기위해 일부 개발비는 들어가겠지만 더 많이 판매하여 보다 높은 이윤 창출을 하기 위해 마케팅, 이미지 메이킹에 더 신경을 쓴다라고 보면 될것이다.왜 몇 억씩 들여서 여자 스타들을 화장품 모델로 섭외하려고 노력하는지 그 이유가 적나라게 들어나는 대목이다.많은 여성 소비자들로 하여금 일종의 환상에 빠지게 하기 위해서다.
흔히 향수는 용기 값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다.이건 화장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5만원 짜리 화장품의 6%가 원료 값이고8.7%가 화장품 용기 값이고 40%은 중간 유통 발생비이다.우리가 비싸면 당연히 좋은 원료를 사용하겠지하는 하는 생각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다.화장품 원료가 용기값보다 못한 현실이다.
흔히 많은 여성분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서 샘플 화장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위의 공식을 대입해 보면 싼건 당연하다. 화장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용기 값이 빠진거니까 싼게 아니라 적정 가격이고 이것은 우리가 흔히 사는 중저가 화장품도 역시 마찬가지다.이들 역시 대기업 화장품보다 싼 용기를 사용했으니 가격이 쌀뿐이다.

이 책을 다 읽으면 화장품(고기능을 포함)들이란 우리가 희망하고 화장품 회사가 선전하듯이 피부를 좋게 해주는 도구가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화장품은 사람 몸에 안좋은 화학 약품 덩어리가 단지 많은 이들을 얼굴을 돋보이게 해주는 분장 도구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이 책은 올바른 소비자의 주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우리는 우리 몸에 안좋은 화학적 원료 투성이인 화장품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우리가 이런 화장품을 거부해야지만이 화장품 회사는 단순히 이미지 광고에만 치중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사람에게 좋은 화장품을 연구하게 될것이다.이건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스스로 해야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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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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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는 청소년용,좀더 범위를 좁혀가면 고등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이다.사실 국내에서 청소년용이라고 하는 책들 만큼 성격이 애매모호한 것이 없다.
흔히 말하는 청소년용 책이란 수능 입시의 논술과 관련된 세계 명작(혹은 그 다이제스트)나 한국이 명작들이 아니면 귀여니로 대표되었던 인터넷 소설이나 예전에 유행했던 하이틴 로맨스,그리고 해리 포터로 대변되는 외국이 환타지 계열의 소설들이 전부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중 고등학생들의 경우 모두 공부에 시달리다보나 학업과 관련된 것외에 책을 볼 시간도 없으니 국내 작가들이 판로가 거의 없는 청소년 소설을 쓸 까닭이 없으니 국내에서 청소년들이 읽을 많한 책들이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국내 실정을 감안해 볼시, 꼴찌들이 떴다!가 얼마나 특이한 소설인가는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익히 알수가 있다.청소년들(혹은 중고등학생들)이 흔히 보는 환타지 소설이나 인터넷 혹은 로맨스 소설등가는 그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작가 역시 건설 회사, 철 구조물 생산회사, 농산물 유통회사, 서적 외판, 편의점 경영, 입시학원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두루 거치며 삶의 경험을 쌓고 고등학생인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일념으로 써 내려간 <꼴찌들이 떴다!>로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았다고 하니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흔히 말하는 비 주류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다.아무리 뭐라고 포장을 해도 대한 민국에서 공고를 다니는 학생들은 사회에서 비주류 혹은 패배자 취급을 받는다.분명 개개인의 사정과 신념 때문에 공고을 다닌 학생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흔히 도매급으로 공부를 못해서 인문고가 아닌 공고(혹은 상고)로 진학한 것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설의 주인공인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이는 어찌보면 비주류중의 비주류며 이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다.공고를 나왔음에도 학습에 열의가 없어선지 졸업반이면서도 친구들이 다하는 취직도 하질 못해서 이리 저리 방황을 하고 다닌다.

소설의 줄거리는 공부를 못해서 대학 진학도 못하고 취업도 안된 춘천 공고의 3학년 4명-
재웅, 기준, 호철, 성민- 자신들이 일할 곳이 있다는 선생님이 말에 감지덕지하고 가게 된 곳은 자신들의 전공과는 상관없는 강원도 두메 산골에서 아이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기업의 비리에 휘말려 산골 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건설 현장인 막노동판에 내몰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함께 철탑건설 일을 하는 사람들,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나가고 정을 쌓으면서 마구잡이로 파헤친 산때문에 물난리가 난 마을 사람들은 함께 회사를 상대로 시위도 벌이고 회사로 가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도 한다.

