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면서 날씨도 선선해지고...(라기 보다는 창문 열어놓고 있으니 찬바람에 갑자기 닭살이 되어버리고 있지만)

밥을 해 먹기에 알맞은 날씨라 이제 다시 식단을 짜기 시작해본다. - 그래봤자 날마다 볶음밥,혹은 참치찌개.

반찬도 없고 이것저것 싫은 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음식(!)

내 등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점심에 비빔면 하나로 절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비빔면 하나와 쪼가리 밥이라도 얹어 먹어야 하는데 솔직히 비빔면 하나에 밥,만 있어서 먹기엔 밥맛이 없잖은가.

이럴때 순간 스쳐간 고짱의 초간단 요리, 달걀볶음밥이 생각났다. - 사실 걔네들.. 아무것도 없이 밥에 차만 말아먹거나 날달걀 하나만 풀어놔서 먹기도 하지 않는가.

밥 조금에 달걀 풀어놓고 (밥통에 물 조금 더 넣고 달걀 풀어서 취사를 다시 했다. 딱 달걀이 익을만큼만.ㅋ) 익혔더니,

영양가 있고 내 뱃속도 든든히 할만큼의 식사량이 나와주었다.

- 그래,,,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것만 먹으면 당연히 배고푸지.
그래서 오늘도 변함없이 1년에 몇 안되는 고급 디저트,도 먹었다.



아~ 졸려라. 닭살 한번 쓰윽 훑어주고... 책 읽어야지.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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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9-0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두 비빔면 좋아하는데- 집에 간볶음짬뽕면밖에 없스- !

chika 2007-09-07 09:48   좋아요 0 | URL
ㅋ 간볶음짬뽕면...은 또 뭽니까? 아, 오늘은 고추짬뽕 먹고잡다;;;

2007-09-06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07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07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07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7-09-0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요. 냐하하하하하하
 

금주는 완전 악운이라우.
나는 월례행사 때문에 허리가 끊어지는데 마침 회사가 바빠 휴가내는 건 엄두도 못 내고,
해람이는 이가 난다고 밤마다 안 자고 보채고, 게다가 열감기가 걸렸다가 기침까지 하게 되고,
옆지기는 옆지기대로 매일같이 새벽 1-2시에 퇴근이고,
날마다 비가 오니 해논 빨래는 안 마르고 해야 할 빨래는 매일 매일 쌓이고,
하필 이번주에 오이지며 김이며 멸치볶음이며 밑반찬은 하나씩 떨어지는데 새로 할 시간은 없고,
바뀌는 날씨따라 옷장 정리를 해야 하는데 급한대로 이 보퉁이 저 보퉁이 헤집어놓아 방에는 발 디딜 곳도 없고,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게 지금 이 시간인데 치카님 땜시 페이퍼 끄적이고 있다오. 나 기특하지?

에, 그러니까 리스트에서 내가 원하는 책은 '촘스키의 아나키즘'과 '조선왕비실록'.
번역이 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말 많은 아저씨가 아나키즘에 대해서 뭐라고 거들었을 지 궁금하고,
조선왕비실록이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 이야기니까 모아두면 마로에게 물려주고 싶은 거죠.

님이 올해 읽은 책 중에 관심이 가는 책은 '홀로 앉아 금을 타고'와 '한국 7대 불가사의' '빠꾸와 오라이',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 '평양 프로젝트'
홀로와 불가사의와 빠꾸는 원래 나의 관심분야이고, 배반은 고민해야 할 사안이고,
평양은 워낙 여러 지인이 리뷰를 올리는 책이라 궁금하다 이거죠.

에, 또, 님에 비해 내가 읽은 책이 워낙 알량하니 추천할 책이라고는 한 권도 없고, 음반 역시 마찬가지고.

마지막으로 그림엽서는 아무래도 쓸 시간이 없으니까 또 통과.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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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9-0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조선인님이 나를 각별한 당신,으로 불러주지 않았다고 삐지지 않을끼요~
그나저나 해람이가 빨랑 나아야 할텐데... (마로가 건강하다는 거, 좋은 이웃이 있다는 거..그나마 다행인거죠?)

