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더니티의 조건 - The Condition of Postmodernity
데이비드 하비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6년 8월
절판


이 책의 나머지 부분들은 ‘정치 경제적 배경’에 대한 검토작업(다소 단순화된 방식으로)을 거친 뒤에, 자본주의 역사 지리 발전의 역동성과 문화생산 및 이데올로기적 전환의 복잡한 과정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공간 및 시간 경험’을 보다 자세하게 살피고 있다.
-12쪽

'오역'이라고 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의미가 잘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 바로
'매우 중요한 중간고리'라는 것. 원문에서는 one singularly important mediating link로. 역사 지리 발전의 역동성과 문화생산 및 이데올로기적 전환의 '하나의 남다르게(특별하게?) 중요한 매개하는 연결 정도의 의미가 적확하지 않나 싶다.
'매개'와 '중간'의 차이. '매우 중요한'과 singulary의 차이는 무시하기 힘든 듯.
아래 해당부분의 원문을 적어놓는다.

The rest of the work examines the political-economical background (again, in a somewhat simplified way) before looking much more closely at the experience of space and time as one singularly important mediating link between the dynamism of capitalism's historical-geographical development and complex processes of cultural production and ideological transformation. (iix)

작가들이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하여 자기지시적 배치를 하는 일은 흔하지만, 레이번과 마찬가지로 겉모습을 이리저리 뒤바꿈으로써 인간 본성의 가변성을 역설한 주장은 충격스럽다.-23쪽

이는 명백히 오역. 원문은
The parallel with Raban's insistence upon the plasticity of human personality through the malleability of appearances and surfaces is striking, as is the self-referential positioning of the authors to themselves as subjects. (7)
'as is'로 연결되는 데, 번역은 역접으로 이었다.

2번째 줄 '포스트모더니즙' 오타.-25쪽

오역은 너무 많아서 지적하다가 포기. 페이퍼 참조. 오타 등만 지적. 오타도 많아서 너무 큰 잘못만 지적.

199페이지 각주 6번 중간에 짤림;-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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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1 - 상 - 정치경제학 비판 경제학고전선집 7
칼 마르크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5년 4월
구판절판


i. 아마포의 가치는 변동하는데 저고리의 가치는 불면인 경우
(...중략....)
이에 따라 이제 20미터의 아마포=1/2 개의 저고리로 된다. 이와 같이 상 된다. 이와 같이 상품 B의 가치는 불변이라도 상품 A의 상대적 가치 [즉, 상품 B로 표현하는 상품 A의 가치]는 상품 A의 가치에 정비례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68쪽

갑자기 튀어나오는 '이와 같이 상 된다.' 그 아래의 '이와 같이 상품 B의'가 편집상의 오류로 반복된 것. 영문판과 대조해서 살펴봤는데, 빠진 문장은 없고, 편집상의 오류로의 반복이다. 시시한 오류지만, 김수행 선생님의 자본론이기에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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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7-02-26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자본론 1권을 좀보다가 말았는데..ㅋㅋ.결국 해설서로 대신 했지요.요즘 자본론 읽기가 새로운 트렌드인가봅니다.독서모임에서 많이들 보더군요.
국내 최초로 자본론을 번역했던 동아대 강신준 교수님이 출간20주년으로 올해 다시 한번 내실 거라 하더군요.저도 대학다닐때 위의 저 책,김수행 선생의 자본론이었는데...87년에 법정비화가 되었던 자본론이 있었더군요.지난해인가 강신준교수님과 밥 한번 먹은 적 있었는데 -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하시는분이라는 느낌- 그때 알았더라면 더 친한척 할 걸...^^

비로그인 2007-02-26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중간 쯤까지 읽다가 에이~ 하고 집어 던졌는데 ㅎㅎ 서문이 정말 멋지죠. 마르크스의 좌우명이기도 한 그 말.

기인 2007-02-26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저는 두번째 읽고 있는데, 이번에는 쫌 꼼꼼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판적으로 현대적으로 읽어내보려는 (말은.. -_-;; ) 중입니다.

푸하 2007-02-27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 님의 말씀 중 분명히 어딘가에는 '뿐만'이라는 이라는 말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ㅎㅎ
잘 들어가셨는지요? <선언>읽기에서 의미 있는 얘깃거리가 많이 나왔는데, 가셔서 아쉽네요.

기인 2007-02-27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자본론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은 예전에 했던 일이라고 생각해서. 쫌 비판적으로 읽으려고요. 맑스의 주석가나 맑스'주의자'가 아니게 되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