꼴찌들이 떴다!는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있다. 하릴없이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의 역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잘 모르지만 앞으로 그들이 사회에 나가서 마주쳐야 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공수부대를 나온 철탑 조립팀들, 고슴도치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염 씨 아저씨,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 보려고 애쓰는 이장과 유씨엘 할아버지, 겉으로는 친절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아이들의 임금을 깎고 회사 비리에 중심에 있었던 김 과장, ‘씨발, 씨끼’ 등을 입에 달고 살면서 아이들을 아껴 주는 양 대리, 자처해서 주민과 아이들 편에 서서 회사측에 맞서 시위를 주도하면서 정작 자신은 뒤로 빠지는 고시생 육법대사등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앞으로 살아가야 될 사회의 한 단면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꼴찌들이 떴다!는 실업 고등학교에 가서도 자격증도 하나 없고 장래에 대한 꿈도 없는 4명의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두고 시골에서 철강 공사 현장에서 노동을 하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이들은 노동을 하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성적의 꼴찌가 사회의 꼴찌가 되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며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에 이들은 자신들이 꼴찌인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된고 이로써 이들은 어디에 나가도 강하게 살아남는 사회적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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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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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한 민국 외무부 장관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UN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씨의 일종의 자서전인 글이다.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자리인가? 흔히 '지구촌 대통령'또는 '속세의교황'이라고 부르는 자리로 세계 곶곶에서 벌어지는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해야만 하는 어려운 자리다.이런 자리에 대한 민국 사람이 취임하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 책은 반 총장이 어린 시절 외교관을 꿈꾸는 시절부터 시작하여 UN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그의 노력을 다루고 있는데 50여 년 전, '외교관'이라는 꿈을 품고 있던 한 소년이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사무총장이 된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50여 년 전 척박한 영어 학습 환경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에 열정을 보였던 반 총장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통해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원동력을 얻도록 해주고, 크든 작든 상관없이 무슨 꿈이든 청소년들에게 가슴 뛰는 꿈을 품도록 해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주고 있다.

소년 반기문은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었고,장차 외교관이 되었을 때 꼭 필요할 기본인 영어 공부를 위해 전 황무지라고 할 수 있는 50년전의 영어 공부 환경에서도 외국인을 찾아다니며 영어를 공부했다.그리고 영어외에도 모든 분야의 공부를 착실히 한 학생이었다.그는 노래나 그림 솜씨는 그래도 가지고 태어나는 소질 이라는게 필요한데 공부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있는 머리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정말 어린 학생이 한 말이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말을 하던 학생이었고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그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도 만나고, 장차 자신의 아내가 되는 소녀도 만나게 된다.

사실 이 책은 학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과,인생의 모토가 될 수 있는 꿈과 희망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꼭 읽기를 권할 책일 것이다.입신 양명이라고 아마도 대다수 한국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크게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그런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보여줄 훌륭한 롬 모델이라고 할수있다. 그의 가족들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고, 친구들은 "영어 공부에 미쳤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의 동료들은 그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를 '최고의 신사' '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이보다 더 훌륭한 멘토가 과연 어디 또 있을까?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는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전기문이라 하여 딱딱 하기만 할 것 같았고 지루 할줄만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사진도 첨부 되어 있어서 학생들도 그닥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혹 바보처럼 공부만 하란 말에 일부 청소년들은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나는 반 총장과 같은 인재가 아니야라고 반발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기회는 모두에게 오지만 기회의 문은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만이 열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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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바이블 - 2010 에디션
케빈 즈렐리 지음, 정미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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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초에 백화점에서 보졸레 누보 판매보다 막걸리 누보의 판매량이 더 많다는 것이 기사화 된적이 있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지역의 지역적인 전통으로 햇 와인을 마시던 이 축제로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남부지역에 피난 갔던 파리지앵들의 향수를 자극하게 돼 엄청난 붐을 맞이하게 되고, 1985년부터는 지금과 같이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출하하면서 전 세계 동시 공급이라는 마케팅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와인 바람이 불면서 상당히 싼 보졸레 누보가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기 현상을 빚기도 했다.

막걸리 판매가 보졸레 누보를 앞질렀다는 소식이 신문에 기사화 될 정도로 국내에선 몇 년간 정말 와인 광풍이 불었다.건강을 위해서 혹 사업상,또는 사교를 위한 모든 자리에 와인이 빠질 수 없는 술이 되었고 좀 트렌디한 사람들은 와인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책을 사보거나 와인 스쿨에 다닐 정도였으니까….
와인과 상관이 없는 청소년층에도 와인에 대한 흥미를 높아졌는데 그것은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이 국내에 번역되면서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와인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수 있다.
나 역시도 와인과는 별 상관이 없는 사람이였지만,아는 선배가 와인바를 open하고 또 친한 이들이 와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마시게 되자 어쩔수 없이 와인 한두잔씩(비싸기 참 비싸다)을 마시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일반인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되면서 와인과 관련된 책자들이 무수히 많이 발행되게 된다.나 역시 와인에 관심이 많은 선배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무슨 책이 좋을까 고심하다가 올초에 비싼 책값이서 판매가 부진했는지는 모르지만 50%세일을 한 와인 바이블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1985년 처음 출간된 이래 거의 매해 개정판을 발행해오며 지금까지 300만 부 넘게 팔린 세계최고의 베스트셀러 와인책의 2010년도 판. 로버트 파커, <뉴욕 타임스> 등 세계 유수 언론과 전문가로부터 인정받고 수많은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25년째 전세계 최고의 와인책으로 명성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2006년 와인문학상을 받음으로써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인정받았고 30년 베테랑의 와인강사 케빈 즈랠리는 정확한 와인 지식과 역사, 최근 동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독자들이 좋은 와인을 고르고 구매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와인 기본 에티켓부터 시작하여 지역별, 와인별 추천 빈티지와 가격대는 물론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까지도 제시한다. 또한 가정에서 와인을 저장하고 서빙하는 방법,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요령도 상세히 수록했다고 한다.

