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뒤

워낙에 교양있어주시는 알라디너들이니까 이정도로 참아주고 있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되면 정말 우리 수준에서 ㅈㄹ을 떨어주셔야 해결이 되는... 
- 여기 있다보니 정말 말이 많이 험해지고 있어요. 

한두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건, 알라딘을 통해 알게 된 인연들 때문인데. 

뭐, 중고샵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제 경험담을 얘기하자면, 

배송비때문에 책을 구입하는 건 오히려 새책을 구입하는 것이 더 편하기때문에 생각도 안해보고 책을 판매하는것도 알라딘에 팔기만 해 봤어요.  이번에 책 정리를 하면서 혹시나 누군가 필요할까.. 싶어 사진을 올렸는데 관심이없는 것 같아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문득 중고샵이 생각나서 판매신청을 했더니 무려 열권이 넘는 책을 팔수있더라구요.  

근데 문득 옆동네 무슨공원에서도 중고샵을 운영해서 거기에도 책팔기를 해봤더니 몇몇권은 여기보다 더 높은책가격이었고 여기선 판매불가인 책이 그곳에서는 판매가능하기도 하고 그래서 책을 두곳에 나눠 판매를 했어요. 

그리고 두곳에서 책을 수거해가길 기다리는데, 한 아저씨가 와서는 두 박스를 한꺼번에 갖고 가시더군요. 그러니 이 기회에 어느쪽 정산이 더 빠른지 비교해볼 수 있었어요. 물론 책의 분량은 알라딘은 6권정도라면 다른곳은 15권정도? 금액도 두배가 넘는 금액이었고요. 아, 그런데 다른곳은 아침에 정산확인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정산금액이 들어와있고 그걸 내 통장에 넣어달라고 바로 신청을 했지요. 그리고 그날 점심먹고 난 후에야 알라딘은 정산확인이 가능했어요. 사실 그때 뭐라 한마디를 페이퍼로 쓰려고 할 바로 그 시점에서야 정산확인이 되니까 글 올리기도 귀찮아서 관뒀었네요. 

알라딘이 다른 인터넷 서점에 비해 인문학에 대한 성의가 좀 있어주시긴 하지만, 다른 인터넷 서점에 비해 사람을 향하는 서비스 정신은 좀 부족한 듯 하다는 것이 오랜시간 알라딘을 사용하며 느끼게 된 것이예요.(페이퍼를 살펴보니 벌써 팔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했구만요;;;;) 

 

정신사나워서 말이 괜히 길어졌는데.. 아무튼 정말 화나게 하는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알라딘에 있는 거...역시 사람,때문이라는거. 

딸기님도 무지 화나는 경우지만(상대방 역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은 알라딘을 이용하는 두 분이 인연이 된 거잖아요? 그러고보면 알라딘은 참으로... 요지경세상의 만화경같은 곳이예요. 그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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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9-10-0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말이 그말이예요. 알라디너들 중에는 깐깐한 소비자라기보다는 좀 너그럽게 애정 갖고 드나드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고 또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알라딘에는 힘이 되는 거겠지요(제가 아는 어느 번역자분이 그러더라고요. 알라딘은 책 판매량 1위가 아니어도 반드시 들어와서 리뷰 등등 확인하고 나가야 하는, 나름 책 문화에 기여하는 바가 큰 공간이라고) 문제는 알라딘의 서비스 정신이 그걸 좀 못 따라와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 ㅠ.ㅠ

miunorii 2009-10-0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언니가 사준 책~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다 읽었다고 보고하려고 언니의 이너므 '놀이터'찾느라 애먹었수!!
서재에서 여기찾으려고... '김은희'완전많아~ '치카' 완전많아~ 어떵허지??하다가 아~ 로그인하믄 어떵 들어가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내 이름에 서재...(ㅎㅎ 있긴하더군요..ㅋ)보니까.. mi...인것 봐서 'chika'해서 겨우 찾아왔수~!!
와 보니... 언니의 애쓴 흔적이 보이는 구랴~ 책좀 정리하셨나보우?? 애쓰셨으~ 감기에 힘들게 했는데... 언니의 사랑 알라딘이 언니를 살짝(?) 배신한 모냥??ㅋㅋ

언니 말대로~ 여기서 받은거...(사람이든, 책이든...ㅎㅎ) 생각해서 참으시요~!!

