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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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22.9.15 이동진의 독서법
책을 사랑할수있는 방법에 대해 논함
총 3부로 구성 되어있다
1. 책에대한 이동진의 생각
2. 이다혜 작가와 이동진의 인터뷰로 구성
3. 추천작 - 별로임

p.22. 독서는 화학에서의 불포화용액 같아서 어느 정도의 계단식 진입장벽을 거친후에야 눈에 보여지기 시작한다.
p.24. 지식은 깊이가 전문성을 나타낸다면 넒이는 교양을 나타낸다.
p.26. 범주와 맥락과 그차이를 아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다. 한가지만 아는 것에대한 위험성은 범주를 알고, 맥락을 알며, 그 차이를 앎으로써 진정한 지식으로 나아갈수있다.
P.29. 문학을 읽는 이유 두가지: 1. 간접경험 , 2. 언어의 예민함을 통한 감각의 극대화
p.47. 뇌 - 입, 귀, 손
p.25. 토마스 아퀴나스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한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다
막스 뮐러 - 하나만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
p.62. 여러권 한꺼번에
물리학의 ˝Fractal˝ 이란 개념, 작은 한부위가 모여 같은 형태의 전체를 구성한다. 예) 나무와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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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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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산문 - 라면을 끓이며 9/22
1.김훈의 글은 치열하며 정직하다. 치열함은 사고함에 있어서 근거제시에 관함이고, 정직함은 글을 쓸때 표현의 정직함과 적확함을 이야기 한다. 사고함에 있어서 그의 이러한 태도는 반드시 배워야할 태도라 생각한다.
1. ˝라면을 끓이며˝ 는 작가가 지니고있는 사고의 흐름에 따라 억지스럽지 않게 쓰여졌다. 라면, 밥, 돈, 손, 발- 가장 개인적인 것들부터 아버지, 목수, 여자, 서민, 소방관, 세월호 등의 타자적인 것들, 인위적 사물들 (줄, 공, 바퀴, 쇠, 가마, 길, 러브호텔과 교회), 자연 (바다(!), 고향, 까치, 연어, 꽃, 잎, 수박, 자두) 등 세상을 이루는 것들에 대한 것들을 의식의 흐름들을 치열하게 고찰하는 글이다.

P37. 내 아버지는 공회전과 원점회귀를 거듭하는 한국 현대사의 황무지에 맨몸을 갈았다.

P53. 죽변항구 뒤쪽 바닷가 언덕의 신석기 유물.

P65. 어선의 헝클어진 모습은 가지런한 무질서이며 시원적삶 경의 경건성이다.

P71. 아! 밥벌이의 지겨움!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고 싶다. 밥벌이도 힘들지만, 벌어놓은 밥을 넘기기도 그에 못지않게 힘들다.

P75. 시위군중의 밥과 전경의 밥 기자의 밥은 다르지 않다. 그 거리에서, 밥의 개별성과 밥의 보편성은 같은 것이었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밥이 그러할 것이다.

P76 나에게 여행은 세계의 내용과 표정을 관찰하는 노동이다. 열대의 바다에서 색은 공으로 소멸하지 않는다. 색들은 생멸을 거듭하면서 공을 가득 채운다. 열대의 바다에서 색과 공은 서로 의지해 있다. 색은 공의 내용이고, 공은 색의 자리이다. 색과 공은 서로 끌어안고 시간 속을 흘러가고 있다.

P 126 공은 완벽한 객관물이다. 공은 구형이 아니면 안 된다. 공은 전쟁에서 놀이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찾아낸 놀라운 장난감이다. 공은 아직도 고대와 현대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전쟁은 겨우 이루어진 공의 진화 정도를 훼손하고 있다.

P133 (배에서의) 노동은 거의 대부분 밧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었다. … 하나의 밧줄에 여러 명의 선원들이 매달려… 지휘자도 없는 오케스트라처럼… 그렇게 말없는 노동과, 이심전심의 재배치가 밤새도록 바다 위에서 전개되었다.

