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장식장에 진열되어 있는 내 책.
내 책이 친구의 집에선 귀한 대접을 받고 있었다.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
내 책이 친구의 집에선 귀여움을 받고 있었다.

 

 

 

 

 

내 책이 친구의 집에선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러한 내 책이 서점에선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궁금했지만 참았다. 서점에서 내 책을 찾으면 내가 실망할 것 같아서.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내 책이 내가 모르는 어느 서점에 누워 있는 상상을, 또는 서점의 지하 창고에 처박혀 있는 상상을 하곤 하였다.


 
며칠 전이었다. 딴 일로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형 서점이 눈에 띄었다. 0풍문고였다. 내 책을 나의 눈으로 0풍문고에서 확인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다. 바로 눈앞에 있는 그곳으로 향하면서 불길한 예감이 언뜻 스쳤다. 그 예감이란 이런 거였다. 내가 그 서점에 들어간다. 책들을 여기저기 훑어본다. 내 책이 보이지 않아 지나가는 서점 직원에게 내가 “피은경의 톡톡 칼럼이란 책은 어디 있나요?”라고 묻는다. 서점 직원은 “그런 책은 우리 서점에 없어요. 구매하시려면 주문을 하셔야 돼요.”라고 대답한다. 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내 책을 찾는 내게 서점 직원이 이렇게 말한다. “그 책은 창고에 있는데 한 권 꺼내 드릴까요?”라고.

 

 

현실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드디어 0풍문고의 문을 통과하였다. 눈에 들어오는 진열된 많은 책들을 훑어봤다. 내 책이 눈에 띄지 않자 이번엔 책들을 세세히 살폈다. 아무리 찾아 봐도 내 책이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서점 직원에게 물었다. “피은경의 톡톡 칼럼이란 책이 어디에 있나요?”라고 묻자 직원이 이런 대답을 하였다. “그 책의 출판사가 어디예요? 기역 니은 디귿 순으로 되어 있으니 저쪽으로 가셔서 출판사명으로 책을 찾으세요.”라고.

 

 

 

 

드디어 내 책을 찾았다. 구석에 처박혀 있는 책꽂이에 내 책이 꽂혀 있었다. 서점 손님들에게 도저히 눈에 띌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위의 사진에서 내 책이 잘 안 보였다. 그래서 내 책을 튀어 나오게 하고 아래의 사진을 찍었다.

 

 

 

 

 

 

 

 

 

 

 

 

 

 

 

 

 

 

아는 책도 보여서 내 책과 함께 튀어 나오게 만들고 왔다. 사람들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다. 유명 작가와 유명 출판사만 우대해 주는 그 서점에 대한 나의 소심한 복수인 셈.

 

 

 

 

 

 

누워 있는 책들.

 

 

 

유명 작가의 책이나 유명 출판사의 책은 사람들 눈에 잘 띄게 이렇게 편히 누워 있었다.

 

 

흥, 그래서 그런 말이 있는 거였군.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흥, 그래도 난 출세 안 할 거야. 이대로 살 거야. 출세할 능력도 없지만,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에 복종하기 싫어서라도 출세 안 할 거야.

 

 

그렇게 결심을 했건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명작가는 우울했다. 초짜는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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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0-08-30 16: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눕히기 위해 큰 출판사들은 큰 서점에 돈을 낸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내는...

페크pek0501 2020-08-30 16:43   좋아요 1 | URL
잘 알고 계시는군요. 저는 이번에 사회의 일부분을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서점에 로비를 해야 하는 현실. 좋은 책이 잘 팔리는 게 아니라 출판사의 로비에 따라 책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

반유행열반인 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반가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0-08-30 22:34   좋아요 2 | URL
책을 누워쉬게하는게 그런 비용이 드는 거였군요^^;;;;

페크pek0501 2020-08-31 10:48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엔 누워 있는 책들을 무심히 봤어요. 별 생각 없이요.ㅋ

박균호 2020-08-30 17: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누워있는 것중에 마침 제 책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가 있네요 ^^ 제가 유명하지도, 베스트셀러작가이지도, 대형출판사에서 책을 내는 작가도 아닌데도 저기에 있는 것은 아마도 서점 직원이 그냥 ‘집콕‘이란 제목에 ‘혹‘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눈 밝은 독자들이 차츰 페크님의 진가를 발견하게 되겠지요. 좋은 책은 언젠가는 꼭 빛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글 써주시길 기대합니다.^^;페크님의 충실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요.

페크pek0501 2020-08-30 17:58   좋아요 0 | URL
아, 하하하~~~ 저는 제가 찍어 놓은 사진인데도 그 속에 박쌤의 책이 있는 줄 몰랐어요. 본인은 금방 발견해 내는 군요. 저는 이 댓글을 보고 이제 봤어요.
그렇게 유명한 분 이 셨 어 요?
라고 여쭙고 싶어집니다.ㅋㅋ

진심 축하드립니다. 박쌤은 저처럼 초짜는 아니니까 그 자리에 누워 계셔도 된다고 봅니당~~ 덕분에 즐겁게 웃습니다.

1) 이 시대 상황에 알맞게 ‘집콕‘, 이란 낱말을 넣어 책 제목을 지으신 박쌤의 운발!
2) 내가 우러러보는, 편히 누워 있는 책을 내신 박쌤을 알고 지내는 건 나의 운발!
크하하~~~좋은 하루 되세요...

