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구판절판


왼쪽 하단 수초 사이에 삼각형 모양의 돌 셋이 나란히 자리잡아 있다. 이게 내 눈엔 꼭 삼신산으로 보인다. 노인이 기대 앉은 괴석과 달리 오른쪽 하단, 노인의 발치에 있는 돌 역시 윗부분이 지나치게 평평한 것이 인공의 손길이 느껴진다. 양화소록의 저자인 강희안이 산 중 정자 옆에 유수를 이용하여 정원을 꾸미고, 그 기념으로 자그마한 그림을 남긴 것은 아닌지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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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4-1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보면 볼수록 저 노인의 표정이 궁금해요. 무슨 생각을 아니 무슨 꿈을 꾸는데 저렇게 기분이 좋아보일까? 그냥 헤벌레잖아요. ^^

조선인 2006-04-18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리뷰에도 썼듯이 전 산 중 정원을 꾸미고 삼신산의 위치며 형태가 마음에 들어 흐뭇해하는 모습으로 여겨져요.

瑚璉 2006-04-18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화소록을 읽은 것도 퍽이나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구만요. 그나저나 산중정원이라면 부르조아가 아닌가!

니르바나 2006-04-1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그림은 사본이라도 한 폭 걸어놓고 싶네요.
산수보다 인물이 중심에서 감상자에게 말을 거는 인상적인 그림입니다.^^

조선인 2006-04-1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리건곤님, 구십구칸 집 짓고 연못 파는 정성보다는 부르조아가 아닌 듯 싶은데요. 히히.
니르나바님, 막상 보면 손바닥만한 그림이라니, 실물이 보고 싶어요.

국경을넘어 2006-04-1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신산도 좋은데요, 제가 보기엔 석가산이 더 적절할 듯 싶은데....^^*

조선인 2006-04-18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석가산일 수도 있겠네요. 전 좀 무식해서 3개면 무조건 삼신산으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요. ^^;;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겨우 4월이지만 내가 읽은 2006년 최고의 책에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이 포함될 것임은 불보듯 환한 이치다.
저자가 돌아가시기 전에 그 분의 강연을 단 한 번도 못 들어본 게 통탄스러울 뿐이고,
책이나마 남겨진 게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의 최고 옛 그림에 대한 '비평'으로 이 책이 이루어져 있다면 지금의 감명은 없으리라.
저자는 초혼술사로서 시대를 뛰어넘어 그린 이의 넋을 끌어냈다.
윤두서의 초상만 보고 자기를 무인으로 오해하는 이들에게
도를 얻고 함박 웃음짓는 희이선생이야말로 내 속의 군자임을 넌지시 드러내주기도 하고,
때로는 제주도에 유배당한 추사 김정희가 되어 이상적에게 한없는 사랑과 고마움을 표하기도 한다.

그뿐이랴.
도는커녕 옛그림을 왼쪽부터 봐야 하는지 오른쪽부터 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어린 중생을 위해
동양에선 왜 다섯 가지 색이 기본이고, 서양은 일곱 가지 색인지부터 가갸거겨 가르쳐 주시고,
옛 그림의 원근법, 여백에 이어 읽기, 보는 법까지 단계별로 일러주시더니,
너희들도 옛 그림에 깃든 마음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슬그머니 북돋아주기까지 하신다.
나로서는 그저 뒤늦게 만난 그림 스승의 자애로움과 해박함이 그저 황공할 따름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를 줄도 모르면서 주제넘게 내 맘대로 그림 읽기를 해본다.
내가 그나마 아는 강희안은 고사관수도의 강희안이 아니고 양화소록의 강희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로 꼽히는 양화소록은 단지 꽃나무를 키우는 법만을 다룬 것이 아니다.
꽃나무와 함께 괴석을 어떻게 배치해야 그 미가 잘 드러날 수 있는지도 소개한다.
즉 양화소록은 단순한 원예서가 아니라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며,
강희안은 원예학뿐 아니라 조경학에도 일가견이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그런 생각으로 고사관수도를 보니 그림 속 노인이 물을 바라보는 군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연못을 꾸미고 그 안에 삼신산을 놓은 뒤 그 형태와 크기와 위치를 가늠하는 모습으로도 보인다.
아마도 그 연못은 집 안에 꾸민 것이 아니요,
산수 좋은 정자 옆에 약간의 인공만을 가한 형태가 아닐까 싶다.
자연은 자연이되, 사람의 손이 닿은 인문 자연의 요산요수, 그것이 내가 본 고사관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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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1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려고 하고 있었는데, 땡스투 할께요.