P137 삶은 살아 있는 동안만의 삶일 뿐이다. 죽어서 소멸하는 사랑과 열정이 어째서 살아 있는 동안의 삶을 들볶아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P143 창세기 이래로, 인간은 죽음으로써 지구를 구해냈을 것이다. 다들 죽어 없어지지 않았다면, 또 다른 살 자리가 없어서 죽었을 터이다. 그래서 죽음이야말로 인간이 세계와 후손을 위해서 베푸는 가장 큰 보시이며 은혜일 것이다. 죽음은 죽은 자를 객관하시킨다.

P154 이 6만원, 이 세상에 이 6만 원처럼 슬프고 참혹한 돈이 또 있겠는가. (유민이와 김영호씨)

P163 세월호는 이 모든 원리와 인류의 축적된 경험을 거꾸로 했다 그러니 어찌 살기를 바라겠는가. 갑판에 과적을 함으로써 무게중심을 위로 끌어올렸고, 배 밑차의 평형수를 빼버려서 배의 중심을 허깨비로 만들었다. 이것이 침몰의 원인인가. 이것은 원인이라기보다는 침몰 그 자체다. ..배가 뒤집히니까 가라앉았다는 말과 같다. 이것은 동어반복이다.

P173. 돈의 위상, 돈은 이 나라의 가치 저장, 측정, 교환, 유통, 지불, 결제 수단을 장악함으로 인간, 세계를 지배한다. 보이지않는 손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채찍.

P178. 그럼에도 돈은 인의예지의 물질적 기초이다. 사내의 삶은 일언이폐지해서 돈을 벌어오는 것이다.
P182 돈앞에서 어리광 부리지 말고 주접을 떨지말라.
P188 돈은 추상성과 객관성을 완벽히 확보하였다. 심청이 공양미 3백석 (이데올로기 효, 실존은 돈)
P191 신호는 남에게서 나에게로 나에게서 남에게로 나의 떨림으로 너의 떨림을 해석한다.
P197 서민 흉내내는 정치인의 꼴갑, 서민은 선악 개념을 내포하지 않는다. 돈또한 마찬가지.
P200 러브호텔과 교회, 위선과 허위의 주차장 비닐 문(?)은 세상을 편안하게 해주는 위선적 편안함. 최소한의 예의의 필요성
P205 인간만이 인간을 구할 수 있고, 다가갈수 있으며, 위로할수 있다는 사실 (소방관), 그래서 그들의 살신성인은 더 더욱 숭고하다.
P230 사랑이라는 단어의 난해함. 모든, 닿을수 없는, 건널수 없는, 다가오지 않는 것들과 참혹한 결핍들을 모조리 사랑이라고 부른다. 기어이.
P235 여자와 거울, 익명의 여성성을 고유한 개별성으로 바꾸는 행위가 거울함이다.
P242 화장을 강요하는 생각 아래에 깔려있는 잘빠진 여성성을 강요하는 우리사회의 폭력성, 인간이 인간이 아닌것으로 바뀔때 더러움이 발생한다.
P245 여자 가슴은 진화를 거치며 직립보행의 영향으로 어쩔수 없이 전방을 향한 것뿐이니 늘어진 가슴은 중력의 작용이다.
P250 성적 노출은 여성의 자유, 추워지면 주워입는 것인데 무엇이 걱정인가.
P255 해마다 3만명의 딸들이 죽어 나간다는 충격적인 사실 - 2015년 정도 기준인듯
P261 아줌마를 소외시키는 성적 기만과 허위, 단 아줌마들 제발 좀 예의는 지키자.
P269 글을 쓰는 모든 도구 역시, 악기처럼 몸의 일부로써만 작동한다.
P282 손은 여전히 정치적이고 개혁적이다. 손의 울음은 멀어서 아득한 희망을 환기시킨다.
P288 개, 고양이들의 발과 인간의 발은 기본적으로 걷는다는 텔로스(목적)을 공유한다.
P299 길은 생로병사의 모습을 닮아 있다. 진행 시점이 모든 과정에 닿아 있고, 통로와 모든 구부러짐, 풍경을 모두 담고 있다.
P314 거칠고 사납고 과장된 말이 아닌 순하고 단정하고 말꼬리가 분명한 존대를 쓰자.
P331 북한산은 있음에 한강은 됨에 있다.
P339 쇠는 전쟁을 더욱 전쟁답게 만들었고, 농업생산력을 높여주었다. 그러므로 쇠의 꿈은 세계를 개조하는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었다. 쇠의 모순된 꿈은 전쟁과 평화 사이에 거대하게 걸쳐있다.
P345 가마의 어둠은 물, 불, 바람, 흙 같은 원소들이 삼투( 농도의 차이로 이동, 변화) 작용을
통해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인공 자연을 만드는 잉태 공간이다
P346 불, 물은 상극이지만 둘다 부드러운 유동성 (동어반복이지만), 물은 물리력, 불은 화학력의 유동성
P349 셋이 모이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창조성) 둘은 소통, 셋은 창조, 그러나 개별적이다.
죽음이야말로 가장 완전한 개별적 행위이다.
P368 자두는 식물임에도 동물적 에로스의 모습을 하고있다. 감촉과 향기가 각각 동물의 살, 육향 스럽다.
P370 자연사한 새들, 벌레들을 본적이 없다. 있음과 없음 사이에 길을 잃는 가을.
P374 바람소리는 정확히는 바람이 세상을 스치는 소리이다.
P379 임꺽정과 칠장사, 해소국사와 임꺽정 이야기의 유사성은 해소국사가 도둑들을 가르켰다는 이야기에대한 이야기(소설)이다.
P391 연어 (고형렬) 죽기에 실패하는 연어는 없다. 종족의 한 세대가 다 함께죽어서.. 이 장엄한 뗴죽음의 하천이 바로 신생의 자리이다.
P397 1975년 2월 15일의 박경리, 김훈기자시절, 박경리 사위 김지하 출소 (민청학련, 인혁당사건) 박경리와 외손자, 백기완의 출소를 위한 벌금부족을 메꿔주고 사라진 박경리, 김지하의 말로만 하는 진보와 박경리의 모성을 대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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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비전 1 - 서구 정치사상사에서의 지속과 혁신 정치와 비전 1
셸던 월린 지음, 공진성 외 옮김 / 후마니타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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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린은 서양정치사의 변천과정을 통해 ‘정치’와 ‘정치적인 것’ 의 차이를 설명하고 현대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난해한점이 많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책인듯하다.

