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부터 바꿔라 - 인생 역전을 위한 리딩프로젝트
기성준 지음 / 북씽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시간이 없다면 그리고 어느 정도 독서를 꾸준히 했다면 `샌드위치 독서법` 부분만 발췌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당신이 독서를 하듯이 시간이 있다면 그리고 평생 독서를 꾸준히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전부를 읽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책을 알려주신 시이소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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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9-19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걱, 저는 이런책이 있는줄 몰랐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습니다 ^^

초딩 2016-09-19 13:50   좋아요 0 | URL
^^ 알려주신 샌드위치 독서법을 찾아보니 이 책이 나오더라구요.
반복이 조금 있고, 독서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아쉽긴하지만, 훌륭한 인용문구와 독서의 동기부여를 위한 멋진 사례들이 소개되어서 좋았습니다.
저자를 생각하니 시이소오님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많이 (하루 12권도 읽으셨더라구요) 읽으신 분 답게 문장도 매끄럽고 광속으로 읽혔습니다. ㅎ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이소오님~

시이소오 2016-09-19 14:03   좋아요 0 | URL
좋은 책 소개해주셔 제가 감사하죠 ^^

AgalmA 2016-10-07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잘 안 읽힐 때 여러 책의 부분만 읽고는 하는데, `샌드위치 독서법`이란 명칭으로 부르는 군요ㅎ 세상엔 역시 없는 게 없어요ㅎㅎ
 

같은 일에 눈물은 인색하다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쏟아지는 양이 다를 뿐 총량은 같았습니다.


하얀 예언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예언은 아니다라고 잘난 척 단정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색처럼 옳음도 틀림도 없었습니다.


오늘도 여기저기서 인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정치가 경제가 어떻다고 그리고 문학이 어떻다고.

그 인류는 내겐 너무 크고 동떨어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인류는 3인칭 복수가 아니고 1인칭 단수였습니다.


담백하다.

그 말은 어려운 말이었고, 나와는 무관한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카뮈의 시간은 영원의 한정됨도 무색하게 합니다.

하지만, 노력해봅니다.

담백함에 대해서도 시간에 대해서도 꾸여꾸역.


그래도 여전합니다.

인생은 비극일지 희극일지.

생은 이루는 것인지 살아내는 것인지.

그 답 없어 보이는 고민 말입니다.


눈이 뻑뻑해 귀를 뒤로 당기며,

밝은 해의 아침에 막 일어난 것처럼 눈을 천천히 깜빡깜빡 거려도보고,

입을 다문채 턱에 힘을 빼고 입을 벌려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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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4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굿모닝 팝스 이근철씨가 로맨티스트는 콩글리쉬라 했다. Romantic에 명사로 '로맨틱한 사람'이라는 뜻도 있단다. 나도 사람들도 로맨티스트라는 말을 잘도 썼는데, 애초에 잘 못 만들어진 말이란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과 '확인'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랑'에 의해 유발되는 이 두 행동은 '사랑하는 행위'를 같은 목적으로 둘 것인데 말이다. '표현'이 '확인'을 포함하는 것일까? '확인'의 과정에 '표현'이 종속된 하나의 단계일까?















엄청나게에서 가장 흥미로운 커플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였다. 할아버지는 로맨틱 - 우선 이 글에서부터 로맨티스트를 로맨틱으로 써보자 - 이고 나쁜 남자이고 할머니는 지고지순의 고통받는 여인이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소설을 써보라고 한 것 같다. 그래서 할머니는 매일 방에 앉아 종이를 쌓아두고 소설을 쓴다.

할머니는 눈이 거의 안 보인다. 할머니는 소설을 쓰는 척한 것이다. 그렇다, 몇 개월인가 쓴 분량이 모두 백지이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글을 쓰고 있다는 '행동'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독자는 할머니에게는 측은함을, 할아버지에게는 분노를 느낄 것이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쓰는 시늉만 하는 것을 알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그 사실을 아는 것조차 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눈물 겹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한 상황은 -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이런 상황을 많이 만들어 낸다 - '표현'이 만들어낸 것일까? '확인'이 만들어낸 것일까? 아니면 다른 어떤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가 만들어낸 것일까?















