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위터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연재하고 있는 작가이름 유머. 별 반응 없는 가운데, 비연님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힘겹게, 그러나 즐겁게 만들고 있는 중.


[작가이름유머 #1] 언제나 왕따인 윌리엄은 어느날 자신을 왕따시키던 아이들에게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야유하는 아이들의 눈을 찌르려 포크를 들고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이때 선생님이 달려와 다급하게 외쳤다. 윌리엄!! 포크넣어!!!

[작가이름유머 #2] K의 자랑은 장발. 남자임에도 긴 머리를 세련되게 소화하는 그는 늘 모든 사람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머리를 밀고 고향인 충남으로 내려갔다. 사람들은 깜짝놀라 그에게 물었다. 아니, 워쩌자고 머리를 그래 박박민기유?

[작가이름유머 #3]귀가 얼 만큼 추운날 산에서 길을 잃은 L과 P. 산장을 찾아 헤맸으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지친L, 한숨을 내쉬며 주저앉는다. 그의 입에서는 뿌연 김이 새나온다. "이봐 L, 입에서 김이 나와" "김? 영하니까 당연하지"

[작가이름유머#4]W는 이번달도 잔고를 보며 한숨을 쉰다. 그냥 다른 친구들에게 지기 싫어 명품백 살짝 사들이고 호텔팩 몇번 끊고 남들 다 가는 레스토랑 몇번 갔을 뿐이다. 한숨을 쉬는 그녀를 보며 어머니가 한소리 하신다. 너 요즘 허영만 늘었다 했어

[작가이름 유머 #5]세희는 최근 큰맘 먹고 독일 H사에서 나온 칼을 구매했다. 아껴가며 칼을 사용하던 어느 날 칼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망연자실한 그녀를 보다못한 아버지가 칼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얼마전 찾아왔던 세희 고모부가 그 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세희의 아버지는 의혹에 가득찬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자네가 쓰고 있는 그 칼, 세희건가?


트윗에서는 이런 걸 언팔유머라고 한단다. 하하하.
알라딘 용어로 바꿔 말하자면, 즐찾 빼는 유머.

내 팔로워가 비연님만 남아있는 날이 오더라도, 끝까지 해볼 작정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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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이름 유머 시즌2 (6~10)
    from 내가되는꿈 2010-09-12 02:54 
    [작가이름 유머 #6] K는 남자친구인 Y에게 불만을 쏟아 붓고 잇었다. "제발, 멋부리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좀 정갈하게 하고 다닐 수 없어? 요즘 같아선 네가 정말 창피해. 맨날 입고 다니는 목이 늘어난 흰 티도 그렇고, 다 해진 청바지도 그렇고, 그 반짝반짝거리는 금색 안경 테두 창피해.!!!"  [작가이름 유머 #7] K는남자친구 Y에게 지난 번 불만을 쏟아부은 게 미안해 집으로 초대해 Y가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훈제오
 
 
이매지 2010-08-2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웽스북스 2010-08-25 23:3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매지님. 이로서 기본 팔로워 2명 깔고. ㅋㅋ

웽스북스 2010-08-2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날린 멘션에 김태권 작가(@kimtae)가 보낸 멘션

에엣 저는 '칼 이리 조,세희'라고 하실줄 알았습니다만.
ㅋㅋㅋ

사과나무 2010-08-2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지금 된소리되기를 무시하시는 거임?
문어님 퀴즈 정답은 무어임?

웽스북스 2010-08-25 23:30   좋아요 0 | URL
미침 아 육이오가 미시마유키오래요. 거기에비하면 된소리되기 무시는 살짝 괜찮지 않나요 ㅋㅋ

웽스북스 2010-08-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웃다가 기절했어요. ㅋㅋㅋㅋㅋ 항복. RT @kimtae: @wendy_cho ㅎㅎ 저보다 훌륭하신 작가님들 많으신데요. :) 그리고 제이름은 언제나 '태권도장'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강대진선생님과 제이름이 함께 언급될때가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토너먼트할때, '태권도 8강 대진표'가 뜨거든요. :)

태권도 8강대진표. 웃다가 쓰러져버림. ㅎㅎㅎ 말장난의 즐거움~

마그 2010-08-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엔 왠지 1%모자란 이라고 독설을 날려 드리고 싶지만. 기발함에 웃어드립니다.
주무시지요~

웽스북스 2010-08-25 23:4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초저녁부터 왜이러세요.

