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남자를 싫어하는 이유 : 









밤꽃 향기 작렬하는 불알후드의 욕망에 대하여 









    내가 모시던 직장 보스는 법인 카드를 백지수표처럼 남발하는 권력을 가진 이'였다. 그가 개인적으로 결제한 법인 카드 1년 결제 금액은 1억이었다. 결제 금액의 팔 할, 아니 구 할은 술값이었고, 구 할의 구 할은 룸살롱 비용이었으며 룸살롬 비용의 구 할은 2차 성매매 금액이었다. 놀랍지만, 이 모든 것은 진실이 십 할. 하,, 지금 돌이켜보면 그 풍경은 씨팔 ! 보스의 시다바리 역할을 해야 했던 나는 밤마다 지옥을 경험했다. 영화 << 넘버 3 >> 에서 불사파 두목 조필(송강호 분)이 남자란 자고로 벤츠 타고 룸살롱 가서 시바스 리갈 마시며 


여자 젖가슴 주무르는 것이 남성 성공 서사'라고 말하지만 나는 보스 시다바리 하느라 룸살롱에서 공짜로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헬오브지옥이었다. 일단, 양주를 좋아하지 않았고 술자리에 여자가 옆에 있어야 술맛이 난다는 불알후드의 밤꽃 향기 작렬하는 허세를 혐오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기회가 되면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으나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였다. 하지만 그때 내 임무는 보스를 숙소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일이었다. 때로는 판이 큰 난장이 펼쳐지기도 한다. 


각지에서 모여든 영화계 파워 인물 톱 10이 모여서 화끈한 뒤풀이를 펼친다. 룸살롱 입장에서는 하루 수입이 천만 원이 훌쩍 넘는 행사이다 보니 그 지역에서 최고의 미녀를 섭외한다. 이 자리에서 난장이 펼쳐진다. 지금도 내가 기억하는 스펙타클은 룸살롱 안에서 펼쳐진 집단 섹스'였다. 최고 우두머리가 테이블 위의 양주와 안주를 손으로 휘저어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그리고는 테이블 위에 올라 바지를 내린다. 당구공보다 작은, 미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원형 두 짝이 달랑거리며 모습을 드러내,고 그는 파트너를 테이블 위에 불러 섹스를 한다. 


그리고는 명령을 내린다. 모두 다,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다 해 !!! 이 말과 동시에 파워 랭킹2,3,4,5,6,7,8,9,10人은 지퍼를 내리고 섹스를 하기 시작한다. 만약에 " 때씹 " 을 거부하는 인간은 배신, 배반, 관계대명사를 부정하는 투부정사의 투투용법이 된다. 우리는 그렇게, 그곳에서 섹스를 했다. 그때 누군가 노래방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김현정의 단칼이라는 노래였다. 미친듯이, 화끈하게, 템포 빠른 김현정의 인기 댄스곡에 맞춰. 우리는 모두 이 박자에 맞춰 에브리바디 두 잇 !  나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보스의 시다바리를 위해 참석한 1인이었으나 이 난장 파티에서 예외는 없었다. 파트너는 강제로 내 바지 지퍼를 내렸다. 당시 나는 성전환을 위해 남근을 단칼에 베어 버린 상태였다. 파트너는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긴 침묵이 흘렀다. 여자는 갑자기 내 위에 올라 섹스 행위를 연기했다. 그때의 기억은 지금도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발기 불능의 공포라기보다는 집단 발기의 공포라고나 할까 ?  왜, 모두 다, 우리는, 그때, 꼴렸을까 ? 정말 묻고 싶다. 모두 다 꼴렸어야 했냐 ?  정말 궁금했다.  이 글을 읽는 이는 모두 경악하겠지만 모두 다 꼴린 남자들은 바로 당신의 동생이기도 하고, 


