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늘었는데, 믿기는 힘들다. 몸무게를 재는 저울이 바뀌었기 때문. 뭐 어쩌랴.

오랜만에 운동을 했다. 훈련소 입소 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해야지, 라고 마음 먹어서 운동도 안하고 빈둥빈둥, 애인만 보고, 오락 하고, 책도 조금만 읽고. 그랬는데. 조금씩 기분이 다운되고 해서, 운동을 했다.

헬스 끝나고 수영도 꾸준히 했는데도, 아마 별로 먹지도 않고 땀내서 그런지, 거의 기절 할 뻔 했다. 기본 운동량도 안 했는데 말이다. -_-; 1주일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기존 체력의 80%로 올리고 가야겠다.

오늘의 운동량

맨몸 스쿼트 50회 * 3 (앉았다 일어나기 ^^;)

팔굽혀펴기 20회 * 3

크런치 20회 * 3 (윗몸일으키기와 비슷)

그런데도 토 나오려고 했다. 역시 밥을 든든히 먹고 나서 30분 후에 운동해야지 큰 일 날 뻔 했다.

 

그런데, 역시 운동을 해서 그런지, 개운하고 기분도 괜찮다. 아싸.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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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0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당히 운동하고 난 후의 피로감은 참 기분좋은 휴식이에요^^ 기인님, 홧팅~

Mephistopheles 2006-09-0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련소 가면 고생할텐데..^^ 미리부터 힘 빼실 필요까지야..적당히 쉬엄쉬엄
하세요..^^

건우와 연우 2006-09-07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싸~화이팅!!

기인 2006-09-08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감사드립니다 :) ㅎㅎ 훈련소 전에 계속 술 마셔서 걱정이네요 ~.~; 매일 술술술~~
 

입소 전 (9월 14일)에 60kg대로 되기는 할 듯. 원체 돌아다니기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지금 아니면 언제 노냐 싶어서 내일은 새로 개장한 오션월드에 가기로 했다.

애인은 개강하면 열공 모드일 꺼고, 1년 후에는 연수원 들어갔다가, 외교부에 가는데, 일이 죽어라 많다고 한다. 결국 요즘이 최대의 황금기(?) 중 하나일터.

근데 역시 열심히 공부/일 하다가 짬짬이 노는 것이 꿀 맛이지, 맨날 노니까 계획도 없고 그냥 축 늘어져서 멍하니 있다가, 카이스트 보다가 오락이나 하다가, 시 쫌 읽다가 끄적대다가 한다.

아이고 피곤해~

내일은 재미있게 놀아야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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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8-2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 되세요~~~~~~~

기인 2006-08-25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넷 ㅎㅎ 잘 다녀왔습니다 :)
 

군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뽑아 볼까. 군대(?)라기는 뭐한 '공익'이지만. 흘러들어오는 소리로는 공익이 군대보다 좋은 것은 집에서 자는 것 외에는 없다고. -_-;

86년생 이후는 신체등급 4급도 현역으로 가서, 공익이 많이 줄었다. 중졸이거나 약간의 전과 (1년여의)가 있는 분들만 공익을 받는다. 흐음. 어쨌든 가면 기존의 경험 못했던 타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쫌 두렵기도 하고;;

어쨌든, 그래서 9월 14일 이전까지 꼭 하고 싶은 일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1.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기.

아으. 백수의 장점이 무엇이냐 한다면. 역시. 자유취침, 자유기상. :) 그런고로 아침에 수영은 빠지기로 ㅋㅋ

2. 체르니 30번 끝내기.

사실 이것은 희망사항. 피아노 다시 치기 시작한지 3주째. 지금 9, 10번을 치고 있으니 사실상 빠듯.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30번 끝내놓고 갔다와서 40번 치면서 작품 좀 쳐야지;;

요즘 치고 있는 것은 하농, 체르니 30번, 소나티네 5번 3악장, Moon River(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주제곡).