얄라알라 2020-08-30 22:35   좋아요 1 | URL
작가분들의 실시간, 유쾌한 대화를 이렇게 ‘눈팅‘하고 저역시 댓글로나마 소심하게 끼어볼 수 있는 영광, 알라딘 서재의 기쁨이지요^^

페크pek0501 2020-08-31 10:50   좋아요 1 | URL
북사랑 님이 작가들이라고 하니 제가 미소가 지어지네요. (너무 안 어울림.ㅋ)
저는 앞으로 또 책을 내더라도 작가가 아니라 아웃사이더 위치에 있을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박균호 2020-08-3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는 집콕이란 문구가 제목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어차피 베셀작가도 아닌데 가오 떨어지게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 같아서요. 제 책 제목의 집콕은 코르나를 피하잔 의미가 아니고 인문학이 너무 재미나서 집콕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페크님도 남은 휴일 잘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8-30 18:05   좋아요 1 | URL
어쨌든 따라 붙는 운발은 피할 길이 없는 법입니다. ~~
즐기시 옵소서...

stella.K 2020-08-30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언니 작가 맞네요. 작가라면 누구나 언니 같은 생긱할 것 같아요.
초짜든 프로든 지간에 말입니다.
프로가 좀 다른 게 있다면 표정이 있지 않을까? 아무 관심도 없는 양.ㅋ
이미 아시겠지만 매대에 저렇게 누울 수 있는 것도 출판사의 능력이라더군요.
얼마의 돈을 주고 언제까지 누워있게 해 달라는.
저는 책이 나올 때 마침 후배가 어느 서점에서 누워 있는 걸 찍어서 보내줬는데
후배도 그렇고 출판사도 그렇고 고맙더라구요. 출판사야 마케팅이라지만.
근데 서늘했던 건 후에 제 책이 중고샵에서 봤을 때입니다.
책의 일생이란 게 저런 거구나 서늘했는데 나중에 그렇게 생각할 게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중고샵이나 헌책방에서라도 팔리고 찾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아주
다행스럽고 보람있는 일이라네요.
슬픈 건 종이공장 같은데서 멀쩡한 채로 파쇄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출판사가 오래도록 판권을 가지고 있다면 다행아닐까요?ㅠ

페크pek0501 2020-08-31 10:54   좋아요 2 | URL
중고샵에서 자기 책을 만나는 기분... 그럴 수 있겠군요. 저도 언젠가 경험하게 되겠군요.
파쇄되는 일이 슬프긴 하지만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니깐 그런 처리 작업도 필요하겠네요. 만인이 작가인 시대에 살고 있죠. 블로거들도 다 작가인 셈이죠.

그마나 알라딘 서재라는 창구가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코로나19를 잠시 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를 포함,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들이 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면 좋겠어요.
스텔라 님도 파이팅!!!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 2020-08-31 16:34   좋아요 2 | URL
갑자기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 생각납니다 35년동안 폐지와 함께 지내는 햔타의 폐지사랑, 햔타의 북러브스토리! 세상 어딘가에는 제2,제3의 햔타가 있겠죠 ^^

페크pek0501 2020-09-01 11:21   좋아요 1 | URL
카알 님, 이렇게 댓글을 중간에 숨겨 두시면 어찌 하옵니까? ㅋ
댓글들로 봐서 댓글 수가 홀수여야 하는데 짝수가 나와서 세세히 살펴서 카알 님의 댓글을 찾아냈다는...ㅋ

너무 시끄러운 고독, 은 본 적이 있어요. 너무 기가 막힌 표현인 것 같아 시를 쓰는 친구에게 문자로 알려 줬던 기억이 납니다. 작가는 잘 모르겠고요.

카알 님, 반가웠어요.
술래잡기에 성공한 페크 드림. ㅋ

희선 2020-08-31 0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사별로 정리하는 곳도 있군요 소설 시 에세이 이런 식으로 한 걸 더 본 듯도 한데... 책방에 페크 님 책이 있었네요 잘 찾기 어렵기는 해도, 그래도 찾을 사람은 찾을 거예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8-31 11:00   좋아요 1 | URL
시집 코너에 가면 거기서 출판사 가나다 순으로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제 책을 찾기 전엔 별 생각이 없었답니다. 뭐든 경험을 해야 새 시각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제 책이 책꽂이에 있는 것도 다행이라 여겨지더군요. 서점 창고에 있을 수도 있거든요. 예전에 제가 구입할 책이 찾아지지 않아 담당자에게 물으니 창고에서 꺼내 오겠다고 한 적이 있어요. 잘 팔리지 않는 책은 그곳에 두는 모양이에요. 새 책은 매일 나오고 서점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렇겠죠.

희선 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은빛 2020-08-31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간을 평대(책을 5~10권 쌓아서 진열하는 곳) 에 전시하기 위해서는 출판사 대표나 영업자가 사전에 해당 서점 본사 담당자와 협의 및 조율하거나 해당 지점 매대 담당자와 조율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들어 본사 담당자와 협의할 때는 보통 신간을 전체 매장 평대 진열을 고려해 매장마다 몇 부 정도 깔아둘지를 고려해 신간 입고 부수를 협의하죠. K머시기 서점이라면 광화문 점은 10부, 강남점 10부, 잠실 5부, 영등포 5부 뭐 이런 식이죠.

그래서 몇십부나 몇백부를 신간 배본한다면 그건 출판사가 유명하거나, 작가가 유명하거나, 영업자가 유능해서 사전 작업과 마케팅 계획을 잘 브리핑 했거나, 해당 서점에 광고비를 지출했거나 등등의 경우에 해당하겠죠.

하지만 유명한 작가나 잘 나가는 출판사가 아니라도 신간 발매 후 보름에서 한 달 가량은 사전 협의만 잘 하면 평대에서 진열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신간배본 부수 협의를 잘 못하거나 안 하면 서점마다 1~2권씩 책이 배포되어 평대에 눕혀두고 싶어도 못 두고 바로 책장으로 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해당 매장 매대 담당자랑 상의하면 해당 분야 신간 홍보 평대에 일정 기간 놓아주기도 합니다.