당신의 남편이기도 하고, 당신의 애인이기도 하고, 당신이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테이블 위에 올라 때씹을 강요했던 우두머리는 한때 한국 영화를 자지우지하는 인물이었고, 한국 영화사에 남을 걸작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그 파티에 동참했던 한 사람은 감동적인 책을 쓰기도 했다. 오랜 만에 김현정의 " 단칼 " 이라는 노래를 듣다가 문득 그때 그 룸에서의 집단 군무가 생각났다.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칼 같이 흔들었던. 때씹이 끝난 후, 보스는 나에게 노래 한 곡을 신청했다. 나는 38870번을 눌러 정차식의 << 할렐루야 >> 라는 노래를 불렀다. 아버지, 오후만 되면 눈물이 나요. 수난은 계속 되겠죠 ? 기억도, 떨리는 눈빛도. 아버지, 마르고 닳은 기침이 나요. 겨울만 계속 된대요....... 할레루야. 할레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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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괭이 2019-12-12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이거 실화임?? 너무 궁금해서 결국 여쭤봅니다^^;

2019-12-12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괭이 2019-12-12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군요, 헉.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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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팝   잎 에   볍 씨   쌈   싸   먹 는   맛   :











볍씨와 조팝



 


    식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추장과 식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설탕과 식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엿과 식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떡과 조미료와 어묵으로 만든 " 떡볶이 " 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맛'이다. 시장에서 파는 분식 순대 맛이 어느 가게를 가나 맛이 똑같은 이유는 식품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순대를 전국에서 팔기 때문이다. 식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재료 대신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면 공장에서 생산하는 식재료는 가공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는 표준화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하기에 스페셜한 맛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먹을 식(食)의 세계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의 < 홍시론(論 > 이 대세다. "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했는데 홍시가 홍시가 아니라 하옵시면 볍씨입니까 ? " 떡볶이도 마찬가지다. 기계식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식재료만으로 만든 요리를 가지고 식품 공장 맛이 아니라 그 옛날 어머니의 손맛이라고 (김)혜자스럽게 말하면 조팝 잎에 볍씨 쌈 싸먹는 소리처럼 들리게 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평택 떡볶잇집(모퉁이 집 분식) 에피소드에서는 떡볶이 맛의 팔 할을 차지하는 고추장을 직접 만드는 식당 주인'이 등장한다. 고추장이야말로 떡볶이 맛을 좌지우지할 화룡점정이다 보니 


고급 재료를 아낌없이 투자해 만든 양념이다. 그런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고추장이 아니다 보니 예상 가능한 식품 공장 떡볶이 맛이 아니다. 직접 만든 수제 양념장이다 보니 공장에서 파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가고 조금 더 고급스러운, 스페셜하다면 스페셜한 맛인데 예상 가능한 입맛에 익숙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낯선 맛'이다. 이때, 등장하는 요리계의 팅커벨, 신데렐라, 장발장, 허준 백종원 요정 님께서 등장하신다. 해법은 간단하다. 식품 공장 공장장이 만든 고추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찍힌 손님의 반응은 혜자스럽다. 그래...... 이 맛이야 !  


돈오를 경험할 때 머리 위로 폭죽이 터지는 싸구려 불꽃 특수효과처럼 여기저기서 폭죽 터진다. 나는 이 장면이 매우 기괴했다. 떡볶이의 미덕은 어딜 가나 예상 가능한 맛'에 있다. 식품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식재료만으로 만드는 분식이기 때문이다.  서초 초등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 맛이나 전남 구례 초등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 맛이나 똑같다. 그것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파는 햄버거가 표준화와 계량화에 의해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맛을 내는 것과 같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을 때 감탄사를 남발한다면 그 사람은 태어나서 햄버거를 처음 먹어보거나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떡볶이를 먹을 때 감탄을 남발하면서 먹지 않는다. 그런데 왜 모퉁이집 분식 손님들은 모두 다 하나같이 엄지 척을 외치며 김혜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일까 ? 간단하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위약 효과(플라시보 효과) 때문이다. 의사가 가짜 약을 주며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했을 때 진짜 약이라 믿었던 환자의 병세가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효과 말이다. << 백종원의 골목 식당 >> 은 전형적인 돌팔이 약장수 전략을 구사한다. 미디어라는 공신력은 일종의 하얀 의사 가운이다. 백종원은 골목 식당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의 후광을 입고 의사 흉내를 낸다. 