가을산 2006-04-1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판을 샀는데 자꾸 이러시면 신판을 다시 사고 싶어지잖아요..... ㅜㅡ

조선인 2006-04-18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호호호
가을산님, 구판이랑 신판이 다른 줄은 모르겠어요. 2권은 어쨌든 꼭 사세요!
 

- 1/3 밖에 못 읽은 책을 마을버스에 두고 내렸을 때 그 황망한 심정 털어놓을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기꺼이 지른 신간이 주문한 다음날 할인쿠폰이벤트중이고, 책은 이미 배송중일 때 비명 지르고 싶은 그 심정, 털어놓을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성적에 포함되는 독후감 숙제도 아닌데, 책 읽고 리뷰 못 썼다고 안달복달하는 이 마음 알아줄 이, 알라딘 마을뿐이다.

- 헌 책방에서 정가의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새 책을 샀다고 환호를 지를 수 있는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주말에는 책 대여가 불가능한 도서관 때문에 분통 터트릴 수 있는 곳, 알라딘 마을뿐이다.

- 글 쓸 때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전전긍긍해야 하는 블로그는 알라딘 마을뿐이다.

- 네이버 지식검색보다 빠르고 정확한 답을 원할 때 물어볼 수 있는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지기님에게 사이트를 개편해라, 마케팅 정책을 바꿔라 이러쿵 저러쿵 배놔라 감놔라 너도 나도 간섭하는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 여행 갈 때 무슨 옷을 챙길 것인가 못지 않게 무슨 책을 들고 가야 하나 고민하며 머리 뜯는 심정 알아주는 곳도 알라딘 마을뿐이다.

- 어떤 정치적, 사상적 견해를 털어놓아도 '제 생각은 달라요'가 최고의 악플(?)인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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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1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플도 없고, 무언가 걸러져서 정제된 생각들이 있는 곳. 그리고 책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사람들이 아주 귀여워 보이기도 하는 곳. 이곳을 발견한 것은 행운이에요.(참고로 추천은 접니다.)

바람돌이 2006-04-17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글 쓸때마다 맞춤법 띄어쓰기에 전전긍긍해야 했나요?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
어쨌든 나머지는 다 동의!!! 그니까 추천도 해야하는거죠? ^^

2006-04-17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6-04-17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맞아요. 뭐든 알라딘 지식검색을 이용하면 빠른답변이 올라와요.

가을산 2006-04-1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들이 어느 포털이나 신문의 기사들보다도 더 다양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곳도 알라딘 뿐입니다. ^^

조선인 2006-04-1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맞아요, 아직은 세상이 따뜻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곳도 알라딘 마을이죠.
바람돌이님, 슬쩍 속닥이시는 분이 있어요. 틀릴 때마다.
속닥이신 분, 넵, 분부대로 고치겠습니다.
아프락사스님, 한동안 지식검색에 미쳤는데, 이젠 알라딘 마을만 이용해요.ㅋㅋ
가을산님, 어쩌다 신문을 못 봐도 알라딘 마을에 들어오면 다 알 수 있다니깐요. ㅎㅎ

마립간 2006-04-1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또 동감입니다.^^

하이드 2006-04-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파비아나님, 하이드, 발마스님, 플레져님의 페이퍼가 휙휙 스쳐지나가네요. ^^ 정말요. 여기밖에 없지요.

水巖 2006-04-1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 국어사전도 펼쳐 보았답니다. 그래도 자꾸만 예전 스타일이 나와서리....

호랑녀 2006-04-1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맞아요. 정말 신기해요. 연구대상이에요.

