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의 가   느  껴 지 던   날  : 

 

 

 

 

죽어야  사는  여자


 


▶     노무현 탄핵에 투표하고 나오는 길에 해맑게 웃는 모습과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하자 흐뭇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모습

친박 서청원이 박근혜 옆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보고 있다

 

                                                          

                                                                                            95세 노인이 보조 보행기에 몸을 의지한 채 독일 법정에 섰다. 그는 젊은 시절 나치에 부역했다는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오래 살았고, 또한 오랫동안 수사망을 피했다. 자비는 없었다. 죽음을 앞둔 노인에게 독일 법정은 4년 형을 구형했다. 99세를 뜻하는 백수(白壽)가 인간 생명이 누릴 수 있는 한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법정은 죽음을 앞둔, 백수에 가까운 나치 부역자에게 무기 징역을 선고한 셈이다. 이처럼 독일 법정은 치욕의 역사에 동조한 나치 전범을 용서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사태를 두고 명예로운 퇴진이나 질서 있는 퇴진을 모범 답안으로 내놓는다. 퇴로를 열어서 박근혜가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죄는 미우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소리이다. 미우나 고우나 대한민국 대통령이지 않나, 그만합시다 ! 이런 논조.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를 망친 주범은 자비 없는 보복이나 불 같은 분노'가 아니라 용서와 화해라는 프레임이다. 죄를 저지른 사람이 미운 거지 죄는 죄 없다. 박근혜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탄핵에 동조했던 비박계가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다. 비박계의 협조가 없으면 탄핵 소추 통과는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안에 탄핵 소추를 추진해야 한다. 비록,  이 결투가 뻔한 결과(탄핵 소추 발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 상황)라고 해도 말이다. 역사의 발전은 반드시 승리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6.8 혁명은 완벽한 패배로 끝이 났지만 그 몰락이 " 6.8 이후의 헤게모니 " 를 장악했다는 점에서 패배는 아니었다. 시민 혁명이 실패로 끝나게 될 때, 이제는 횃불을 들 때가 아닌가 싶다. 종교에서 용서는 미덕이지만 정치 영역에서 용서는 악덕이다. 4분 30초짜리 담화문 동영상을 보는 내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한 << 죽어야 사는 여자 >>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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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1-29 1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맑은 모습을 보며, 그 동영상 보는 내내 부들부들 떨렸다..

2016-11-29 1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30 13:07   좋아요 0 | URL
조선시대 형벌로 처형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수감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사형이 최종 목적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2016-11-29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30 13:06   좋아요 0 | URL
ㅎ 전 솔직히 골박이 퇴진 운운할 때.. 이 시발놈들.. 뭔가 공작을 펼치는구나, 했습니다..

나와같다면 2016-11-29 2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 .

저는 이 다음에 나오는 조사가 ‘그래서‘ 일줄 알았어요.. 그 짧은 찰라에..

근데 ‘하지만‘ 이 나오더군요..

Conan 2016-11-29 19:38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뻔뻔한건지 정말 진심인지.....

yureka01 2016-11-29 19:45   좋아요 3 | URL
그정도 염치와 면목이 있었다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오~~래 전..대구 달성에서 국회의원 출마조차 않았겠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30 13:06   좋아요 1 | URL
칠푼이가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니 육푼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cyrus 2016-11-29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오늘 국민 담화 왜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사익을 누리지 않았다고 변명하려고 나온 것 같았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30 13:05   좋아요 1 | URL
뉴스 기사 보니 대국민을 향한 담화가 아니라 비박계를 향한 협박이라고 하더군요..

2016-11-30 0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30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6-11-30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환장할 것 같아요.속이 문드러지는 느낌입니다.이럴 때는 곰곰생각하는발님의 시원한 글 한 편이 제 활명수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30 13:05   좋아요 0 | URL
해맑게 미소 지으며 등장하는 거 보면서... 정말, 이 사람은 미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가까이에서 본 당신

 

 

 

 

 

 

 

 

 

 

 

 

 

                                      

박근혜입니까,  첫눈입니까  :


 

 

 

 