로맨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대상'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그 '대상'이 곁에 있든, 화석이 되어 과거의 유물이 되었든. 단 한 번의 사랑도 경험해보지 못하고 영화나 소설을 통한 간접경험만으로도 그 '대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다시 처음으로 '대상'이 있어야 로맨틱한 삶은 존재할 수 있을까?

옥스퍼드의 Romantic에 대한 그 네 번째 뜻의 삶을 위해서 말이다.

having an attitude to life where imagination and the emotions are especially important; not looking at situations in a realistic way (초딩 번역: 어떤 상황에서 현실적인 것보다는 생각이나 감정이 더 중요하게 살아가는 것)

















부조리는 두 세계의 대면에서 생긴다고 한다. 어긋나 도저히 맞출 수 없고 맞춘다는 것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그 대면의 틈에서, 카뮈는 '희망'을 말한다. 어쨌든. 나는 부조리만 열심히 탐독했는데, 그래서 희망을 찾지 못했는데.















그저 또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 그 무상함과 덧없음만이 가득 느꼈는데, 아니 그 부질없음을 논리적인 이론으로 더 채워 넣어 버렸는데.


그런데 궁금하다. 다시 책을 펴볼 용기는 나지 않는다.
















참존가의 결말이 희극이었는지 비극이었는지.

아니, 알고 싶지 않은 것이다.


점심이 한참 지나간 소리가 들린다. 로맨틱한 삶을 잠시 또 접어두고 현실적인 삶으로 전환해 본다. 시지프가 굴러간 돌을 다시 산꼭대기로 밀고 올라가기 위해 그 언덕을 내려왔듯이.

거기에서 카뮈는 영감을 얻어 부조리 셋트를 시작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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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1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의 글을 읽고 영어사전을 검색해봤어요. romancist와 romanticist가 있던데, 각각 발음이 ‘로맨시스트’, ‘로맨티시스트’였어요. 오늘 로맨티스트가 콩글리쉬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초딩 2016-09-02 00:31   좋아요 1 | URL
그리고 romanist 라는 단어는 로마 카톨릭 교회 사람들을 폄하하는 뜻이라네요. 비슷하게 생겨서 봤습니다 :-) 언제나 좋은 밤 되세요!
 

Rachel Platten의 Stand By You를 듣다 가사를 해석해봤습니다.

Fighting Song으로 만난 그녀의 Stand By You는 누군가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어느 토크쇼에서 한 여성이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난소암을 극복했다고 합니다. 정말 그녀의 노래는 힘을 주고 격려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위로가 되었던 몇 권의 책들도 함께 담아 봅니다.



가사는 반복되는 구절이 많아 줄였습니다.



Youtube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bwB9EMpW8eY


Even if we can’t find heaven, heaven, heaven,

우리가 천국을 찾지 못하더라도, 천국, 천국


Hands, put your empty hands in mine

손, 당신의 공허한 손을 내 손에 올려요.


And scars, show me all the cards you hide

그리고 상처, 당신이 숨기고 있는 모든 상처들을 나에게 보여줘요.


And hey, if your wings are broken, please take mine so yours can open too.

그리고 당신, 당신의 날개가 부러진다면, 그것을 펼 수 있도록 내 날개도 가져가요.


Cause I’m gonna stand by you.

내가 당신 곁에 서 있을 테니깐요.


Oh, tears make kaleidoscopes in your eyes.

아, 눈물은 당신의 눈에 만화경을 만들어요.

(눈물 때문에 세상이 얼룰져 보이는)


And hurt, I know you’re hurting, but so am I.

그리고 아픔, 당신이 아파하고 있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나도 그래요.