그루 2006-04-1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득키득~

물만두 2006-04-1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hnine 2006-04-17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항, 알라딘에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

조선인 2006-04-1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님도 동감할 줄 알았어요. *^^*
하이드님, 사실은 요 며칠 동안 님들의 페이퍼를 보면서 너무 공감이 되었던 터라. ㅎㅎ
수암님, 저도 자주 사전 보고 확인해요. 불안해서요. ㅋㅋ
호랑녀님, 언니를 만난 곳도 알라딘이에요. 한 학교 다닐 때는 전혀 몰랐는데 말이죠.
그루님, 물만두님, 마음에 드신다는 뜻? 헤헤
hnine님, 맞아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른 블로그에서 상처받은 적이 많은 터라. *^^*

마태우스 2006-04-1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동감^^ 제 사진을 올려놔도 "집어 치워라"고 하지 않는 곳은 알라딘 마을 뿐이죠^^

2006-04-17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6-04-1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들떠 보기도 싫은 독후감을 읽어주는 것도 고마운데 추천까지 막 해주는 것도 서재동네에서만 가능한 일^^(동감동감-이러면서 페이퍼에 추천합니다-이것도 이동네 뿐 ㅋㅋ)

울보 2006-04-1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곳 그곳도 알라딘뿐입니다,,,

진주 2006-04-1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추천하셨습니다.

================

ㅋㅋㅋ 요런 현상도 이 동네에서만 일어나는 일.


그루 2006-04-1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마태님 너무 웃겨용~!

stella.K 2006-04-17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이어요.^^

Mephistopheles 2006-04-1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빠졌습니다..
자식자랑....마님자랑...마당쇠자랑 갖은 팔불출 짓을 해도 싫은 소리 하나 없는
곳입니다..^^.

조선인 2006-04-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어맛, 님 사진이 어디가 어때서요? 야구모자 착용컷, 계속 부탁해요.
속닥이신 분, 으흐흐, 마저 수정했습니다.
진주님, 추천 남발은 알라딘의 폐해라던데요? 여우언니가 그랬어요. ㅋㄷㅋㄷ
울보님, 딸자랑 마음껏 늘어놓을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죠.
그루님, 맞아요, 마태님 너무 웃겨용!
스텔라님, 아, 사랑과 영혼이 문득 생각납니다. *^^*
메피스토님, 팔불출은 아주 훌륭한 사람이죠. ㅎㅎㅎ

야클 2006-04-1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그렇네요. ^^

瑚璉 2006-04-17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왜인지 "내 오랜 그녀뿐이야"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이매지 2006-04-17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

잉크냄새 2006-04-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이리 오래도록 저의 발걸음을 잡아놓고 있나 봅니다.

느티나무 2006-04-1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없이 추천 한 방 ^^

아영엄마 2006-04-1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마을 주민이에요~ ^^(요즘은 지하 셋방으로 옮기기긴 했지만...^^;;)

2006-04-17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4-17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구절절 옳은 소리....^^

sooninara 2006-04-17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가 2%라며??

chika 2006-04-1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글엔 추천뿐이다! ^^;;

ceylontea 2006-04-17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
맞아요... 저도 가끔 사전에 맞춤법 맞나 잘 찾아봐요...
그리고 글 쓰고, 꼭 다시 읽어보며, 오타나, 문맥 이상한 것 없나 보게 되구요.. 흐...

조선인 2006-04-1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이매지님, 잉크냄새님, 느티나무님, 날개님, 치카님, ㅎㅎㅎ 우린 정말 잘 뭉쳤어요. ㅋㅋ
호리건곤님, 우리도 오래 오래 친구해요.
아영엄마님, 지하 셋방 살이 그만해요. 히잉.
속닥이신 분, 고마워요. 그런데 당분간 계획이 없어요. 흑흑.
수니나라님, 그러니까 2%가 이렇게 득시글거리는 데가 알라딘 말고 또 있냐구요. 히히
실론티님, 전 이 페이퍼에서 2개나 지적받았어요. ㅋㅋㅋ

토토랑 2006-04-17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쓸 때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전전긍긍해야 하는 블로그는 알라딘 마을뿐이다=> 저두 절대공감이요 ^^

치유 2006-04-17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소리 나네요...마을마다 이렇게 멋진 소리 하는 사람 한명씩 꼭 있더니만...
....아무 대책 없이 사는 마을 주민이었습니다..다음부터 정신차리고 글 올려야할것 같은 생각을 하며...이 맘에 드는 소리들이 너무 정겹습니다..대변인 같은 느낌..