이 약 한 번 잡샤봐봐 ~  곡기 끊은 이의 마른 입에서  군침이 박연 폭포처럼 쏟아질 것이요, 씹을 때마다 다금바리 향내가 진동할지니...... 오오, 내 요리가 너희들의 혓바닥을 발기하게 만들지어다. 혓바닥이여, 꼴딱 서라. 딱딱하게 발딱 서라 !  너의 뼈 없는 혓바닥이 발기하는 기적을 경험하라 ! "  뭐, 이런 조팝 잎에 볍씨 쌈 싸먹는 소리에 시청자는 홀딱 속는다.  마치 자신의 혓바닥이 발기하는 환상통을 경험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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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싱어 VS  너의 목소리가 보여 












                                                                                                   동양에서 아버지는 " 섬김 " 의 대상이지만 서양에서는 " 속물 " 의 대상이다. 그래서 제롬 데이비스 샐린저의 << 호밀밭의 파수꾼 >> 에서 콜필드는 중산층 가정의 위선에 염증을 느껴 3일 동안 가출을 감행한다. 이 빌어먹을 집구석 !                             

홀필드에게 있어서 아버지 세대에 대한 염증은 마데카솔 연고 따위로 아물 수 있는 상처가 아니다. 이 불멸의 성장소설이 불멸의 고전이 된 이유는 서양의 피 끓는 중2들이 콜필드의 퍽유-정신'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모든 콜필드는 성인이 되면 집구석에서 탈출한다. 볼 거 다 보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못 볼 것도 다 보고 자랐으니 집구석에서 배울 것은 별로 없는 것이다. 반면, 동양에서 아버지는 초월자'다. 아들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아버지를 능가할 수 없다. 제논의 역설에서 발이 빠르기로 소문난 아킬레스가 먼저 출발한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듯이 


아들이 아킬레스의 날개 달린 신발을 신었다 해도 지팡이를 짚고 걷는 늙은 아버지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아버지 앞에서 아들은 항상 못난 놈이다. 아버지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 불초 소생(不肖小生) " 은 아버지를 닮지 못한(不肖- ) 어리석은 자식(-小生)'이란 뜻이다. 그렇기에 아들이 아버지를 초월한다는 것은 역린'에 해당되는 대역'인 셈이다. 아무리 못난 아비라 해도 아들 앞에서는 당당하며 숭고하다. 결국, 나이가 유세인 셈이니 꼰대의 시발점'이다. 콜필드가 16살에 " 아버지, 부디 조까세요 ! " 라고 소리친 후 가출했다면 동양의 홍길동은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신분 차별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큰절하며 " 부디, 만수무강하십시오 ! " 라고 흐느껴 운다. 한밤중에 애끊는 단장의 세레나데'에 울지 않은 이, 없었으랴. 취향은 모두 제각각이겠으나 내 독서 취향은 홍길동보다는 아버지, 부디 조까세요 _ 라고 말하는 서사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비록 3일 동안의 반항이기에 콜필드의 저항은 용두사미이기는 하나 내게는 통쾌한 소설'이다. 뭐, 사실...... 홍길동은 출가해서 산도둑이 되었으니 둘 다 피장파장인 셈이다. JTBC 음악 프로그램 << 히든 싱어 >> 는 << 홍길동뎐 >> 보다는 << 호밀밭의 파수꾼 >> 에 가깝다. 원조 가수는 아버지'이고 모창 출연자는 아들인 셈이다. 


<< 히든 싱어 >> 에서 아들은 아버지와 자웅을 겨룬다. 원본과 사본의 대결인 셈이다. 대부분은 아버지가 최종 승리자가 되지만 몇몇은 아버지를 초월하여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 같은 노래 실력으로 우승한다. 신승훈의 아들(신승훈 모창 도전자)은 결국 최종 라운드에서 아버지를 무릎 꿇게 만들었으며, 조성모의 아들-들은 아버지인 조성모를 2회전에서 무릎 꿇게 만들었으니 아버지를 극복한 아들들인 셈이다. 아따, 후덜덜하다 ! 이 맛에 << 히든 싱어 >> 를 본다. << 히든 싱어 >> 가 아버지를 극복하고자 하는 아들의 욕망을 다룬 서사'라면 tvn의 << 너목보 >> 시리즈는 좋은 유전자를 얻기 위한 짝짓기 놀이'이다. 


