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잘 놀고 안양 집으로 와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고모네 얘기를 들었다.

새벽 강풍, 그러니까 나는 세상 모르고 쿨쿨 자고 있었던 시간에 곤파스에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를 건드렸는데 그게 합선이 되서 고모와 고모부의 사업장의 물류창고에 큰 화재가 발생했단다. 다행히 사무실은 좀 떨어져 있어서 화재의 영향을 입지는 않았지만, 규모가 적지 않은 물류창고라, 들어 놓은 2억 5천만원 화재보험으로는 택도 없다니, 나로서는 그 손해의 규모를 짐작할 수가 없다.

아는 바도 없고, 도와줄 수 있는 바도 없고, 자료를 좀 찾아보니, 저 화재보험 말고는 방법이 없지 싶고. 난감한 노릇이다. 정말,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이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답답하니, 고모와 고모부는 또 어떤 심정일까 싶다. 일반 손해보험도 천재지변은 면책,이던데 국가에서 이런 보상이 나올까 싶고, 거래처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도, 태풍이 그렇게 남일 같더니. 또 이렇게 마음이 달라진다. 사람이란 참 간사한 동물인 것 같다. 아니. 적어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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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풍이 오니 마음이 쿵.

뭔가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는 조각이 있어 오늘은 그냥 돌아가질 못하겠네요. 뭐라고 한 자 덧붙이고 갑니다. 부디 수습이 잘 이뤄지길 빕니다..

웽스북스 2010-09-05 23:32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은, 무슨 댓글을 달아도, 어쩜 이렇게 조곤 조곤 읽힐까요. 이것도 참 재밌는 일이죠.

제가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그저 속수무책으로 걱정만 하고 있지요. 보태주신 마음이 참 귀하고 고맙습니다.

마노아 2010-09-05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재지변 앞에 인간은 너무 작고 힘이 없어요. 고모님네 참 막막할 텐데요. 여기저기 걱정이 참 많습니다. 안타까워요...

웽스북스 2010-09-05 23:33   좋아요 0 | URL
네.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금전적인 규모상으로는 올 태풍 피해 중 제일 크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어느 곳엔가는 돌아가신 분도 계시다고 하니. 그나마 고모네 회사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고마워요. 마노아님.

비로그인 2010-09-05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어떻게든 보상을 좀 많이 받아야 할텐데요~

웽스북스 2010-09-05 23:34   좋아요 0 | URL
예. 그러게요. 방법을 백방으로 찾아보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참 무능하구나, 라는 걸 느껴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기님.

무스탕 2010-09-05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가로수들 누워있는거 보면서 자연앞에 인간은 정말 별거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잘 마무리가되셔야 할텐데요..

웽스북스 2010-09-05 23:3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그렇더라고요. 마무리는 한참이 걸리는 길고 지난한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답답한 노릇이죠.

고마워요 무스탕님.

루체오페르 2010-09-0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저런...
정말 안타깝네요... 아...

웽스북스 2010-09-05 23:38   좋아요 0 | URL
네. 안타깝지요.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도무지 매뉴얼이 없는 상황이랄까요.

고맙습니다 루체오페르님.

yamoo 2010-09-05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군요..웬디양님의 집은 괜찮은거죠~~그쵸~

웽스북스 2010-09-05 23:39   좋아요 0 | URL
예. 저희집은 고모 공장과도 멀리 떨어져 있고요.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고맙습니다. yamoo님.

pjy 2010-09-06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풍이 또 온다니깐 어려운와중에 다시한번 단단히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엄청난 고민끝에 스마트폰 구매 완료.
고른 녀석은 결국 모토쿼티였다.

그러니까, 종로에 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에 휴대폰가게가 있길래
실물은 한번도 구경 못한 모토쿼티녀석 한번 보러 들어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

터치 자판이 싫어서 쿼티로 보여달라고 했는데
선택할 수 있는게 이거 하나였다. (옵티머스큐는 LGT 전용이고)

개통은 내일 오전에 될 것 같은데.
이녀석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생각하니 갑갑하다.  
잘 적응도 안되고. 엉엉엉.


일단 초록색 바탕화면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것부터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바꿔야할지 모르겠다.
나 잘 쓸 수 있을까.






스마트폰을 찾아 헤매던 날들이여, 안녕.
이 정도로 선택의 여지가 없을 줄은, 나도 몰랐어.


