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민트 모종을 구입했는데, 너무 붙어 있는것 같아 분갈이를 했더니, 9가지가 나왔어요.

 

 

6개는 딸기 박스에 옮겨 심고, 3개도 다른곳에 옮겨 심었답니다.

 열심히 물주고, 중간에 액비도 주니 쑥쑥 자라네요.

허브는 자주 자주 뜯어 먹어야지 더 잘 자란다고해서 과감히 잘라주었습니다. 가지에 곁으로 나는 것이 있어서 잘라서 심어주었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 뿌리가 잘 내려주길 바랄뿐입니다. 이렇게 잘라주고 나서 다 죽으면 안되는데... -.-;;

 

 

수확한 애플민트.

그리 많지는 않지만, 생으로 애플민트를 먹을수 있으니 좋네요.

라임이나 레몬만 있어도 '모히토'를 만들어 먹을텐데, 없어서 이번에는 차로만 마시기로 했어요.

 

 

깨끗이 씻은 애플민트 잎을 뚜거운 물에 우렸어요.

깔끔한 맛이 식사후에 입안을 개운하게 마시기 좋은것 같아요.

 

 

후레쉬 애플민트차가 부담스러울까봐 집에 있는 레몬청과 함께 먹어보았더니 제 입맛에 아주 좋았어요. 모과청도 있는데, 그냥 먹는것보다 이렇게 애플민트 한개씩 넣어주니 뒷맛이 더 개운해서 좋았어요.

 

 

그리 많지 않아 말리기도 그렇고, 생으로 먹는것이 좋을것 같아 냉침하기로 했어요.^^

 

 

생수에 생허브를 넣고 12시간 우리면 되는데,

허브만 넣으면 살짝 풀비릿내가 날수도 있다하여 홍차 티백 2개를 함께 넣어주었답니다.

 

 

그렇게 우려서 만든 애플민트 아이스티예요. 애플민트 잎을 넣은 얼음을 만들어 함께 넣으면 더 좋을듯. 원래 제가 홍차 차갑게 마시는거 좋아해서인지, 3가지 버전중에 가장 입맛에 맞았답니다.

올 여름 이렇게 홍차와 애플민트를 냉침해서 자주 마실것 같아요. ^^

 

쑥쑥 자라만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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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03-28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뜯어도 잘 자란다니까 , 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 심어볼까 하는 마음 생겨요. ^^

보슬비 2014-03-28 22:28   좋아요 0 | URL
잘 자라야하는데요. ㅎㅎ
허브 종류는 자주 가지치기를해야 더 튼튼하게 잘 자란다고 하네요.
아직 초보라서 저도 배워가며 키우고 있어요. ^^ 차를 좋아하신다면 차로 마실수 있는 허브류를 키워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파란놀 2014-03-29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잎을 조금 남기고 다 뜯어도 되는데, 잎을 다 뜯으면 다시 나기까지 좀 더디겠지요~

그나저나, 우리실 적에는 페트병 말고 유리병을 쓰셔요.
유리병이 마땅히 없으시다면,
유리병으로 된 과일주스나 우유를 몇 사다 드신 뒤
잘 씻고 헹구어서 쓰시구요~

1리터들이 유리병이 쓰기에도 좋고 튼튼하며
병 바닥 청소하기에도 좋답니다~

보슬비 2014-03-30 09:59   좋아요 0 | URL
네. 그렇지 않아도 페트병에 민트 넣고 나서 아차! 했어요. 유리병이 있었는데, 다시 꺼내기 그래서 그냥 만들어 먹긴했어요.^^ 다음에는 이쁜 유리병에 잘 담아서 마실까봐요. ^^

appletreeje 2014-03-2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레몬청을 넣어 우린 뜨거운 차와, 홍차티백으로 냉침한 후
얼음 만들어 아이스티로 만들어 마셔도 참 좋겠네요!
저는 그냥 찻잔에 뜨거운 물 붓고 애플민트 잎파리만 넣어서 마셨어요..^^;;
ㅎㅎ 고맙습니다~~보슬비님 덕분에 더욱 맛있는 애플민트차를 즐기겠네요.^^