국정원이 당신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첫눈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듣고 나서 바로 창문을 열었다. 첫눈을 반기지 않는 이,  뉘 있을까만은 그날은 반갑지 않은 눈이었다. 제법 많은 눈이 내렸고 눈은 내리자마자 녹았다. 칼바람은 불고 진눈깨비는 내리고 땅바닥은 흥건히 젖었다. 질퍽질퍽한 바닥을 보자 걱정이 앞섰다.  새삼, 10년 전 일이 떠올랐다.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내 우려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였다. 시국  집회 연설자는 단상에 올라 박근혜 처벌을 외쳤지만,  나는 개인적 상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혔다. 첫 번째 편지이자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춘 사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니 정치적 성향으로 보아 어쩌면 그 또한 5차 민중 집회에 참석했으리라. 주위를 둘러보다 이내 피식 웃었다. 상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혔다. 10년 전 그가 나에게 말했다. 첫눈이 내리면 우리 광화문 광장에서 만나요. 그가 보고 싶었다. 차가운 눈 대신 뜨거운 눈물이 내 뺨을 스쳐 지나갔다.

 


 


" 안녕하십니까 ? 이 메일은 달나라에서 전송된 메시지'입니다. 장난 편지가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저는 SK텔레콤 인공 위성에 탑승한 우주인입니다. 컴퓨터가 놓은 방 창문에서 보면 11시 방향에 떠 있는 별빛이 바로 내가 일하는 일터입니다. 아아, 놀라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별이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인공위성 불빛입니다. 믿지 못하시겠다면 제가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7월 7일 새벽 1시 정각에 11시 방향에 위치한 별을 자세히 보십시오. 제가 위성 전원을 껐다 켰다, 껐다 켰다, 껐다 켰다 3번 반복하겠습니다. 그리하면 당신은 캄캄한 밤하늘에 뜬 별이 사라졌다 나타나고, 사라졌다 나타나고, 사라졌다 나타나는 기이한 일을 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내 말을 믿으십시오.

 

국정원이 당신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촬영해서 본사로 전송하는 업무를 배당받았습니다. 물론 불법입니다. 이 모든 것은 불법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에 대한 자료는 모두 폐기처분했으니까요. 저는 불복종을 선택했습니다. 이곳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가게 되면 복잡한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당신을 돕기로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띄웁니다. 부디 몸조심하십시오. 이곳에서 가장 힘든 업무는 고독과의 싸움입니다. 보이는 것은 오직 캄캄한 우주밖에 없으니까요. 누구와 대화를 할 수도 없습니다. 이 공간 안에는 나밖에 없습니다. 대화를 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메시지는 통화가 아닌 문자 전송으로 이루어지니까 말이죠. 이 정지 궤도 위성에 오르기 전에 본사에서 1kg 미만으로 개인 소지품을 소지할 수 있다고 해서 영화 시디 몇 개 가지고 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영화 << 첨밀밀 >> 입니다. 보고 보고 또 보아서 이제는 100번도 넘게 본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장만옥이 연기한 대륙인은 당신 고향과 같더군요. ●●● 님도 중국 광주 출신이시죠 ? 장만옥도 광주 출신입니다.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인연이라면 아무리 먼 곳에 떨어져 있어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고, 인연이 없으면 아무리 가까운 곳에 있어도 만나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우리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 지상에 발을 내딛는 해, 그해 첫눈 내리는 날에 광화문 광장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 2008. 6. 26 별에서 온 남자, 곰곰생각하는발

 


 

그는 sk텔레콤 상업용 유인 인공위성에 탑승한 우주인이었다. 광활한 우주에서, 캄캄한 밤하늘에서, 죽음 같은 침묵 속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나는 그의 도움으로 국정원이 짜놓은 덫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를 얻었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다. 그때였다. 연단에 오른 가수 주현미가 첨밀밀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집회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노래였지만 민중의 호응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동안 참고 참고 또 참았던 설운 감정이 쏟아져 나왔다. 고개를 숙인 나는 서럽게 울었다. 옆에 있던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수건을 건내며 말했다. " 울지 마세요. 여기, 광장으로 나온 모든 사람들도 다..... 울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

그 다정한 위로에 고개 숙인 나는 더욱 서럽게 울었다. 수건을 건낸 사람이 말을 이었다. " 당신을 오랫동안 보아왔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가까이에서 당신을 보기는 처음이군요 ! " 나는 눈물을 거두고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이 달빛처럼 반쩍거렸다. 달콤한 노래가 허공에서 웅웅 울렸다." 웨량따이뱌오워디씬月亮代表我的心 달빛이 내 마음을 비추었어요. "  그가 웃자 나도 웃었다. 내가 말했다. " 이 자리, 박근혜 때문인가요, 첫눈 때문인가요 ? " 그가 필립 말로우처럼 대답했다. " 키스해도 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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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1-2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다른 에피소드를 접하면서 곰곰생각하는발 님은 세헤라자데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지고 기다려집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8 12: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공상하는 게 취미입니다..

