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못다 한 책 자랑하러 다시 돌아왔네요.
어젠 책 얘기 한다는 게 꿈 얘기 하느라 지면을 모두 할애하여..
암튼 어제 받은 책입니다.
남의 책탑 사진을 쳐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내 배가 부른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다음 내 책을 살 때 참고가 되는 것 같아,
저같은 사람들도 분명 있을 듯하여
믿고서 늘 올리고 있습니댜
(그니깐 자랑질은 늘 민망하단 뜻이겠죠?^^;;;)
다미여 책 읽기 전,
관련 도서들을 한 달 내도록 읽곤 있지만 끝이 없네요.
계속 가지치기가 되고 있어요.
처음엔 사다 읽고, 권 수가 늘어나니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도서관에도 없는 책이 많아 또 구입해서 읽고 있어요.
소설만 읽게 되는 줄 알았는데 웬걸요?
시도 있어요.
시집은 정말 1 년에 한 두 권 읽을까, 말까 그런 사람인데
그것도 외국 시는 제겐 이미지가 잘 그려지지 않아 아예 읽을 생각을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저 브라우닝 시는 몇 편 읽은 적 있었죠.
학창시절 연애 편지 쓸 때, 베껴 쓴다고...ㅜㅜ
시는 그럴 때 읽는 용도인 줄 알았거든요.
바람돌이님이 한 날, 퀴즈를 내셨고, 오답이었음에도 친절하게
‘시집을 바로 읽으셔도 됩니다‘ 하며 인도해 주시니
단순한 저로선 뭐, 바로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을 빌려다 읽었죠.
처음 읽은 시집 한 권은 어렵지만 조금 재밌더라구요.
근데 두 번째 시집은 더 어려웠고, 세 번째 시집은 더더 어려운 거에요. 안되겠구나, 그래서 해설 편 나희경님의 <에밀리 디킨슨의 시 읽기> 책을 구입했고, 구할 수 없었던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 시집도 한 권 구입했네요.
저는 캥거루를 예뻐해서 그런지, 제목이 너무 예쁜데..^^;;;
이렇게 가을과 겨울 경계에 선 현재,
전 지금 저랑 조금 어울리지 않는 시를 읽고 있습니다.
시집을 읽을 때면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생각나곤 합니다.
시를 읽어라!
시를 외워라!
고 늘 잔소리 하셨었죠.
그 시절엔 더욱 시를 싫어했던 아이였습니다.
시를 쪼개고 분석하면 정말 진저리가 처졌었죠.
시 구절이 뜻하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갔었거든요.
시는 20 대 젊은이들이 읽으면 가장 좋다는 소릴 들은 적 있어 20 대 초반 시집을 읽어 보긴 했지만 그닥???
그래서 지금의 남편에게 시적 감수성을 고양시키려고(내가 안되니까, 너라도?!) 연애 편지에 늘 시집의 시를 또 옮겨 적어 보내줬었죠. 남편은 그 후론 시집이라 하면, 저보다 더더 진저리를 치는 사람이 되었죠. 교육의 역효과!!ㅜㅜ
암튼 나이 들어 지금 읽는 시는 조금 다르게 읽히는 듯 합니다?
물론 에세이집 읽듯 그저 내가 아는 글자다!!!! 하며 읽곤 있지만,
조금씩 국어 선생님이 말씀하신 ‘시를 읽어라!‘ 하신 그 말 뜻을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몇 년 전 선생님을 뵈었을 때, 제가 그 시 이야기를 드렸던 적 있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사람은 시를 읽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아들에게 시를 읽으라고 했더니 안 읽네요?˝
이젠 내가 읽어야 할 때가 온 듯 합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시 읽는 사람도 되어 보련다.
라고 다짐해 보지만 글쎄!! 입니다만^^
<레이디 수전 외>, <교수>
제인 오스틴 소설은 끝이 없네요?
오스틴 소설 읽으시는 알라디너님들과 대화를 해 보면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일단 궁금한 책 <레이디 수전 외>랑 <교수>를 주문했습니다.
<교수>는 다미여 책 조금 읽었을 때, 몇 번 언급이 되더라구요.
책을 읽고 안 읽고는 정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설득>을 읽지 않고, 다미여에서 언급된 문장을 읽으니
약간 어벙벙~ 어벙이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읽은 책들은 주인공 이름도 생생해서 ‘나 그 느낌 좀 알지!!‘
잘난 척 하면서 책의 느낌이 확 와 닿는 거에요.
암튼 일단 오스틴 소설을 모으는 중이라 두 권을 더 샀네요.
이제 조만간 제인 오스틴 작가 매니아 1 위가 될지도 모릅니다.
1 위 달성하면 제가 오스틴 작가 많이 좋아햐다고 티 내려구요^^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소설 신간!!
또 안 살 수 없잖아요?
루시 바턴 시리즈 한꺼번에 몰아서 읽기 좋겠죠.
다른 분들 리뷰 쏙쏙 올라올 때,
저도 오!!!!! 윌리엄 하며 감탄하고 싶어 죽겠지만, 참습니다.
