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 12 설계·시공일괄입찰(Turn Key)로 기선정한 바 있는 신청사건립계획(안)에 대하여 지난 6. 16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심의 지적사항(내용 : 덕수궁 주변 역사문화적 경관과의 조화성 고려 필요)을 수용하여 약 4개월동안 새로운 조정계획(안)을 준비하여 완성하였다고 밝혔다.
■ 새로이 디자인된 신청사는 연면적 71,553㎡(21,645평), 지하4층 지상19층으로 당초보다 축소조정된 규모로 건립되며, 10월 중 문화재심의를 거쳐 건축허가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12월 중 착공하여 2009년 말경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하게 된다.
■ 설계자가 밝힌 새 계획(안)에 대한 디자인개념은 다음과 같다.
동양전통사상에 바탕을 둔 태극형상으로 21세기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서울을 표현
본관 옥상과 저층부 옥상에 조경시설(수목식재 등)을 설치하고 본관 후정을 조경 및 조각이
어우러진 시민휴게공간으로 조성하여 환경친화적인 시청사가 되도록 함
덕수궁의 녹지가 시청을 지나 청계천까지 연결되는 도심 오픈스페이스의 연결고리를 나타내고자 함
문화재 심의에서 나온 과도한 개발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고층부는 2개층을 낮추고(당초21층→19층)
저층부는 덕수궁쪽에서 무교동 방향으로 계단식으로 차등하는 외관으로서(당초9층→계단형 5,6,7,8층)
연면적 5,500평을 축소하여 도심과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
문화 관광진흥 / 산업진흥 / 첨단 IT 전시관 등을 배치하여 연면적의 1/3이상(34%)을
문화산업공간으로 할애
향후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1926년에 건축된 본관의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의
활용계획을 추진
■ 아울러 최상층(19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하여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문가 자문의견 : 상징성등을 고려하여 최상층 전망대 부분은 높이 상향 및 건물과 조화되는 형태로
조정 바람
■ 향후 신청사가 완공되면 사무환경개선과 공공서비스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문화공간, 휴식공간,
그리고 관광명소를 갖추어 시정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시민자치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며,
21세기 국제도시로서의 서울의 위상에 걸맞는 시청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 시청사 건립 추진현황
추진사항
- 2005. 3. 29 : 제154회 임시회 본회의 “시청사 건립 등 촉구 건의안” 채택
- 2005. 4. 6 ~ 4. 21 : 시청사 증·개축 추진계획 수립
- 2005. 6.24~9. 1: 건축설계 아이디어 공모 실시(33개 작품 접수)
· 최우수작 7개 작품, 우수작 7개 작품 선정
- 2005. 11. 25 : 시청사 증축공사 발주 의뢰(서울시 → 조달청)
- 2006. 3. 17 : 입찰서 제출(4개 업체)
- 2006. 4. 12 :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조달청 : 삼성물산컨소시엄)
- 2006. 5. 15 : 패스트 트랙 공사계약
향후 추진일정
- 2006. 10월 : 문화재위원회 심의
- 2006. 11월 :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
- 2006. 12월 : 착공 및 실시설계
- 2007. 6월 : 본 공사 계약
- 2009. 12월 : 시청사 완공
※ 본관 동 리모델링 별도 추진
- 기본계획 프로그램 검토(2008년)
- 기본 및 실시설계(2009년)
- 리모델링 공사시행(2010년)
■ 서울시 청사 건립개요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1가 31
대지면적 : 12,709.4㎡(3,845평)
규 모 : 지하4층, 지상19층
연 면 적 : 80,060.10㎡(24,218.2평)
- 본관 동 : 8,506.38㎡( 2,573.2평)
- 건립 동 : 71,553.72㎡(21,645.0평)
구 조 : 철골철근콘크리트조
공사기간 : 착공일로부터 36개월
기 타 : 건폐율 : 58.26%, 용적률 : 422.75%
삼성물산컨소시엄
- 건설사 : 삼성물산(주), 에스케이건설(주), 쌍용건설(주)
- 설계사 :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원본 : 서울시청 홈페이지
http://www.seoul.go.kr/seoul/search.jsp?query=새청사&category=all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시의 신청사계획안이 발표되었다.
모든 건물이 그러하듯이 이 건물 역시 사진에서 나온 조감도의 모양대로 완공이 된다는 보장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변경과 수정을 통해 아마도 지금의 초기 계획안하고는 전혀
동떨어지는 모습으로 서울시민들의 시야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관공서 건물이 가지고 있는 좌우대칭과 권위적인 모습으로 건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들
에게 오히려 위압감과 함께 군림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었던 과거의 관공서들에 비해 여러가지 면
으로 시민들에게 접근할려고 하는 의도는 충분히 엿볼 수 있다고 보고싶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이쪽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알아 먹을 수 있을까 말까하는
설명으로는 이제 성이 차지 않는다. 시민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새로운 청사는 보다 더 대다수의
서울 시민들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신청사에 관련된 이해하기 쉽고 다가서기 쉬운 홍보정책이 필요하다.
시대가 바뀌었고 시민의식도 변하고 있는데 유독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울 뿐이다.
뱀꼬리 : "동양전통사상에 바탕을 둔 태극형상으로 21세기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서울을 표현"
이런 디자인 개념은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 진부하다고 한들 계획안을 선별하는 사람들이 저런
표현을 좋아한다면 설계자는 진부함을 머금고 써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