And love, if your wings are broken, borrow mine so yours can open too.

그리고 사랑, 당신의 날개가 부러진다면, 그 것을 펼수 있도록 내 것을 빌려가요.


Cause I’m gonna stand by you.

내가 당신 곁에 서 있을 테니깐요.


Even if we’re breaking down, we can find a way to break through

우리가 좌절해서 쓰러지고 있다 해도, 우리는 그것을 이겨낼 길을 찾을 수 있어요.


Even if we cant’s find heaven, I’ll walk through hell with you.

우리가 천국을 찾지 못할지라도, 나는 당신과 함께 지옥을 통과해 걷겠어요.


Love, you’re not alone, cause I’m gonna stand by you.

사랑,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내가 당신과 함께 서있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Yea, you’re all I never knew I needed.

그래요, 당신은 지금껏 몰랐지만 내가 필요한 전부예요.


And the heart, sometimes it's unclear why it's beating

그리고 심장, 가끔은 왜 계속 뛰는지 잘 모르지만.


Oh, truth, I guess truth is what you believe in

아, 진실. 진실은 당신이 믿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And faith, I think faith is helping to reason.

그리고 신념. 신념은 이유를 정당화시킨다고 생각해요.


No, no, no, love, if your wings broken, borrow mine so yours can open too.

아니, 아니, 아니, 사랑. 당신의 날개가 부러진다며, 그것을 펼수 있게 내 것을 빌려가요.


I'll be your eyes 'til your can’t shine.

내가 당신의 눈이 되어 줄게요. 당신이 다시 빛날 때 까지.


I'll be your arms, I'll be your steady satellite

당신의 팔이 되어줄게요. 당신의 변함 없는 위성이 되어줄게요.


And when you can't rise, well, I'll cry with you on hands and knees

그리고 당신이 일어설 수 없을 때, 그러면 내가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기도하며 당신과 함께 울겠어요.


Cause I... I'm gonna stand by you

내가 당신과 함께 서 있을 테니깐요.

















수렁에 빠져봤던 사람만이 수렁에 빠진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 위안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나만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특별한 체험.

모든 사랑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다 특별하다고 합니다.

그 사랑처럼 우리 모두의 개인적인 체험도 그 누구의 것과도 꼭 같지 않는 나만의 체험인 것 같습니다.
















위로의 장에 조르바가 생각났습니다.

그의 진실됨이. 아픔과 슬픔과 기쁨의 온갖 감정이 닳고 닳도록 경험되어 그의 억세고 투박하고 흥청망청인 손 위에 진하게 배어있는 그의 진실이 생각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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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14 1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tand by ME 도 추천드립니다.( 이 곡도 들어 볼께요 ^^)

초딩 2016-07-14 16:05   좋아요 2 | URL
아 누구의 stand by me 에요? :-) 빨리 들어 보고 싶넹요~

yureka01 2016-07-14 1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ttps://youtu.be/Us-TVg40ExM

링크 참고 하시면 됩니다...^^..
오리지널곡은 Ben E KING 입니다^^.

초딩 2016-07-14 17:12   좋아요 2 | URL
우아 넘넘 넘넘 좋은 곡과 영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의 영혼은 영원하다고 했다. 궁금했다. 어떻게 소크라테스는 그의 산파법으로 그것을 증명할 것인지. 나는 매료되었고 매료시켰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 반하는 것들이 존재한다'의 명제로 시작하는 그의 논리에 나는 끄덕끄덕 했다. 2천년이 훌쩍 지난 때에 그의 변호를 하듯이 나는 재잘거렸다.















그랬다. 나는 탈무드를 읽고 성이 차지 않았다. 고른 책도 이렇게 얇았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를 읽었다.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할 겨를은 없었다. 온통 뭔가 뒤죽박죽이 된 것 같았고 좌초했다. 먼저 살았던 현인들의 아무 말이나 듣고 싶었다.