3. 카이스트 드라마 다 보기

으음... 사실 그 밖에 하고 싶은 일은 별반 없다. 20일 정도니 무얼 시작하기도 그렇고. 재택 알바를 하면서 방에서 뒹굴거리며 가끔 게임도 하고 (노트북 사양이 낮아서 최신 게임은 못하고 -_-;;; ) 책도 널널하게 읽으면서 애인 맨날 보고, 애인이랑 스터디 할 것 계획도 짜고 하면서 살고 있다.

애인과의 스터디 계획

1. 푸코 읽기

2. 살림지식총서읽기. ㅋ

3. 애인 수업 듣는 것 필요한 것 읽기. :)

20일 남았구나.

 

공익 중에 하고 싶은 일/할 일

1. 피아노 꾸준히 잘 치기.

2. 스쿼시 치기.

3. 애인과의 세미나

4. 지도교수님과의 세미나

5. 1930년대 잡지읽기 세미나

6. 작품 쓰기

7. 돈 벌기 ^^;

우선(?)은 이정도. 먹고 살려면 7번은 꼭 해야되고, 4번 또한 해야 되고. 나머지도 하면 좋고.

으음... 만만치 않겠군;;;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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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8-22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림지식총서읽기....하하하...^^
아무쪼록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기인 2006-08-2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ㅋㅋ '교양'을 쌓으려고용~ ^^

비자림 2006-08-2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기 전에도 독서와 공부이군요.
지리산이나 속리산이나 다도해나 몇 군데 다녀 보심은 어떠하온지?^^

기인 2006-08-22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 지론 중 하나가, 움직이면 돈 든다;;; 는 거라서요. 헤헤 ^^;
사실 제가 움직이는 거 싫어해요. 그래도 가끔 여행에 대한 몽상은 즐겨요. 호호 ^^a
다음주에는 제주도 다녀올꺼에요~ ^^*
 

얼마 안 있으면 입소 (9월 14일)이라서 요즘은 그닥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훈련소도 훈련소지만, 공익 생활도 역시 미지의 세계.

성대 근처에서 먹은 닭도리탕과 요즘 빈번한 음주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내려가는 까닭은, 역시 밤낮을 뒤바뀐 생활 + 귀찮니즘 때문에 밥을 안 먹기 때문. 돈도 없어서 시켜 먹지도 않고...

내일은 마지막 휴가를 나온 동생이랑 돈까스 먹고 노는 날 ^^ 8월 21일 들어갔다가 8월 22일날 제대다. GOP에서 고생하는 동생에게 뭔가 맛있는 거를 사주고 싶은데, 맨날 나올 때 마다 돈까스를 사달라고 한다. 왜 하필 돈까스지??

동생이랑 함께 먹은 가장 맛있는 돈까스는 초등학교 때 수영끝나고 먹었던 것. 물론 요즘 유행하는 일본식이 아니라, 큼직하고 얇고 소스를 뿌려주는 한국식(?).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그 돈까스가 3000원인가 했는데, 무척 컸다. 나는 엄마가 이렇게 비싼 것을 사주면 우리집이 망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333

그 때도, 아마 우리 형제는 용돈 한푼 안 받았을 터라 (결국 평생 용돈 한 번도 못 받음 한두달 빼고.) 3000원으로 수영 끝나고 가끔 돈까스를 먹는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었던 기억이다. 어렸을 때 동화를 많이 봐서인지, 그리고 그 동화는 항상 가난한 형제와 부모님 이야기가 나와서, 가난해서 먹을 것 못 먹고 그런 서러움이 가득했던지라 (지금 생각하면 80년대에 운동권 사람들이 창작동화 많이 그렸던 것 같다. 아님 60년대 보리고개 정서나 하여튼 그런게 정말 동화에 많이 반영되어 있었다.) 나는 우리 형편에(?) 이렇게 비싼 돈까스를 먹어도 되나.. 고민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아.. 그 때 그 돈까스, 다시 먹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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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8-2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과 돈까스 많이 드시길.. 남자들이 돈까스 좋아한다니 색다르네요. ㅎㅎ
그리고 금방 입대네요. 자, 동동주 한 잔 받고 힘내세요.^^

 






기인 2006-08-20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ㅎㅎ 저 동동주랑 파전 좋아하는 것 어떻게 아셨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1999년 쯤에 방송되기 시작한 카이스트라는 드라마를 꽤나 좋아했었다. 그 전에는 '카이스트'가 별반 인지도가 없었는데, 이 드라마 이후로 '수재들의 집합소'라는 인식이 꽤나 강했던 것 같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는 과학고가 가장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가는 곳이었고, 민족사관학교는 별반 유명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역전된 것 같다.