글구...더 많은 이벤트에 참여하여 많은 것을 받으시오~ㅎㅎㅎ

참... 책 잘 읽었어요. 그 아저씨~ 내가 가려고 했던 학교(지금은 다른 학교로 바뀌었지만...)나와서...내가 하게될 과정을 보게 되는 것 같아서 도움 많이 됐어요.

감사해요!!
 

오랜만에 글 남기면서 '잘 지내요'라는 말 한마디 적어두고 가고 싶으나. 

요즘 상태가 그리 썩 좋지 않아서... 일단 감기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고 있어 오늘도 얼굴 반을 가리는 마스크를 하고 나왔습니다. 뭐, 얼굴 가리는 건 좋은데, 다들 한번쯤은 힐끗거려주시는 무례를 저질러주시고. 

그나마 성당에서 애들이 웃으면서 '신종!'을 외치며 가까이 오지 말라고 장난치는건 귀엽게라도 봐줄수있드만요. '그래, 이것들아, 신종 무기닷!'하며 마스크벗고 기침을 하면 기겁해서 도망치는 녀석들이 재밌기도 하고, 내가 그러는 걸 또 그녀석들은 재밌다고 놀려대고.. 하며 놀때까지만 딱 좋았습니다. 

콧물은 많이 진정되었고. 낮동안은 괜찮은데 아침에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기침이 나오고 찬바람에 콧물이 나오고 막 추웠다 더웠다 그래요. 몸이 완전히 미쳤어요... 걷고 있는ㄷ 허공을 디디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왠만하면 종일 앉아있어야지.... 

아무튼 이러고도 출근하고 밥 잘 먹고 무사히 잘 지내고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모두, 내가 알고있는 알라딘의 모두들.. 잘 지내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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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0-05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여 나으셔요 님

miunorii 2009-10-0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망~!!! 늙으민 고생이라~!!! 특히... 아프민 서러와~!!
아프지 마셔!!ㅎㅎ 그래도 오늘 목소리가 며칠전보다 훨 좋아보여서 다행이었수!!
건강하셔용~!!
 

아무래도 책을 그냥 버리는 것은... 뭔가 귀한 것을 마구 버리는 것 같아서 몽땅 싸안고 있었다. 

그런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내가 살고보자는 심정으로 책을 던질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옛날의, 그러니까 세로쓰기에 누런색을 넘어서 까맣게 변해가고 있는 죄와벌이라든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이라든가...는 눈 딱 감고 버리기로 했다. 번역이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쩌겠는가. 내게는 깔끔한 열린책들의 도스도옙스끼 전집이 있는걸. 

 

아, 앉아서 허리를 세웠는데 아.프.다. 방은 아직 반정도도 안치운듯하다. 감귤선과장에 온것도 아닌데 저 노란 컨테이너박스들이 귤을 까먹고 싶게 한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한달정도 후면 조생노지귤이 나오기 시작하겠지. 이제 또 손끝을 노오랗게 물들일 계절이 돌아온게다. 

아무튼. 

