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역시 건강은 있을때 모른다더니..

예전 한창 헬스할때는 어깨랑 목 부분 근육이 많이 뭉쳤는데, 어제 밤에 탁구치다 허리 삐끗.

근육통이 그렇듯, 어제는 별로 심각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양말도 못 신겠다 ㅜㅠ

 

한의사 친구한테 전화해보니 그런 급성 근육염(? 뭔 말 했는데 까먹었음;;)은 10일이면 낳는데 따뜻하게 하는게 좋고, '앉아있는 자세'는 허리에 무리가 온 다는 것.

하기는, 어제도 거의 하루종일 엎드려서 뒹굴뒹굴 로마인이야기 6권만 봤는데 하루가 다 갔다;;

하루 꼬박 읽어도 책 한 권 못 읽다니.. 내가 시간을 보면서 책을 읽었는데 100페이지 읽는데 2시간이나 걸린다;;  그럼 어제 '하루종일'이라는 게 7시간 정도 읽은 것인데... 밥 먹고, 근무지 왔다갔다 하고, 탁구치고 하는 것이 은근히 시간 잡아 먹는구나.

여튼 별 어려운 책도 아니고 일부로 쫌 빨리 읽어볼까 했는데도, 속도가 너무 안 나오네; 책 하루 이틀 읽은 것도 아니고 오늘에서야 책 한권 읽는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여튼 내 허리 ㅜㅠ

오늘 근처 한의원 가봐야겠다. 친구는 대치동서 한의원해서 거기까지 가기는 무리;; 토요일까지 안 나으면 친구한테 가봐야지 ㅜㅠ

흠.. 누구는 6년 학교 다니니까 한의원에서 사람 고치고, 누구는 6년 학교 다니고.. 이제 책 쫌 읽나? -_-;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TL 2007-03-0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한의사 친구 두신게 어디에요~ ㅎㅎ

프레이야 2007-03-0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의사친구분 덕 좀 보시는 것도 괜찮죠. 같은 6년이라도 이과와 문과의 차이네요.^^
기인님, 언능 나으시기 바래요.

릴케 현상 2007-03-0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몸 조심하셔야죠 우리 부부도 오늘 한의원에 침맞으러 가는 참인데^^ 눈에 띄네요

얼음장수 2007-03-07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본운동보다는 준비운동이 중요한가 봅니다. 쾌차하세요.

기인 2007-03-0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읏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이제 씻고 근처 한의원 가보려고요 ^^*
 

이럴수가. 오늘 학교 갔다가, 우연히 도서관 홈페이지를 들렸다가, 휴학생도 도서관 이용이 가능해지는 시스템이 올 2007 2월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 유레카! 정말.. 이렇게 기쁜 일이...

대학원 다닌 시절, 난 알라딘의 '실버 회원'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최근 3개월간 순수구매금액 : 818,100원 

-_-;;; 이거 정말 죽음이었다.... 그리고 외서는 교보에서 주문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제 무조건 도서관 직행! 물론 꼭 사야되는 책은 사야하겠지만. 우하하하하

살맛 난다. 도서관 휴학생도 배려해주다니...

학교에 고마움을 느끼기는 처음!! 쿄쿄 이렇게 수동적인 자세라니!

하지만 어쨌든. 막막하고 답답하던 것이 사라졌다. 도서관, 도서관, 와우 도서관!!! ㅋㅋㅋ

오늘 도서관 가서 빌린 책은

헤겔 역사철학 강의 한국어본과 영역판. 그리고 로마인 이야기 7~9권

훗훗 헤겔 두권은 제본맡겼고, 아래 책은 읽으면 된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호인 2007-03-05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뭇하고, 통쾌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글속에 묻어 있네요.

마태우스 2007-03-0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강한 플래티눔이시군요. 으음... 전 50만원 미만인데...

마태우스 2007-03-0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출입 가능한 건 축하드립니다. 근데 진작에 그렇게 되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으음, 휴학생을 막는 도서관이라..