간혹 출판사 대표나 영업자가 아닌 작가가 해당 매장에서 그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도 전해 들은 얘기인데, 상당히 얼굴이 두꺼운 작가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분명 이름이 알려진 분은 아니었거든요.

감은빛 2020-08-31 11:11   좋아요 1 | URL
요즘은(아니 제법 오래전부터) 출판사에 오래 일하셨던 분들이 독립해서 일인 출판사 혹은 소규모 신생 출판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죠. 두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영업자(혹은 마케터) 출신은 신간 배본을 잘 하는 편이라 책 내용에 비해 책을 오래 잘 깔아두고, 신간을 많이 배본하는 스킬을 지녔죠. 반면 편집자 출신은 이쪽 영역 업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책을 내고 서점에 보내기만 하고 자세한 사항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알아도 담당자를 잘 설득하거나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서점에서 아직 신간인 본인 책이 그냥 서가에 꽂혀 있으면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페크님.

출판사 대표님이나 영업자가 주요 매장은 한 바퀴 돌면서 매장 영업 좀 하시라고 요청해보세요. 영업 업무 담당자가 있는 출판사라면 당연히 해야 할 업무이고, 없으면 대표님이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보시라고 권해보셔요. ㅎㅎ

페크pek0501 2020-08-31 16:04   좋아요 0 | URL
이런 분야는 감은빛 님이 잘 아실 줄 알았어요.
작가가 직접 그러는 건 좀 보기 그럴 것 같네요... 작가가 장사꾼도 아니고.ㅋ
어쨌든 돈으로 안 되는 건 없다, 가 되겠네요.
씁쓸한 얘기네요. 돈과 권력은 어디서든 힘을 발휘하네요...

페크pek0501 2020-08-31 16:09   좋아요 0 | URL
제가 잘 알려진 사람도 아니고 출판사에 영업에 관련해 요청하는 건 무리수를 두는 격 같습니다요.ㅋ
저 같은 초짜에게 책을 출간해 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할 처지랍니다.
두 번째 책을 낸다면 감은빛 님의 말씀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참고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덜 더운 듯했는데 지금은 무척 덥네요. 여름이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어요. 내일이면 벌써 9월입니다. 9월엔 선선한 날씨와 코로나19의 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하게 되네요. 지루한 여름이었어요.

좋은 날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유익한 말씀의 댓글, 감사합니다.

감은빛 2020-08-31 16:10   좋아요 2 | URL
네, 페크님. 기본적으로 그 말씀이 맞지만, 꼭 돈과 권력과 명예가 아니라도 약간의 스킬로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댓글을 남긴 거였어요. 저는 한때 전혀 유명하지 않고 돈 없는 출판사 마케팅 팀장이었지만, 늘 주요 서점들과 온라인 서점들 신간배본은 확실히 잘 하는 편이었거든요.

페크pek0501 2020-08-31 16:16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출판사의 성의와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하겠네요.
이 문제는 책을 낼 때 고려 사항이 전혀 아니었어요. ㅋ 이제 좀 보이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08-31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가에 출판사별 정리라서 같은 출판사의 책이 여러권 보이네요.
요즘은 도서는 온라인 구매도 많이 하는 편이니까 온라인 서점에서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페크님 좋은하루되세요.^^

페크pek0501 2020-09-01 11:24   좋아요 1 | URL
그래서 우리 출판사 식구들이 여기 다 모였네, 했답니다. ㅋ
이번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서점보다 온라인 서점의 매출이 앞섰다는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지요.

서니데이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은 덜 더운 듯합니다.^^
 

 

...............
모르는 소리 하지 마

 


  남의 일은 다 쉬워 보인다. 그러니 이런 말들이 오가는 것일 게다.

 

 

A : 너는 멋을 내는 것 같지 않은데 옷을 세련되게 입는단 말이야.
B : 모르는 소리 하지 마. 나 이거 엄청 신경 써서 옷 입은 거야. ‘튀지 않게 입되 세련되게 입기’가 내 콘셉트야.

 

 

A : 너는 글을 막 쓰는 것 같은데 글이 질서 정연해서 좋아.
B : 모르는 소리 하지 마. 글 쓸 때 내가 얼마나 시간을 들여 고치고 또 고치는데.

 

 

A : 엄마가 만든 음식은 다 맛있어요.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엄마 손만 거치면 맛있는 음식이 되나 봐요.
B :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음식 맛을 내기 위해 내가 몇 번을 먹어 보며 간을 맞추는데.

 

 

A : 따님은 꽤 공부를 잘했나 봐요. 수시 모집에 한 번에 붙다니요.
B :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다섯 개의 대학에서 떨어지고 여섯 번째 대학에 붙었답니다. 여러 번 떨어져서 마음고생이 많았지요.

 

 

A : 당신은 운이 좋군요. 갑자기 노래 하나로 인기 가수가 되다니 말이죠.
B :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제가 열심히 했는데도 얼마나 운이 따르지 않는 가수였는데요. 무명 시절 십 년을 거쳤답니다.


 
  남들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말자. 남의 일은 다 쉬워 보이나 그들 나름대로 어려운 시간을 거쳤음을 놓치지 말자. 남을 올바르게 봐야, ‘왜 나만 되는 일이 없나?’라고 불평을 늘어놓지 않게 될 테니까. 

