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9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8월
구판절판


1964년에 우드스톡 페스티벌이라는 게 열렸는데... 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콘서트에 모였지. 사랑과 평화의 재전이라고들 했지만 어차피 세상은 다 돈이야. 돈이 없었으면 그런 쟁쟁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줄 리 없거든.......
하지만 밀려든 군중들 때문에 게이트도 담장도 다 부서지고 어느새 무료 콘서트가 되어버렸지. 어차피 세상은 돈으로 돌아가지만, 그게 다는 아니야.......
진짜 마음먹고 승부를 걸면...... 뭔가 무너뜨릴 수 있는거야.-44-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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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6 0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님, 전요.. 요즘 이렇게 책을 쌓아놓고 있답니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들이고, 선물받고..쟁여놓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요. 아시죠? 비연님이 리뷰당선 기념으로 처억~! 내놓은 '예수 하버드에 가다'라는 책도 나 좀 읽어달라니까요~ 하면서 책꽂이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거.. ㅠ.ㅠ

그래도 자꾸만 생겨나는 책 욕심을 어쩔까요? 그리고... 봄이쟎아요.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무수한 책 더미 속에 빠져있는 것도 좋지만... 세상이라는 책에서 맑은 공기를 느끼는 것도 좋쟎아요.

그래서... 이렇게 많은 책이 쌓여있는 서재를 꿈꾸지만, 저렇게 멋진 빛깔의 하늘을 보면 잠시 책을 덮어두고 내 마음의 책을 읽어보게 되나봐요. 그리고 배낭 가득 책을 담고 떠나보는 거예요.

덜컹덜컹 덜컹덜컹 =3=3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그래서 맑은 하늘 아래, 맑은 숲 속에서 자연의 책을 읽는거예요. 그러다 살포시 잠들어도 상관없어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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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5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또 여기다가^^

울보 2005-04-25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역시 그런데 이거 비연님에게 보내는 엽서 아닌가요,,그런데 여기에..

울보 2005-04-25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치카님은 엉뚱해요..

chika 2005-04-25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먼저 쓰고 보내야되는거쟎아요. 이제 복사해서 비연님 서재로 쓩~ 보낼꺼예요. 약간 수정할꺼니까... 또 봐주세욥~! ^^

비연 2005-04-25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여기다 두시면 우자요..넘 이쁜데. 빨리 복사해주소서~^^**
 
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잡았을 때, 하드보드에 의지해 책의 무게감이 조금 더 나갈뿐 작고 가벼워보여서, 더구나 내 삶이 그러하듯 내 안에는 '열정'이라는 말이 깊이 있게 담겨 있지 않아서 쉽게 읽히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심란하지만, 그런 내 일상을 조금 가볍게 해주리라 믿으며 책을 펴들었다. 그리고... 3일. 아니, 4일인가?

하루안에 담긴 세 사람의 일생. 그것을 사흘, 아니 나흘안에 다 소화시켜 내기에 내 위장은 그리 튼튼하지도 않고 내 마음 역시 그 세월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구나, 라는 걸 느껴버렸다. 전체 줄거리만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힘들게 읽어야 할 하루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인간의 운명이야......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마련이야. 그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된 일이지. 그런 사람은 완전한 인간이 아니야"(p53)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의미가 죽음뿐만이 아니라 배신과 외면, 침묵.... 그 모든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걸 견뎌내야 한다는 것일까? 

41년동안 진실을 알기 위해 삶의 끈을 놓지 않은 세월, 한순간 불타오르는 젊은 날의 그 삶을 외면하고 오랜세월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온 세월이 열정인지...
"우리의 심장, 영혼, 육신으로 뚫고 들어와 꺼질 줄 모르고 영원히 불타오르는 정열'이 과연 무엇인지...
나는 아직도 에둘러 술렁술렁 삶을 살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 남는 것은 어떤 삶이 되었든 '삶의 진실을 향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삶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그것이 열정의 삶이리라... 멋대로 짐작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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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4-2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치카님
삶의 진실이 모예요?
몬지 알아야 향해서 가던지 말던지 하죠?
그 책에 나와요?

chika 2005-04-2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그 책에 하루동안에 등장하는 인물의 삶의 진실은 책을 읽고 직접 찾아봐야하지 않을까요? 흐~
참고로 내 삶의 진실은 이 책엔 안나옵니다!!

로드무비 2005-04-2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けろちゃん けろこ

귀엽다고 해서......치카님 주말 잘 보내세요.^^


chika 2005-04-23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감사함다~ ^^
 
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구판절판


어느 날 우리의 심장, 영혼, 육신으로 뚫고 들어와서 꺼질 줄 모르고 영원히 불타오르는 정열에 우리 삶의 의미가 있다고 자네도 생각하나?...... 정열은 그렇게 심오하고 잔인하고 웅장하고 비인간적인가? 그것은 사람이 아닌 그리움을 향해서만도 불타오를 수 있을까?-273쪽

도대체 말로 무엇을 물어 볼 수 있겠나?
실제 삶이 아니라 말로 하는 대답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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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제가 엽서를 너무 늦게 보내구 있네요.