마노아 2010-08-2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이 박민규인가요? 한참 생각했어요.^^ㅎㅎㅎ

웽스북스 2010-08-25 23:49   좋아요 0 | URL
빙고! ㅎㅎ

웽스북스 2010-08-25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문어가 보낸글.

L은 공사로 파헤쳐진 처참한 강 어귀에 섰다. 한숨만 내쉬던 L이 인성을 잃고 싶지 않아 강을 외면하고 돌아오니 허기가 졌다. 냉장고를 여니 김, 훈제구이 닭다리, 그리고 난자완스가 보였다. L은 김에 난자완스를 올려 함께 먹었다.

한명씩 아껴아껴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4명이나 보내다니. 문어의 테러다. 김에 난자완스는 좀 그렇다. 하하하.

마그 2010-08-26 00:13   좋아요 0 | URL
이해 않되는 1인. - - ;;; 난 머리가 굳었나 봅니다.

웽스북스 2010-08-26 00:32   좋아요 0 | URL
한문장에 하나씩. :)

風流男兒 2010-08-26 12:35   좋아요 0 | URL
한강, 김훈, 김애란?

웽스북스 2010-08-26 12:57   좋아요 0 | URL
이인성 ㅋㅋ

2010-08-26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6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10-08-26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개 또 모이면 돌아온다에서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08-26 18: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그 유머 좋아했었지요.

세실 2010-08-26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번득이는 유머인걸요. 재밌어요~~~~ㅋ
저도 썰렁 유머 좋아해요.
트위터를 못해서 유감입니다.

웽스북스 2010-08-26 18:55   좋아요 0 | URL
아. 세실님처럼 곱고 예쁜 분도
저런 유머를 좋아하시는군요. 우와.

레와 2010-08-2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숨은 팬 한명 추가요!

흣~

웽스북스 2010-08-26 18:55   좋아요 0 | URL
얼른 나오세욥! 숨어있지 말고. :)

치니 2010-08-2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왜 언팔감임? 팔로우감 아님?
ㅎㅎ 별 반응이 없는 이유는, 제 생각에, (저처럼 대부분의 분들이) 이렇게 재치있는 글에 재치없는 답을 달기 쪽팔려서 일 거에요.

웽스북스 2010-08-26 18:55   좋아요 0 | URL
팔로우가 늘지는 않더라고요. 하하하.
치니님 말처럼 생각해야겠어요.

좋은 것만 볼래요. 이순신 아저씨 말씀처럼. ㅎㅎ

꿈꾸는섬 2010-08-2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제 코드엔 맞는 유머에요.^^ 재밌어요.

웽스북스 2010-08-26 18:56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 코드도 436볼트군요. 딱 맞았나보네. ㅋㅋ
(아. 이 유머는 코드에 안맞죠. ;;; ㅋㅋ)

감은빛 2010-08-2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민규와 칼 세이건 재밌네요. 당장 트윗가서 팔로해야겠는데요. ^^

웽스북스 2010-08-26 18:56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반가워요~!! 칼세이건, 나름 야심작이었어요. ㅋㅋㅋ

風流男兒 2010-08-2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육이오 관련 하나 올려주지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08-26 18:57   좋아요 0 | URL
위에 사과나무님이 물어본 거에 덧글. ㅋㅋ

굿바이 2010-08-26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황군이랑 했던 말놀이가 생각나서 다시 웃어요 헤헤헤헤헤

웽스북스 2010-08-26 18:57   좋아요 0 | URL
아. 어쩐지 두분의 말놀이는 조곤조곤 정점을 찍었을 것 같은데.
궁금해요. ㅎㅎ

더 추워지기 전에 형부 아이스크림 많이 드셔야할텐데.

멜라니아 2010-08-27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명씩 아껴아껴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4명이나 보내다니. 문어의 테러다. 김에 난자완스는 좀 그렇다. 하하하.

이 것도 작가개그에 포함되는 것인 줄 알고 머리 아팠음.
딴 거는 읽고도 다 잊어 버리고
윌리엄포크너는 3 사람에게 써 먹었음 오늘 하루 동안.
뭐 나는 트위터가 아니고 직접 말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