 

 


  백조의 우아한 모습만 보느라고 물밑에선 열심히 발을 움직이고 있음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지 않도록 하자. 겉만 보는 건 전체를 보는 게 아니고 그것의 반만 보는 것이므로. 아니 반도 보지 못한 것이므로.

 

 

- <피은경의 톡톡 칼럼>, 158~160쪽.
...............

 

 

 

 

 

 

 

 

 

 

 

 

 

 

 

<피은경의 톡톡 칼럼>

 

 

 

 

 

 

 

 

 

 

 

 

 

 

추신)....................................................

 

A : 페크는 운이 참 좋단 말이야. 처음으로 낸 책 <피은경의 톡톡 칼럼>이 신간 중에서 블로거 베스트셀러로 종합 4위에 오르고, 에세이 부문 2위에 오르다니 말이야.
B : 모르는 소리 하지 마. 그 책을 내는 데 28년이나 걸렸대. 젊음을 바쳐 글을 써서 책을 내고 나니 나이가 들었다고 한탄하던 걸. 내 젊음을 돌리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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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8-21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페크님 축하드립니다😍👏

페크pek0501 2020-08-21 18:0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맨끝에 쓴 글이 웃겨서 혼자 하하~~ 웃습니다. 거짓 아니고 팩트예요.
웃으면서 서글프고, 서글프면서 웃기고... 그렇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stella.K 2020-08-21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까 봤어요. 기분 좋으시죠?
이제 시작입니다.^^

페크pek0501 2020-08-21 18:09   좋아요 0 | URL
노노노... 제가 블로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라딘에서만 있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록해 놓는 겁니다. 일시적이라서요. ㅋㅋ

초딩 2020-08-21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오오오오 축하 드려요~
ㅎㅎㅎ 그리고 저 대화 잼있게 읽었는데
또 이렇게 28년으로 :-)

페크pek0501 2020-08-21 18:31   좋아요 0 | URL
예. ㅋㅋ 제가 28년에 한이 있는 모양입니다.
책 속 사진 얼굴을 보니 나이가 느껴지더군요. 좀 더 젊은 날에 책을 냈다면
젊고 예쁜 사진을 실을 수 있었는데...
누가 내 젊음을 돌리도..., 하고 외쳐 봅니다. ㅋㅋ

2020-08-21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20-08-21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축하드려요!^^:)

페크pek0501 2020-08-21 22:3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님. ^^

이하라 2020-08-21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페크님^^

페크pek0501 2020-08-21 22: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 님. 늘 응원해 주신 덕분입니다.

hnine 2020-08-21 1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페크pek0501 2020-08-21 22:36   좋아요 0 | URL
정말요? 나인 님이 읽고 계시다니 떨리네요.ㅋ 글 부족함을 우정으로 채우시면서
읽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은빛 2020-08-21 1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젊음을 돌려드릴 수는 없고, 멋진 글을 읽고 공감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곧 주문합니다. ㅎㅎ

페크pek0501 2020-08-21 22:36   좋아요 0 | URL
아, 멋진 글은 아니랍니다.ㅋ 주문을 하시다니 황송합니다. 감사해요.

페넬로페 2020-08-21 2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축하드립니다^^
베스트셀러를 만드는데 일조한
1인 입니다 ㅋㅋ**

페크pek0501 2020-08-21 22:37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 님, 잘 압니다. 척 보면 압니다.
진심~ 감사합니다. 꾸우벅~~

moonnight 2020-08-21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페크님 아이디의 의미를 지금 알았네요 축하드립니다 지금 허둥지둥 주문합니다. 뛰어가다가 꽈당 넘어지기도@_@;;;

페크pek0501 2020-08-22 13:19   좋아요 0 | URL
아, 아셨군요. 주문해 주시니 황송합니다.
표현이 참 좋습니다. 주문하러 뛰어가다가 꽈당~~ ㅋㅋ 저도 이 표현을 언젠가
써 먹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고 좋은 표현이라서요. 감사합니다.

syo 2020-08-22 0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캡쳐된 사진 두 장에 syo도 등장!! ㅎㅎㅎ

페크pek0501 2020-08-22 13:20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syo 님이 얼마나 알라딘에서 중요한 분이라는 걸 아시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희선 2020-08-22 0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 님 축하해요 알라딘 블로거 베스트셀러에 오르다니 멋지네요 뭐든 잘된 것만 보면 안 되겠지요 그렇게 되기까지 그 사람이 많이 애썼을 텐데...


희선

페크pek0501 2020-08-22 13:23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장민호 트롯 가수가 요즘 뜨고 있는데 무명 가수로 20년인가 활동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젊은 시절에 아이돌 가수로도 활동했는데 히트 치지 못하다가
이제야 팬들이 많은 가수로 탄생했지요. 그 과정을 놓쳐선 안 되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2020-08-22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어제 책 받아서 읽고 있어요.ㅎㅎ

페크pek0501 2020-08-22 13:36   좋아요 0 | URL
오! 주문한 책이 어제 배달된 모양입니다.
즐거운 독서가 되어야 할 텐데... ㅋ
저의 첫 책이란 걸 염두에 두고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초짜, 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20-08-22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나가셔도 여기 쭈~욱 계셔야 됩니데이^^ 진심 축하드립니다!!

페크pek0501 2020-08-23 12:31   좋아요 1 | URL
잘 나가지 않습니다. ㅋ
당근 여기에 쭈~욱 있지요. 이곳 알라딘 서재는 저의 글쓰기 놀이터입니다.
이 놀이터가 없었다면 책 출간을 못했어요.
북프리쿠키 님 같은 고마운 이웃 님들이 계시는 곳이라 저는 힘을 얻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와 북프리 님은 쭉~ 여기에 있는 걸로...ㅋ
 

 

(알림).........................

