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이지북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이지북]삶의 증거를 원한다면 모험을 떠나라.

 

 

TV 프로그램인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보면 열악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의지의 문명인들을 보게 된다. 정글에서는 기존의 지위와 명예, 인기는 쓸모없는 것이 되고 생존 기술과 살려는 의지, 주변 환경을 이용할 줄 아는 기술이 중요함을 보게 된다.

 

자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유전자가 남다를까. 모험을 즐기고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은 환경적인 요인이 남다를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가슴을 벌떡이는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생소하면서도 위대해 보인다. 낯설면서도 대단해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베어 그릴스는 영국의 유명한 보이스카우트 단원이자 탐험가이다. 어릴 때부터 그는 모험적이고 활동적인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 일찌감치 아버지에게서 등산과 항해를 배웠기 때문일까. 대학 졸업 후 영국 공수특전대에서 고도의 생존기술 전문가로 훈련받았기 때문일까. 대단한 모험가이다.

 

    

그는 23세에 세계 최연소 에베레스트 정복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다. 지금은 세계적 다큐멘터리 방송사인 디스커버리 채널 <자연과 인간의 대결>이라는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살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책에서는 그에게 모험 유전자를 남긴 선대들의 이야기, 도전과 모험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 그의 도전을 응원하는 가족들 이야기, 휴일이나 방학 때마다 찾은 와이트 섬에서의 모험적인 소년 시절, 17세의 보트 탐험 등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대학 졸업 후에 영국 공수특전대(SAS)에 입대해 생존기술 전문가로 훈련 받고, 23세에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에베레스트 정상 위를 동력장치를 단 패러글라이더로 날고, 북대서양 횡단, 7600m 상공에 띄운 열기구에서 만찬 먹기, 절벽 점프, 화산지대, 늪지대, 빙하호수에서 살아남기 등의 아슬아슬한 모험담들이 펼쳐진다.

 

그의 모험담은 일반적인 모험과 도전이 아니기에 늘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하다. 위험하기도 하고 사고의 우려도 있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다보면 유쾌하고 통쾌하다. 어느 누가 자신의 삶에서 이토록 미치듯이 도전을 즐길까.

 

   

그에게는 도전이 삶의 증거일까. 위험한 사고, 아슬아슬한 위기 속에서도 살아내는 것을 보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것 같다. 야생의 세계에 도전하는 그에게서 미친 도전 정신을 본다. 뜨거운 심장의 증거를 보게 된다. 마치 석기 시대의 영웅을 보는 듯하다.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으면 도전하라. 삶의 증거를 원한다면 모험을 떠나라. 뜨거운 심장을 원한다면 미친 도전을 하라.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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