(왜 쿼티 자판 휴대폰을 안만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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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8-31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합니다~ 드디어 고르셨군요.^^
이제 후회를 안하는 방법은 다른 기기의 소식에는 완전히 신경을 끄시고 오로지 손에 있으신 물건에만 신경쓰는 거죠.ㅎㅎ
잘쓰시길 바랍니다.

웽스북스 2010-08-31 12:42   좋아요 0 | URL
네. 고마워요 루체오페르님. ㅎ
전 원래 소식에 약해서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turnleft 2010-08-31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블랙베리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
이제 "시도 때도 없이 트윗질" 시대가 온 것인가요.. 크크

웽스북스 2010-08-31 12:43   좋아요 0 | URL
오홋. ㅎㅎ 아니 이보다 더 어찌 트윗을 한답니까. ㅎㅎ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하긴 했는데,
펑펑써도 그만큼 쓸지 잘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시간은 어차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니.

마늘빵 2010-08-31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드디어 지르셨군요. 모토쿼티. 이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못 본 거 같아요. 그것도 요금체계가 다른 스마트폰이랑 똑같은가요?

웽스북스 2010-08-31 12:43   좋아요 0 | URL
네. 그렇더라고요.
저는 55000원에 데이터 무제한, 300분 무료통화, 200개 문자. ㅎ

저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못봐서 어제 처음봤다는. ㅋ

다락방 2010-08-31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의 모토쿼티 실물 본 1人

예뻐요. 나도 사면 이걸로 살래요. 그런데 웬디양님, 나는 초록색 바탕화면이 무척 마음에 들던데 말입니다.
저 진짜 017번호 바뀌는것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모토쿼티 사러 달려나가고 싶어요. ㅜㅡ

웽스북스 2010-08-31 12:4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어떤 느낌인지 알겠음. ㅋㅋㅋㅋ
그래도 전 사진도 찍고 좀 꾸며보고 싶은데 말이죠. ㅎ

세실 2010-08-3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세실....
그냥 영원히 안쓰고 싶은데 그러면 고리타분한 아줌마 되는 거겠죠? ㅠ

웽스북스 2010-08-31 12:44   좋아요 0 | URL
어제 매장에 물어보니,
그냥 일반 휴대폰 사가는 분들도 여전히 있으시대요~

너무 조바심내지 마세요.
필요해지는 순간에 사면 되는 거 같아요.

무스탕 2010-08-3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마지막 011이 되고자 몸부림 치는 무스탕을 들어본적이 있으신지요 ㅠ.ㅠ

다락방 2010-08-31 10:02   좋아요 0 | URL
저는 대한민국 마지막 017이요!!

웽스북스 2010-08-31 12:45   좋아요 0 | URL
흠. ㅎㅎㅎㅎ 오래사셔야겠어요. ㅋ
제 옆에 대한민국 마지막 011 되려고 하는 20대 아가씨가 있거든요.

락방님은 아래 굿바이언니 무찌르시고. ㅋㅋ

비로그인 2010-08-3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마트폰 사용하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봤는데~ㅠㅠ
슉슉~~손가락으로 화면을 재끼는 그 맛이 아주 죽이더군요.
이뻐요^^

웽스북스 2010-08-31 12:46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아이팟 터치가 있어서 그 재미는 좀 봤었지요. ㅋㅋ

치니 2010-08-3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지 사진 한 번 참 구리게 찍었네요. :-p

웽스북스 2010-08-31 12:47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전후사정 모르는 분이 보시면 치니님 완전 이상하게 보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루체오페르 2010-08-31 15:34   좋아요 0 | URL
치니님께서 찍으셨구나ㅎㅎ

웽스북스 2010-09-01 01:24   좋아요 0 | URL
빙고! ㅎ

굿바이 2010-08-3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샀구나. 그럼 핸드폰 번호도 바뀌는거야?
017을 그냥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내 핸드폰이 점점 괴물로 변하고 있어, 알아서 발신도 하고, 알아서 수신도 거부해 T.T