어쨌든,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이민우, 김정현, 채림, 이은주 모두 캐릭터가 생생하고 사랑, 삼각관계 등이 아니라 수재 공대생들의 삶, 공부, 우정, 그리고 약간의 사랑이 첨가되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요즘 다시 다운해서 보니, 유치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아직도 감동은 그대로! ㅋ

그래도 역시 서울대 공대가 수능 커트가 더 높기는 한데, 이미지는 카이스트가 훨씬 좋다. 고등학교 2학년때 입학할 수 있는 제도도 있고, 어쨌든 남다른 이미지가 강하다. 서울 공대하면 우중충하고 자기네들끼리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하고, 인문 사회대 애들한테 '공돌이'라고 무시당하면서 꽤나 서럽게 사는 것 같던데 (내 친구왈 그렇덴다.) 카이스트라고 하면 역시 대전에서 독보적이고 전문적인 집단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상당부분 드라마의 후광 효과도 작용하는 듯.

송지나 각본, 주병진 연출과 '카이스트'라는 당시 새로운 집단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받은 명작 드라마! ㅋㅋ

 

고딩때 봤을 때는, 대학생들의 열정어린 공부와 자유로운 생활 같은것이 눈에 들어왔다면. 이제 원생의 입장으로 보면, 카이스트에서 빈번찮게 등장하는 공대 대학원생들의 슬픈 삶이 공감이 된다.

"카이스트 석사가 이런 것 붙이고 있어야 되겠어" 라고 석사과정 정만수는 우편물에 주소 붙이면서 말한다.

정말 공감이구먼...

"막내니까 너는 랩 청소 끝내고 불끄고 문 잠그고 가" 라고 새벽 2시에 말하는 교수/선배들.

아. 정말 공감이구먼... 무슨 군대냐고요.. 그리고 군대라도 이런 것은 바뀔 때가 되지 않았을까? 막내가 무슨 죄냐고요 -_-a

 

어쨌든. 역시 명작인지라, 7년 지나고 봐도 재미있고, 다시 보니 다른 것이 보이는구먼. 중학교 때 읽은 <<데미안>>을 대학교때 읽고 새로운 작품을 만난 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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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8-1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카이스트라면 제가 중학교 입학할때 하던 드라마네요..^^; 뭐 아무것도 모르고 본것 같긴 하지만, 재미있게는 봤던것 같네요.;

기인 2006-08-12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쿄쿄 중학생 때가 그리워요 ㅜㅠ 저는 중학생 때는 특별활동부가 과학부였거든요 홍홍~~ 근데, 별반 과학같은 거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는.... -_-a

해리포터7 2006-08-1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드라마 열심히 봤는데요..채림이 머리가 참 탐이 났었는데요.ㅎㅎㅎ그때 김주혁이 나왔었지요? 그때는 연기가 어설펐어요^^이은주의 그 노래방씬이 엄청 기억에 남아요....

기인 2006-08-13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ㅋ 저 대학생 때는 채림 같은 스타일이 남자나 여자 사이에서 대세였던 것 같아요. 조금 크게 입고, 면바지에 니트 같은 스타일. 저 그 때 채림 많이 좋아했는데 :)

기인 2006-08-14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다시 생각해보니, 채림 머리라는 것은 뇌 말씀하시는 건가요? ^^;
채림 머리스타일도 탐나는데; ㅎㅎ
채림은 카이스트에서는 중위권 정도로 나오는 것 같아요 효효~
채림 그때 진짜 귀엽게 나와서 좋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