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표
최근 마침표를 찍은 일이 있어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방향을 잡은 셈이니 그쪽을 향해 가기만 하면 될 터였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뒤로 후퇴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할 수도 있으니 느린 걸음일지라도 조금씩 가고 있음을 다행으로 여긴다. 옷 적시는 가랑비의 힘을 믿는다. 

 

 

 

 

 

 

2. 꾸준함
인내도 재능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다. 그렇다면 꾸준함도 재능이겠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를 이루리라. 설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언저리에는 갈 것이다. 태양을 향해 쏜 화살은 태양까지 못가더라도 손에 쥔 화살보다는 멀리 간다는 건 확실하다.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3. 슬럼프
자주 슬럼프가 온다는 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시간‘도 자주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안심시키는 일에 익숙해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4. 글을 쓰는 사람
수박이 안 팔린다고 해도 수박을 팔고 있으면 수박 장수인 것처럼, 글을 잘 쓰지 못해도 글을 쓰고 있으면 ’글을 쓰는 사람‘인 것이다.

 

글을 쓰는 모든 이들, 파이팅!

 

 

 

 

 

 

5. 올여름엔 독서로
벌써 7월 30일이다. 장마 때문에 찜통더위가 아직 시작도 안 했건만 하루하루가 더워 선풍기가 쉴 새 없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얼마나 더울까. 밤잠을 설치는 날로 고생하겠지. 게다가 코로나19는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으니 밖에선 마스크를 쓴 채 뜨거운 태양을 견뎌야 한다. 감염병 때문에 맘놓고 피서를 가지도 못하니 올여름은 가장 힘든 여름이 될 것 같다. 책이나 읽으며 정신이라도 딴 세상을 배회하며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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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40대에 이른 지금에야 나는 비로소 남이 나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유혹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 스스로가 그런 빌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나태의 유혹을, 관습의 유혹을, 그리하여 핑계만 있으면 고통스러운 영혼의 의지를 떼어 버리고 몸이 편하자는 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가. (중략)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강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채봉, <그대 뒷모습>, 209쪽.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법칙은 참을 줄 아는 것이고, 지혜의 절반은 인내에 있다”라고 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종종 상당한 인내심을 발휘한다. 이는 자제력을 기르는 데 좋은 훈련이 된다. 평소 이 훈련을 자주 해 두어야 한다.
자제력을 가지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기쁨인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된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기 자신을 참아내야 한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사람을 얻는 지혜>,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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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7-30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저는 태어나서 올여름이 가장 안 덥다고 엄마랑 쑥떡거리고 있어요.
물론 장마가 지나고 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밤이면 이불 끌어 덮고 자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생각보다 안 덥다고 했는데 올해는 거져 먹기어요.
올해 더울 거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적용하기도 하죠. 앞으로 1, 2년은 더 갈거라고 하는데
것도 생각 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근거없는 기대를 해요.ㅎㅎ

페크pek0501 2020-07-30 21:27   좋아요 1 | URL
둘이 텔리파시인가요... 저도 댓글을 달고 왔는데요.ㅋ

올여름 무척 덥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장마만 끝나면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된다고 해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여름을 지내는 게 쉽지 않아요.
요즘은 밤에 서늘해서 저도 이불을 덮고 자요. 곧 여름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오겠지요...

stella.K 2020-07-30 21:31   좋아요 1 | URL
그래도 뭐 중복 지나고 입추며 말복이 코 앞이어요.
말복지나면 여름도 얼추 갔다고 봐야죠.
더위 고생 오래 못 갈 거예요.^^

페크pek0501 2020-07-30 21:33   좋아요 1 | URL
저도 그걸로 희망을 갖습니다. 늦더위라는 게 차라리 나아요.
늦더위로 9월에 더운 적 있었는데 아침저녁으론 시원했던 게 기억나요.
낮에만 더운 거죠. 입추와 말복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되네요. ㅋ

서니데이 2020-07-30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력을 보니 벌써 7월이 내일이면 말일이예요. 올해는 무척 더운 여름이 될 거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7월은 생각보다 더운 날이 적었습니다만, 8월에 비가 그치고 나면 더운 날이 올 것 같아요.
하나의 일을 끝나고 또 하나의 일을 시작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도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페크님,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7-30 21:48   좋아요 1 | URL
계획만 잘 세우고 삽니다. 늘 새로운 각오로 말이죠. 그래도 목표를 정해 놓으면 맘이 놓여요.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는 사람처럼 생각되거든요.
바라는 대로 삶이 펼쳐지면 인생이 신나겠죠?
저는 조금씩 조금씩 해 내려 합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조금씩 해 내는 걸로 만족하려 합니다.

페넬로페 2020-07-31 0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진 많이 덥지 않았는데
장마가 끝나면 얼마나 더워질 지
걱정이예요^^
글을 잘 쓰지 못해도 글을 써야겠어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7-31 12:31   좋아요 1 | URL
정말 아직 덥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코로나19도 있는데 덥기까지 하면 살맛이 안 날 것 같았거든요.
페넬로페 님은 글을 잘 쓰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닌가요? ㅋ
저야말로 님의 댓글을 보고 용기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0-07-31 0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군요 구름이 깔린 하늘도 멋지네요 이번에는 장마가 길고 끝나야 할 때 끝나지 않고 비를 많이도 뿌리는군요 그것 때문에 한더위가 아직 오지 않았네요 그게 올지... 이번 여름 아주 덥다고 했는데, 기상청 틀렸네요 슈퍼 컴퓨터가 날씨를 예측한다 해도 그게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고 해요 그런 부분은 조금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비 많이 온다고 했지만, 조금 오면 다행인데... 어제 새벽에서 아침까지는 꽤 많이 왔어요 천둥 번개 때문에 더 걱정스러웠어요

분명 재능이 있는 사람 있겠지요 그렇다 해도 애쓰지 않으면 재능도 녹슬지도 모르죠 꾸준히 하는 게 좋은 듯해요 자신이 좋아한다면... 그걸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잖아요

페크 님 칠월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팔월 즐겁게 맞이하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7-31 12:35   좋아요 1 | URL
사진의 경치가 좋죠? 강원도 사진이랍니다. 제 폰에는 사진이 꽤 많이 저장되어 있어요.
기상청의 예보가 틀리길 바랄 뿐입니다. 마스크 끼고 걷다 보면 숨이 막혀요.
달력을 보니 8월 7일이 입추네요. 15일은 말복.
입추와 말복에 더우면 얼마나 덥겠나, 하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새삼 느껴요. 언제부터인가 여름이 무섭기까지 하다니까요.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선 님도 올여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