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지 않으면 책을 읽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책 읽기가 게을러졌다. 내가 알라딘 활동이 뜸한 이유에는 시력 저하가 크게 한몫했다. 어쩌겠는가. 나이가 드니 말이다. 한때 라텍스보다 쫀쫀한 괄약근과 철근 부럽지 않은 남근의 소유자였으나 이제는 가슴에 힘을 주지 않으면 젖가슴이 되고 에스트로겐의 과다 분비로 영화 보면서 질질 짜는 남자가 되었다. 빌어먹을, 이 세상은 왜 이렇게 슬픈 거야. 분하다. 세월 이 자식아. 됐고 !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곳이 알라딘이다보니 영화에 대한 글을 이곳에 남길 때마다 살짝 부담과 미안함이 공존했다. 뻐꾸기 알이라고나 할까. 시력이 저하되다 보니 옛날보다 자주 영화를 보게 되고, 주로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알라딘의 트러블메이커로 다사다난했던 나를 기억해 줄 뉘 있을까마는 행여, 내 소식이 궁금한 이웃을 위해 짧은 공지 하나 남긴다. 요즘 나는 얼룩소라는 글쓰기 플렛폼에서 글을 쓴다. 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영화를 이야기하는 척하면서 내 이야기를 하거나. 이곳에서 나는 " 악담 " 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공격적인 글을 쓰다가 글이 삭제되는 경험도 했다. 하여튼, 됐고. 가끔 안부가 궁금하시다면 내방하시라.
글쓰기 플렛폼 얼룩소, 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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