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엄마!!
제가 엽서를 너무 늦게 보내구 있네요.
그래서 대신... 아무에게도 안보여준 제 사진을 엽서로 써요. ㅎㅎ
저 산 이름은... 머냐.. 그니까... 까먹었어요. ㅠ.ㅠ
- 여행댕기면서 실제로 전 엽서를 요모양으로 쓰니까 넘 성의 없다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길을 가다 문득 누군가를 떠올리며 연필 꺼내들고 메모 하나 남기는 거,
그런 메모가 나를 위한 것이라면 행복하지 않겠어요? 전 그러는데... ^^
첨에 서재에서 '아영엄마'를 발견했을 때 화들짝 놀랐었단 얘기는 했었지요?
내 친구녀석 딸내미도 아영이라구.
혹시 그 친구녀석이면 어쩌나...하면서 몰래 슬금슬금 아영엄마 서재를 드나들었댔지요. ㅋㅋ
참, 그러고 보내 내 친구녀석이 또 딸을 낳아서 아영엄마처럼 두 딸내미 엄마가 되었답니다. ^^
지금 눈치보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사실말이죠, 제가 생각한 제 깜짝 엽서의 사진은
아영엄마처럼 시디 한 장 들고 얼굴 가려보는 사진을 찍어 보내는거였어요.
그 사진, 가히 충격적인거... 아시죠? ㅎㅎ
나중에 길을 걷다 또 문득 생각나면 엽서 한 장 띄울께요.
건강하시고... 아영이, 혜영이 이쁜 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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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아영엄마께서 보내주신 20세기 소년 잘 받았답니다. 어릴적부터 우리 세대가 21세기의 주역이라 들으며 자라와서인지 20세기 소년이 너무 친근하네요. ^^;;;
감사해요. 잘 읽을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