기인 2007-03-05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네 ㅋㅋ 진짜 흐뭇, 통쾌, 감사 였습니다! 정말 빨리 절판되는 책들 많잖아요..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 같은 교수님이 많으시다면! '불쌍한' 박사과정 휴학생이라는 단어 자체도 없어질지도! :) 다시 한번 컴백 축하드립니다.

yoonta 2007-03-0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학생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서울대도서관은 국가세금으로 운영하는곳인데 일반인에게도 개방 대출가능해야 하지 않나요? 뭔가 대단히 잘못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Mephistopheles 2007-03-0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전 거기서 공 두개를 뺴야 할 듯....거의 전무하다는...^^

기인 2007-03-06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타님/ 사실 국립대라는 것이 사립대와 차이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교육의 목적이나 건물 등등이..
메피스토님/ ㅜㅠ 제 앞으로의 목표도 그렇습니다! 책 최대한 안 사기! ㅎ 놓을때도 없는데요 ㅜㅠ
 

내 보직은 공부라서. 보통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공부한다. 그런데 정말 공부량은 적다. 영어 실력이 원서를 술술 읽을만큼도 아니고, 국역본의 짜증을 참아낼 만큼도 아니라서, 이 둘을 대조하면서 읽다보니 정말 시간 잘 간다. 그리고 하루 세끼를 먹고 (대충 해먹지만 그럭저럭 1시간씩 3시간...) 일주일에 3일정도는 밖에 나간다. (근무지 빼고;; ) 하루에 4일정도는 꼬박 책만 읽는 셈.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공부' 또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지는 못한다.

어쨌든 밥벌이로는 논술, 교양 등을 가르치니 관련 책 또는 학생들한테 읽힐 책이 일주일에 3권 정도. 이것도 많다. '교양 논술'로 이번주에 읽은 책들이

풍요로운 가난, 나는 아프리카로 간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로마인 이야기 6

그리고 세미나 하는 것으로 읽는 책들이

자본론 1-상, 공산주의 선언, 포스트 모더니티의 조건

딴은 문학도라고(왜 딴은?) 뒤적이고 있는 문예들

 

그런데. 정말 니가 지금 공부하고 싶은 것은 뭐야? 라고 한다면. 베네주엘라의 조합주의. 남한 20~30년대 조합주의 운동. 조합주의의 가능성. 생디칼리즘과 파시즘. 조합주의가 정말 가능한가. 우리는 그곳으로 갈 수 있는가. 등.

어쨌든. 새삼 소년이로학난성. 이라고 느끼는 것은. 10대때는 가요와 팝이. 20대초에는 힙합과 랩이. 20대 중반에는 음악이 같이 할 시간이 없었다면. 이제 후반인 지금은 가요도 팝도 힙합도 랩도 못 듣겠고. 클래식을 듣다가 눈물이 나고 그런다. 지금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계속 듣고 있는 중.

시간이 흐르는 것인지, 내 아비투스가 문화자본의 축적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인지..

아.. 영어 과외하러 가야겠다. -_-;;;;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인 2007-02-2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여기다 맑스주의 문예이론 세미나를 조직하려고 하니...
아무래도 자본론은 혼자 읽어야 할 듯. 사실 자본론 핵심 내용은 다 기억나니 뭐.. 경제학도랑 읽으면서 새롭게 읽어보려 했는데. 실질적으로 시간이 없으니 패스. 피아노도 못 치고 있다. 운동은 해야 할 것 같아서 탁구만 치고 있는 중. 바쁘다.
그래도 뭐. 나는 고요한게 좋다. 여기에 애인만 남한에 있었으면 ㅎ

기인 2007-02-28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공휴일이니, 근무지 문열고 닫으러 가지도 않을테니. 정말 말그대로 방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가겠구나! 그래도. 목요일 세미나 하는 것 다 읽고 발제하려면 빠듯하다... -_-;;;; 인생.

기인 2007-02-28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근데 만으로 하면 난 아직 20대 중반 ㅋㅋㅋ
뭐. 아직 소년이로 학란성 말할 때는 아니군! :)

비로그인 2007-02-28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몇권이지?... 12권이적다니요! ㅋ 내 전성기(?)때 보다 더 많이 읽으시는 것 같은데 헤헤 ..기인님 나이는 20대라는 건 알겠는데.. 26?..... 27?...... 29? 인가요?

