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컨티뉴드라고 해놓구선 이렇게나 오랜 시간이 흘렀군요?
지난 주에 이어 연결되는 페이퍼네요.
혹시 기억 안나시는 건 아니겠죠?
뇌세포 의심하셔야 합니다?!
농담입니다.
책 뭐 샀니?
궁금하신 분들(궁금하지 않았다구요? 너무하십니다!)의 궁금증을 충족시켜 드리기위해 수다를 떨어보겠습니다.
먼저,
<미디어의 이해>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이 분을 극찬한 분이 있었다.
바로 정희진 샘이다. 샘은 매거진에서 매클루언은 다소 과소평가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고 하셨다. 예전엔 출판사에서 30%이상 읽을 거리가 있으면 출판을 결정했다고 한다. 매클루언이 쓴 <미디어의 이해> 이 책은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었다. 이유인즉슨 100%의 읽을 거리가 있기에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것이다.
아니?? 그런 책이 있었어?
정희진 샘 이야기를 듣다가, 바로 검색!
음~ 지난 번 다락방님과 수하님의 서재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었는데 이 책이 그 책이었단 걸 알았다.
그래서 훌륭한 책은 사야지, 사야지!
그런데 오늘 또 희진 샘 이야기를 듣는데, 이번 달 책 소개를 하시면서 뭔가 조심스럽다고 하신다.
출판계에 혹시나 영향을 끼칠까봐 우려가 되신다고...
출판계에 영향을 끼치는 게 더 좋은 것 아닐까? 나는 반대로 생각이 들었는데, 또 한 편으론 샘만의 어떤 조심스러운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미디어의 이해> 책을 매거진 듣자마자 바로 사 버리는 나같은 독자 때문에 염려를 하시는 거겠지?ㅋㅋㅋ
아무렴! 어떻나요?
좋은 책은 계속 정보를 나눠 주시는 게 마땅한 거 아닌가요?
라고 쓰기엔 사 놓고 읽지 않아, 그 정보 계속 책장 속에 고이 모셔 놓기만 해서 참 할 말이 없다.
<여성, 인종, 계급>
이 책은 2 월의 여성주의 책이어서 구입을 했다.
빨리 읽어야 하는데 알라딘에서 너무 늦게 부쳐 주니까,
내가 월 초에 읽질 못하니까,
그래서 진도도 제대로 못 빼니까,
또 월말엔 허덕허덕 댈테니까,
또 애들 외식비가 나갈 것 같으니까.....
아, 핑계에 핑계를 대니까,
왠지 오늘부터라도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요즘 왜 이렇게 책이 안 읽히는지? 큰일이다.
<가만한 당신, 세 번째>
가만한 당신이란 제목은 첫 번째 책부터 제목을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찾아 읽진 못했었다.
잠자냥 님이 첫 번째도 안 읽고, 두 번째도 안 읽고, 요 세 번째 책을 먼저 읽었는데 좋다고 하셨다.
오? 그럼 나도 앞의 두 권은 못 읽었으니, 세 번째부터 읽음 되겠네? 그래서 구입했다.
라고 썼었는데, 잠자냥님의 이의제기를 받았다.
첫 번째 책은 읽으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정정!
<가만한 당신> 첫 번째 책,
다른 분들의 평도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대가 된다.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몇 달 전, 혜성처럼 나타난 알라디너 은오님!
다들 아실 것이다.
나는 처음 은오님 EDPS를 잘 모르고, 고급스런 독서대 굿즈를 떡하니 자랑하시어, 나랑 같은 연배인 줄 알았다.
헌데 젊었다. 젊은 피!
공쟝쟝님, 독서괭님만 젊은 줄 알았더니, 은오님은 더 젊은 듯하다.
그래, 이젠 알라딘도 좀 젊어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글도 잘 쓰는 은오님 리뷰를 읽다가, 화들짝!
아니 이건 무슨 책이래? 옴마야~
이런 책도 있고, 동물성애자라는 용어도 있었구나!
정말이지 놀라움으로 리뷰를 읽고, 음, 리뷰로 모든 게 해소가 되는 책이군! 나름 멘탈 부여잡고 있었는데 며칠 전, 은오님과 댓글 주고 받다가 이 책 제목이 불쑥 튀어나왔다.
그런데 나무님은 이 책 안읽을 거잖아요, 잖아요~ 잖아요~ 잖아~ 잖아~ 계속 메아리가 귓속에서 울리는 듯 했다.