근데, 사진의 지문 눈에 거슬려 :D

웽스북스 2010-08-31 12:49   좋아요 0 | URL
번호 그대로에요 언니. 조금있으면 번호 그대로 쓰게 하니 어쩌니 막 기사뜨던데 언니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사진의 지문은 핸드폰 미러 붙여주던 총각의 지문. 엄청 낑낑 붙이더라고요.
그런데 막 지저분해 ㅋㅋㅋ 급해서 대충 나왔는데
위에 계신분이 인증샷 찍어주셔서 그상태로 찍혔네요. ㅋㅋㅋㅋㅋㅋ

라로 2010-08-3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탕화면 초록은 정말 아니네요~.ㅎㅎㅎ
저는 지금 가지고 있는거 망가지거나 잃어버리기 전까지 쓸테야요!!!불끈.
다만 남편의 아이폰을 예매해야 한다는,,시무룩

웽스북스 2010-08-31 12:49   좋아요 0 | URL
나름의 묘미가 있어요. 초록색도. ㅎㅎ
뭔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듯한 맛이랄까요. ㅋㅋ

2010-08-31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31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31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31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31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8-31 14:17   좋아요 0 | URL
절대 아니라니까!

차좋아 2010-08-31 18:30   좋아요 0 | URL
나에요.. 아까 확인했어요^^V7

다락방 2010-08-31 19:09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위에 죄다 비밀댓글인데 뭔 줄 알고 ㅎㅎㅎㅎㅎ

2010-08-31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0-09-01 01:24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바보. 다락방님이랑 사귄다고요?
알았어요. ㅎㅎ

yamoo 2010-08-3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축드립니다...스마트폰이 예쁘네요^^ 번호가 바뀌시겠네욤..ㅎㅎ

이제 트위터 제대로 하시겠어요^^

웽스북스 2010-09-01 01:24   좋아요 0 | URL
번호 그대로에요. 그런데 야무님 제 번호 아셨던가? ㅎㅎ

2010-09-01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수철 2010-08-3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난 저거 못 열어서 약간 당황한 적 있는데.
앗 뭐야 저건 또 여는 그런 건 또 아닌가?

다락방 2010-08-31 15:2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노수철님!

치니 2010-08-31 15:3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노,수철님!

웽스북스 2010-09-01 01:26   좋아요 0 | URL
앗 뭐야 그러니까 저건 또 여는 그런 건 또 맞습니다.
전 노수철보다 영수철이 좋습니다.

언제 뵐 기회가 있다면 모토쿼티 열기 10회 체험 쿠폰이라도 끊어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ㅎㅎ

레와 2010-08-3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메라 어플중에 홀가처럼 찍을 수 있는것도 있어요. ㅎ

스마트폰에 빠져 보아요~^^

웽스북스 2010-09-01 01:26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놀라운데요!!!!!

pjy 2010-08-3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마트폰을 사서 바로 스마트해지면 고려해볼께요~~~ 쿠키폰도 헤매고 있어요^^:

웽스북스 2010-09-01 01:2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저도 제 휴대폰으로 DMB 한번을 안봤었다지요.
뭐 다 그런거지요 ㅋ

2010-08-31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1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나 2010-09-01 12:05   좋아요 0 | URL
완전 진리네유. 좋다 조아~

웽스북스 2010-09-01 19:53   좋아요 0 | URL
이제 추가로 들어온 결제적립금을 확인하고나면
A사의 노예가 되는 일만 남았습니다.

2010-09-02 1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년 8월 26일 | 웬디양님을 위한 추천 상품

영원의 아이 - 상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설계자들 지의 정원 독고준


저는 은근 이런 걸 재밌어하곤 하지요.
2007년 Y사에서 알라딘으로 처음 갈아탔을 때 '마이 알라딘'이 도대체 나에게 뭘 추천해주려나
너무 궁금해서 막 DB 만들어주려고 책을 사들이곤 했던 기억이. :)

이건, 부인할 수 없는 결과. 위 도서들. 네. 다 살 겁니다. 살 거라고요. ㅜㅜ

& 그만큼 쏙 마음에 드는 코너는 여기네요.




앞으로 추천마법사 물관리(?)하려고, 책 선별해서 살 것만 같은 이 기분.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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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8-2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추천마법사에서 이전에 구입한 저자/아티스트 신간 코너가 제일, 무척 마음에 들어요. 그것 때문에 프리모 레비 신간 소식을 접했거든요. 얼마나 반가웠다구요! 뭐, 그렇다고 그 책을 샀다는 건 아니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코너에요.

