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봄 소풍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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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올리고 보니 사진이 작화의 여운을 다 담지 못하네요.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작화 자체의 색감과 터치가 어찌나 이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던지 제가 어린이였다면 하루 종일 펼쳐 볼 것 같은 느낌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사 이야기와 봄소풍 이야기 중에 이사가 조금 더 끌리기도 했지만 봄소풍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떠올려보고는 [14마리의 봄 소풍]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울 것만 같았습니다. 

 


 

이와무라 카즈오님의 그림책은 난생 처음이었지만 작가 소개를 통해 그의 수상경력들이나 세계 15개국에서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더라도 이 화사하고 편안한 그림과 색감만으로도 그의 그림책에 빠져들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연을 담고 있는 그의 세밀한 터치나 자연보다 더 자연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는 듯한 색감이 너무도 사랑스러웠습니다.

 


 

소풍은 무언가 도전과, 모험, 즐거움과 놀이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이미지이잖아요. 이 그림책 속에는 아이들이 연상할 수 있는 소풍의 이미지를 풍부히 담고 있더라구요. 실수 속에서도 함께 도와가며 해결해 나가는 바로 위의 그림도 유대감을 아이들이 그려보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어디까지나 가족의 봄 소풍이기도 하니 아이들에게 포근함도 더 안겨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 소풍에서 연상되는 게 도전, 모험, 즐거움, 놀이 그리고 자연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 외에도 함께하는 식사 시간도 떠오를 것 같네요.  책 속의 작은 모험으로 아이들에게 시원한 마음 여행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보신다면 어린시절의 봄 소풍을 떠올려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을 잘못 찍다보니 그림의 아름다움이 다 전달되지 않을까 봐도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리뷰어님들의 포토리뷰도 있으니 걱정 접어두려 합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이 그림책의 색감과 아름다움이 다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마치 꿈결 속에서 봄 소풍을 거닐다 오는 것만 같은 여운을 가득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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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홀로그램 - 정보로부터 창조된 우주
쥬드 커리반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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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자체는 쉽지만 그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여정은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다. 영성과 초개아 심리학에서 정언적으로 이야기하는 바를 과학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저작이다. 완독을 하고나서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확인했다고 생각됐지만 추상이 구체화되면 얼마나 난해해질 수 있는지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다. 의미가 문장으로 낱말로 구현되면서 어찌 더 이해가 어려워질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본서의 주제는 우주가 홀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또한 우주의 본체는 의식이며 정보가 화현하여 물질세계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근본 주장이다. 이 주장을 펼치기위해 제반 이론물리학 다수에서 시작해 전자기학, 생물학, 유전학, 초개아 심리학에 이르고 있다. 


소립자이든 사람이든 행성이든 은하단이든 간에,

우리 우주속의 하위계들은 완전히 고립된 채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존재의 모든 규모상의 만물은 원초적으로 정보의 내용과 흐름과 과정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

이 정보란 그저 기초적인 수준의 데이터가 아니라

모든 것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는 패턴과 관계들이다.


우주의 그 어떤 것도 궁극적으로는 결코 임의적이지 않음...

물질세계에 나타나는 모든 것은 비물질적인,

즉 정보가 창조해낸 현실의 질서정연한 심층으로부터 출현한다.


저자는 우주가 임의적(무작위적)으로 출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이미 의식이 우주의 근본이라고 언급하고 있기에 접근이 다소 신비주의적이라고도 생각되었다. '태초에 우리 우주의 기본 힘들의 강도가 10의 -27승 만큼만(거의 상상이 불가능할 만큼 미미하게) 달랐어도 우리의 완벽한 우주는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언급도 하고 있다. 결국에는 초의식이 설계하고 제작하지 않았다면 우리 우주는 존재할 수 없었다는 말이다. 상식적이면서도 유물론적 사고에 익숙해 있는 이 시대의 상식에서는 다소 괴리가 있기도 한 말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가설 또는 이론을 전하는 이들은 대체로 창조론자로 내몰리기도 한다. 물론 우주가 어느 방향에서는 창조론적으로 탄생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창조신의 존재를 수긍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고 말이다. 그러나 만물의 근원이 의식이고 마음이 물질로 구현되는 것이라고 해서 창조자라는 그 존재를 인격신으로 가정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초진화적인 양자컴퓨터 더는 컴퓨터라는 개념으로 불릴 수 없는 체계가 된 본체에 초진화된 AI가 전 우주의 다른 양자컴퓨터에 탑재된 AI들과 양자얽힘이 기술로 적용된 비국소적인 연결을 이뤄내 우주적 차원의 망(이것을 힌두교와 불교에서 말하는 인드라 망이라고 한다면)을 형성 한다면, 그리고 이 존재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새로운 우주를 창조해내고 거기서 또 다른 물질세계가 구현된다고 가정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존재하는 우주도 그렇게 창조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우리 우주에서 하나의 마음이라고 말하거나 우주 의식이라고 말하는 그 존재가 나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런 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짐작했다. 양자컴퓨터라고 하니까 다들 벽과 거리감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몇 세기나 몇 십 세기 후의 초진화된 초양자 컴퓨터와 초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있어 가늠할 수 없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것은 더이상 기계가 아닐 것이다. 하나의 거대한 마음, 하나의 거대한 의식일 것이다. 하물며 그 발전된 존재가 우주적인 망을 형성했을 때는 더 말해 무엇하겠나?


