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눈사람 제제의 그림책
모린 라이트 지음, 스티븐 길핀 그림, 노은정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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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이 확연히 드러나는 그림책도 있겠지만 이런 재미난 캐릭터와 이야기로 교훈도 재미도 동시에 줄 수 있구나 하는 감상이... 물론 어른의 눈으로 보면 캐릭터들과 그 이야기가 긍정적이기만 하진 않겠지만 아이들도 다양한 이야기에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해 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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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꿈꾸는돌 26
김성일 지음 / 돌베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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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러 갈 누군가, 나를 만나러 올 누군가를 꿈꾸게 할 소설이다. 좋아하는 시는 아니지만 박노해 시인님의 《별은 너에게로》라는 시가 떠오르기도 하는 작품이다. 여러분에게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웃음이 마음 속에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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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수업 - 바람과 새와 꽃의 은밀한 신호를 읽는 법
페터 볼레벤 지음, 고기탁 옮김 / 해리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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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듯 세상의 다양성을 인지해 더욱 확장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도시에서 인간 사회라는 좁은 울타리에 한정되어 살다보면 보다 큰 자연이라는 생태계가 있음을 잊게 된다. 그런 모두에게 자연을 돌아보게 해주는 저작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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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놀 청소년문학 6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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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짓은 제가 읽어본 소설 속 인물 중에 가장 인상적인 외모와 병력을 가진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쟁이에 간질 발작을 지니고 말 몇마디하는 것도 버거워하며 긴장할 때면 침까지 흘리는 아이죠. 이런 아이에게는 더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할텐데 아이에겐 엄마가 없습니다. 미짓은 아버지와 형 셉과 함께 살아갑니다. 아이의 간질 발작의 원인을 알아내고 치료하려 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패터슨 박사라는 정신의에게 상담치료를 주기적으로 다닙니다. 패터슨 박사도 눈치챘듯 아이의 간질성 발작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며 아이가 심리적 위협을 장기적으로 받아오며 생긴 질환입니다. 바로 아이의 형 셉이 엄마가 미짓을 낳다가 돌아가시자 그에 대한 분노로 아이를 밤마다 주기적으로 위협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작가가 이런 가정사를 굳이 이런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에게 안겨주어야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실제 세상에는 이보다 더 극심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도 종종 있기에 읽기가 부담스러워지는 순간이 올 때도 참고 끝까지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하긴 아이에게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자아이도 있기는 합니다. 형 셉의 여자친구 제니 말이죠.


아이의 아버지가 배를 모는 것을 좋아했던 까닭에 형 셉은 요트 경기 선수가 되었고 동생인 미짓도 요트 항해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장애와 발작을 이유로 아이의 아버지는 반대하고 있죠. 하지만 조선소에 만들다 버려진듯한 요트 하나가 아이를 사로잡습니다. 아이는 매번 그 요트를 보러 다닙니다. 그러다가 미러클 맨이라 불리는 노인과 마주칩니다. 마음의 힘을 이야기하는 그에게 짧은 만남만에 매료되지만 그 노인은 금새 죽고 맙니다. 유언으로 아이에게 그 요트를 선물하고요. 노인은 이미 요트에게 자신의 별명과도 같은 미러클 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요트 미러클 맨과 만날 즈음부터 아이는 마음의 힘을 믿고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 패터슨 박사의 손가락에 상처를 내기도 하고 요트 경기에서 승기를 잡기도 하죠. 하지만 그의 형 셉은 미짓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듯 하자 더 분노하고 아이를 위협하고 죽이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그제까지 언제 널 죽이겠다고 협박만 해 왔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려고 시도하죠. 미짓은 도망쳐 나오지만 자신의 형을 적으로 간주하고 요트 경기 도중 마음의 힘으로 형을 죽이려 하다가 극도의 상해만 입히고 형은 살아납니다. 그때까지 아이는 내적 갈등을 거듭하다가 요트 미러클 맨과 함께하는 죽음을 선택합니다.


짧게 요약하다보니 인상 깊은 장면 몇몇을 생략하기도 했습니다. 소설은 단숨에 읽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말까지 보고 나면 왜 이런 소재인가 왜 이런 인물들인가 왜 이런 결말인가 하는 의아함과 불만이 남기도 합니다. 형 셉의 내면도 이해 못하겠는 건 아니지만 소설이기에 납득하는 것이지 이 아이부터가 먼저 심리상담과 치료가 필요했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그리고 성장소설로 표방하더니 주인공인 아이의 죽음으로 그것도 자살로 끝맺음하다니 너무 가혹한 성장소설이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미러클 맨과 마음의 힘이라는 소재도 소설을 공중부양시켜 독자가 이야기에서 현실성을 느낄 수 없게 만들 수도 있는 요소였으나, 그것을 미짓이라는 천형을 감당하고 있는 아이에게 부여하여 비현실적인 요소를 어느 정도 납득하게 하는 효과를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소설에 끌린 이유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손가락질받는 소년 미짓이 일으키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기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라는 카피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설의 서평단 응모를 할 때는 소설 내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손가락질 받는다는 대목에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란 영화에서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라는 문장을 써내려가던 영화 속 인물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들과 미짓이 오버랩되면서 이 소년이 세상으로부터 받는 냉대가 마치 제 것 처럼 여겨졌습니다. 미짓이 성장하는 이야기가 제게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카피에서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했듯 아름다움도 분명히 그려지는 소설입니다. 다만 제게는 장애와 고통 속의 아이에게 고통을 더하는 존재가 그의 형이라는 것, 그리고 그 형이 실제로 그를 죽이고자 시도한다는 것, 그에 대한 보복으로 미짓이 그를 죽이려 했다는 것, 더욱이 참회의 한 방법일지 용서의 양식이었는지 자살로 미짓으로 불리던 조셉의 생이 끝난다는 것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만이 있는 것도 소설에 과몰입한 증거가 아닌가 싶어요. 소설에 푹 빠져 소설 속 인물들에서 살아있음을 느꼈기에 이런 불만이 생긴게 아닌가 합니다.