공감했다. 백년 동안 반복되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반복 속에 배어있는 고독에.

















나에게 참존가는 백년의 '짝지'이다. 참존가의 강렬한 첫 장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그들에 매료되고 쿤데라의 말에 심취해있었다.















몇번이나 읽었다. 영원회귀, 백년이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나는 창작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창작하는 사람들. 그 창작의 쉬이 알아주지 못할 고통에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 곁에 있고 싶었다. 나도 무엇을 만들기는 하니깐.

나의 만듦을 창작으로 포장하고 싶었다. 창작하고 싶었다.















나는 나의 감정을 애써 외면했다. 그런데 나는 나의 감정도 잘 알지 못했다.

박박 우겼다. 나는 이 작가와 이 책 모두가 싫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알았다. 내가 무척 좋아했다는 것을. 에밀 아자르를.

나는 내 감정에 대해 패배자였다.















생경했다. 이름 참 희한하네 라고 했던 그 작가의 책을 읽을 줄은 몰랐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선입견을 가졌다.

그리고 또 반했다. 몹시.

예측대로 되는 것이 어디있을까.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인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두번째 책이다. 한강 작가의. 그동안 나는 참 많이 변해있었다. 채 1년이 안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조금 천천히 마시게되었다. 아직도 맛은 모른다. 몰라서 담백하다고 생각하고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세계문학만 고집하던 내가 한국문학도 틈틈이 읽고 있단다. 문동 북카페에 가서 이 책을 신기하게 보았던 때가 추억된다. 비닐에 밀봉되어있는 책을 한참 바라보았다. 사람들도 한참 쳐다보았다.















나는 사진을 찍는다. 귀동냥과 몸으로 배웠다. 그래서 귀하게 읽었다.















이런 사람 처음봤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 처음 봤다. 얼마나 많이 인용하며 찬사하며 재잘거렸는지 모른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이 러시아 문호들의 책을 겨울에 운치 있게 읽으며 나는 저 짧게 뱉어진 멋진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길을 잃었다.

책 속에는 길도 있고 답도 있다고 하는데, 길을 잃었다. 겨울에.















길을 잃었다고 길을 찾아나선다. 내 등 뒤에 거대한 태엽이 박혀있고 그 것을 그 새가 밤마다 돌리나부다.

나의 우물에 한줄기 단 한 번 비치는 저 빛. 그 것에 눈이 멀지언정 뚫어져라 보고 싶다. 싶었다.















비극도 희극적인 삶을 살 때는 그저 아름다워 보이나보다. 괴물의 머리 스타일을 상상하며 읽었다. 계절이 바뀌고 노란 은행잎이 권태로운 길 위를 덮을 때.














우리는 언젠가 다 죽는단다. 논쟁을 벌일 필요도 없고 재고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그래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까. 한정된 삶인데. 모든 한정은 부정이라고 스피노자가 말했단다. 그러면 삶도 부정인가보다.

삶이 모두 부정되어지면 인류의 공존이 위협 받으니 소크라테스는 인류애를 그토록 말했고 탈무드는 후세의 교육을 그리 강조했나보다.

그리스는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었고 유태인은 세계를 지배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말하고 그것을 계승 발전시킨 유태인이 잘 된 것일까? 소크라테스의 말이 너무 어려웠던 것일까?















마음 내키는 대로 읽었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1984를 집어들었다. 동물농장도 읽고 싶다. 인류의 사회라는 곳에 내가 살고 있다. '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윈스턴이 '줄리아에게 해'라고 한다. '윈스턴'은 '사회'에 속해 살고 있다.















그 '사회'를 벗어날 수 없을까? 심해로 잠수하는 삶의 행위로 나는 그 '사회'를 벗어날 수 없을까? 한정에 이어 '한계'가 여기 쓰여져 있었다.















우리는 모두 먹어야하는 동물인 것인가 보다.

