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삶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다 - 오프라 윈프리
모험이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세다. 보험은 위험을 대비하는 자세다. 모험은 보험을 통해서만 감행하는 것은 아니다. 보험은 모험 때문에 발생한 것도 아니다. 위험은 항상 주위에 산재해 있기에, 그것을 정면돌파하거나 피해갈 뿐이다. 피해가려 해도 피하지 못했을 때 보험이 필요한 것이고,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할 때 모험이 필요하다.
안락함은 신체는 물론 정신까지도 제자리 걸음에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뒤처지게 만든다. 안락함은 그래서 위험의 또다른 이름이다. 위험이란 안락함을 위협하는 것이지만, 안락함이 위험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모험이 없는 길은 위험한 길이다. 물론 지나친 모험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모험이 없는 위험은 필연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위험이 되고, 모험으로 닥친 위험은 설사 실패의 쓴맛을 얻어도 실패라는 이름 대신 또다른 도전과 성공이라는 다른 이름을 얻는다. 보험은 그 다른 이름, 즉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보험을 보험받은 모험은 모험이 아닌 듯하면서도 모험을 더욱 모험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기에 위험을 피하고 싶다면 보험에 드는 것보다 먼저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을 저질러야 하는 것이다. 모험은 인생을 기름지게 만드는 거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