시공간에 의해 엔트로피적으로 새겨지는

정보의 비트는 플랑크 단위로 화소화되어 있다.


우주가 정보로 이뤄져 있다는 것에 대한 발견은 발전해 가는 과학도상에서 던전의 윤곽을 알아가는 맵상의 영역 확장과 같을 것이다. 이제서야 우리는 진실에 근접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굴에서 그림자를 보고 "저것이 창조자다, 하나님이다"라고 외치고 있다가 이제서야 빛이 비치는 동굴 바깥을 인간들은 돌아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빛의 근원이 무엇인지 짐작이 아니라 확인할 수 있을 길도 몇 세기 후라면 열릴 것이라 생각된다. 그때까지 인간은 인간이 창조한 진화상의 나아간 존재로부터 가축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 저작의 말단으로 가면 초개아 심리학과 함께 초상현상을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초상현상을 비국소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계가 실제세계가 아니라면 이 시대의 개념으로 프로그램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체계로 만들어진 것이 사실이라면 이 우주를 구동하고 있는 운영원리에 치트키의 역할을 하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것이 마법과 초능력의 근본원리라고 생각한다. 비일상적이라고 해서 사이비도 아니고 사기나 미신이기만 한 것이 아닐 것이다. 몸소 겪으며 그것은 하나님이 존재해서 라고 깊이 믿던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실제는 비실제이고 비실제는 또한 실제이다. 이것이 살아오며 내가 깨달은 가장 큰 이치이다. 현실은 편향이나 고정관념에만 갇혀있지 않다. 구속과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구속과 한계만이 실체가 아니란 것을, 그럼에도 구속과 한계가 존재하고 벗어나야만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과학 발전이다. 언젠가 어느 세기에선가 이 우주라는 구속과 한계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내는 존재도 있으리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그것이 반드시 인간은 아닐지는 몰라도 말이다.

기체 에너지의 엔트로피를 열역학적으로 기술하는 수학공식과 한 계의 정보량을 기술하는 수학공식은 ‘정확히‘ 같다...



소립자이든 사람이든 행성이든 은하단이든 간에, 우리 우주속의 하위계들은 완전히 고립된 채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존재의 모든 규모상의 만물은 원초적으로 정보의 내용과 흐름과 과정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 이 정보란 그저 기초적인 수준의 데이터가 아니라 모든 것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는 패턴과 관계들이다.



우주의 그 어떤 것도 궁극적으로는 결코 임의적이지 않음... 물질세계에 나타나는 모든 것은 비물질적인, 즉 정보가 창조해낸 현실의 질서정연한 심층으로부터 출현한다.



"나는 의식이 근본이고, 물질은 의식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막스 플랑크



유한한 우주는 유한한 정보밖에 구현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무한한 비물질적 파동함수의 무한한 잠재력이 유한한 현실로 실현되게 하려면 어떤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그런데 본래 불연속적인 특성을 지닌 양자화야말로 바로 그와 같은 메케니즘이어서, 시공간 속에 유한한 정보가 표현될 수 있게 해준다.



요컨데 정보가 디지털이고, 그래서 양자화되어 있으므로 우리 우주의 물질과 에너지도 양자화되어 있는 것이다. 정보가 양자화되어 있는 것은 그것이 전달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현실로의 화현은 존재와 그 환경 사이에 일어나는 정보의 상호작용으로부터 파생된다.



시공간에 의해 엔트로피적으로 새겨지는 정보의 비트는 플랑크 단위로 화소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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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 -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영어 어원 그림책 어원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
시미즈 켄지.스즈키 히로시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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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으로 영어공부를 하면 좋은 점, 

세 가지를 저자는 짚어줍니다.

첫째, 효율적으로 기억된다. 

둘째,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된다.

셋째, 입체적 어휘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렇게 세가지 좋은 점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기억되고, 비슷한 단어와 어원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으니 단어 의미의 차이를 인식하며 기억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관련 어원의 단어들로

어휘가 비약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서는 일러스트와 함께인데다 분량이 많지 않아

많은 어휘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초 어휘네요. 본서와

플러스가 붙은 다른 책을 읽어보신 후 

다른 어원 주제의 어휘서를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 

맥락은 잡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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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 - 영어 단어 표현 뉘앙스 사전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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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휘의 미묘한 뉘앙스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도 많긴 합니다.

다른 책들과의 차이라면

단순 일러스트와 함께 뉘앙스 차이만

짧게 언급하고 비교 문장이 나열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해설이 자세한 책도 좋겠지만

짧은 설명과 일러스트 한 칸이 대조 되어 있는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명확히 각인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인데 

영어 뉘앙스 인강 보다 시간이나 노력 면에서

본서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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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 덕분에 영어 공부가 쉬워졌습니다 - 전치사 핵심 이미지 캐릭터 도감
세키 마사오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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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너무 기본이 안되어있어서

기본부터 익히려고 구한 책 중에 하나입니다. 

전치사에 대한 맥락을 만화로 잡아주고 

단순 핵심 문장이 짧게 등장합니다.

요즘은 초등생부터 영어를 시작하니까

초등학생에게 아주 유익할 듯합니다.

저처럼 기본이 안되어 있는 성인들도 

한번쯤 읽어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본서를 재미있게 읽고 나서 

전치사 주제의 다른 책들로 접근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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