기인 2007-03-0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공부로 읽는 것 적고, 비공부(?)로 읽는게 많습니다 ㅜㅠ
ㅋㅋ 나이는 비밀!
 

마음에 안 드는 일이지만, 갈등되지만, 나는 사교육을 하고 있다. 그래도 최소한으로 먹고 살 정도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전문 활동가분들께서도 고민이 많겠지만, 박사과정 '휴학생' '공익'은 도저히 다르게 살기 힘들다.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서 공부는 해야겠고, 굶어죽을 수는 없고 말이다.

결국, '시간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느냐, 아니면 분열되지 않는 정체성을 우선 순위에 두느냐의 문제일 터이다. 시간 확보를 택했다.

어쨌든, 고1 친구들에게 '논술'이라는 것을 가르치는데, 논술에 대한 내 신념상, 지식전달의 쓸모없음과 자발적 토론과 사고를 강조해 왔다. 그런데, 애들이 너무 몰 몰라서;; 1달에 한번은 책을 읽고 토론하기로 했다.

첫 책은

명저다. (혹은 명저라는 기억이 있다.) 학부 1학년때 학회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 학부1학년때 읽었던 책을 고1친구들에게 발제를 나눠서 숙제를 내주고 다음주에 토론하기로 한 것이다. -_-;;;;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 그리고 애들이 정 이해못하면 강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역사가 무엇인지를 전달해야 겠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 하다가, 결국 국가라는 것은 '합법적 폭력의 독점 기구'이고, 우리나라는 '공화제'이고, 결국은 부르주아 독재이다(이 용어는 안 썼지만)라는 것을 3시간 내내 설명했다.

흐음.. 법치란 무엇인가, '정치인'이란 왜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활동하는 이들일까, 그러한 '입법'의 민중의 의지와 이해가 얼마나 반영되는 것일까? 미디어와 자본에 둘러쌓인 민중이 '주체적으로 자유로운 의지로서 판단'하여 '투표'를 하는 것일까? 등등...

정말, 학생들이 이해했을까?

결국 한 학생이, '그럼 우리 학교 교육 낚인거네요?'라고 해서

'맞아요, 여러분들 낚인 거에요. 원래 국가 교육이 그런거에요' 라고 했다.

이거 원. 집에가서 부모님들께 뭐라고 할지 -_-;;;

 

학생들은 참 똑똑하고 근면성실한, 전형적인 대치동 최상위권 아이들이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사회에 대해 의문이 없다. 저는 서울대 법대 가서, 나중에 정치인 할래요. 라고 하는 친구들.

왜 정치인 할래?

권력욕도 만족할 수 있고, 법관을 하면 명예도 있고...

그런 말들을 참아내다가, 오늘은 마침내, '정치'란, '민주주의'란 '공화제'란 '법치'란 무엇인지, 실재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말한 것. 다음주 강의는 어떻게 될지 미지수...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늘빵 2007-02-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기인님 애들 데리고 뭐하신거에요. ^^
근데 저런 말 내뱉는 정도면(뭐 그 나이에 안그런애들이 얼마나 되겠냐만) 잘하셨습니다. -_- 일단 다른 면에서 사고할 수 있게 해줘야겠군요. 근에 애들한테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로쟈 2007-02-2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익요원께서 그런 '불온한' 사상을 갖고 계시다니요? 게다가 학생들에게까지... 흠...

기인 2007-02-2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네 수위 조절을 잘 해야 될텐데 말이죠; 지금까지 수업은 애들이 흥미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앞으로의 수업이 걱정이네요;;;;
로쟈님/ 모두 '공익'을 위해서입니다! 공익에 대한 관심은 맑스주의 만한 것도 드물죠 ㅎ

마늘빵 2007-02-25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로쟈님과 기인님의 '공익'에 대한 해석 재밌군요.