yureka01 2016-11-2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스러운 글. 재미납니다..(언제 이런 상상력으로 소설한번 써 주시길~~^^..)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8 14:13   좋아요 1 | URL
오홋. 반응이 꽤 좋은데요. 자주 이런 분위기의 글을 써야 할 것 같군요.
약쟁이 근혜 씨 때문에 너무 딱딱한 글만 올렸습니다..

samadhi(眞我) 2016-11-28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2008년, 조금 어린(?) 곰발님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8 16:48   좋아요 0 | URL
집에 가면 첨밀밀이나 봐야겠습니다. 봐도 봐도 재미있습니다..

samadhi(眞我) 2016-11-28 16:58   좋아요 0 | URL
이 영화, 음악 말고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지금 고화질로 다시 받고 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8 17:34   좋아요 0 | URL
영화가 달달하니 좋습니다. 라스트씬도 좋고.... 꽤 잘 만든 멜로드라마입니다 꼭 보시길.. 보시고 감상문 !

푸른희망 2016-11-28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첨밀밀도 좋아하고 이런 글도 좋아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8 17:3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그동안 박근혜 시국에서 너무 과격한 말들만 쏟아낸 것 같아서.. 달달한 글 한번써봤습니다..

cyrus 2016-11-28 2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눈 그친 이후부터 날씨가 쌀쌀했을 법한데, 광장에 시민들이 많이 모였더군요. 대구는 그 날 김제동이 집회 장소에 와서 그런지 적은 인원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쉬는 날 광장에 계시느라 고생했습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9 11:02   좋아요 1 | URL
사이러스 님이야말로 고생하셨습니다. 여긴 집회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춥진 않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짝~짝~짝~

2016-11-29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9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9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9 18:01   좋아요 0 | URL
하긴.. 그렇네요. 담화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네요. 그렇군요..

대국민 사과문이라면 모를까 말이죠. 이 인간은 담화와는 거리가 먼 짐승이죠....
 

 

 

 





 

 

                                      

괄   약   근   의       힘     :

 

 

황금알을 낳는 거위



                                                                                                        " 칠칠하다 " 는 낱말은 주접이 들지 않고 깨끗하고 단정하다는 뜻이다. 여기서 < 주접 > 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니, " 칠칠치 못하다 " 는 말은 제대로 자라지 못해서 히마리가 없고 이파리가 파릇파릇하지 않고 누런 경우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용어를 빌리자면 " 항문기 고착 " 인 상태'다. 신체는 성인인데 정신은 네 살 수준에 머무른 경우를 말한다. 네 살짜리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굳이 항문기 고착 장애 환자의 성격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영삼으로부터 칠푼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박근혜는 전형적인 항문기 고착 장애 환자'이다. 그녀는 네 살짜리 아이다. 우리 근혜는 나이 짤 ?!                                 질풍노도의 시기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항문기다.  남들이 이두박근, 삼두박근을 키우며 성장할 때 박근혜는 이명박근을 키우며 괄약근에 집중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 요구 사항은 까탈스럽다. 어린 놈이 위아래도 없어서 아무에게나 이래라저래라하기 일쑤이다. 또한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기고만장이 봄날의 쑥 같아서 쑥쑥 하늘로 치솟는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끄럽구요.                          문제는 이런 인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데 있다. 칠칠치 못하다 보니 이를 이용하려는 무리가 몰려들기 마련이다. 그 무리들에게 박근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다. 그들은 거위에게 비위만 잘 맞춰주면 황금알을 낳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기에 거위의 괄약근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각하, 무엇보다도 괄약근을 옥체 보전하시옵소서. 부끄럽구요.                           비리란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부피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박근혜 게이트는 고구마처럼 캐면 캘수록  늘어난다. 어제의 하일라이트는 비아그라'였다. 민중은 당황했고 청와대는 당혹스러웠으리라. 내놓은 해명이 가관이다.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한 구입이었다는 변명이다. 이 변명을 믿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고산병 치료제가 정식으로 유통되는 마당에 발기부전 치료제로 대체했다 ?! 이런 식의 논리가 가능하다면 색종이 오려붙이기 수업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풀 대신 식당 가서 공기밥을 구입했다는 변명이 더 그럴싸하다.