치니 2010-08-26 15:23   좋아요 0 | URL
나도 나도, 프리모 레비랑 다자이 오사무! 순간 눈에서 불이 화르륵, 하더라고요.

웽스북스 2010-08-26 18:45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저도 쁘리모레비 추천마법사에서 봤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시집 출간될 때마다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잘 찾아보지는 못하는데.

시에 계간지에. 저 왠지 엄청 문학적인 가을여자같지 않나요. ㅎㅎㅎㅎ

굿바이 2010-08-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좋은 마법사라니. 어디 있는지 혼자 힘으로 찾아내고 말것이야!!!

웽스북스 2010-08-26 18:45   좋아요 0 | URL
언니의 마법사가 궁금해요. ㅎㅎ

saint236 2010-08-26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여기에 혹하셨군요.

웽스북스 2010-08-26 18:46   좋아요 0 | URL
혹하였다, 라고 표현하시니 어쩐지 어린백성...같은...느낌이.....
ㅋㅋㅋㅋ saint236님은 어떤 결과?

루체오페르 2010-08-2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서비스 바뀌기 전에는 평이 별로였는데 변화 후에는 전반적으로 만족이더라구요.

웽스북스 2010-08-26 18:47   좋아요 0 | URL
네. 가서 보니까 참 잘했어요가 300표도 넘네요. 하하.

흰그늘 2010-08-26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추천마법사 물관리(?)하려고, 책 선별해서 살 것만 같은 이 기분. 하하. :)

공감이 가는걸요 ^^

알라딘 때문에 책을 좀 읽느라 잠을 조금(?) 줄였드니, 낮에는 피곤이 몰려 오네요..

지의 정원 (또?) 한동안 피곤해지려나봐요 ㅎㅎ

웽스북스 2010-08-31 12:50   좋아요 0 | URL
아니 잠을 읽어가면서 책을!!!! 대단하십니다!!!

메라니아 2010-08-27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기 한겨레 문학상 받은 소설, 제가 읽어봤는데요..

음...
꼭 권하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또 개성이 다르니까... ㅎㅎㅎ

요렇게 써 놓으면 더 보고 싶어질 것 같아요.

알라딘에서 신간서평단 되었는데 저 책이 왔어요
은근 숙제되고... 그런제 지난 주 책이었어요
독후감 써지지 않아서 자꾸 땡땡이 치고 있구요

웽스북스 2010-08-31 12:50   좋아요 0 | URL
힛 :) 답글은 멜라니아님 블로그에 달았고~

yamoo 2010-08-30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의 정원은 정말 이곳 저곳에서 많이도 출몰하는 군요^^ 겹치는 책이 지의정원 한 권 뿐이에요~~ㅋㅋ

전 60점..ㅎㅎ 보통보다 잘했어여~~ 정도..ㅎ

웽스북스 2010-08-31 12:51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래도 전 저 상품이 나와서 기뻤는걸요!! ㅎㅎ
 


요즘 트위터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연재하고 있는 작가이름 유머. 별 반응 없는 가운데, 비연님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힘겹게, 그러나 즐겁게 만들고 있는 중.


[작가이름유머 #1] 언제나 왕따인 윌리엄은 어느날 자신을 왕따시키던 아이들에게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야유하는 아이들의 눈을 찌르려 포크를 들고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이때 선생님이 달려와 다급하게 외쳤다. 윌리엄!! 포크넣어!!!

[작가이름유머 #2] K의 자랑은 장발. 남자임에도 긴 머리를 세련되게 소화하는 그는 늘 모든 사람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머리를 밀고 고향인 충남으로 내려갔다. 사람들은 깜짝놀라 그에게 물었다. 아니, 워쩌자고 머리를 그래 박박민기유?

[작가이름유머 #3]귀가 얼 만큼 추운날 산에서 길을 잃은 L과 P. 산장을 찾아 헤맸으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지친L, 한숨을 내쉬며 주저앉는다. 그의 입에서는 뿌연 김이 새나온다. "이봐 L, 입에서 김이 나와" "김? 영하니까 당연하지"

[작가이름유머#4]W는 이번달도 잔고를 보며 한숨을 쉰다. 그냥 다른 친구들에게 지기 싫어 명품백 살짝 사들이고 호텔팩 몇번 끊고 남들 다 가는 레스토랑 몇번 갔을 뿐이다. 한숨을 쉬는 그녀를 보며 어머니가 한소리 하신다. 너 요즘 허영만 늘었다 했어

[작가이름 유머 #5]세희는 최근 큰맘 먹고 독일 H사에서 나온 칼을 구매했다. 아껴가며 칼을 사용하던 어느 날 칼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망연자실한 그녀를 보다못한 아버지가 칼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얼마전 찾아왔던 세희 고모부가 그 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세희의 아버지는 의혹에 가득찬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자네가 쓰고 있는 그 칼, 세희건가?