보슬비님! 포근하고 행복한 주말밤 되세요~*^^*

보슬비 2014-03-30 10:00   좋아요 0 | URL
네. 반대로 민트차에 레몬청을 살짝 첨가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냥 민트차보다 입맛에 맞았답니다. 나무늘보님 입맛에도 맛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인사이트 캠페인을 만드는 사람들 지음 / 샘터사 / 2014년 2월 / (3/23~24)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학교 추천도서가 아닌, 자기가 읽고 싶은 책들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고 있어요. 그런데 책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조카인다보니, 책을 고를때도 좀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 그냥 자기 좋아하는 책 고르라면, 아직도 만화류를 선택하는 조카인지라...(만화가 나쁘지는 않지만, 조카가 좀 나쁘게 읽어서...ㅋㅋ)

 

가끔씩은 제가 읽고 괜찮은 책이나, 함께 읽을 책위주로 추천해주면 조카가 읽는답니다.

 

이번에 이 책은 하양물감님 서재에서 발견하고 조카와 함께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어요. 먼저 조카가 읽어본후 책일지를 작성한후에 제가 읽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추천할때, 조카가 '눈이 보이지 않는데 사진을 찍어요?' 라고 묻더군요. 아마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 드는 생각일지도 모르네요.

 

 

환하게 웃는 6명의 아이들이 이 책을 채워줍니다.

 

 

눈으로 사진을 찍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는 아이들.

그러기에 사진을 찍는 자세가 무척 진중하고, 소중해 보입니다.

 

 

불꽃놀이 사진이예요.

이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사진이지요. 불꽃이 비처럼 내립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

 

 

양을 찍은 다른 사진들을 보면 전체샷이 많을텐데, 이렇게 재미있게 부분적으로 찍은 사진도 멋진 사진이 되네요.

 

다른 사람들이라면 나올수 없는 구도의 사진들을 보면, 틀에 얽매이지 않아서인지 더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게다가 사진 속 풍경이나 사물외에 또 감정,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 감동스러웠습니다.

 

조카도 6명의 친구들이 자기보다 훨씬 사진을 잘 찍는다며,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는 친구들이 대단한것 같다고 합니다.

 

이제는 조카에게도 소설이 아닌 이런류의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라고 권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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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3-2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손끝의 기적>이네요.^^
보슬비님 글로 접하니 한층 더 읽고 싶습니다~
조카도 어릴때부터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군요!
훌륭하신 이모 곁에서요~~

보슬비님!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보슬비 2014-03-28 21:15   좋아요 0 | URL
첫째 조카는 아직도 책읽기를 좋아해서 읽지는 않아요.
그래도 읽으라고 주는 책은 잘 읽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

나무늘보님도 행복한 밤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4-03-2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바로 <손끝의 기적>이군요.^^
사진들이 무척 좋습니다~
새로 이사 온 곳도 도서관이 아주 머네요..ㅠㅠ

보슬비 2014-03-28 21:16   좋아요 0 | URL
도서관이 가까우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도서관에는 후애님이 좋아하시는 로설은 잘 없어요. ㅎㅎ 도서관이 가까우셔도 책 구매는 줄지 않으실것 같아요. ㅋㅋ

서니데이 2014-03-28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사진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니까 점자로 표시가 되어 있어요.
조금은 낯선 사진이지만 마음으로 찍는다는 말이 그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보슬비 2014-03-28 22:10   좋아요 0 | URL
네. 각 챕터마다 제목이 있는데, 제목만 점자가 있어요. 사실 이 책도 눈이 안 보이는 친구들을 위해 사진마다 점자가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이시마 마도카 지음, 김경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신랑이 대구 사람이지만 난 서울에 살고, 오히려 내 친한 친구들은 신랑 직장 때문에 대구에 살고 있답니다. 그 친구들 처음 울 신랑 만날땐 신랑 사투리성 억양에 장난 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통화하면 지들이 대구 사투리가 불쑥 불쑥 튀어나오네요. ㅎㅎ