그래서 일단 구입해봤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일단 구입은 했지만,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다.
책을 휘리릭 넘겼었는데, 책장이 어찌나 얇은지 뒷장의 글이 다 비칠 정도다. 아...나 이러면 책 읽기 힘든데? 핑계 하나 잡아놨다.
전 읽지는 않아도, 사서 놔두는 건 잘한답니다^^
<모던걸 소설집:의심의 소녀>
수하님 서재에서 발견한 책이다.
근대 여성 문학 모던걸 시리즈라고 한다.
백신애, 강경애, 지하련, 김명순, 나혜석 근대 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한데 엮은 소설집이다.
그 시절 여성작가들의 소설이 궁금해서 한 번 구입해 보았다.
나혜석 작가 외엔 다들 처음 듣는 작가다.
다른 작가들은 또 어떨런지?
이렇게 다섯 권은 알라딘에서 구입을 했고,
두 번째 사진은 우리 동네 서점에 들렀을 때 산
책 세 권이다.
8 권의 책은 권수도 많이 줄여 산 책인데 책값이 만만찮다.
저기 투비의 ※‘나다 책방‘의 책방지기 준호씨한테 살 걸 그랬나?
준호씨는 책 정말 싸게 팔던데....
(※‘나다 책방‘은 잠자냥 님의 장편 연재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준호씨가 운영하는 동네 책방입니다. 문제집은 팔지 않고, 책만 팔아요.)
일단 먼저, <앰>
킴 투이라는 베트남 태생의 여성 작가는 10 세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난민으로 베트남을 떠나, 캐나다에 정착을 한 작가라고 한다. 나는 이 작가와 작가의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킴 투이 작가의 책을 홀로 베트남 여행을 떠났던 그 곳에서 직접 사겠다던 다락방님의 여행 후기문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었다. 베트남 출신 작가의 책을 베트남에선 살 수 없었다고 다락방님이 써 놓은 글은 더더 궁금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그래서 킴 투이의 책 중 일단 <앰>부터 먼저 사 보았다.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잠자냥님 서재에서 빛나던 책.
서점 갔더니 거기서도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발음하기도 힘든 스투르가츠키 러시아 형제 작가가 쓴 sf소설이라고 한다.
파스텔톤 책 표지의 책은 전혀 sf 소설로 보이진 않지만,
자꾸 보니까 책 예쁘다.
읽어보고 재밌으면, 시리즈 다 모아서 내 서재에도 빛나는 존재감 뿜뿜해 볼까? 싶다.
<노랜드>
유튭을 보다가 천선란 작가가 나왔었는데 귀여워서 계속 본 적 있었다.
만화 서점을 갔던 것 같은데, 그 서점도 궁금했었지만 왠만한 만화 책을 다 알고 있어서 놀라웠다.
역시 작가는 작가인가 보다. 하면서 헤~ 하고 봤었다.
그래서 그 덕분에 천선란 작가에게 관심이 생겼다.
요즘 신인 작가들이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군지?
흐름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그 중 천선란 작가는 줄곧 눈길이 가곤 했었다. 그러다 유튜브에 짠! 등장하니, 그래서 관심있게 지켜본 것 같기도 하다.
<천 개의 파랑> 그 책도 평이 좋은 듯하여 그 책부터 사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 책은 보이지 않고, 이 책만 있어 일단 <노랜드>만 샀다.
그리고, 그 날 서점 나와서 산 커피와 드립백들(커피 봉지 겉면에 그려진 캐릭터 남자는 그 가게 사장님 모습을 본 뜬 어떤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이래서 나는 또 놀랬네? 저 정도의 그림이라면? 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주인장님들께는 절대로 입밖으로 내진 않았다. 왜냐면? 주인장 부부는 이 캐릭터의 작품 값을 지불하고 있대서....)
그리고 집 앞에서 산 구움과자 빵들!
참, <워드 슬럿> 책은 알라디너분께 선물받은 책이다.
읽으면서 내 생각이 딱 나서 내가 읽음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날아온 책이다. 생각할수록 감동인 책이지 않을 수 없다.
읽다가 내 생각을 딱!!!!!!
그럴 수도 있나?
그럴 수 있겠지?^^
나를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오늘은 그 날이라고 하니,
그 날의 쵸콜릿.
모두가 달달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