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작가는 처음이라> 에서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의 내용을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인용했다는 포스팅을 썼었습니다.
나무에게 미안해야 할 것 같다.
그 글을 작성하고,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을 잠실 교보문고의 평대 하단에서 겨우 찾아 구매했었습니다. 책을 읽어 갈수록 두 책의 겹치는 내용이 계속 발견되어 제가 속이 다 상했습니다.
그래서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출판사에 메일을 드려 이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귀사의 책을 다른 책에서 부적절하게 인용한 것 같다고요. 카시오페아 출판사에서 고맙다 말과 함께 일의 처리 과정도 알려주시겠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답장이 왔습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의 저자께서 참고 문헌에는 책을 기재했지만 그래도 인용의 잘 못을 인정하셨고, 바로 잡겠다고 했답니다.
<작가는 처음이라>의 작가님도 이번 계기를 통해서 많이 배우셨을 것이고, 인용이 제대로 표기된다면,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책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일처럼 기쁘고 뿌듯합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이 책을 내고 싶어 하고 또 냅니다.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책을 통해 강의와 같은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서, 또는 버킷리스트의 한 목표로 말입니다. 정작 책을 읽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지만, 이렇게 새로운 책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책을 많이 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내기 위해서는 책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참고 도서도 20권 이상 봐야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책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니, 결국 '책'이 더 많이 화자 될 것으로 생각해서입니다.
두 책에 감사합니다.
두 책을 통해서 출판과 출판 생태계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두 책과 출판사에 작은 기여를 하게 된 것 같고, 이렇게 저 자신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