LAYLA 2007-02-25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아내다라는 표현 딱 들어맞네요..^^ 휴...ㅋㅋㅋㅋ

비로그인 2007-02-25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내재화'가 안되었다고 했던 것입니다. 기인님 ^^ 그런대도 누구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국가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제가 볼때는 '민주'는 아니고 자본주의국가는 확실한데.. 보수집회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꼭 현수막에 자유민주주의 수호라고 쓰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자본주의'수호로 쓰는게 맞는데 ㅎㅎ

기인 2007-02-2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츠님/ ㅋ 윤타님도 그 페이퍼에 댓글 다셨지만, 그런 의미에서의 '민주주의'는 어디에도 아직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인 2007-02-25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아 모두 '공익'을 위한 일이죠.
Layla님/ 더 참아야 했을지도, 아니면 빨리 덜 참아야 했을지도 ^^;

비로그인 2007-02-25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윤타님의 글을 보았지만 댓글을 달지 않았던 것은 쓰여질 댓글이 앞의 글에 대한 반복이 될 것 같아서 였습니다.(윤타님이 말한 내용이 아닌 것은 기인님의 대화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두가지 비유를 하겠습니다.

현재 미디어를 보면 한국은 이제 확실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그런 환상을 조장한다는 것은 실로 무서운 일입니다) 그렇죠. 분명 시스템은 서구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민주국가가 되었다? 이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노력끝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비행기를 구입했더라도 그것을 조종하는 법을 모르면 하늘을 나는 원래 목표를 이룰수가 없겠지요. 우리나라의 현실은 비행기 구입이 끝났으니 이제 어디로든 가면 되겠지 하고 만족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날기위해서는 고차원적인 비행기술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데 한국 사람들은 자동차 운전해본 솜씨로 비행기를 움직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제 부터라도 '비행기'라는 것이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채용하고 있는 정치체제는 모두 서구문명으로부터 유래한 것이고 사실 근대 유럽국가의 체제는 급작스럽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참고' 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참고의 모델은 민주주의, 공화정의 원형(prototype)으로서 아테네와 로마입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공화정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기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인님과 윤타님은 사회주의에 대한 조예가 깊으신 것 같은데 거기에 맞춰서 비유를 하자면 제대로된 막시즘을 알기 위해서는 마르크스를 파야지(마르크스는 자신이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죠) 블랑키를 파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고대 로마와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마르크스'라고 하면 현대 근대국가체제는 '블랑키'라고 할 수 있죠. 제대로된 '마르크스'(오리지널로서의 민주주의)를 배워보자. 이것이 제가 내재화하자는 '문명'이였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원형'의 완전한 '반복' 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궁수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명중시키기 위해서 항상 보다 더 높은 지점을 겨냥하는 법입니다.

푸하 2007-02-25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츠님, 고대 로마와 아테네의 민주주의의 또한 제한된 민주주의가 아닌지요? 그 시기의 민주주의가 근대국가체제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보다 높은 지점(혹은 정당한)을 겨냥했다면 그 내용이 궁금합니다.

비로그인 2007-02-25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님// 거기에 대해 논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는 지면을 필요로 합니다 ^^

          

 

 

 

 

이 정도의 책을 참조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푸하 2007-02-25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상적인 수준에서 말하기 어려운 주제긴 합니다.^^; 언제 구체적 맥락에서 말씀 나누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 감사합니다.

기인 2007-02-2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츠님/ 네. 그 서구문명의 '내재화'라는 개념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계속 말씀드렸던 것은, '서구'라 해도 그렇다면 '내재화'되지는 않은 것 같다라는 것이죠. 테츠님께서 예로 들었던 프랑스만 하더라도, 민주주의적 전통이 '내재화'되어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일부 엘리트의 문제일지, 아니면 국가 체제의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음. 자기 안의 혁명이 필수적이라는 의미에서, '민주주의의 내재화'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서구' 좇기라면, 제가 동의하는 이상이 아니고, 동의할 수 없는 이상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용어 자체가 '서구 문명/서구 민주주의 내재화'라고 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인 2007-02-25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고1친구들한테 말한 것은,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현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들의 문제였습니다. ㅎ

yoonta 2007-02-2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츠님/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듯한데요. 저는 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그 서구에 내면화된 '문명'자체에 어떤 한계가 있는가를 보자는 겁니다. 즉 님이 비유하신 "블랑키"가 아니라 "마르크스"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보자는 것이죠. 제가 "나르시시즘적 주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서 눈치채셨을지도 모르는데 저의 문제의식은 김상봉씨의 <나르시스의 꿈>이란 저작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BMW를 타는 까닭은 무얼까. 사실 단순하다.