조선인 2006-04-1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ㅎㅎㅎ 교정보시는 분이 좀 많죠? 캬캬캬
배꽃님, 참 정겨운 마을이죠. 참 오랫동안 떠돌던 사람인데, 인터넷 서점에 둥지를 틀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따우님, 근사한 웃음소리에요.
표범님, 맞아요, 흑백논리가 없다는 거 정말 고맙죠. *^^*

승주나무 2006-04-2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은 마치 '지식인 프리미엄 서비스'처럼 알고 싶어하는 지식만 찾아준다니깐요. 동감동감^^ 최근 추천은 접니다

조선인 2006-04-26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스텔라님 페이퍼보고 오셨나봐요. 오랜만의 방문에, 추천까지 고맙습니다.
 

엄마랑 벚꽃구경 나왔어요. 내일은 축제도 있다고 하지만 삼촌 결혼식 때문에 못 오거든요.

도서관 앞에서 왼발 오른발도 하고 놀았어요.

바람에 떨어진 꽃도 줍고요.

하지만 전 벚꽃보다 목련이 더 좋아요.

와! 이젠 구경 다 하고 집에 갈 거에요. 오늘 꽃구경 못 하신 분들은 내일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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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15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마로 덕분에 꽃구경 잘 했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표정이 참 야무집니다.

바람돌이 2006-04-1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벚꽃이 거의 다 졌군요. 연두색 새잎들이 나는걸 보는것도 예쁩니다. ^^

2006-04-16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4-1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멋지네요 저도 벚꽃이 예븐 학교를 다녀서 오랫만에 학교 가보고 프네요. 그땐 그냥 소중한줄 몰랐거든요

水巖 2006-04-1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이 마로가 퍽 컸군요. 벚꽃과 목련과 함께한 사진이 참 예쁘군요

2006-04-16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4-16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이곳은 이제서야 벚꽃이 한창이랍니다. 아직 어린 수목이 많아 장관은 아니지만요.
바람돌이님, 아직 벚꽃이 진 게 아닌데요, 마로랑 벚꽃을 한번에 담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흑흑. 가만히 있어주질 않잖아요.
속삭이신 분,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렸어요. 교문 양편으로 가로수길이 근사하던데요?
하늘바람님, 우리 학교에는 목련길이 있었어요. 봄날이면 정말 그리워지지요.
수암님, 네, 요즘은 부쩍 큰다는 게 실감이 나요. 살도 제법 올랐구요.
속삭이신 또 다른 분, 아하하 우연히 뵐 수도 있었겠네요. 놀다가 화장실을 못 찾아 도서관까지 들어갔다 나왔답니다. 마로는 영문도 모르고 쉿! 쉿! 그저 재미난 놀이한 줄 알지만요. 그리고 저녁 마실은 오늘 해볼게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라주미힌 2006-04-1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포즈가 예술...

mannerist 2006-04-17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마로야 마로야. 지금이 마로 언니오빠들에게 어떤 시절인지 혹시 아니. 히힛

자그마하고 볼품 없이 빨간색 라면박스같은 건물들만 디리디리한 학교가 그나마 이쁠 때가 여기저기 심어놓은 벚꽃 필 때랑 눈 왔을 때란다. 그런데도 언니오빠들은 그 피는 벚꽃에 마냥 즐거워하진 못했단다. 시험 전주에 피기 시작해 시험 기간에 만개했다 시험 끝난 다음 - 이때 꼭 봄비도 내리더구나 - 이면 싸그리 져 버리는 빌X먹X 타이밍에 땅을 친 적이 몇번인지. 흙흙흙...