청와대는 싸 놓고 비아그라 사용은 안했다고 하지만. 아, 오타다. 사 놓고 비아그라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변명도 궁색하기는 마찬가지다. 정권을 조금이라도 더 지연시키려는 권력욕과 정력을 조금이다도 더 지연시키려는 성력욕이 꽤나 닮았다. 하지만 정권 유지가 비아그라 한 알 먹었다고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 박근혜와 그 잔당들이 << 황금알을 낳는 거위 >> 라는 동화의 결말을 알았다면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많은 욕심이 거위의 배를 가른다. 드러나는 것은 온갖 추문과 비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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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4 1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4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5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madhi(眞我) 2016-11-26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발님 말투 중독성이 커서 제가 글쓸 때도 곰발님 말투가 튀어나와 어지럽답니다. 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6 13:18   좋아요 0 | URL
부끄럽구요. ㅎㅎㅎ
 

 

 

 

 

 

 

 

 

 



 


 

​                                     

​회고록이냐 옥중서신이냐 :




 


스티커와 위스키


 

 


" 훌륭한 대통령은 업적을 세우고 참나쁜 대통령은 x을 세운다 " 
 

                                                                       

 

                                                                                             세월이 흐른 후,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 으레 그렇듯이 박근혜 씨도 회고록 따위를 집필할까 ?  어쩌면 지은 죄가 쓰빽따끌을 넘어 아스뜨랄해서 " 회고록 " 대신 " 옥중서신 " 의 형식'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회고록이라고 하자. 회고록'이 출간된다면 " 읽지 않은 책에 대한 논평 " 을 좋아하는 나 같은 부류는 별점 하나를 주고는 저주받을 코멘트를 남길 것이 분명하다. 이러려고 이 책을 읽었나 자괴감이 들어...... 부끄럽구요.                      하지만 박근혜 회고록도 나름 미덕을 갖춘 책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해 본다. 나쁜 책에 대해서 나쁜 책이라는 사실을 독자가 알고 있을 때 그 책은 더 이상 나쁜 책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박근혜의 조실부모와 혈혈단신 코스프레에 울지 않고 웃고 넘어갈 때, 그 책은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각하 !  너나 우세요                 

진짜 나쁜 책은 진짜 나쁜 책인데 진짜 나쁜 책이라는 사실을 독자가 알지 못하는 책이라. 내 깜냥에는 << 이솝우화 >> 는 이명박 회고록이나 박근혜 회고록보다 나쁜 책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인류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며 문학적 가치 운운하는 것이 같잖다. 이솝우화는 이솝이라는 노예가 주인에게 바치는 용비어천가'에 불과하다. 이솝 우화의 윤리성을 꼼꼼하게 따져보면, 아니 진돗개처럼 살점을 물어뜯을 기세로 행간을 파고들면, 주인에게 사랑받으려는 노예의 행동 강령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노예였던 이솝이 동료에게 강조하는 정직, 근면, 성실, 순종 따위는 주인이 노예에게 강조하는 요구 사항이다.

그래서였을까 ? 이솝은 주인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힘입어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다. 이솝, 나의 늙은 노예여 ! 네 앞에 탁 트인 길을 보거라. 이제 너는 자유이다. 길 트임 !                      이 노예 근성(근면, 정직, 성실, 순종 따위)은 박정희 신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요구 사항이 하부를 향한 강제에 해당되지만 상부를 향한 훈시는 아니라는 점이다. 하부가 < 막걸리의 세계 > 라면 상부는 청와대 아방궁에서 여자 젖가슴을 주무르며 시발스 리갈 18년산 위스키를 마시는, 새끼'가 살아가는 이새끼(whiskey)의 세계이다. 너희들은 열심히 일해라, 우리들은 시발스 리갈이나 마시련다.                                상부의 위선은 하부의 선함을 바탕으로 한다.