 

 


<피은경의 톡톡 칼럼>이란 책을 내고 나니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알라딘 블로거들 중 제 책을 주고 싶은 사람이 30명쯤 되는데 어찌해야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30명이란 제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아 준 분들을 말함입니다. 즉 저를 응원하시고 힘을 주신 분들을 말함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주게 되면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책을 30명에게 주면 제 책을 출간한 출판사와 알라딘은 싫어할 거라는 것.(한 권이라도 책을 팔고 싶을 텐데 눈치가 보입니다.) 둘째, 제가 책을 주고 싶은 31번째와 32번째의 사람은 억울할 거라는 것. 

 

 

그래서 누구에게도 주지 않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봤는데, 이렇게 하면 저와 그동안 친하게 지낸 블로거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싸가지 없는 페크’로 여길 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않은 머리로 고민하다가 결론을 냈습니다. 누구도 섭섭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정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제가 정한 공정한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책을 내신 분들 중에서 저에게 책을 부쳐 주신 저자들에게 답례로 제 책을 부쳐 주기로 합니다.(5명 이상이고 10명 이하일 것으로 추측함.)


2) 2019년 한 해 동안 제 서재에 댓글을 많이 쓴 다섯 분에게 제 책을 부쳐 주기로 합니다. ‘연간 통계’라는 알라딘의 기록에 따르면 그 다섯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니데이 님, cyrus 님, stella.K 님, yureka01 님, 카알벨루치 님 등입니다.

 

 

올해는 누가 댓글을 많이 달았는지 알라딘 기록이 없어서 가장 최근인 2019년의 기록에 근거했습니다.

 

 

두 가지 원칙에 겹치는 분이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엔 두 권을 드리지 않고 한 권만 드립니다. 
 


이와 같이 공정한 원칙으로 책을 주면 아무도 섭섭해 하실 분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제 책을 받으실 분에 해당하는 분들은 성함과 주소와 폰 번호 등의 삼종 세트를 비밀댓글로 써 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저에게 삼종 세트를 알려 주신 분들은 또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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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글을 끝내기가 아쉬워 <피은경의 톡톡 칼럼>에 실려 있는 글을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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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광

  지금까지 28년 동안 독서광으로 살았다. 남들이 지루해 할 책이거나 두꺼운 책이라도 읽어 낼 자신이 있었다. 독서가 나의 유일한 재능 같았다. 설령 감옥에 갇히게 되더라도 내가 읽고 싶은 책만 그 안에 제공된다면, 그곳에서 몇 년은 지낼 수 있다고 여길 정도로 책을 사랑하였다. 한 달에 열 권을 읽기도 했고 하루에 한 권을 완독한 경험도 했다. (중략)


  그러므로 이 책은 오랫동안 책을 사랑하며 살아온 자의 기록이며, 뭘 알아서 글을 쓴 게 아니라 쓰면서 알게 된 것들의 기록이다.
...........

 

 

 

 

 

 

 

 

 

 

 

 

 

 

 

 

 

  결국 남녀 사이는 공간적으로 멀리 있어야 갈증이 생겨 뜨거운 사랑이 식지 않는다는 얘기다. 늘 옆에 있어서 언제나 안을 수 있는 배우자에게는 간절함이 생기지 않는다. 보일 듯하면서 보이지 않고, 잡힐 듯하면서 잡히지 않는 그 안타까움이 사랑을 증폭시킨다는 결론이다.(‘사랑에 유효 기간이 있을까’에서.)

 

 

  연애와 결혼을 비교해서 간단히 말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의 환상에 빠져 상대의 장점에 주목하는 게 연애라면, 그 환상이 깨져서 상대의 단점에 주목하는 게 결혼이라고. 또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상대의 단점마저도 포용하고 싶은 게 연애라면, 상대의 단점으로 인해 싸우고 나서 그 단점을 개선시킬 것인가 아니면 참아 줄 것인가로 고민하는 게 결혼이라고.(‘결혼 전 숙지 사항 일곱 가지’에서.)

 

 

  갑질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이다. 누구든 항상 ‘갑’일 수는 없다. ‘갑’이 ‘을’이 되기도 하고 ‘을’이 ‘갑’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모 회사의 사장은 회사에서 갑이지만 자녀가 교칙을 위반하여 퇴학을 당할지 모를 위기에 처하면 학교 선생님 앞에서 을이 된다. 이와 반대로 회사에서 을이었던 사람이 백화점에 가면 갑의 대접을 받는다.(‘배려에 관하여 2’에서.)

 

 

  일례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제각각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각자 다른 삶을 살아서다. 눈사람을 재밌게 만들었던 누구에게는 눈이 즐거운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눈사태로 가족을 잃었던 누구에게는 눈이 끔찍한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같은 ‘눈’이지만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니 남에게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타인을 이해하는 게 가능할까’에서.)

 

 

  그런 현상은 친구 관계에서도 간혹 생긴다. 두 사람이 만나 자동차를 타고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함께 먹고 헤어졌는데, 한편에서는 자신이 밥을 샀으니 다음에 만나면 상대자가 밥을 사야 한다고 여기고, 다른 편에서는 점심값보다 자신의 자동차 기름값이 더 들었다고 여긴다. 그러다 보니 각자 자기가 상대자에게 베푼 것 같은데 돌아오는 건 적은 것 같아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왜 한쪽에서만 보시나요‘에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상대편이 ‘당신을 만나면 내가 꽤 괜찮은 사람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 된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누구나 초라해 보이길 싫어하고 멋있게 보이길 바랄 것이므로.(‘남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예로 들면,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경우 미국의 시각에서 보자면 ‘테러와의 전쟁’일 수 있지만 이슬람 세계의 시각에서 보면 ‘문명 충돌’일 뿐이다. 다른 편에서 보면 또 달라진다. 그러므로 한쪽에서만 보는 건 제대로 보는 게 아니다.(‘움베르토 에코의 시각으로 보기’에서.)