 

예전에 대구 내려가면서 자신의 다육이들을 몇개 선물해 준 친구가 (그때 다육이 대부분 죽었고.. -.-;; 그나마 동생에게 보낸 녀석들만 잘 살아남았지요. ㅋㅋ) 당시엔 얼껼에 이뻐서 가져온거라면 이제 제가 직접 뭔가 키우고 싶다하니 자신이 예전에 읽었던 책과 상추 씨앗을 보내주겠다 했답니다. 원래 상추 모종을 사다 키우려했는데.. ㅋㅋ

 

그 친구 베란다에 여러종류의 제라늄과 다양한 꽃들을 키우고, 아이들을 위해 주말 농장에 텃밭도 키우는 고수라 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할것 같아요. ^^

 

 

 

책과 씨앗만 보낼줄 알았는데, 상토와 함께 '로즈버드 애플블라썸'이라는 제라늄도 함께 보내주었네요. 제가 알고 있는 제라늄과 살짝 다른 평소 구하기 힘든거라며 친구가 보내주었는데, 찾아보니 은근 이거 이쁘게 꽃 피우기 어려운 종인것 같아요. 친구는 뭘 믿고 내게 이런 어려운 숙제를 준걸까요? ㅋㅋ

 

 

 

 

이쁜 꽃 엽서인줄 알았는데, 자신이 키운 꽃을 사진찍어 출력해 손글씨 적어서 보내주었답니다.

처음엔 이 사진을 보내줘서, 제게 보낸 제라늄이 사진 속 제라늄인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 다시보니 사진속 꽃은 제라늄이 아니라 후리지아 같네요. ㅋㅋ) 참 곱다..

 

암튼, 이 친구 덕분에 제라늄은 유럽 창가에 피는 붉은 제라늄밖에는 몰랐는데, 제라늄 종류도 100가지가 넘는다는것을 알았답니다. ^^

 

 

 

그리고 함께 보내준 '적치마 상추', '토마토', '타이 바질' 씨앗.

우선은 친구가 보내준 세가지 씨앗을 키워보는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제라늄 분갈이 하고, 친구에게 분갈이 했다고 자랑했더니...

벌써 분갈이 했어?하고 묻더라구요..

어쩐지 흙이 우수수 떨어지더라.. -.-;;

 

'로즈버드 애플블라썸 제라늄'이 바보 주인 만나 엄청 고생할듯 합니다. ㅋㅋ

바질 모종도 하나 구입했어요. ^^

친구가 바질 씨앗 보내줄주 알았으면 모종 안샀을텐데, 다행이도 친구가 보내준 바질씨앗과 다른 품종이라 괜찮을것 같네요.

 

얼릉 얼릉 자라서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 만들어 먹고 싶어요. ^^

 

친구야,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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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3-25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운 선물이네요!
이렇게 좋은 친구분을 곁에 두신 보슬비님이 마구마구 부럽습니다!^^
저도 처음엔 다육이를 키웠는데...다 죽었답니다..ㅠㅠ
제라늄은 저희 엄마가 늘 키우시던 꽃이라...문득 엄마가 보고 싶네요...
보슬비님의 새로운 화단 덕분에 저까지 마구 싱싱한 기분이 듭니다~
계속~ 이 애들 무럭무럭 자라는 페이퍼 올려주시와요~ㅎㅎ

보슬비님! 행복하고 좋은 밤, 되세요~*^^*

보슬비 2014-03-28 16:55   좋아요 0 | URL
나무늘보님 어머니께서 제라늄을 키우셨군요. 이쁘게 키워서 나무늘보님께 꽃을 보여 드릴께요. ^^

