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할만한 가치 있는 뭔가를 배워왔니?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중 

노인으로 태어나 점차 젊어지게 되는 벤자민 버튼은 거동이 자유로워지자 집을 떠나 여행에 나선다. 몇년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때 그를 키워준 어머니가 건넨 첫마디가 바로 "반복할 만한 가치 있는 뭔가를 배워왔니?"다. 

일상의 지루함은 반복에서 비롯된다. 하루하루 똑같은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기를 바란다. 간혹 그 일상의 쳇바퀴 속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모험심으로 꽉 찬 사람들도 있다. 반복은 지겨움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러나 반복이 꼭 지겨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운동을 하든, 악기를 다루든, 기계를 만지든 간에 반복의 과정을 통하지 않고서는 실력을 쌓을 수 없다. 소위 달인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선 수많은 반복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반복은 되풀이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는 번복이 필요하다. 번복이란 뒤집어 엎는 것을 말한다. 반복 속의 번복 또는 번복을 통한 반복이 반복의 지루함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즉 판박이 같은 반복만으로는 발전이나 변화는 있을 수 없다. 반복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차이점을 간파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번복의 거름이 된다. 즉 반복이라고 해서 똑같은 반복인 것이 아니라 번복의 반복이 되는 것이다. 번복을 갖춘 반복의 힘은 가치를 생산한다.  

그래서, 반복할 만한 가치 있는 뭔가를 배운 다는 것은 인생의 큰 기쁨이 된다. 단지 그 기쁨을 찾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대부분 반복 속에 파묻혀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번복의 순간을 찾아내지 못하고 반복을 뛰쳐나와 또다른 반복만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반복할 만한 가치 있는 뭔가를  찻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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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상포엠 충남 당진 편에선 굴따는 70노파의 모습이 보여졌다. 갯벌에서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굴을 따는 노파는 바구니 가득 굴을 따고 싶다는 욕망을 내비친다. 하지만 욕심껏 굴을 따지 못하는 것은 가득찬 바구니를 들고서 갯벌을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구니는 한가득 차지 못하고 조금은 허전한듯 비어있다.  

제작자는 넌지시 할머니에게 말을 건넨다. 마음을 비우시는건 어때요? 할머니는 가벼운 미소로 대답한다. 욕심을 버리고 어떻게 사느냐고. 욕심은 죽었을 때 비로소 사라지는 것이라고.  

할머니의 말은 머리에 쿵 하고 충격을 던져주었다. 무소유의 정신, 허허로움 속에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교훈은 할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는 듯 보였다.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떠도는 영혼을 부러워하던 이에게 그야말로 70년이라는 삶의 세월이 묻어나는 한마디는 묵직하게 다가왔다. 한없이 가벼워지고자 하는 영혼에 천만근 추를 매달아놓은듯 땅에 다리를 박고서 삶을 고민하도록 만든다.  

삶이란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간다 하지만, 그 중간 중간 손 안에 많은 것을 채우고 또 채우기도 한다. 할머니가 말한 욕심은 손 안에 채웠던 그 순간들을 말한 것은 아니었을까. 입 속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남의 손에 쥐어주기 위해서, 호주머니에 넣어두기 위해서 등등, 결국 손에 쥐어졌다 사라지는 것들이 아니던가. 그 손에 쥐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할머니의 욕심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욕심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게 인생이지 않았을까.  

그러나 할머니는 손 한 움큼 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바구니 가득 굴을 담았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손 한 움큼의 욕심. 살아가는 의지를 불태우고 만족감에 행복할 수 있는 그 적당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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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삶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다  - 오프라 윈프리 

 모험이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세다. 보험은 위험을 대비하는 자세다. 모험은 보험을 통해서만 감행하는 것은 아니다. 보험은 모험 때문에 발생한 것도 아니다. 위험은 항상 주위에 산재해 있기에, 그것을 정면돌파하거나 피해갈 뿐이다. 피해가려 해도 피하지 못했을 때 보험이 필요한 것이고,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할 때 모험이 필요하다.  

안락함은 신체는 물론 정신까지도 제자리 걸음에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뒤처지게 만든다. 안락함은 그래서 위험의 또다른 이름이다. 위험이란 안락함을 위협하는 것이지만, 안락함이 위험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모험이 없는 길은 위험한 길이다. 물론 지나친 모험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모험이 없는 위험은 필연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위험이 되고, 모험으로 닥친 위험은 설사 실패의 쓴맛을 얻어도 실패라는 이름 대신 또다른 도전과 성공이라는 다른 이름을 얻는다. 보험은 그 다른 이름, 즉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보험을 보험받은 모험은 모험이 아닌 듯하면서도 모험을 더욱 모험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기에 위험을 피하고 싶다면 보험에 드는 것보다 먼저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을 저질러야 하는 것이다. 모험은 인생을 기름지게 만드는 거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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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행복이 하나의 선택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다. 사람들은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며 살고 있지만 이는 그저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아침이면 언짢은 기분으로 일어나고 습관처럼 일하러 가고 출근길에도 얼굴에 웃음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생활이 사람을 죽이고 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로 선택하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 웃음과 열정이야말로 세상을 움직이는 연료다. 세상은 열정을 가진 사람의 것이다. 어딜 가든 사람들이 열정적인 사람을 따르기 때문이다. 세상은 열정을 가진 자의 것이다.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중에서 

열정을 불사르도록 만드는 것은 확실한 목표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한 과감한 결단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천만이 열정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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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다. 그럴 때에는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이 덜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통의 순간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은 "나보다 더욱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라"일 것이다. 즉 자신의 고통은 더 큰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비교를 통해서 안도하는 마음을 얻는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사람들의 관점으로 바라본 통증 완화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위치는 비교를 통해서만 찾아질 수 있다. 

반면 슈바이처의 관점은 그야말로 나눔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나의 고통은 나의 잘못때문이라는 자기 반성적 자세보다도 한발 더 나아가 이 고통이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마음가짐은 그야말로 범부의 태도를 뛰어넘는다. 그렇다고 마치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고 있다는 시혜의 자세인 것은 아니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왔을 것이다. 날개없는 천사란 바로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세상이 힘들어질 떄면 슈바이처를 떠올릴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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