트윗에서는 이런 걸 언팔유머라고 한단다. 하하하.
알라딘 용어로 바꿔 말하자면, 즐찾 빼는 유머.

내 팔로워가 비연님만 남아있는 날이 오더라도, 끝까지 해볼 작정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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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이름 유머 시즌2 (6~10)
    from 내가되는꿈 2010-09-12 02:54 
    [작가이름 유머 #6] K는 남자친구인 Y에게 불만을 쏟아 붓고 잇었다. "제발, 멋부리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좀 정갈하게 하고 다닐 수 없어? 요즘 같아선 네가 정말 창피해. 맨날 입고 다니는 목이 늘어난 흰 티도 그렇고, 다 해진 청바지도 그렇고, 그 반짝반짝거리는 금색 안경 테두 창피해.!!!"  [작가이름 유머 #7] K는남자친구 Y에게 지난 번 불만을 쏟아부은 게 미안해 집으로 초대해 Y가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훈제오
 
 
이매지 2010-08-2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웽스북스 2010-08-25 23:3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매지님. 이로서 기본 팔로워 2명 깔고. ㅋㅋ

웽스북스 2010-08-2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날린 멘션에 김태권 작가(@kimtae)가 보낸 멘션

에엣 저는 '칼 이리 조,세희'라고 하실줄 알았습니다만.
ㅋㅋㅋ

사과나무 2010-08-2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지금 된소리되기를 무시하시는 거임?
문어님 퀴즈 정답은 무어임?

웽스북스 2010-08-25 23:30   좋아요 0 | URL
미침 아 육이오가 미시마유키오래요. 거기에비하면 된소리되기 무시는 살짝 괜찮지 않나요 ㅋㅋ

웽스북스 2010-08-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웃다가 기절했어요. ㅋㅋㅋㅋㅋ 항복. RT @kimtae: @wendy_cho ㅎㅎ 저보다 훌륭하신 작가님들 많으신데요. :) 그리고 제이름은 언제나 '태권도장'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강대진선생님과 제이름이 함께 언급될때가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토너먼트할때, '태권도 8강 대진표'가 뜨거든요. :)

태권도 8강대진표. 웃다가 쓰러져버림. ㅎㅎㅎ 말장난의 즐거움~

마그 2010-08-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엔 왠지 1%모자란 이라고 독설을 날려 드리고 싶지만. 기발함에 웃어드립니다.
주무시지요~

웽스북스 2010-08-25 23:4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초저녁부터 왜이러세요.

마노아 2010-08-2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이 박민규인가요? 한참 생각했어요.^^ㅎㅎㅎ

웽스북스 2010-08-25 23:49   좋아요 0 | URL
빙고! ㅎㅎ

웽스북스 2010-08-25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문어가 보낸글.

L은 공사로 파헤쳐진 처참한 강 어귀에 섰다. 한숨만 내쉬던 L이 인성을 잃고 싶지 않아 강을 외면하고 돌아오니 허기가 졌다. 냉장고를 여니 김, 훈제구이 닭다리, 그리고 난자완스가 보였다. L은 김에 난자완스를 올려 함께 먹었다.

한명씩 아껴아껴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4명이나 보내다니. 문어의 테러다. 김에 난자완스는 좀 그렇다. 하하하.

마그 2010-08-26 00:13   좋아요 0 | URL
이해 않되는 1인. - - ;;; 난 머리가 굳었나 봅니다.

웽스북스 2010-08-26 00:32   좋아요 0 | URL
한문장에 하나씩. :)

風流男兒 2010-08-26 12:35   좋아요 0 | URL
한강, 김훈, 김애란?

웽스북스 2010-08-26 12:57   좋아요 0 | URL
이인성 ㅋㅋ

2010-08-26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6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10-08-26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개 또 모이면 돌아온다에서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08-26 18: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그 유머 좋아했었지요.