Mephistopheles 2007-09-0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에서 왠지 모를 조선인님의 포스가 넘실넘실...^^

조선인 2007-09-0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치카님 부비부비
메피스토펠레스님, ㅎㅎㅎ 님도 제 이벤트를 모르쇠하셨죠? 기억하고 있다구요. 으흐흐흐흐

chika 2007-09-0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은 별걸 다 기억해.... =3=3
 

내가 사는 동네, 아니 그니까 좀 더 넓게 말해서 내가 사는 곳의 하천은 다 건천이고 물빠짐이 잘 되는 토양이다. 한라산의 물줄기가 하천을 흘러 바다로 가는데, 억수로 비가 많이 오면 간혹 바닷물이 진흙탕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태풍이 아닌 폭우로 이곳이 물난리가 난다거나 침수되는 곳이 있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이십여년쯤 전에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의 누군가네 집이 태풍과 비난리에 물에 잠겼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지만, 그 당시에도 몇십년 되어 낡은 우리집은 단지 지붕에서 새어 떨어지는 물,난리밖에 없었다.

오늘 뉴스에서 물난리가 난 집을 봤다. 폭우가 쏟아졌을 때 언제나 육지의 풍경으로만 봤던 그 장면이다.

수많은 하천을 메워 도로를 만들어버리고 주차장을 만들어버리고... 내가 사는 이 구석의 골목길까지 넓힌 결과는...
비가 조금만 많이 내리면 집 앞 골목과 출근길의 곳곳은 강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엊그제까지 더워 땀을 뻘뻘흘리고 다녔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바람이 시원함을 넘어서 추위를 느끼게 하고 있다. 뚜렷한 사계절이 아니라 희꾸무리한 이계절로 변해가고 있다. 내가 사는 곳은....

그래도 아직까지 다행이다, 싶은 건.

지겹도록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우리집 마당과 저쪽 부엌과 화장실 그 어디쯤에선가 마구마구 울어대는 귀뚜라미 소리가 '시끄러워 죽겠엇!'하고 외치게 만들지만, 그래도 정겹다는 거.

여름내내 시끄럽게 개골개골거리던 개구락지들이 사라져서 시원섭섭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귀뚜라미 소리가 있으니... 그나마 조금 숨통이 트이는것인지도 모른다. 
생각할수록 회색도시 인간은... 무섭다.
그런데 나도 회색이 되어가고 있는 거 같아서... 더 무섭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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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9-06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근디 전 귀뚜라미와 개구리가 무서워요

chika 2007-09-0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서워하긴하지만.. 소리만 들리는건데요, 뭐. ^^
 

치카님

가을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니 제주에는 비가 온다고 하던데

지금도 비가 내리나요,,,,,

어느덧 그 길다고 생각하던 2007년의 여름도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아쉽네요

보고싶은 책은 많은데 서재지기님들이 모두 찜을 하셨네요,

저도 오늘은 치카님에게 그냥 안부편지나 쓰려고요



이모!

류가 보내는 윙크를 받으시구

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점심도 맛난것드시구요

치카님

힘내자구요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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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9-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 점심먹고 왔어요. 류도 정말 많이 컸어요. ㅎㅎ
- 리스트의 책을 많은 분들이 찜,했어도 누구에게 그 책이 돌아갈지는 아무도 몰라요~ 울보님도 같이 그냥 찜,해주시지는~ ^^

울보 2007-09-06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그곳은 괜찮으세요,
아무일 없기를,,,

chika 2007-09-0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우리집이야.. 언제나 물난리에서는 안전해요. 다만 거리로 나가면 발이 푸욱 젖어버린다는 ㅜㅡ
 

당신에겐 각별한 당신,이 못되는 밴댕이소갈딱지소심이 치카가 한마디만 하겠쏘옷!!!!!!!!!!

 

 

 

 

 

 

 

 

 

 

 

 

 

 

 

내가 잘못했으니 벤트 참가하실라요?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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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9-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 치카님 항복~

chika 2007-09-05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ㄲㄲㄲㄲ (^^)

홍수맘 2007-09-05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