<< 너목보 >> 에 출연한 초대 가수는 열성과 우성 사이에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 초대 가수는 최종적으로 좋은 옥석을 골라야지만 파이널 무대에도 훌륭한 앙상블'을 선보일 수 있다. 성공할 수 있을까 ? 이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히든 싱어 >> 가 " 불초소생 " 의 서사를 파괴하는 전복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 너목보 >> 는 " 청출어람 " 의 미덕을 가지고 있다. 몇몇 실력자는 초대 가수'보다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이니 말이다. 형(초대가수)보다 뛰어난 아우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 너목보 >> 도 전복적 미학이 돋보인다. 이 세계는 형보다 뛰어난 아우도 많고 아버지보다 훌륭한 아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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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chap and a bitch  :  연놈의 지정학적 관계   


 

 

 

 


 



너라고 부르지 마



 

 

 

                                                                                                                    이승기가 부른 노래 << 내 여자라니까 >> 에서 1인칭 화자는 연상의 여자를 사랑한다. 누나는 화자인 < 나 > 에게 " 니가 뭘 알겠냐고 크면 알게 된다고.... " 타이르는 것으로 보아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모양이다.

나이 차이 가지고 사랑의 조건을 논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기는 하나, 이 노래에서 나이 차이는 중요하다. 하여튼, 나는 누나를 사랑한다. 나는 말한다. " 누난 내 여자니까 ! " 이 용기 있는 사랑 고백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내 관심은 < 나 > 가 이 고백 후에 내뱉는 말투'다. 그는 " 누나는 내 여자 " 라고 고백한 후 " 너는 내 여자니까 ! " 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누나에서 한순간에 < 너 > 라는 반말이 진행되는 것이다. 내가 말머리에서 나이 차이를 언급한 이유이다. 만약에 이 노래를 연하남이 아니라 나이 어린 여자가 나이 차이가 많은 남자에게 사랑 고백한다면 다음과 같은 가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사랑 고백 후에 붉은 글씨로 쓰여진 태도 변화에 유의하도록 하자) ? 역지사지, 똑같은 잣대로 개사를 해보자.



내 남자라니까

개사 페루애​

저를 여동생으로만 / 그냥 그 정도로만 / 귀엽다고 하시지만요 / 아저씨는 내게 남자이시지요 / 가시네가 뭘 알겠냐고 크면 알게 된다고 / 까분다고 하시지만요 / 아저씨는 내게 남정네이시어요 / ...... / 아저씨는 내 남자라니까욧 / 너는 내 남자니까 ???????? / 이젠 너라고 부를게 / 뭐라고 하든 상관 없어, 시바 ??????? / 놀라지 말아라잉 / 이 쨔샤, 넌 내 남자라니까 ! / 나는 그런 여자여, 알긋냐 / 얼릉 내 품에 안겨보아라잉 / 아따, 사내새끼가 나이 처먹고 뭐시 그리 부끄럽다냐 / 후딱 내 가슴이 뽀개지도록 안겨라잉

 

 

 


 

연하남과 연상녀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는 대부분 남성이 사랑을 고백하고 여성이 사랑을 받아들이는 순간 대등한 관계가 진행된다. 일종의 계급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관계에서는 사랑의 결실이 수평적 계급을 만들지는 않는다. 만약에, 나이 어린 여자가 나이 많은 남자에게 너는 내 남자요, 이젠 너라고 부를게, 짜샤 ! 라고 말한다면 남자는 사랑의 힘으로 6월의 개똥벌레처럼 방긋 웃을 수 있을까 ? 이 노래는 그런 의미에서 시대착오적이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언어 속에는 여성차별이 많다. 가장 선명한 예가 < 연놈 > 이라는 단어'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서열을 중시하는 가부장 유교 사회에서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자리 배치에 있어서 힘을 가진 자가 항상 앞에 나열된다. 영어 " ladies and gentlemen ! " 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 신사 숙녀 여러분 ! " 이 되는 것도 바로 앞자리의 중요성 때문이다. 불온하도다, 남녀 칠세 부동산이거늘 미천한 계집이 사내 앞에서 설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외다. < 남녀 > 라는 단어도 남자가 앞자리를 차지하고, < 부부 夫婦 > 라는 단어도 夫 : 사내 부' 가 핫플레이스를 차지한다. 한국어 단어의 모든 단어가 " 불타는 남정네의 자리 욕심 욕망 법칙 " 를 따른다. 그런데 딱 하나, 이 법도를 벗어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 연놈 > 이라는 단어다. " 년 " 이 " 놈 " 보다 앞선다. 그렇다면 이 불온한 불경은 전복적 투쟁의 결과일까 ? 