우리가 그 동물들에서 더 나아가버려, 먹는 것을 좀더 형이상학적으로 만든 경제 때문에 굶주림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고, 사유로 벗어나 보기도 하나보다. 그래도 배가 고프면 안되는 것 같다. 날카로워지고 감정의 심연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드니.

게다가 인간의 탐욕은 동물의 본능보다 비극적인것 같다.















그래서 나는 따뜻한 롤빵에 감격했나보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보다 '대성당'이 동물에 속하는 우리를 알려주는데 훨씬 따뜻하고 친절하고 정감가는 것 같다.















약처방이 필요할 만큼 생각에 생각을 했나보다. 공감간다. 그 내면의 의식의 흐름에 공감한다.
















너덜너덜 해졌다. 독거시킨 마음이 나를 단죄한다.















억측스러운 두 노인이다. 그리고 개츠비.

우리는 나이들어감에 위안과 면죄부를 받고 싶어하나 보다.














그래도 '면죄부'는 나쁜 것이다. 역사가 그렇게 말해준다. 그래도 개츠비는 최고의 작품으로 미국에서 손꼽힌다.














나는 왜 책을 읽을까.

루쉰처럼 대중을 계몽하려는 명백한 이유도 없는데.

얄팍한 초딩인 나는 왜 책을 이렇게 읽을까.















'고민'은 선택하려는 숙고가 아니고 그저 사념의 덩어리인가. 아니면 '위로' 인가. 아니면 억압된 그 무엇이 '분출'되지 못한 상태의 동작인가?















이쑤시개에 촘촘히 무한히 각인할 나의 무의식을 위로한다.

계산사의 그림자와 나의 그림자 우리 모두의 그림자에 - 그 뜻을 아직 모르지만 - 애도한다.


나는 '초딩'이다.



우.또.다.고.그.흘.1.세.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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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5-01 0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사진 관련 책들이 .딱 띄네요.....^^.

초딩 2016-05-01 11:10   좋아요 2 | URL
아 네~ :-) 역시 ^^
근데 사진학 강의를 빠뜨렸어요 ㅎㅎ 그 책은 워낙 백서라 맘 먹고 써 보려는데 벅차네요 :-) 좋은 밤 되세요~

깊이에의강요 2016-05-01 0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의 뜻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제가 알고 있는 그 초딩이 맞는건지???^^

초딩 2016-05-01 11:14   좋아요 1 | URL
네에 그 `초딩` 이 맞아요 :-) 그런 초딩이 되고 싶네요. 우리가 언젠가 죽는다에서 톨스토이인지 도스토옙키는 5세나 지금이나 같다라고도 하니 :-) 좋은 하루 되세요~

별이랑 2016-05-01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스와 유태인의 현재를 소크라테스를 인용하고 탈무드를 언급하시다니.... 초딩님 덕분에 저도 이 글들이 궁금하네요.
소크라테스의 말은 여전히 어렵지만, 탈무드가 제것만 고집하고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들을 핍박하라고 후세를 교육시켰는지...

초딩 2016-05-01 11:16   좋아요 1 | URL
비유가 그렇지만 탈무드와 유태인은 지극히 이기적인 우등생 같아요 :-) 그리스인은 사차원의 똑똑이 같구요. 일단 그리스 고대만 보자면요.
탈무드 조금 더 많은 내용이 있는 책으로 저도 다시 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지니 2016-05-29 0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올리신 책 중에 제가 읽고 좋아하는 책이 24권이나 되네요~^^;;
`초딩`이라는 반전의 이름에 다시 한 번 놀랍네요~
점점 더 초딩님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징가 2016-05-29 0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태인이 대단한건 아마도 박해 받으며 세계를 떠돌면서 생긴 그들만의 고유한 적응능력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모시던 상관 중에 유태인이 있었는데 그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 있던 히브리어를 꼭 가르친다고 합니다. 유대교전통을 반드시 준수하는 그들은 선택받은 만족이라는 선민의식과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뚜렷이 나타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