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벚꽃구경 나왔어요. 내일은 축제도 있다고 하지만 삼촌 결혼식 때문에 못 오거든요.
도서관 앞에서 왼발 오른발도 하고 놀았어요.
바람에 떨어진 꽃도 줍고요.
하지만 전 벚꽃보다 목련이 더 좋아요.
와! 이젠 구경 다 하고 집에 갈 거에요. 오늘 꽃구경 못 하신 분들은 내일 꼭 하세요!
흐흐... 마로야 마로야. 지금이 마로 언니오빠들에게 어떤 시절인지 혹시 아니. 히힛
자그마하고 볼품 없이 빨간색 라면박스같은 건물들만 디리디리한 학교가 그나마 이쁠 때가 여기저기 심어놓은 벚꽃 필 때랑 눈 왔을 때란다. 그런데도 언니오빠들은 그 피는 벚꽃에 마냥 즐거워하진 못했단다. 시험 전주에 피기 시작해 시험 기간에 만개했다 시험 끝난 다음 - 이때 꼭 봄비도 내리더구나 - 이면 싸그리 져 버리는 빌X먹X 타이밍에 땅을 친 적이 몇번인지. 흙흙흙...
그나저나. 여기저기 익숙한 데도 많네. 유신고 옆에 낀 학교 진입로, 도서관 자료실 쪽 출입구 앞, 도서관 열람실 출입구 방향 모퉁이, 에구... 학군단 운동장까지 올라간게야? 아니, 대운동장 모퉁이인가. 여긴 좀 헷갈리네.
아자씨 다음주 수요일에 휴가 내고 중간고사-_-치러 간단다. 아자씨 무사졸업을 빌어주지 않을래? 무사히 졸업하면 졸업장 찾으러 갈 때, 아저씨 학교 근처에 사는 마로한테 맛난 것 사주지롱~ 헤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