" 연놈 " 이라는 단어는 오로지 욕으로 사용될 때에만 호출되는 단어'다. 남녀가 잘못을 저지르면 연놈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도 불타는 남정네의 자리 욕식 욕망 법칙이 작동한다. 욕을 먹되 남자가 먼저 먹는 것은 위신이 서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욕을 먹을 때에는 여자가 먼저 먹어야 한다. " 이 년아, 욕은 너 먼저 처먹어 ! " 이 얼마나 꼼꼼하신 전략인가 ! 나는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는 불알후드의 욕망 앞에서 무릎 탁, 치고 아, 했다.  꼼꼼하시도다. 영어에도 < 연놈 > 과 비슷한 숙어가 있을까 ?   찾아보니 있다. < 연놈 > 의 영어 표현은 바로 < a chap and a bitch ! > 이다. 이 표현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남녀라고 써야 할까, 아니면 연놈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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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과 백종원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 옆에 " ○○○ 베이커리 " 라는 이름의 오래된 동네 빵집'이 있었다.  빵집 주인도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이어서 팔다가 남은 빵은 교회에 기부했다.

당시, 교회에서는 점심시간 때마다 끼니를 굶는 이를 위해 식사를 제공했는데 교회는 그들에게 점심식사와 함께 빵과 우유를 제공했다. 노숙인은 점심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끼니를 해결했고 저녁 끼니는 빵과 우유로 해결할 요량으로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주머니에 챙겨서 각자 쉼터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 동네 빵집 바로 옆에 파리바게뜨가 입점하면서 위기를 겪게 된다. 결국에는 대기업 프렌차이즈 빵집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하게 된다. 물론 끼니 때마다 교회에서 가난한 이에게 제공했던 빵 공급도 중단되었다. 동네 장사로 돈을 번 빵집이 동네 사람들에게 이윤의 나머지 몫을 돌려주는 방식이 중단된 것이다.

빵 맛으로 승부하는 빵집이 맛 경쟁력에서 밀리면 어쩔 수 없다고는 하나 다윗이 거대 공룡인 파리바게뜨를 이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동네 빵집의 몰락은 개인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에 등장하여 죽은 가게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역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목식당이라는 방송에서 묘사한 백종원은 요식업계의 허준이요, 부처'였다. 그 내공이 지붕 뚫고 하이킥이니 외상을 보면 내상을 알 수 있고 외면을 보고 내면을 읽는다. 오, 백성들이여 ! 경배하라.  죽은 식당을 살리는 모습에 대중은 모두 부처 핸섬, yo ! 그런데 백종원은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요식업 프랜차이즈 글로벌 기업 더본코리아의 대표이다.