1. 빠르고 안전하다. (비교적)

2. 앉아서 책을 볼 수 있으며, 건강에도 좋다. (비교적)

3. 싸고, 스트레스도 덜 하다. (비교적)

4. 환경 오염도 덜 된다. (비교적)

그렇다. 앞으로도 당분간(적어도 최소한 5년간은, 그리고 최대한은 평생!) 나는 BMW만을 고집할 생각이다. 에릭 프롬이 언젠가 말했듯이, 자동차와 올림픽만 없어져도 세상은 참 살기 쉬울 테니까 말이다. (내 기억으로는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서문에서 한 말인데, 정확하지는 않다.)

BUS, METRO, WALKING!

뭐 솔직 담백하게 말해서, 내가 BMW를 핵심 이유는, 자동차 살 돈도, 유지할 돈도 없고

그 돈 있으면 헌책방을 습격하겠다! ㅋ

(요즘 80년대 한창 나왔던 맑스주의 이론서 사는데, 한권에 3천원 정도면 해서, 지금까지 15만원어치정도 사 모았다. 80년대를 전공하거나, 30년대를 전공하려면 반드시 이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 정말 지난한 작업이지만, 80년대 일본 중역판이 어떻게 맑스를 오해하게 했고, 운동진영마다 어떠한 효과를 불러일으켰나등, 80년대 '운동권'의 책읽기라는 제목의 연구는 정말 흥미진진할 것이다. 김영하의 '무협 학생운동'만큼이나!)

보니까 이 쪽도 꽤나 연구가 되어 있다. 학위논문으로는 30년대로 갈지, 80년대로 갈지, 순수 이론으로 더 파볼지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공부나 할 때다. (지금은 공부 정말 할 시간 많은 보직인데, 조금 후면 빡센 곳으로 옮겨질 듯. 널널할 때 공부좀 해야 되는디;;;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늘빵 2007-02-2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 놀랬잖아요. -_- 어 그럴리가 없는데 이러면서 들어왔어요.

기인 2007-02-2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진짜 BMW타고 다니고 있어요! ㅋ 공익복 입으면 버스랑 지하철은 공짜래요~ walking은 당연히 공짜니 짱이죠. 근데 공익복 잘 안 입어요 -_-;;

가넷 2007-02-24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MW가 무슨 자동차 였나요?(--;) 그런건 전혀 몰라서..ㅋㅋ;

아, 공익복 입으면 다 공짜군요...ㅎㅎ; 전 지하철은 공짜로 타고 다니는데..

마늘빵 2007-02-2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두분 지하철을 공짜로. -_- 3월에 차비 또 오른다던데. 쩝. 맨날 올려.

비로그인 2007-02-2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기인님 .. SM5를 타고다닌다는 아버지가 매우 자랑스럽다는 광고속에 아이가 이런 글을 좀 봤으면 좋겠네요.BMW(?)야 말로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사실 환경만큼 중요한 것이 있나요?ㅎ

기인 2007-02-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늘사초님/ BMW가 자동차라니요? ㅋㅋ 제가 섭섭하죠
아프락사스님/ 저는 공익복 안 입기 투쟁하고 있어서 -_-; 지하철 돈내고 탑니다 ㅜㅠ 버스도 돈 냅니다 ㅠㅜ
테츠님/ 걸어서 하늘까지! 화석연료 줄이기! BMW타기 운동본부~ㅎ

antitheme 2007-02-2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MW 3,5,7 시리즈 중 어떤건가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80년대 이론서라면 사실 87년 이후에 급격히 쏟아졌다가 90년대 초반에 많이 자취를 감췄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것들은 집사람이 몇번의 이사동안 다 처분해서 남아있는게 없어서 도와드리고픈 마음은 있는데 방법이 없군요...

기인 2007-02-26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itheme님/ 안녕하세요? ㅎ 뭐 박사논문 10년쯤 잡고 있습니다 ^^; 마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저는 순수 BMW만 탑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