정치의 목적은 대립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대립은 권력간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함이며, 권력은 질서의 유지를 위함이다. 결국 정치는 사회를 질서있게 만들려는 인간의 노력이다. 재미있는것은 정치의 목적인 대립의 해소를 이룬다면 선을 이룬다는 우리의 의도와는 반대로 정치의 소멸을 가지고 온다는 것이다. 정치의 비정치화는 곧 독재적 권력의 탄생을 가지고 온다.(웰린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듯)
아테나이의 민주정은 아테나이가 가장 분열되었을때 가장 발달했다. 분열을 통일하는 순간 다양성은 사라지고 정치는 퇴보했다.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하는 말중에 가장 이해하기 힘든말이 하나있다. “국회는 왜 일안하고 쌈박질만 하는가?”이다.
국회는 쌈박질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다.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대변해 다른 의견들을 말하며 쌈박질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다. 물론 합법적인 방법고 이성적인 이유로 싸워야한다.
싫으면 북한으로 가면된다. (물론, 국힘당은 방법과 이유라는 측면에서 기준미달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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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오카 & 유카와 : 아시아에서 과학하기 지식인마을 13
김범성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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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학발전이 제국주의, 전쟁, 식민국가들의 착취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너무 축소한듯 하네요. 또한 우리나라의 과학발전과 일본의 과학발전을 비교하는 것도 너무 주관적이고 단편적으로 평하는 듯 합니다.
지식인마을 시리즈들 중에 가장 쓰레기같은 책 인듯합니다. 저자가 동양사학을 공부한 사람인데 왜 과학책을 쓴건지도 의문이고, 과학책이 아니라면 과학역사를 이야기한것치고 역사적사실이 너무 빈곤합니다. 나가오카나 유카와가 정확히 어떠한 과학적 업적을 남긴건 지도 안보이며 왜 이들을 통해 동양에서의 과학하는 것에 의미를 부과했는지도 납득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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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진보 -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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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정치를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편협한 시각이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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