요즘 하나씩 식물들을 돌보니 예전에 못 느꼈던 즐거움들을 느끼고 있답니다. 이제는 죽이지 않고 잘 키울꺼예요. ㅎㅎ

나무늘보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파란놀 2014-03-25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앗이 예쁘네요
이 예쁜 씨앗들 앞으로도 잘 자라겠지요~

보슬비 2014-03-28 16:56   좋아요 0 | URL
네. 처음에 토마토 씨앗이 파란것을 보고 신기했는데, 친구가 씨앗을 구매한건가봐요. 코팅을 살짝 해서 그런 색깔이 있는것 같아요. ㅋㅋ

2014-03-27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3-28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hida 그림, K.Kajunsky 글 / 애니북스 / 2014년 2월 /175쪽 (3/23~3/23) 

 

알라딘 서재를 돌아다니다보면, 마음에 드는 책들을 발견하곤 한답니다.

그럴때면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요.

하지만 그중 희망도서로 신청할수 없는 책은 장바구니에 잘 담아두었다가, 마일리지가 생기거나 중고서점에 풀리면 그때 득템을 하지요.^^

 

이 책은 서니데이님 서재에서 알게 된 책이예요.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또 죽었네?'라는 제목에 호기심에 책 정보 살펴보니 미리보기하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도서관에 신청이 되지 않은 책이니 두번째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서니데이님께서 선물해주셨어요.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으면서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ㅎㅎ 감사히 받았답니다.

신랑도 호기심이 생기는지 저보다 먼저 읽었어요. 책을 저만 읽기보다는 함께 읽을 사람이 있다는것은 좋은것 같아요. 서니데이님의 마음 잘 받아서, 저도 재미있게 읽고 즐겁게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집으로 돌아갈때마다 아내가 죽은척을 한다면 어떨까?

섬찟할것 같은데, 이 만화는 섬찟함보다는 웃음이 느껴진답니다.

솔직히 이 책을 보니 저도 살짝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워낙 격정적인 신랑이 제가 이런 장난을 하면 심장마비가 올지 모르니 절대 따라하지 말아야겠어요. ^^

 

 

아내는 죽은척을 하기도 하지만, 때론 울트라맨도 되기도 한답니다.

 

 

때론 마이클 잭슨이 되기도 하고, 인도인이 되기도 하고... ^^

 

 

이 만화는 일본에서 실화로 어느 블로거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된 만화랍니다. 글이 재미있어서 만화, 글, 칼럼 파트로 나눠서 책으로 만들어진것 같아요.

 

굉장히 웃음이 나오는 만화는 아니지만, 부부간의 관심과 표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만화였답니다. 실제 서로에게 애정이 있지 않으면 이렇게 행동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을것 같아요. 실제 남편분은 걱정이라기보다는 은근 아내의 창의적인 행동과 자신에 대한 사랑들을 자랑하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우와'하고 감탄사를 한것처럼, 저도 직접 이런 모습을 본다면 '우와'하고 감탄할것 같아요. 누군가의 죽음을 보고 감탄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데... ^^;;

 

아무래도 이 책의 제목이 '아내가 또 죽었네?'라서인지, 그녀가 다른 누군가가 되는것보다는 죽는척 하는 행위예술이 더 그녀다운것 같아 마지막 장면이 반가웠습니다.

 

서니데이님과 함께 책을 읽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본에는 벌써 3편까지 출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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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3-25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미니크 로로 지음, 임영신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11월 /275 쪽 (3/22~3/22)

 

처음엔 수납의 고수들이 전수해주는 심플 정리법에 대한 설명서인줄 알았어요. ^^;; 그런책인줄 기대를 했지만, 그런 책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들어서 과잉소비와 소유를 자제하고, 필요없는것을 정리하고 싶었던 제 욕구와 잘 맞아 떨어지는 책이랄까요.