세실 2010-08-26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번득이는 유머인걸요. 재밌어요~~~~ㅋ
저도 썰렁 유머 좋아해요.
트위터를 못해서 유감입니다.

웽스북스 2010-08-26 18:55   좋아요 0 | URL
아. 세실님처럼 곱고 예쁜 분도
저런 유머를 좋아하시는군요. 우와.

레와 2010-08-2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숨은 팬 한명 추가요!

흣~

웽스북스 2010-08-26 18:55   좋아요 0 | URL
얼른 나오세욥! 숨어있지 말고. :)

치니 2010-08-2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왜 언팔감임? 팔로우감 아님?
ㅎㅎ 별 반응이 없는 이유는, 제 생각에, (저처럼 대부분의 분들이) 이렇게 재치있는 글에 재치없는 답을 달기 쪽팔려서 일 거에요.

웽스북스 2010-08-26 18:55   좋아요 0 | URL
팔로우가 늘지는 않더라고요. 하하하.
치니님 말처럼 생각해야겠어요.

좋은 것만 볼래요. 이순신 아저씨 말씀처럼. ㅎㅎ

꿈꾸는섬 2010-08-2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제 코드엔 맞는 유머에요.^^ 재밌어요.

웽스북스 2010-08-26 18:56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 코드도 436볼트군요. 딱 맞았나보네. ㅋㅋ
(아. 이 유머는 코드에 안맞죠. ;;; ㅋㅋ)

감은빛 2010-08-2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민규와 칼 세이건 재밌네요. 당장 트윗가서 팔로해야겠는데요. ^^

웽스북스 2010-08-26 18:56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반가워요~!! 칼세이건, 나름 야심작이었어요. ㅋㅋㅋ

風流男兒 2010-08-2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육이오 관련 하나 올려주지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08-26 18:57   좋아요 0 | URL
위에 사과나무님이 물어본 거에 덧글. ㅋㅋ

굿바이 2010-08-26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황군이랑 했던 말놀이가 생각나서 다시 웃어요 헤헤헤헤헤

웽스북스 2010-08-26 18:57   좋아요 0 | URL
아. 어쩐지 두분의 말놀이는 조곤조곤 정점을 찍었을 것 같은데.
궁금해요. ㅎㅎ

더 추워지기 전에 형부 아이스크림 많이 드셔야할텐데.

멜라니아 2010-08-27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명씩 아껴아껴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4명이나 보내다니. 문어의 테러다. 김에 난자완스는 좀 그렇다. 하하하.

이 것도 작가개그에 포함되는 것인 줄 알고 머리 아팠음.
딴 거는 읽고도 다 잊어 버리고
윌리엄포크너는 3 사람에게 써 먹었음 오늘 하루 동안.
뭐 나는 트위터가 아니고 직접 말로해서.
 


pd수첩은 결방되고, 트위터 타임라인은 매우 시끄러웠다.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 메워놓은 내 타임라인만 보면,  
온 세상이 들썩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막, 힘이 나고,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이 세상 왜 이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다,
언론은 이 사건을 어찌 다루나 싶어 네이*에서 pd수첩을 검색, 
조선일보 홈페이지로 넘어가 보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17/2010081701927.html

매우 객관적인 척 하며 쓴 기사도 기사지만, 
댓글들이 참 신선하다.

나. 이런 글들 너무 오랜만에 본 거다.
아. 세상의 헤게모니는 이런 자들이 쥐고 있다는 걸,

기.억.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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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엄마 2010-08-1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 익명을 가장한 자유게시판이 있는데요, 거기에 이 이슈가 올라왔는데 댓글 중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두개가 PD수첩 동감 / PD수첩 반대 이렇게였어요. 내 맘같은 사람과 내 맘같지 않은 사람이 반반쯤은 된다는게 저는 오히려 안도된 거 있죠. 내 맘같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을 줄 알았거든요.

웽스북스 2010-08-25 22:29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말없는 공감 버튼으로 올라가는 숫자를 보며,
묘한 위로를 받았을 사람들. 의 모습이 그려지네.

pjy 2010-08-1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힘있는 자들이 것이죠ㅠ.ㅠ 참 그넘의 힘은 왜 거기 들러붙어서 있는지요..

웽스북스 2010-08-25 22:29   좋아요 0 | URL
왜냐면 세상이 그들의 것이니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