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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할아버지는 내가처음 유산을 하고 삼 주 후에 돌아가셨다. 그때 나는 사람도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삶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슬픔을 인식하자 내 고통은 특별하거나 분리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거기에서 기묘한 위로가 느껴졌다.
- P125

내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있었고, 무너져 내릴 때는 모두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싶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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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은 성질을 내며 방 밖으로 나가 버렸어. 언니들은 자기가신데렐라보다 더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했거든. 어머니가 늘 모든사람이 모든 것을 누릴 수는 없으니 넉넉히 가지려면 다른 사람것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가르쳤으니까. 그런데 그 말은사실 틀린 말이야.
제대로 나누기만 하면, 아니면 우리가 태어나기전에 이미 제대로 나누어져 있었다면 뭐든 모든사람에게 돌아갈 만큼 넉넉하게 있는 법이야. 음식도,
사랑도, 집도, 시간도, 크레용도, 친구도 충분히 있지.
- P31

"누구도 부모가 어떤 사람이라서 더 훌륭하고 더중요하다거나, 부모가 나쁜 사람이니 자식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어.
누구든 자기의 말과 행동만큼 훌륭하고 중요한 거니까. 너는 생쥐에게모질지 않고 근사한 케이크를 굽고 가슴속에 희망과 꿈이 가득한사람이야."
- P33

신데렐라는 케이크 가게를 하면서 가끔 케이크를 먹으러 온사람들과 같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 그럴 때 꿈이 무어냐고,
뭐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면 뭐가 되고 싶으냐고, 자유롭다는 건어떤 것일 것 같으냐고 묻기도 해. 그러고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를기울이고 가끔 도울 수 있는 일은 돕기도 하지. 신데렐라는 마을 사람누구나 생일이면 케이크에 초를 켤 수 있게 하고 생일 파티에도 많이초대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해.
다른 나라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바람에 홀로 피란을 떠난아이들이 굶주리고 겁에 질린 채로 마을에 나타날 때도 있어.
신데렐라는 이런 아이들을 데려다가 밥을 먹이고 자기 집 다락방에재우면서 살 집을 찾아 주고 학교에 갈 수 있게 해 줘. 나중에 아이들이가게에 놀러 오면 늘 반겨 주고 케이크를 한 조각 크게 잘라 주고 꼭안아 준단다. 신데렐라는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 마음속에서 벌어지는전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이 그 전쟁에서 벗어나도록도울 수도 있게 되었어. 신데렐라는 대모 요정은 아니지만 마법 능력이없어도 해방자가 될 수 있었어. 해방자란 다른 사람들이 자유로워지는 길을 찾도록 돕는 사람이야.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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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죽겠다. 반차는 오늘같은 날 써야한다. 급히 처리해야하는 일이 없으니 눈치보다가 오후 조퇴를 꺼내봐야겠어. 멍때리고 앉아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누군가 봐달라는 서류의 숫자들을 확인하기에는 복잡하게 처리해야하는 것이 많아 선뜻 손대기 싫고. 일단 타이핑이라도 열심히 해 봐야하려나.









숲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제목을 보며 이거 혹시 또 예전에 나왔던 책의 리커버인가? 했는데 번역서가 아니라 우리 작가의 책이다. 그래서 또 저 이국적으로 그려진 숲은 어디인가 해서 살펴봤더니 기대와 달리 미국이다. 이건 또 뭔가, 싶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읽어보고 싶어진다.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교수를 하고 싶지는 않아 나이 마흔에 은퇴라니. 그리고 숲속으로 들어가 자급자족이라니. 이게 드라마도 아니고 진짜 생활이야기라니. 궁금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심하다고 느껴지는 건 명탐정 코난 99.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구구즈의 리턴이 회자되고 있는 요즘 코난의 새로운 이야기가 반갑지만 무려 한달이나 후에 발행되는 책의 예약주문이라니. 너무한거 아닌가. 

장바구니나 채워보자 라는 생각에 만화책을 보다가 - 기왕이면 수납박스 굿즈도 챙겨볼까 해서 슬쩍 보고 있었는데 원피스가 98권까지 출간되었다. 중간에 한번 정리는 했었는데 내가 70번대권까지는 구입한 기억이 있는 걸 확인만 하고 제대로 기록을 해 놓지 않아서 다시 확인하려면 책장 꼭대기 박스에 넣어 둔 것을 꺼내야한다. 에혀.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소장중이라 관심을 끄련다. 레트로버전이 탐나기는 하지만 사실 나는 어릴적에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보고 자라질 않아서...