11월 19일 4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정부서울청사를 에워싼 경찰 버스에 붙은 스티커를 떼내는 일을 두고 모든 언론이 미덕 운운하며 기사를 쏟아낼 때, 나는 이 " 착한 질서 " 가 흉물스러웠다.  미덕은커녕 미더덕 같다고나 할까 ?  지금 우리는 평화 시위 / 폭력 시위라는 보수 프레임에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  저항의 방식으로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마저 무질서와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인다면 앞으로 시민 저항권은 동력을 상실할 것이 분명하다.  불법인 차벽에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도 표현의 한 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스티커를 떼는 행위는 타인의 주장을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까 ?

그것은 저항이 아니라 순응이다. 집회나 시위가 가지고 있는 본질은 순응이 아니라 저항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평화시위 논란, 박근혜가 그토록 원했던 그것 >> 이라는 오마이뉴스 기사는 평화시위라는 맹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11월 19일 범국민대회가 끝난 후엔 경찰버스에 붙은 스티커들을 " 평화시위 " 와 " 의경들 피곤할까 봐 " 라는 미명 하에 떼는 행위를 한 이들이 있었는데, 이는 유감스럽게도 타인의 주장을 훼손하는, 마치 벽에 붙은 대자보를 떼어버리는 것과 같은, 폭력적인 행위였고 평화와는 오히려 거리가 한참 먼 행동이었다. - 오마이뉴스,   '평화시위' 논란, 박근혜가 그토록 원하던 그것

집회에 나가 쓰레기를 줍고 스티커를 떼내는 행위는 깨시민의 근사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체제 순응에 불과하다. 청기와 주인 입장에서 보면 집회 참가자가 자기 집 철문에 붙은 스티커를 떼내고 있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 악덕이 지배한 세상에서 착함은 이제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한 차벽에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를 비판하기에 앞서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한 차벽에 대한 저항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순서이지 않을까 ? 나는 방석집에서 이새끼(whiskey)나 마시는 이 새끼의 도덕률에 장단을 맞출 생각이 없다. 그것은 도덕률이 아니라 도둑 룰이다.

 

박근혜가 퇴임 후 < 회고록 > 을 남길 것인가, 아니면 < 옥중서신 > 을 남길 것인가 라는 문제는 5차 민중 집회에 달려 있다. 박근혜의 옥중서신을 읽고 싶다면 나와라. 11월 26일이다 ■

 






덧대기       ㅣ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같은 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샀다. 비아그라는 원래 심혈관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또 다른 효능이 확인되면서 심장질환 치료제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팔팔정은 비아그라와 성분이 똑같다. 청와대는 또 한국노바티스의 니코틴엘 TTS10 등 금연보조제를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 경향일보 기사 중 발췌 )  

 

 

이 기사를 읽고 불현듯 가수 오승근의 노래 < 내 나이가 어때서 > 가 떠올랐다. 이 노래를 마음 고생으로 불면증이 심하신 각하에게 띄웁니다.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 사랑의 나이가 있나요 /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 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    교훈은 분명하다. 훌륭한 대통령은 업적을 세우고 참나쁜 대통령은 x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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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라나는 아이들 국민 세금으로 좀 균형잡힌 영양을 제공하겠다는 무상급식을 두고 아스뜨랄하게 지랄을 했던 새누리의 우두머리가, 그러니까 복지를 공짜 좋아하는 논리로 묶던 새누리의 우두머리가 생각하는 복지는 자랄대로 다 자라서 더이상 자랄 게 없는 성인의 성생활을 위해 비아그라를 제공하는... 아, 이건 뭐........ 체면이 안 서니 이런 거라도 세워보겠다는 심산인가 ?


정말.... 막장의 총천연색 48가지 색연필 같다. 아름답다.

푸른희망 2016-11-2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레기를 줍는건 내 쓰레기 내가 챙기는거라치고 스티커를 떼는건 좀 그렇군요 누군가의 의사표시인데 그걸 뗀다는건 그 자체가 소통통제군요
그나저나 알고싶지 않은 일들이 정말 꾸역꾸역 드러나니 구역질나고 입맛이 뚝 떨어집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09:21   좋아요 0 | URL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청와대의 성생활을 위해 쓰이는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이건 진짜 아니라는....

2016-11-23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3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11-2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카도_ 국소마취제..또는 사정지연제로 쓰입니다. 진짜 미친거 같음.....ㄷㄷㄷㄷ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1:49   좋아요 2 | URL
아... 주사제도 결국은 그쪽입니까 ? 확실하네요. 그럼..
전 박근혜 지지자여서 고산병 때문에 구입한 줄 알았는데...
약간 실망이지만.. 그래도 사랑해요, 박근혜 대통령 각하 수령 님 !