 

 

  제도는 세계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현재 존재하는 제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쉽다. 이러한 현상이 어디 제도뿐이겠는가. 우리는 각자 알고 있는 모든 원칙들을 일말의 의심 없이 반드시 지켜야 마땅한 것들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지 않은가. 가장 큰 문제는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우리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차별과 편견은 당연한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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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은경의 톡톡 칼럼>에는 45편의 칼럼이 실려 있습니다.

 

 

 

 

추신) 제 책에 대한 리뷰를 보시려면 여기로 클릭해 주세요.

https://blog.aladin.co.kr/bonist/1193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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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18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등록되는지 실험으로 써 봅니다. 아까 이웃 서재에 댓글 등록이 안 되어서
제 서재에 와서 댓글을 써 봤는데 역시도 댓글 등록이 안 되었거든요. 고객센터에 의뢰했더니
오류 수정을 했다며 확인해 보라고 해서 해 보는 겁니다. ㅋ

요즘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날씨까지 덥습니다.
서재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날들이 이어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페크pek0501 2020-08-18 18:51   좋아요 0 | URL
고객센터 담당자 님, 이제 댓글 기능이 정상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08-18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9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9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9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9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9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0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0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0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0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0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1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목표
최근 마침표를 찍은 일이 있어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방향을 잡은 셈이니 그쪽을 향해 가기만 하면 될 터였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뒤로 후퇴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할 수도 있으니 느린 걸음일지라도 조금씩 가고 있음을 다행으로 여긴다. 옷 적시는 가랑비의 힘을 믿는다. 

 

 

 

 

 

 

2. 꾸준함
인내도 재능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다. 그렇다면 꾸준함도 재능이겠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를 이루리라. 설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언저리에는 갈 것이다. 태양을 향해 쏜 화살은 태양까지 못가더라도 손에 쥔 화살보다는 멀리 간다는 건 확실하다.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3. 슬럼프
자주 슬럼프가 온다는 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시간‘도 자주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안심시키는 일에 익숙해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4. 글을 쓰는 사람
수박이 안 팔린다고 해도 수박을 팔고 있으면 수박 장수인 것처럼, 글을 잘 쓰지 못해도 글을 쓰고 있으면 ’글을 쓰는 사람‘인 것이다.

 

글을 쓰는 모든 이들, 파이팅!

 

 

 

 

 

 

5. 올여름엔 독서로
벌써 7월 30일이다. 장마 때문에 찜통더위가 아직 시작도 안 했건만 하루하루가 더워 선풍기가 쉴 새 없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얼마나 더울까. 밤잠을 설치는 날로 고생하겠지. 게다가 코로나19는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으니 밖에선 마스크를 쓴 채 뜨거운 태양을 견뎌야 한다. 감염병 때문에 맘놓고 피서를 가지도 못하니 올여름은 가장 힘든 여름이 될 것 같다. 책이나 읽으며 정신이라도 딴 세상을 배회하며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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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40대에 이른 지금에야 나는 비로소 남이 나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유혹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 스스로가 그런 빌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나태의 유혹을, 관습의 유혹을, 그리하여 핑계만 있으면 고통스러운 영혼의 의지를 떼어 버리고 몸이 편하자는 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가. (중략)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강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채봉, <그대 뒷모습>, 209쪽.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법칙은 참을 줄 아는 것이고, 지혜의 절반은 인내에 있다”라고 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종종 상당한 인내심을 발휘한다. 이는 자제력을 기르는 데 좋은 훈련이 된다. 평소 이 훈련을 자주 해 두어야 한다.
자제력을 가지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기쁨인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된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기 자신을 참아내야 한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사람을 얻는 지혜>,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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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7-30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저는 태어나서 올여름이 가장 안 덥다고 엄마랑 쑥떡거리고 있어요.
물론 장마가 지나고 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밤이면 이불 끌어 덮고 자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생각보다 안 덥다고 했는데 올해는 거져 먹기어요.
올해 더울 거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적용하기도 하죠. 앞으로 1, 2년은 더 갈거라고 하는데
것도 생각 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근거없는 기대를 해요.ㅎㅎ

페크pek0501 2020-07-30 21:27   좋아요 1 | URL
둘이 텔리파시인가요... 저도 댓글을 달고 왔는데요.ㅋ

올여름 무척 덥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장마만 끝나면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된다고 해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여름을 지내는 게 쉽지 않아요.
요즘은 밤에 서늘해서 저도 이불을 덮고 자요. 곧 여름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오겠지요...

stella.K 2020-07-30 21:31   좋아요 1 | URL
그래도 뭐 중복 지나고 입추며 말복이 코 앞이어요.
말복지나면 여름도 얼추 갔다고 봐야죠.
더위 고생 오래 못 갈 거예요.^^

페크pek0501 2020-07-30 21:33   좋아요 1 | URL
저도 그걸로 희망을 갖습니다. 늦더위라는 게 차라리 나아요.
늦더위로 9월에 더운 적 있었는데 아침저녁으론 시원했던 게 기억나요.
낮에만 더운 거죠. 입추와 말복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되네요. ㅋ

서니데이 2020-07-30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력을 보니 벌써 7월이 내일이면 말일이예요. 올해는 무척 더운 여름이 될 거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7월은 생각보다 더운 날이 적었습니다만, 8월에 비가 그치고 나면 더운 날이 올 것 같아요.
하나의 일을 끝나고 또 하나의 일을 시작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도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페크님,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7-30 21:48   좋아요 1 | URL
계획만 잘 세우고 삽니다. 늘 새로운 각오로 말이죠. 그래도 목표를 정해 놓으면 맘이 놓여요.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는 사람처럼 생각되거든요.
바라는 대로 삶이 펼쳐지면 인생이 신나겠죠?
저는 조금씩 조금씩 해 내려 합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조금씩 해 내는 걸로 만족하려 합니다.