책들을 어쩔까... 하다가 문득 중고샵이 생각나서 깨끗한 책 몇권을 넣어봤더니 판매하기가 된다. 아이구~ 알라딘에 덥석 팔아넘기고 만팔천원이나 생길 예정이다. 더 많은 책을 팔아먹을 수 있었을텐데 사실 그럴정신머리가 없다. 내일도 모레도 나는 퇴근후 노가다신세일뿐. ㅠ.ㅠ 

분명 누군가는 관심을 가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필요하다고 하지 않으니, 이젠 정말 과감히 던져버려야겠다. 바닥걷어낼 때 재활용품 걷어가는 아저씨가 오신다니 그때 버릴책도 같이 들고 가시라고해야지. 아, 재활용으로 팔아도 한권에 백원은 넘는디.... ;;;;;;;;;;;;;;;;;;;;; 

 

책정리를 하면서 느낀건데... 역시 내가 제일 아끼는 건 만화책인듯하다. 먼지낀 장갑으로 책을 털어내다가 드디어 '바람의 검심'이 나오자 드러운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책을 정리했다. 흐~
그리고 책 정리하면서 몇년만에 슬램덩크 완전판의 박스 뒷면에 슬램덩크의 한 장면이 그려져 있는 걸 봤다. 어디에 박혔는지 심각하게 찾아봐도 발견못했던 박훈규의 오버그라운드여행기도 발견.  

......... 졸려. 

이제야 정리를 끝내고 머리를 감았더니 심각한 문제발생.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자면 내일 하루종일 머리가 근지러울텐데, 어쩌지? 내일은 또 성서공부. 성경도 읽지 않는놈이 무슨 공부를 한다고... ㅠ.ㅠ 

.......................정말졸려. 오늘도, 아니 벌써 어제던가? 사무실에서 자판치다가 눈떠보면 시간이 흘러가 있고.  

아, 어쨋든 결론. 책을 버리는 것이 나쁜짓인것만은 아닐거다.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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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9-29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의 도스토예스키 전집이면 족하지요.^^
고생하시네요~~~~

무스탕 2009-09-29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워도 치워도 어디서 계속 쏟아져 나오는 책들. 으..
잘 마무리 하세요~ ^^
 



바닥공사하고 도배한다고 갑작스럽게 바닥을 뜯어내버려서... 죽을 지경입니다. 이번 주말에 마루를 하고 또 짐을 다 옮겨서 내 방과 안방을 뜯어낼 겁니다. 콘테이너박스 서른다섯개를 빌려왔는데, 아직 반도 안치운 방 상태에서 벌써 반정도를 썼습니다. 책을 담고 있으려니 문득, 이 모든걸 다 던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ㅠ.ㅠ 

땀삐질거리면서 열두시쯤에 멈추고 씻고 자려니... 또 급히 해야하는 성당일이 생각나는겁니다. 아아, 정말 죽을지경입니다. ㅠ.ㅠ 



그 미칠지경...에까지 이르른지라 책정리를 못하고 내보내야 하는 책을 선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년쯤전부터 책을 조금씩 내보내기 시작하다보니 근간은 없고 옛날책들만 많이 남았네요. 선물받은 책이 두세권정도 있는데... 아무튼 필요하신분? 있으시면 따로 빼놓겠습니다. (베스트 미스터리 컬렉션50은 언니에게 돌려줘야하는 책입니다;;;;;) 

우쒸, 이미지가 없네요. 강준만 교수가 쓴 '김대중 죽이기'라는 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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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9-28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나 그 비슷한 공사때 책은 정말 애물단지지요. 부피하며 무게하며...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에고 힘내세요.

다락방 2009-09-2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에 이사했거든요. 이삿짐 풀고 책을 책꽂이에 죄다 꽂아야 되는데 꽂다 말고 울컥 했어요. 그리고 아, 죄다 버려버리고 싶다, 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했어요. 다른 짐들 먼저 정리하느라 힘들어서 였을까요. 그래서 더이상 정리하지 않고 방바닥 여기저기에 책을 마구 쌓아놓은 채로 샤워를 하고 맥주를 마시고 잤지요. 그 뒤로 닷새간은 그 책들을 방에 어질러 놓은채 그냥 지냈어요. 꼴도 보기가 싫고 손도 대기가 싫더라구요.

어휴..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작년의 제가 떠올랐어요. 흑.
 