더본코리아는 21개 골목상권 브랜드를 보유한 요식업계의 거대 공룡이다. 그러니까 백종원이 < 골목 식당 > 에 나와서 죽은 골목 가게를 다니며 죽은 사람의 허파에 바람을 넣는 짓은 마치 파리바게뜨 대표가 < 동네 빵집 > 이란 프로그램에 나와서 죽은 동네 빵집 사장의 허파에 바람을 넣겠다고 설치는 연극과 다르지 않다. 고양이가 쥐 걱정하는 꼴이라고나 할까. 문제는 백종원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공중파 방송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는 것은 일종의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하는 꼴이요, PPL이라는 점이다. 다른 기업들은 억 소리가 나는 돈을 내고 기껏 30초 광고를 하는데 백종원은 돈을 받고 1시간 광고를 송출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주체이면서 오히려 골목상권을 살리는 허준 행세를 한다는 점이다. 그에게 방송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가 < 한식대첩 >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2014년도 이익은 927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수익이 19.61%나 늘었고, < 집밥백선생 >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2015년도 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33.66%나 늘어났다. 그리고 2016년(3대천왕,푸드트럭)에는 신장률이 41.6%로 해가 거듭될수록 신장률도 높아졌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그는 방송에서 백종원이라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다. 나는 그가 막다른 길목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한 출연자의 음식을 씹다가 인상을 찡그리며 음식을 뱉을 때마다 화가 난다. 돈을 벌기 위해 환장한 기업가의 무도한 이미지를 보게 된다.

자신이 누리는 권위를 앞세워서 약자의 무릎을 꿇게 만든 후에 다시 관용을 베푸는 푸닥거리에 진저리가 난다. 이따위 서사가 당신이 원하는 해피엔딩인가 ? 팔도 유람하며 식도락을 즐긴 그가 안 먹은 음식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나는 그에게 환장할 만한 맛있는 음식 하나를 추천하고 싶다. 잣이 고물로 쓰인 엿이다. 백종원 씨, 잣 같은 엿 드셈 ~                 착한 소비 행위'란 거창하지 않다. 파리바게뜨보다는 맛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동네 빵집을 이용하고, 마찬가지로 이마트보다는 구멍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착한 소비 행위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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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소비가 뭘까? 2018-10-06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착한 소비 뭔가요?

가난한 사람들한테 구매하면 착한건가요?

맛없고 경쟁력 없는 식당이나 빵가게에서 팔아주면 되는건가요?

그런 가게가 오래 버티는게 오히려 나쁜거 아닌가요?

아무런 차별화 가격경쟁력 없이 왜 사람들이 사먹기를 바라는거죠?

프랜차이즈 빵집은 다 본점에서 경영하는건가요?

다 서민들이나 은퇴한 사람들이 퇴직금 받고 가맹계약 맺고 하는건데요?

프랜차이즈 사업은 다 나쁜건가요?

사업계획이나 기술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쉽게 접근할수 있는게 프랜차이즈인데요?

백종원 사업의 음식들은 사업특성상 규격화 되어있어요.평균이상의 맛을 보장하고 공급하는거죠.
사업상품이 맛이 천차만별이면 안되니까요.

백종원이 밉고 골목상인들이 잘 되길 바라면 그들이 더 노오력해서 그이상의 맛과 가격을 제시하면 되는겁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8-10-06 20:46   좋아요 3 | URL
좆같은 투로 반문하시면 좆같은 투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가난한 사람한테서 구매하면 착한 소비인가요. 이라는 좆같이 순진한 어투 남발하지 말고..
떡볶이, 빵 이런 데까지 대기업 자본이 들어와서 몸집 부플리는게 정상이니 ? 넌 파리바게프 빵 먹으면서
어. 시발 졸라 맛있네.. 이런 맛 느끼니 ? 졸라게 싼맛 느끼시네..요.
신문 좀 봐... 파리바게트에서 일하시는 제빵사들... 전부 다 불법 파견이라잖아.
그놈의 혓바닥이 뭐라고 이런 기업에 빵 먹고 침이나 흘리고... 쯔쯔쯔....

곰곰생각하는발 2018-10-06 20:50   좋아요 3 | URL
백종원 사업의 음식은 특성상 규격화되어 있어요 _

이걸 변명이랍시고 내뱉냐.. 그러면 시발 외식 업체의 모든 음식은 규격화지. 그냥 점주 입맛대로 만들어주세용.. 이러니 ? 규격화가 평균이상의 맛을 보장한다고 ? 니미.. 프랑스 가봐라. 빵맛 좋다는 나라의 골목 골목에 있는 빵집은 대부분 다 개인 빵집이다. 어느 대기업에 코 흘린 돈 좀 벌겠다고 떡볶이나 빵이나 국수 파는 곳까지 침투하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