페넬로페 2020-07-31 0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진 많이 덥지 않았는데
장마가 끝나면 얼마나 더워질 지
걱정이예요^^
글을 잘 쓰지 못해도 글을 써야겠어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7-31 12:31   좋아요 1 | URL
정말 아직 덥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코로나19도 있는데 덥기까지 하면 살맛이 안 날 것 같았거든요.
페넬로페 님은 글을 잘 쓰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닌가요? ㅋ
저야말로 님의 댓글을 보고 용기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0-07-31 0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군요 구름이 깔린 하늘도 멋지네요 이번에는 장마가 길고 끝나야 할 때 끝나지 않고 비를 많이도 뿌리는군요 그것 때문에 한더위가 아직 오지 않았네요 그게 올지... 이번 여름 아주 덥다고 했는데, 기상청 틀렸네요 슈퍼 컴퓨터가 날씨를 예측한다 해도 그게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고 해요 그런 부분은 조금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비 많이 온다고 했지만, 조금 오면 다행인데... 어제 새벽에서 아침까지는 꽤 많이 왔어요 천둥 번개 때문에 더 걱정스러웠어요

분명 재능이 있는 사람 있겠지요 그렇다 해도 애쓰지 않으면 재능도 녹슬지도 모르죠 꾸준히 하는 게 좋은 듯해요 자신이 좋아한다면... 그걸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잖아요

페크 님 칠월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팔월 즐겁게 맞이하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7-31 12:35   좋아요 1 | URL
사진의 경치가 좋죠? 강원도 사진이랍니다. 제 폰에는 사진이 꽤 많이 저장되어 있어요.
기상청의 예보가 틀리길 바랄 뿐입니다. 마스크 끼고 걷다 보면 숨이 막혀요.
달력을 보니 8월 7일이 입추네요. 15일은 말복.
입추와 말복에 더우면 얼마나 덥겠나, 하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새삼 느껴요. 언제부터인가 여름이 무섭기까지 하다니까요.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선 님도 올여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 탈고 :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칼럼집 출간을 무한정 미룰 수가 없었다. 탈고를 하고 출판사에 넘겼더니 속이 시원했다. 책에 실을 글을 뽑고 교정을 보고 수정을 하느라 긴 시간 동안 글자들을 보며 지냈더니, 누구 말대로 머리털이 다 뽑히는 것 같았다. 이제 책 출간은 출판사의 작업 속도에 달렸다. 출판사에 따르면 오는 8월 중순쯤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2. 책 사랑 :

지금까지 28년 동안 책을 사랑하며 살아왔다. 남들이 지루해 할 책이거나 두꺼운 책이라도 읽어 낼 자신이 있었고 독서가 나의 유일한 재능 같았다. 설령 감옥에 갇히게 되더라도 내가 읽고 싶은 책만 그 안에 제공된다면 그곳에서 몇 년은 지낼 수 있다고 여길 정도로 책을 사랑했다. 한 달에 열 권을 읽어 봤고 하루에 한 권을 완독해 봤다. 나의 신기록이었다. 

 

 

 

 

 
3. 글쓰기로 배우다 :
글을 쓰는 시간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이다. 쓰고자 하는 무엇에 대해 모든 정신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글이 한 편 완성될 때 내가 안 것들을 쓴 게 아니라 쓰면서 알게 되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어느 책에서 읽은 대로, 뭘 알아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뭘 알게 된다. 결국 글쓰기를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진 셈이다.

 

 

 

 

 

4. 블로그 :
내가 글쟁이로 사는 데 큰 몫을 한 것은 알라딘의 블로그다. 2009년 1월부터 ‘페크(pek0501)의 서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11년째 글을 올리고 있다. 만약 블로그가 없었다면 600편이 넘는 글을 쓰기 어려웠을 것이다. 시시한 글이 많긴 하지만.

 

 

 

 

 

5. 내용과 형식 :
내용만 중요한 게 아니라 때로는 형식도 중요하다. 그 이유는 내용이 형식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형식이 내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는 내게 ‘형식’에 해당하고 600편이 넘는 글을 쓴 것은 ‘내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6. 생각하기 나름 :
곡식이 누렇게 익은 들판 위에 푸른 하늘이 있고 새 한 마리가 날아간다. 이런 그림을 보고 어떤 이는 들판이 누렇게 익어 평화로워 보인다고 하고, 어떤 이는 새 한 마리가 짝이 없어 고독해 보인다고 한다. 같은 그림에 대해서 평화를 보는 이가 있고 고독을 보는 이가 있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각자 바라보는 세상이 다르다.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나는 믿는 사람이다.  

 

 

 

 

 

7. 가장 쓰고 싶은 글 :

요즘 내가 가장 읽고 싶은 글은 문학적인 문장이 돋보이는 글이 아니다. 정보와 지식이 빛나는 글도 아니다. 대단한 주제를 다루는 글도 아니다. 깊은 사유로 깨달음을 주는 글을 읽고 싶다. 나 또한 그런 글을 쓰고 싶다.