 

 

 

 

 

 

 

........생각한다,라고 했지만, 사실 생각 자체를 잊고 사는 삶이 지속되고 있다. 

책을 구입하려고 하다가, 왠지 이 책은 광고전략의 한 측면에서 '알사탕'을 어마무지하게 줄 것 같아 기다렸더니, 

드디어 오늘 알사탕을 천개나 주는 날이 되었다. 

몸에 안좋은 걸 알면서도 싸다는 이유 하나로 유전자 조작의 위험성이 있는 식품을 그냥 사는 우리 어머니마냥 (난 그런 어머니에게 쓰잘데없이 뭐라 한소리 하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로 제살깎아먹는 것 같은 이런 알사탕을 냉큼 받아먹으려고 기다렸다는 듯이 책을 산다. 

그런데, 알라딘은 더 특이하게도 '땡스투'라는 걸 만들어놓고 한번 더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도무지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리뷰인데, 그 글은 책을 읽지 않은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은, 아니, 그보다 더 잘 쓸 수 있을 것같은데... 어쩌나....돈 백원에 생각을 접어버려야 하나? 라는 생각을 또 하게 한다. 

이미 오래전에 이에 대한 생각은 정리했다고 결론내렸었는데, 새삼 또 이렇게 '생각'이라는 개념으로 떠오르는 걸 보면 

아마도 돈 백원이 구차스럽게도 아쉬워진 때가 되었나보다. 

그래, 뭐... 먹고 싶은 거 줄이고 돈 백원은 알라딘에 기부한다고 생각해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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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9-09-2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말을 태그에 집어넣었는데, 이넘이 씹어 먹어버렸다. 다시 쓰기도 그렇고. 에잇,,,그러다가 본문에 쓴 글이라도 살아남은게 어디냐,라는 긍정의 마인드로 살아남고 있다. - 월욜 아침부터 승질부리면 한 주가 힘들어지지 않겠는가.

생일을 기점으로 조용히 책 방출 이벤트를 하려고 했는데, 주위에 책 선물을 하고 그러다보니 남아있는 책이 없다!
알라딘에서 크게 한탕 하고 싶었는데... 새책사주기 이벤트를 하기엔 알라딘에서 마음이 좀 떠나버린 듯 하고...이제 또 언제쯤 하게될런지.
오늘 벽지 새로하고, 조만간 바닥도 다시 하면... 책꽂이를 만들어 책을 정리할 때 방출할 책을 따로 골라내야겠다. 오랫동안 박스에 담아둔 책들을 꺼내다보면 또 이벤트 할만큼 책이 나오겄지. ....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겄지만. 쩝~

무해한모리군 2009-09-21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뭐... 먹고 싶은 거 줄이고 돈 백원은 알라딘에 기부한다고 생각해야지. ㅎ

오호!!
전 도저히 내키는 리뷰가 없을 땐 그중 나은 놈으로 누릅니다 --;;

chika 2009-09-21 13:5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중 나은것으로다가 땡투를 하는데, 가끔 너무한다,싶은 글만 있을 땐 과감히 버려요. ㅎ

울보 2009-09-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비는 내리지 않나요
서울은 비가 내려요
저도 종종 같은 생각,,
지금 자판치기가 힘들어요 어제 꽃게가 마트에서 저렴하길래 사다가 쪄서 류랑 옆지기랑 먹으면서 제가열심히 게껍질을 벗기다가 여기저기 영광의 상처가 ㅎㅎ손가락 지문있는곳들이 아픈곳이 두군데,,,ㅎㅎ

chika 2009-09-21 13:56   좋아요 0 | URL
여긴 날이 흐리기만 하네요. 오늘 집 도배하는데 날이 흐려서..쩝~ (방금 전화해봤더니 바닥에도 물이 고여있어서 바닥도 다 뜯어내야한다고 ㅠ.ㅠ)
그나저나 울 어머니께서 꽃게를 엄청 좋아하시는데, 여긴 마트에 안팔아요. 시장에는 있으려나?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