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부터 집회를 나가기 시작했다. 운좋게도 여의도 프로젝트라서 가능했다. 윤석열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뒤 장소는 광화문으로 바뀌었고 집회는 계속 이어졌다. 개근상을 노렸으나 주말에 진행된 DB전환 작업으로 하루, 금토로 진행된 회사 워크샵으로 하루, 이틀의 불참으로 꿈이 깨졌다. 결정적으로 오늘! 금요일 11시라니!!! 오늘도 18시부터 예정된 작업이 있는데! 휴가를 낼 수 없는데! 파면 인용후 춤판이 벌어진 안국역 앞을 보며 배아파했고 점심 자축파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질투에 사로잡혔다.
나는 사전준비조라 18시 칼퇴근을 하고 모처럼 집회 없는 저녁을 가족과 함께 자축파티하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서 몇 주째 배낭속에 잠자고 있던 책을 꺼냈다. 단편집이라 후루룩 읽을 수 있었는데 아래 3편은 주말 동안 곰곰히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너의 변신. 최근에 <프랑켄슈타인>과 <지킬과 하이드>로 연달아 독서모임을 한 터라 더욱 생각거리가 생긴다.
스파게티 소설. 어머낫. 내 취향 저격.
시리와 함께 한 화요일. AI 컨퍼런스 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와 맛닿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