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마 마도카 지음, 김경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신랑이 대구 사람이지만 난 서울에 살고, 오히려 내 친한 친구들은 신랑 직장 때문에 대구에 살고 있답니다. 그 친구들 처음 울 신랑 만날땐 신랑 사투리성 억양에 장난 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통화하면 지들이 대구 사투리가 불쑥 불쑥 튀어나오네요. ㅎㅎ
예전에 대구 내려가면서 자신의 다육이들을 몇개 선물해 준 친구가 (그때 다육이 대부분 죽었고.. -.-;; 그나마 동생에게 보낸 녀석들만 잘 살아남았지요. ㅋㅋ) 당시엔 얼껼에 이뻐서 가져온거라면 이제 제가 직접 뭔가 키우고 싶다하니 자신이 예전에 읽었던 책과 상추 씨앗을 보내주겠다 했답니다. 원래 상추 모종을 사다 키우려했는데.. ㅋㅋ
그 친구 베란다에 여러종류의 제라늄과 다양한 꽃들을 키우고, 아이들을 위해 주말 농장에 텃밭도 키우는 고수라 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할것 같아요.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25/pimg_759069163990770.jpg)
책과 씨앗만 보낼줄 알았는데, 상토와 함께 '로즈버드 애플블라썸'이라는 제라늄도 함께 보내주었네요. 제가 알고 있는 제라늄과 살짝 다른 평소 구하기 힘든거라며 친구가 보내주었는데, 찾아보니 은근 이거 이쁘게 꽃 피우기 어려운 종인것 같아요. 친구는 뭘 믿고 내게 이런 어려운 숙제를 준걸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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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꽃 엽서인줄 알았는데, 자신이 키운 꽃을 사진찍어 출력해 손글씨 적어서 보내주었답니다.
처음엔 이 사진을 보내줘서, 제게 보낸 제라늄이 사진 속 제라늄인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 다시보니 사진속 꽃은 제라늄이 아니라 후리지아 같네요. ㅋㅋ) 참 곱다..
암튼, 이 친구 덕분에 제라늄은 유럽 창가에 피는 붉은 제라늄밖에는 몰랐는데, 제라늄 종류도 100가지가 넘는다는것을 알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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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보내준 '적치마 상추', '토마토', '타이 바질' 씨앗.
우선은 친구가 보내준 세가지 씨앗을 키워보는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25/pimg_759069163990773.jpg)
제라늄 분갈이 하고, 친구에게 분갈이 했다고 자랑했더니...
벌써 분갈이 했어?하고 묻더라구요..
어쩐지 흙이 우수수 떨어지더라.. -.-;;
'로즈버드 애플블라썸 제라늄'이 바보 주인 만나 엄청 고생할듯 합니다. ㅋㅋ
바질 모종도 하나 구입했어요. ^^
친구가 바질 씨앗 보내줄주 알았으면 모종 안샀을텐데, 다행이도 친구가 보내준 바질씨앗과 다른 품종이라 괜찮을것 같네요.
얼릉 얼릉 자라서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 만들어 먹고 싶어요. ^^
친구야, 고맙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