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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구판절판
왼쪽 하단 수초 사이에 삼각형 모양의 돌 셋이 나란히 자리잡아 있다. 이게 내 눈엔 꼭 삼신산으로 보인다. 노인이 기대 앉은 괴석과 달리 오른쪽 하단, 노인의 발치에 있는 돌 역시 윗부분이 지나치게 평평한 것이 인공의 손길이 느껴진다. 양화소록의 저자인 강희안이 산 중 정자 옆에 유수를 이용하여 정원을 꾸미고, 그 기념으로 자그마한 그림을 남긴 것은 아닌지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