2016-11-23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6:10   좋아요 0 | URL
부끄럽구요..ㅎㅎ

마립간 2016-11-23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연재 선수가 여성이라서 비판 받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도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 이상의 비판을 받는다는 의견이 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답변을 요구하는 궁금증은 아닙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1:51   좋아요 2 | URL
이명박도 까면 만만치 않을걸요.. 박근혜 농단은 사실 이명박이 깔아놓은 베이스에 기반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은 이 사태는 언론이 사정 기간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 그 주범이 이명박이죠. 이명박 정권 때 모든 게 그렇게 되었으니....


이명박도단두대로 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립간 2016-11-23 11:59   좋아요 0 | URL
여성이라는 점이 박근혜 대통령 비판에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지 해석하기 어렵지만,

현상학적으로 남성 대통령보다 여성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비판적이다라는 것은 성립하겠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2:05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핸디캡으로 작용했겠죠. 솔직히 박근혜는 여성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게 돌팔매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죠. 여자로서 사생활.. 약한 여자라 지켜주고... 이따위 말이 말이 됩니까. 간신들은 대통령이기에 앞서 여성을 강조하는데, 솔까말 국민이 찍은 이유는 여성이기에 앞서 대통령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최순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해야 합니다. 그 천문학적인 재산은 그들에게 돌려줘야죠. 알거지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붉은돼지 2016-11-23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 말마따나 이러다가 야동까지 나오는거 아닌지 몰라요.....음....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2:1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입시 부정으로시작해서 섹스스캔들로 정점을 찍고있습니다

일명 저잣거리에서 떠도는 칙칙이는 왜 샀을까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대부정입학 스캔들로 시작해서 섹스스캔들로 끝나는정권.
좋은 대통령은 업적을 세우고 나쁜 대통령은 x을 세운다 !

cyrus 2016-11-2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와대 닭 이름이 박근혜가 아니라 남근혜였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4:16   좋아요 0 | URL
새누리 해체하고 새로 만들 당명은 아마도 천부당만부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검은 개는 씻어도 검은 개일 뿐..

기억의집 2016-11-23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나가다가 그러세요~ 이새끼 대목에서 완전 뿜었어요^^ 스티커 떼는 건 그렇지만 평화 시위여서 이백만 삼백만명도 가능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26일날 저의 집 애들은 시위 겸 쇼핑(교보문고 들려 뭐 사달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러 나갑니다! 애들 데리고 나가면 시위를 하는 건지 쇼핑을 하러 간건지 배보다 배꼽이 더 들지만 촛불하나 더 보태야겠지요~ 곰발님의 언어유희는 진짜 따라갈 사람이 없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5:47   좋아요 1 | URL
어느 댓글 보고 빵 터졌는데 그런 표현이 있떠군요.


박근혜 : (수석비서관들에게 비아그라 던져주며 ) 서면 보고하고 안 서면 복용하세요 !
 

 

 

 

 

 

                                            

 

공  범  이    아  니 라    주  범   :

 

 

 

 

 


 

공갈과 삥 사이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서 한 목소리로 박근혜에게 " 하야 " 를 주문할 때마다 이게 과연 모범적인 대안인가 _ 라는 생각을, 지우개도 아니면서, 지울 수 없다.

 

물론 (물밑 거래 없는) " 조건 없는 하야 " 가 가장 좋은 결과이기는 하나, 박근혜는 청기와에서 백기 들며 쫒겨나는 순간에 불소추특권이 사라진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삥 뜯기의 달인인 박근혜가 정치적 거래가 없는 " 조건 없는 하야 " 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칠공주인 박근혜는 "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카드 " 를 사용하기 위해서 버티고 버티고 버티며 저항할 것이다.  입 안에서 혓바닥으로 면도칼 굴리는 솜씨에...... 아, 현기증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야당이 내건 " 명예로운 퇴진 " 이나 " 질서 있는 퇴진 " 이라는 구호는 < 무조건 하야 > 가 아니라 < 조건부 하야 > 방식이다. 