 

내게 꼭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긴합니다.

 

최근에 어머니께서 계속 김치 냉장고 구입하라고 성화세요. 김치 냉장고가 얼마나 필요한지 열변을 토하시며, 사주시기까지 한다하셨는데, 거절했습니다. 사실 어머니께서는 자신이 만드신 김치를 주시고 싶으셨던것 같아요. 김치 주신다고 하실때 제가 김치냉장고가 없어서 금방 쉬니 먹을만치만 가져가겠다고 했던 말때문에 그러신것 같아요.^^;;

 

김치 냉장고에 김치를 다 채울 자신도 없고, 김치 아니고 다른걸 담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지금의 냉장고도 충분한것 같아요. 집에 무언가 가득차 있는것이 싫어요. 집이 커서 그런거  다 들여놓아도 넓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자꾸 뭔가를 채우는건 답답해서...

 

프라하에서 살때 진짜 작은 냉장고 하나로도 충분히 살수 있다는것을 알았답니다. 냉장고가 작으니 채우지 않고, 필요한것만 구입하고 냉동보다는 신선하게 먹었던것이 떠오르네요. 지금의 냉장고도 잘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있으면 편하겠지만 없어도 큰 불편함이 없어 아직까지는 김치 냉장고 계획은 없을것 같아요.^^

 

 

심플 정리를 보면서 아무래도 제게는 가장 정리해야할것이 '책'이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멋진 서재를 가지고 있는것이 꿈인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최대한 집에 읽지 않은 책을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안쓰는 물건에 기회를 주자'라는 책속의 글처럼, 제가 읽은 책중에 다시 읽을것 같지 않은책들을 그냥 가지고 있는것보다는 다른분들과 함께 나누는것이 좋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한것 같아요. 물론 책을 정리함으로써 공간을 확보할수 있는 기쁨도 크고요.^^

 

암튼, 책을 읽으면서 봄 맞이 집정리를 했답니다. 언젠가 필요할것 같아 가지고 있는것 중에 몇년동안 사용하지 않는것은 과감히 정리했어요. 기부할수 있는것은 기부하고, 버릴것은 버리고, 팔것은 팔고... 그렇게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티가 나지 않네요. ㅎㅎ

 

심플하게 살기 쉬운듯하면서도 쉽지 않군요.^^

그래도 계속 그렇게 살도록 노력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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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3-2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갔다가도 들어오고, 또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집살림이 늘고 줄고 돌고 돌면서
하루가 이루어지지 싶어요.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하면
언제나 단출하면서 가볍고 예쁜 살림 되리라 생각해요.
그러면서, 우리 집도 책으로 넘쳐서 빈 자리가 모자라니... @.@

보슬비 2014-03-25 22:34   좋아요 0 | URL
네. 무조건 버리는것도 좋지 않지만, 무조건 쌓아두는것도 좋지는 않은것 같아요.^^

함께살기님은 소중하고 모아서 곱게 물려주실수 있지만, 제 책들은 저 아니면 저희 집에서 찬밥들인지라..^^ 제가 빨리 읽고 더 필요한 곳으로 가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ㅎㅎ

blanca 2014-03-2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이유로 김치냉장고를 안 두고 사는데 쉬어버리는 김치 때문에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김치냉장고가 들어오는 순간 또 그곳이 순식간에 그득 찰 생각을 하면...

이 세상에서 제일 긴요하고 제일 힘든 게'정리'인 것 같아요.

보슬비 2014-03-25 22:37   좋아요 0 | URL
너무 쉬기전에 가져온 김치들중 한포기씩 냉동고에 얼려서 김치찌게 해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게 제가 원래 신김치를 좋아해서 괜찮더라구요. ㅋㅋ

지금 냉장고도 정리하면 공간히 더 넓은데 자꾸 활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것 같아 미안하더라구요. 최대한 안채우려고 노력중이랍니다.^^

함께 노력해보아요. blanca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