살까말까 고민중인 책은 듄,과 아직 발행중인 정년이와 고래별. 완결이 아닌 책의 구매에 대한 기다림과 완결 후 한번에 구매하는 비용 부담이 엇갈리면서 조금 망설여진다. 

늘 이렇게 하다가 결국 읽고 싶은 책,이라기보다는 눈 앞에 보이는 책들만 꺼내 읽게 되는데 이제 좀 책읽기도 조절을 해야하지않으려나.










혼자의 넓이!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의 미래입니다"

7년만의 시집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바로 구매를 했는데 받은 날 한 편 읽고 페이퍼 써보려다가 까맣게 잊어버렸다는 것이 떠올랐다. 이럴수가. 

그에 따르면 '진정한' 시인은 모두 미래를 근심하는 존재라고 한다. "혼자 있어보니/ 혼자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나는 나 아닌 것으로 나/

이번주는 시를 읽어야겠다. 

















어제 피곤한데 컴은 제대로 안되고 .. 그래서 드러누워 폰으로 로그인해 장바구니에 책 집어넣고 결제하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새벽에 깨어나보니 카드결제창을 열어놓고 그대로 잠들었더라. 책 주문을 망설이던 마음이 남아있었던것인지 그렇게 느릿느릿 처리하다가 결국 놓친거지 뭐. 다시 심사숙고하여 새롭게 장바구니를 채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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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습관성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단순한 습관성이 아니라 오후의 졸음을 방지하는 것이었어. 4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졸려 미칠 지경이다. 그래서 연관성없는 책들을 모아 책탑 사진을 찍어 보고 있음.



앞부분을 살짝 읽어봤는데 역시나 편견이 박혀있는 걸 빼내지는 못하고. '종교권력은 세계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라는 제목은 거창한데 내용은 좀 미시적으로 담고있다. 

재테크 내용은 아직 보지 못했고, 인생명강 시리즈는 그 특색에 맞게 어렵지 않게 쓰여졌는데 오히려 경제학 도서가 재미있다. 그리고 백영옥작가의 에세이와 어린이도서. 나쁘지않네.











 '당신을 이어 말한다' 이길보라. 

"내 앞에 서서 먼저 말하고 선언하고 행동해왔던 당신의 용기로 이어 말한다"


아티비스트는 예술가이자 활동가 두 개의 정체성을 가지고 연대, 활동, 작업하는 이들을 말한다. 아티비스트인 저자는 페미니즘과 장애인권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페미니즘을 만나 여성으로서 살아왔던 경험에 언어가 생겼고, 코다(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다)라는 단어를 알게 된 후 '들리지 않음'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저자의 말하기는 이때부터 가장 정치적인 행위가 된다. "그런 순간과 시도를 마주할 때마다 희망이 생긴다. 장애라는 단어를 굳이 가져다 스지 않아도 될 때, 그런 분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사회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우리를 앞섰던 이들의 용기에 이어말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첫 사회비평집.


















나는 나와 산다. "혼자인 지금, 안전한가요?" 1인 가구의 진짜 걱정은 밥을 혼자 먹는 게 아니다. 사회제도가 3-4인 가구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제도권의 보호와 승인 바깥에 머무르기 쉽다는 게 문제다. 혼자 사는 저자가 각기 다른 조건을 가진 혼자 사는 사람 스무명을 만나 '안녕'을 물었다. 국가가 외로움을 다루는 방식을 비롯해 혼자인 사람들이 하는 걱정을 살폈다. 혼자라서 불안한게 아니라 사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겁주는 사람들 때문에 불안한 이들. 1인 가구가 처하기 쉬운 '불안한 거처'와 혈연, 혼인 관계가 아닌 '보호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룬다. 저자의 말대로 한 존재가 고립에 처하는 건 관련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누더기 정책'때문일수도 있다.


엊그제 알쓸범잡에서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나는 범죄의 유형이 절도와 성범죄라고 하던데 딱 그 말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편견. 