다미여 때문에요.
<the story of the world> 1 권을 사보았네요.
곧 12 월이니까, 늘 이맘 때면 제가 하는 행사가 있죠.
이제 다가오는 내년에는 꼭 영어 공부를 할테야!!
매년 하는 행사라 지겹지만, 이번엔 좀 다른 책으로 바꿔봤습니다.
책을 바꾸면 실천 가능하려나? 싶어 제 수준은 생각지도 않고, 겁 없이 이웃 알라디너님들 페이퍼를 믿고 주문했네요.
2023년 이맘 때는 제발 시리즈를 쭉쭉 완독해 있기를 바라봅니다.
<2022년 김승옥 문학상>
좋아하는 편혜영 작가가 <포도밭 묘지>로 대상을 받았네요.
사진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사진이구요.
그리고 후보로 올라 온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인 김연수 작가, 김애란 작가, 백수린 작가의 소설이 있다는데 안 사볼 수가 있나요?
냉큼 주문했더니 작가들의 싸인도 있어 반갑네요.
정한아, 문지혁 작가의 소설은 처음인데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작가님의 에세이집이 있었음을 뒤늦게 발견하여 이제사 손에 넣어 보네요. 백수린 작가 너무 좋아하거든요.
책은 예전에 황정은 작가의 <일기> 에세이집과 같은 시리즈 책이네요. 책이 자그마하면서 이쁘네요.
백수린 작가가 썼다면 글도 이쁘겠죠?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김숨 작가님의 소설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김복동 할머님의 증언집이라고 합니다. 김숨 작가님은 오래 전부터 좋아해 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안 읽고 있었는데 이젠 읽어야 합니다. 세월호 이야기와 ‘위안부‘ 관련 소설들은 힘들어서 조금 미뤄두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올 해 한 권 책 읽기 운동에 이 책이 선정되었더라구요.
연말쯤 되면 직접 작가를 초대까지 하곤 했었는데 아니, 이번 주 토요일에 울 동네 도서관에 오신다지 뭐에요?
고민고민 하다가 작가님 보고 싶어 부랴부랴 책을 주문했고 들고 있는 김숨 작가님 소설을 찾으니 ‘한 명‘ 달랑 한 권만 있는 거에요. 아....그래도 책 두 권 들고 싸인 받으러 가보려구요.
그러면 이젠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 실물 가까이서 보면서 싸인 받아보기 도장 깨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김애란 작가님, 김영하 작가님, 고대영 작가님(병관이 그림책 작가님이셔요^^) 배혜경 작가님....이젠 김숨 작가님이시네요.
조금 떨립니다^^;;;
<뉴잉글랜드 수녀>
책탑에서 빠졌는데 뒤늦게 발견하여 일단 합류합니다.
좋아하는 친구분이(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것 참!!!)
주신 선물입니다.
제가 좋아할 것 같다고 선물해 주셨는데 아, 내가 이런 이미지였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그런 이미지가 아닌 사람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ㅋㅋㅋ
암튼 잘 읽겠습니다.^^
참, 이번에 굿즈는 고심해서 실용적인 걸로 주문했어요.
가격대가 있어서 거의 1 년을 고민했었는데 다른 높낮이 독서대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더라구요?
집에 독서대가 몇 개 되긴한데, 하나같이 목이 너무 아파서 늘 독서대 아래에 책을 몇 권씩이나 괴어서 독서대를 사용했거든요. 특히 저의 최애 ‘윤이형 독서대‘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벽돌책을 올려 놓음 책이 자꾸 제 앞으로 다가오는 듯 했구요.
아...내가 이래서 다미여 책을 늦게 읽는 것인가? 싶어
독서도 장비빨!!! 예전에 오거서님의 페이퍼에서 그 문구를 보구선 심하게 공감하구선 저도 이번에 장비를 하나 장만했어요.
다미여 책 올려 놓으니 뽀대 나고 좋네요.
일자목인 제 뒷목 이제 좀 덜 아프겠죠?
다미여 책도 속도 좀 붙겠구나? 싶은데 아직 한 장도 못넘겼네요. 발이 시려 자꾸 침대 속으로 들어가게 되니..
침대로 들어가면 끝장입니다.
바로 코 골고 자게 되더라는....ㅜㅜ
암튼 높낮이 독서대 말고도 시간 체크 좀 하려고 산 체셔 고양이 탁상 시계, 스트라우트 책갈피, 흄세 책, 마티스 미니 다이어리, 다미여 책 관련 굿즈인 성냥..성냥은 불 타오르려면 소장하고 있어야겠기에!!! 누가 사나? 싶지만 알라디너님들 한 분, 한 분씩 사고 있으시더라구요? 저도 막상 받아 보니 예뻐서 보물함에 넣어 귀히 보관하려구요. 혹시 담배라도 피우게 된다면 요긴하게 사용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뭐든 미리 미리 갖추자!!
철저한 준비성으로 인해 집에 예레기가 쌓여 갑니다ㅜㅜ
참, 치카님 귤도 도착하여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숙성이 되어가고 있는지 단맛이 더 차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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