 

 

 

 

 

8. 독학 :
좋은 칼럼을 읽으며 ‘칼럼 쓰는 방법’을 독학으로 배웠다. 정치나 경제보다는 사회, 문화, 생활과 관련한 글을 선호한다. 이를테면 연애, 결혼, 인간관계, 인간 심리, 삶, 문화 등에 관한 글을 쓰고자 한다.

 

 

 

 

 

9. 칼럼에 희망을 : 
칼럼 한 편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더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어떤 희망을 선사한다. 이 같은 칼럼을 좋아한다. 이를 좋아하는 한, 앞으로도 글을 꾸준히 쓸 것이다.

 

 

 

 

 

 

 

 

* 밑줄을 그은 글 *

 

 

 

 

 

 

 

 

 

 

 

 

 

 

 

 

 

 

 


「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의 시선이 자신 안의 불행을 보지 못하게 하고 그의 모든 생각을 춤을 잘 추려는 관심으로 채우면 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 블레즈 파스칼, <팡세>, 144쪽.

 

→ 잡념을 없애는 데엔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게 최고다. 춤이든 글쓰기든.

 

 

 

 

 

 

 

 

 

 

 

 

 

 

 

 

 

 

 

 


「현사회의 지배적이고 유용한 가치가 정말 옳은 것인지를 질문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책임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과 알고 있는 것에 관해,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이 정말 알고 있으면서 믿는 것인지, 왜 믿는지를 집요하게 질문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사회적 책임이다. 기성 도덕과 기성 가치관에 추종하며 스스로 ‘점잖은 교사’를 가장하는 것은 작가로서 가장 자질이 나쁜 자들이나 하는 짓이다. 문학은 무식한 백성들을 훈도(訓導)하여 순치(馴致)시키는 도덕 교과서가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 마광수, <자유에의 용기>, 56쪽.

 

→ 문학은 저항 정신이 그 뿌리라고 생각한다. 저항할 것에 대하여, 분노할 것에 대하여 침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언제나 불의는 홀로 완성되지 않았다. 하나의 사건은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었고,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구성원과 연결되어 있었다. 각자의 자기 정당화, 각자의 피치 못할 사정, 각자의 선의에 입각한 타협이 각자의 침묵을 만들었다. 이것들이 결합하고 서로 도와야 불의가 비로소 완성되었다. 그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인 나는 결코 아니었다고 단언하기에는 내가 속한 준거집단에 나는 긴밀하게 연결된 채 살아왔다.」
- 김소연, <나를 뺀 세상의 전부>, 81쪽.

 

→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 자신이 다수 집단에 속하면 안도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 6월 중순이 지날 무렵 오후에 글을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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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6-20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누가 그런 심한 말을...!ㅋㅋㅋ
그럼 책 몇 권씩 내는 사람은 머리털이 남아있지 않겠죠.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턴 좀 쉬울 텐데 말이죠.ㅠ
언니 마음이 지금 어떨지 알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0-06-20 18:47   좋아요 1 | URL
하하하~~~ 누구겠습니까? 다 아시면서...
과장이 좀 심했나요? 머리털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정을 보면서 내 글을 그만 보고 싶단 생각은 했지요. 왜 그리 고칠 데가 많은지 말이죠. 더 적합한 낱말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중복 낱말이 많거나 해서 손질을 많이 했어요. 그 작업을 하기 전엔 내 글엔 고칠 데가 별로 없는 줄 알았어요. 역쉬~~ 주제 파악을 하는 데엔 책을 내는 게 그만인 것 같습니다.
첫 책이라 힘든 건가요? 점점 쉬어질까요? ㅋㅋ

희선 2020-06-21 0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이어서 더 힘들고 요새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기도 하군요 올해 책이 나오면 나중에 그때 코로나19 때문에 책을 늦게 냈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생각하다니...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책 잘 나오기를 바랍니다

페크 님 더위 조심하시고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6-21 19:33   좋아요 1 | URL
책 출간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겠죠. ㅋ
책에 오타나 실수가 없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희선 님도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을 보내세요.
늘 감사하고요...

서니데이 2020-06-21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탈고가 되었으니, 책이 나오는 날짜가 가까워지겠네요.
올해 여름에는 소식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운 느낌이예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6-21 19:36   좋아요 1 | URL
주말인 건 좋은데 너무 덥군요. 내일은 더 더울거라고 하니 겁이 나네요.
이젠 더위를 견디는 게 힘드네요. 여름은 분명 여름대로 장점이 있는 건데 말이죠.

책 기대는 하지 말아 주세요. 초라합니다.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대충 끝냈답니다. 예전엔 꼼꼼한 편이었는데 성격도 변하나 봅니다. 대충 대충 살고 싶네요.

서니데이 님도 남은 휴일 시간 잘 보내세요. 고맙고요...^^

후애(厚愛) 2020-06-22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수고하셨습니다.^^
책이 출간하면 페이퍼에 올려 주실거죠?ㅋ
어떤 책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6-22 14:07   좋아요 0 | URL
후애 님, 이 더위에 잘 지내시나요?

으음... 책이 나오면, 나왔다고 소식을 전하는 페이퍼는 올릴 것 같습니다.ㅋ
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군요. 후애 님도 즐거운 한 주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20-06-24 10:34   좋아요 1 | URL
대학병원가는 날만 빼고는 거의 집에만 있어요.
너무 더워서 외출하기도 그렇고 또 마스크 하기가 너무 불편하네요.ㅠㅠ
그래도 오늘부터 비가 온다해서 습기는 있어도 덜 더운 것 같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요, 항상 건강하세요.^^


페크pek0501 2020-06-24 11:56   좋아요 0 | URL
예,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사시길 빌겠습니다.
비가 와서 시원한 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