그래서 대신... 아무에게도 안보여준 제 사진을 엽서로 써요. ㅎㅎ

저 산 이름은... 머냐.. 그니까... 까먹었어요. ㅠ.ㅠ

- 여행댕기면서 실제로 전 엽서를 요모양으로 쓰니까 넘 성의 없다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길을 가다 문득 누군가를 떠올리며 연필 꺼내들고 메모 하나 남기는 거,

그런 메모가 나를 위한 것이라면 행복하지 않겠어요? 전 그러는데... ^^

첨에 서재에서 '아영엄마'를 발견했을 때 화들짝 놀랐었단 얘기는 했었지요?

내 친구녀석 딸내미도 아영이라구.

혹시 그 친구녀석이면 어쩌나...하면서 몰래 슬금슬금 아영엄마 서재를 드나들었댔지요. ㅋㅋ

참, 그러고 보내 내 친구녀석이 또 딸을 낳아서 아영엄마처럼 두 딸내미 엄마가 되었답니다. ^^

지금 눈치보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사실말이죠, 제가 생각한 제 깜짝 엽서의 사진은

아영엄마처럼 시디 한 장 들고 얼굴 가려보는 사진을 찍어 보내는거였어요.

그 사진, 가히 충격적인거... 아시죠? ㅎㅎ

나중에 길을 걷다 또 문득 생각나면 엽서 한 장 띄울께요.

건강하시고... 아영이, 혜영이 이쁜 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

======

추신 

아영엄마께서 보내주신 20세기 소년 잘 받았답니다. 어릴적부터 우리 세대가 21세기의 주역이라 들으며 자라와서인지 20세기 소년이 너무 친근하네요. ^^;;;
감사해요. 잘 읽을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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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4-2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가 어디에요..
이쁘시다,,
전 오늘 새삼느꼈습니다,,
와우 님도 멋쟁이시겠다,
그래서 항상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다녀도 되는구나하고요,..

stella.K 2005-04-2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아영 엄마 덕분에 드디어 치카님을 보게 됐군요. 근데 얄궃어라. 기왕이면 치카님 가까이 잡은 사진을 올리실 일이지...흥~! 저기 보이는 산이 한라산인가요?^^

아영엄마 2005-04-2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영이란 이름이 낯설지 않다며 찾아오신 거 기억하고 있어요. 초콜렛(감귤, 백련초~) 선물도 받은 적 있잖아요. 바쁘실텐에 이런 글까지 적어주시고, 고마워요! 그리고 우편으로 간다길래 좀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벌써 도착했군요. 앞으로도 이벤트 자주 당첨되셔서 21세기 소년 다 마련하시길..ㅎㅎ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용~)

물만두 2005-04-2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너무 멀잖아요 ㅠ.ㅠ;;;

chika 2005-04-2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긍께.. 저곳이 어딘가 떠올려보려 했으나... 관광여행버스에 실려 스위스 몽블랑을 지나치던 어느 곳이었다는 것밖에는...(음~ 말하고보니, 저 인물이 내가 아닐수도있겠다는...으하핫~ ^^;;;) 글고 울보님, 저보고 멋있다라 표현하시면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비웃거든요? ㅠ.ㅠ
스텔라님/ 그..그니까 저 산이 어딘지는 저도 까먹어서 모른다는... ^^;;;
아영엄마님/ ㅎㅎㅎ 아영엄마님이 아주 큰 일조를 하셨다는 거 아시죠? 넘 기뻐요~
물만두님/ 멀찍이 찍혀서 엽서로 공개한건디, 모르셨나봐? 내 사진 들이밀면 서재테러라구요!! 흥~!

숨은아이 2005-04-2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야무지고 귀여우실 거 같아요. ^^ 내가 생각했던 치카님은 좀 두루뭉실한데? =3=3=3

물만두 2005-04-2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두리뭉실 맞아요=3=3=3

chika 2005-04-2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 인상에 대해 얘기하자면... 두리뭉실보다는 산적..? 음~ 등치가 좀 크고 성깔있어보이는 인상일꺼예요. 무섭다, 라는 평 속에 가끔 '바보같다'라는 얘기가 있는거보면, 숨은아이님은 저를 두리뭉실이라고 볼 거 같아요. 제가 한등치하고 좀 똥똥~ 하거든요. ㅎㅎ

하루(春) 2005-04-2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적? ㅎㅎ~ 사진 좋은데요. 우리나라가 아닌가 봐요.

chika 2005-04-21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경이 바다였으면 '해적'이었을까요? ^^;;;;

로드무비 2005-04-21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경이 바다였으면 해적이었을까요? 에 한 표.^^

chika 2005-04-2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를 아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