그나저나. 여기저기 익숙한 데도 많네. 유신고 옆에 낀 학교 진입로, 도서관 자료실 쪽 출입구 앞, 도서관 열람실 출입구 방향 모퉁이, 에구... 학군단 운동장까지 올라간게야? 아니, 대운동장 모퉁이인가. 여긴 좀 헷갈리네.

아자씨 다음주 수요일에 휴가 내고 중간고사-_-치러 간단다. 아자씨 무사졸업을 빌어주지 않을래? 무사히 졸업하면 졸업장 찾으러 갈 때, 아저씨 학교 근처에 사는 마로한테 맛난 것 사주지롱~ 헤헷... =)


가을산 2006-04-17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아주 활달해 보여서 보기 좋습니다.
언니오빠 아줌마 아저씨들까지 챙겨주다니...... 마로야 고맙다. ^^

조선인 2006-04-1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어디서 공주짓만 배워와서는 공주병 소리 들으면 화내요. ㅋㅋ
매너리스트님, 안 그래도 님이 왜 댓글을 안 달아주시나 기다렸다지요. 시험 기간이라는 건 저도 짐작했어요. 도서관 앞 마당?에서 어린이집 행사를 하는데, 지나가는 학생들이 죄다 신경질 내더라구요. ㅋㅋㅋ
가을산님, 말띠의 본색이 드러나 요샌 무서울 지경입니다. 으흐흐

비로그인 2006-04-17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화는.. 목련은 거진 지저분한 단계로--;; 벚꽃은 이제부터 시작인 듯합니다. 진선미관 주변과 기숙사 가는 길에 일부만 피어 있거든요.
오랫만에 마로 모습 봐서 그런지... 어딘가 모르게 달라진 듯하네요. 숙녀가 된건가 싶기도 하고... 아.. 전 여전히 나이값 전혀 못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ㅠ.ㅜ 이번주에 과 동기 결혼식 있는데 입고 갈 옷도 마땅치 않고.. 끙..

조선인 2006-04-1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목련이 이미 다 지고 있군요. 올해도 목련길을 걸어보지 못했네요. 잉잉잉

히피드림~ 2006-04-2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벚꽃보다 마로 얼굴이 먼저 들어와요. 조선인님 서재 이미지로만 보다가 이렇게 보니, 새롭기도 하고 그새 많이 컸네요. 너무x100 이쁩니다.^^

조선인 2006-04-20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그러고보니 대문에 1년 전 사진이 걸려있군요. 슬슬 업뎃해야겠슴다. ㅋㅋ
 

아파트 현관문 바로 앞에 커다란 자목련이 있다.
이름을 묻는 딸에게 자주색이 나는 목련이라서 자목련이라 한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오늘.

"엄마,  아침에 어린이집 버스 타고 00네 집 앞을 지나가는데 자벚꽃이 있었다."
"자벚꽃? 그게 뭐야?"
"좀 빨간 벚꽃이야. 그러니까 자벚꽃이지."

호오, 꽤 괜찮은 응용이긴 하다만 자주색 나는 벚꽃이라니 대체 무슨 꽃을 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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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4-1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궁금하다 마로야, 꼭 알려줘~

반딧불,, 2006-04-1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숭아꽃이 아닐지^^

반딧불,, 2006-04-1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647770

물만두 2006-04-15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Mephistopheles 2006-04-16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사전을 마로양 편찬 버젼으로 하나 만들어 보세요..^^

조선인 2006-04-16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아주 답답해요. 계속 자벚꽃이라고만 우기고 있으니. -.-;;
반딧불님, 집안에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을 거 같은데, 어찌된 건지. 이쁜 숫자도 고마워요.
물만두님, 오호~
메피스토님, 님도 잊지 말고 아드님 어록 남겨두세요. 늙어서 쟁여볼 생각입니다. *^^*

국경을넘어 2006-04-16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생긴 살구꽃은 아닐까요?


조선인 2006-04-17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생각이에요. 마로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골라보라고 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폐인촌님.

반딧불,, 2006-04-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벚꽃이 떨어진 꽃받침만 보고 그런 것은 아닐지..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거덩요.

조선인 2006-04-1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현재까지의 결과로는 복사꽃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