혐오와 차별의 밑바탕에 편견이 자리한다.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에 근거해 한 집단과 그 구성원에 대해 지니는 적대적 태도와 감정이다. 편견은 적대적인 말로 시작해 차별적인 행위, 물리적인 공격으로 발전한다. 인류는 이미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통해 편견의 최후 단계를 경험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편견적 인간과 편견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을 걷고 관용을 키울 방법은 무엇인지 탐구한다. 반세기전에 나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특정지역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의 한국사회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따라서 1400년대 이후의 역사는 인류세가 아니라 자본세로 명명되어야 한다"

인류 문명이 개발되면서 불평등 문제는 심화되고 기후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이런 문제들은 금융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역기능이나부산물쯤으로 이해된다. 반세계화활동가(라즈파텔)와 사회학과 교수(제이슨 W. 무어)인 저자들은 "자본주의가 감춰온 비용'을 현세대의 우리가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류문명은 값진 것들을 저렴하게 만듦으로써 진보해왔다. 자연, 돈, 노동, 돌봄, 식량, 에너지, 생명 이 일곱가지 자원이 싸구려로 취급받게 된 역사적인 맥락을 파고든다. 값진것이 저렴해질 수 있었던 건 군대와 성직자, 회계사, 인쇄물 덕분이었다. 저자는 '인류세'가 아니라 '자본세'로 명명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600년을 지나온 자본주의 역사를 낯설게 보는 관점을 제공한다.


유튜브가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른다' 다만 유튜브와 책이 우리 짐작처럼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처음에 유튜브를 볼 때 요거만 봐야지 하고 보기 시작하지만 '보다 보면' 저것도 재밌겠네 하면서 계속 보는 행위는 우리가 읽기에서 상상했고 또 읽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하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그건 맞는 말인데 뭔가 좀 다른 느낌이다. 같은 내용의 책과 영상이 있다면. 쉽게 말해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 원작이 궁금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50%가 넘는 비율로 나는 영상에 먼저 손이 갈 것 같기는 하다. 

반지전쟁이나 해리포터만 봐도. 책은 겨우 한두번 읽었지만 영상은 적어도 서너번은 더 보지 않았는가말이다. 

아니. 그보다. 나이를 먹으면서 책읽기에 집중이 안되고 있다. 지금도 뭔가 하나에 진득하게 집중을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밀려있던 시사인과 주간경향은 깔끔히 치울 수 있게 되었고. 이제 재활용 정리를 하고 집에 갈 준비를.









미스테리아 35호 소식에 34호도 구입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이제 습관적으로 장바구니는 5만원을 넘게 채우고 있는데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알라딘에서도 자꾸만 적립금을 뿌리고 있으니 한 권씩 주문하고 있다. 습관적인 주문. 근데 분명 예전에는 우리 동네는 편의점 배송이 안되었었는데 이젠 되나보다. 아예 시도를 해보지도 않았는데 지난 주에 무심코 클릭했더니 - 한 권 주문하면서 폰으로 주문을 한 것도 우연이 필연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었지. 그래서 편의점으로 주문하고 두 번의 주문을 한번에 찾으면서 절약한 배송비 천원은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를 사 마시는 것으로 탕진. ㅎ 그래도 좋다며 신나서 집으로 갔는데 뭐.


 책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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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이란 무엇인가?
당신에게 주어지는 당신에 관한 정보도 피드백에 포함된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피드백은 우리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방식, 즉 인생을 배워나가는 방식을 뜻한다. 연례 업무 평가, 사내 분위기 조사, 현지 음식 비평가의 레스토랑 평가 등이 모두피드백이다. 또한 수많은 청중 속에서 당신의 모습을 발견한 아들의 반짝이는 두 눈, 당신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 순간 당신이 손수 떠준 스웨터를 몰래 벗어버리는 친구의 행동도 피드백이 될 수 있다. 계속해서 서비스 갱신 계약을 체결하는 오랜 고객, 도로 한편에 서서 참고 들어야만 하는 경찰관의 설교 역시 피드백이다. 나날이 기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은밀히 시사하는 부실한 무릎 상태, 열다섯 살 난 자녀의 입에서 터져나오는비난과 솔직한 사랑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이야기 등도 모두 피드백이다.
다시 말해서, 누군가의 평가 외에도 감사를 표현하거나 의견을 표시하는 일, 집으로 초대하는 일, 관계를 끊는 일 역시 피드백이다, 피드백은 공식적일 수도 있고 비공식적일 수도 있다. 또한 직접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직설적일 수도 있고 세련될 수도 있다. 명확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너무 미묘해서 ‘무슨 뜻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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