알기 쉽게 저잣거리 입말로 말하자면 하야,  명예로운 퇴진,  질서 있는 퇴진이 궁극적으로 향하는 것은 " 목숨만은 살려줄께, 꺼져 ! " 이다.  자수해서 광명 찾으라는 말이다. 명색이 대통령에 대한 예우랍시고 혜택은 많다.  좋은 예가 이승만이다. 이승만은 물밑 거래로 하야를 조건으로 망명을 할 수 있었는데 해외에 빼돌린 자금으로 넉넉한 삶을 살았다. 프란체스카와 함께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  수없이 많은 양민을 학살한 살인마치고는 꽤나 행복한 말년이었던 것이다.  박근혜도 똑같은 조건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명색이 유력 대통령 후보라는 자가 명예로운 퇴진을 돕겠다고 발 벗고 나설 때 진심으로 욕이 튀어나왔다.

박근혜가 하야를 조건으로 모히또로 망명을 가서 최순실과 함께 몰디브 한 잔 하는 상상을 해보시라. 정치권에서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죗값을 묻지 않는 선에서 국내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합의를 본다면 상황은 더욱 아름다운 방향으로 흐른다. '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임 시 보수의 95%에 대한 연금을 지급받고 경호는 물론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지원, 나아가서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게 야권에서 말하는 명예로운 퇴진의 의미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야보다는 탄핵이 정답이다. 왜냐하면 하야는 정치적 고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거래 방식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게이트에서 분명한 것은 삥녀는 최순실에게 놀아난 꼭두각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박근혜는 공범이 아니라 주범이고, 최순실은 주범이 아니라 공범이며, 문고리 3인방과 부역자들 또한 종범이자 공범이며 주범이라는 사실이다. 대통령이 청기와에서 한다는 짓이 삥이나 뜯고 있었으니 " 삥녀 " 인 셈이다. 부끄럽구요.                     권력을 뜻하는 단어인 팔루스(Phallus)는 발기한 남근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비롯된 단어다(phallicism-남근 숭배, phallocentric-남근 중심주의, phallocrat-남성우월주의자). 그러니깐 속된 말로 권력이라는 본질은 < 좆 > 이다.

좆이란 힘이 있을 때는 딱딱하고 우람하지만, 이 하드-바디(hard-body)의 아이덴티티는 뼈대도 없는 물렁물렁한 살덩어리이면서 뼈대 있는 놈처럼 으스대는 의태성(擬態性)에 있다. 니미, 좆도 아닌 것이 좆도 .......                                   그렇기에 손에 쥔 팔루스를 빼앗긴 권력자는 한순간에 좆같은 새끼이거나 좆만 한 새끼가 된다. 누군가는 양심이 있으면 국민의 하야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말하는데, 박근혜 씨가 일말의 양심이 있는 인간이었다면 애초에 최가박당 게이트 따위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삥이나 뜯는 삥녀에게 양심 운운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이다.

 

삥녀에게 하야'라는 고상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박근혜를 지나치게 품격 있는 인간으로 대우하는 태도이다. 머리끄댕이 잡아끌어서 광화문 네거리에 내동댕이쳐야 한다. 나와라,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11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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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11-2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직대통령도 아닌 뻥카를 왜 예우해야 한답니까. 두 사람 빼고 여태 정상적인 대통령이 어딨다고 웃기는 법을 적용하는 게 어처구니 없네요. 그네가 언제 한순간이라도 대통령이었던 적 있냐고요. 정말 복장 터집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08:56   좋아요 0 | URL
26일에는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 그날이 마지막 공격 포인트일 듯. 이젠 날이 추워 26일 이후로는 광장에 모이기 힘들겁니다. 26일에도 전국적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억의집 2016-11-21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남재희전노동부장관도 조건부 하야 글 썼던데. 하야하고 궁쳐 둔 돈으로 먹고 살라고. 일단 닭은 그냥 내려올 생각은 없나 봅니다. 자기가 뭘 잘 못 했냐고 되물었다는데. 아까 김종인 늙은이는 개헌가지고 지랄 떨던데.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11:53   좋아요 0 | URL
총체적난국이라는게... ㅎㅎ

그따위 배려에 목을 매는놈들이 노무현에게는 왜 그토록 모질게 굴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드네요..

질서 있는 퇴진 ? 절대 안 됩니다. 사형시켜야 합니다..

2016-11-22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3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다맨 2016-11-2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삼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 두 인간 백정들이 아직도 살아서 호의호식하는 것도 억울하게만 느껴집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23 08:5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비극의 시작이죠. 단두대에서 모가지를 잘라야 할 판에 호가호위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