솔직히 비싼 가격이지만 세일 폭도 컸고 커다란 크기와 많은 사진들이 한 뽀대를 해서 선물용으로 구입하긴 했지만 선물하기전 읽어 보니 나름 상당히 알찬 내용이 많았다.
와인 바이블은 와인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초급에서 중급까지 이 책 하나로 스스로 공부할수 있게 되어있지만 명쾌한 설명과 사진이 곁들어져 있고 각 나라별, 지역별, 품종별 특징과 대표와인을 소개하고 마실만한 와인을 추천해놓거나 시음방법 등 실용적이고 실습가능한 방법등을 안내하고 있어 와인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생 초보 일반인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책이다.게다가 판형은 크지만 여백이 많고 내용도 간단하게 정리된 편이라 와인을 처음 접할 때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저자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강사라서인지, 미국산 와인을 다룬 비중에 비해 타 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읽는 이에 따라서는 '바이블'의 역할을 하기엔 부족한 감이 많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요즘 너도 나도 와인을 마시고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예를 들어 빈티지,와이너리,디켄팅,코키지등의 요상한 단어들을 들으면 등에 식은 땀이 날때가 가끔은 있을 것이다.그럴때는 와인 바이블을 읽어 보시라.그리고 앞에서 와인에 대해서 떠드는 사람들한테 젊잖게 한마디를 던지면 아마들 깜짝 놀랄것이다.

몇천만원하는 고급 와인이나 몇 천원하는 국내산 마주앙이나 그 차이는 미묘하다.신의 물방울을 보더라고 최고급 와인에 필적하는 저가 와인도 수두룩하니까..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마시고 즐기면 그만이니까..하지만 앞에서 와인 지식을 주절 주절 내뱉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한번 정독하고 살알짝 밟아 주길 바란다.

사족:혹 이책이 비싸다고 생각되거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시면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세계의 와인을 읽어 보시길…2편이 나왔는데 만화 형식이라 보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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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멋진 직업 -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책
캐롤린 보이스 지음, 조세형 옮김 / 행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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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직업에 관련된 책들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자주 나오는 것 같다.몇 년전에도 무슨 무슨 직업 120가지,혹은 무슨 무슨 사업 120가지등 이런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경기가 어렵고 취업이 힘들다보니 이런 색다른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요즘 불티나게 팔리는 모양이다. 500가지 국내외 다양한 직업이 수록되어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게 해주는 글로벌 직업선택 가이드북. 저자는 각자의 직업선택의 기준과 목적을 냉철히 살펴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 직장은 없다는 말이 있다.IMF이전만 하더라도 회사에 들어가면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정년을 채우게 되었지만 IMF이후에는 회사 사정에 따라 중간 중간에 나가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을 보게 되면 500여 가지의 듯도 보도 못한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어 ‘이런 직업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하지만 외국의 예를 들어서인지 실상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사실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은 모든 이들의 로망이자 꿈이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생활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실제 4개 국어를 하는 외국인도 현업 부서에서 필요없다고 신입사원이 자신이 원치 않는 부서에 배정 받기도 한다.그럼 이런 어려운 시기에 자신에게 맞지 않은 업무,혹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업무라고 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냐,혹은 안주하는냐는 오로지 그 사람의 판단이다.
외국처럼 직장 선택 폭이 큰 경우라면 가능하겠지만,국내의 경우 조직 부적응자라고 아마 다른 회사에 입사되기 힘들 것이다. 별 고민 없이 단순히 남들 하는 대로 적당히 선택한 직업은 특별할 것도 없고 우리의 삶과 일상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겠지만 생활의 안정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경우라도 무척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그렇지 않은면 뒤쳐져서 회사의 일자리를 잃을수 있으니까….

여기 나오는 이색 직업들중 1. 사체보존전문가, 2. 인생코치, 3. 석유엔지니어, 4. 보좌관,5. 밀랍인형 제작자,6. 로케이션 매니저, 7. 콘서트 프로모터, 8.쇼콜라티에(초콜릿),9.소믈리에(와인),10. 음식평론가,11.주택 개량 전문가,12. 소매 전략가,13. 데이트 전략가,14.야생동물 행동심리학자등이 있다.(귀찮아서 아래 계신 분들 목록을 참조한다)
국내에서 보자면 3. 석유엔지니어, 4. 보좌관, 6. 로케이션 매니저, 7. 콘서트 프로모터, 8.쇼콜라티에(초콜릿),9.소믈리에(와인),10. 음식평론가정도일 것이다.과연 이중에서 일반인들이 선택할 만한 직업이 몇 개나 될까?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찾고자하는 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책이다.차라리 중 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해 한발자국씩 나아가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책은 단순히 외국의 책을 번역할 것만이 아니라 국내의 직업들을 좀더 자세히 조사해서 실제 취업에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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