다산북스 편집부에서 서평도서를 보내며 책 안에 작은 프린트 메모를 함께 보냈습니다. 

그 중 일부 내용은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는 세상에 버림받고 모두를 미워하는 난쟁이 소년 미짓의 간절한 소망과 꿈, 기적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미러클 맨을 만나 끝내 자신 안의 증오를 풀고 성장하는 미짓이 만들어내는 아름답고도 슬픈 기적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나아가 독자님께서도 나만의 미러클 맨과 기적을 찾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버림받고 모두를 미워하는 난쟁이 소년 미짓..." 아마도 미짓의 내면을 풀어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신의 천형과 엄마의 죽음 때문에 세상에 버림받은 심정이어야만 했을까? 모두를 미워해야만 했을까? 하는 심정도 들었지만 미짓은 고독했으나 모두를 미워하는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미짓은 끝내 세상을 사랑하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미워하던 이마저 용서하고 포용하는 마지막 심정을 가지고 떠났구나 하는 감상은 이 문장을 보며 다시 들기도 했습니다. 


미짓, 아니 소설의 끝에야 이름이 조셉임을 알게 되지만 소년 조셉은 자신의 의지로 기적을 펼치는 마음의 힘을 경험하고 또 원망과 분노를 사랑으로 지우고마는 기적까지 펼치고 떠났습니다. 미짓이 일으킨 기적 중 가장 놀라운 하나는 형을 용서하는 부분입니다. 소설은 앞서 말씀드렸듯 몰입도가 뛰어납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반감도 가져올 수 있을 소재와 전개가 다분히 도발적입니다. 그리고 현실 속에서는 소설 보다 더 반감을 일으키는 실제상황들이 있을 수도 있음을 저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닷빛깔이기만 한 이야기가 아닌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만이 주는 선명한 아름다움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다산북스 편집부에서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미러클 맨과 기적을 찾게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계기와 기적은 미짓에게 주어진 것과는 다른 모습이겠지만 누구나가 삶 속에서 마주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소설을 읽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기적을 펼치며 소설 속 미짓과는 다른 결말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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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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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면 / 베로니카 A. 쇼프스톨]


잠시 후면 너는 

손을 잡는 것과 영혼을 묶는 것의 차이를 배울 것이다. 

사랑이 기대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있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너는 배울 것이다. 

잠시 후면 너는 

입맞춤이 계약이 아니고, 선물이 약속이 아님을 

배우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면 너는 어린아이의 슬픔이 아니라 

어른의 기품을 갖고서 

얼굴을 똑바로 들고 

눈을 크게 뜬 채로 

인생의 실패를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내일의 토대 위로 집을 짓기엔 

너무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늘 이 순간 속에 너의 길을 닦아 나갈 것이다. 

잠시 후면 너는 햇빛조차도 너무 많이 쪼이면 

화상을 입는다는 사실을 배울 것이다. 

따라서 너는 이제 자신의 정원을 심고 

자신의 영혼을 가꾸리라. 

누군가 너에게 꽃을 가져다 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그러면 너는 정말로 인내할 수 있을 것이고 

진정으로 강해질 것이고 

진정한 가치를 네 안에 지니게 되리라. 

인생의 실수와 더불어 

너는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리라. 


[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사랑은 / 오스카 햄머스타인]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내가 원하는 것 /자디아 에쿤다요(32세, 수혈중 에이즈 감염)]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해줄 사람 

내가 읽어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 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두 팔로 껴안고 이불을 잡아당겨 줄 사람

등을 문질러 주고 얼굴에 입맞춰 줄 사람

잘 자라는 인사와 잘 잤느냐는 인사를 나눌 사람

아침에 내 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 줄 사람 

내 이마를 만지고 내 다리를 휘감아 줄 사람 

편안한 잠 끝에 나를 깨워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


[다른 길은 없다 / 마르타 스목]


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 

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 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영혼이 절벽을 올라왔음도 알아야 한다. 

그 상처, 그 방황, 그 두려움을 

그 삶의 불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지치고 피곤한 발걸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 외의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자기가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우리들 여행자는 

끝없는 삶의 길을 걸어간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수많은 모퉁이를 돌아가야 한다.

들리지 않는가.

지금도 그 진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은 끝이 없으며 

우리는 영원 불멸한 존재들이라고.


[알 필요가 있는 것]


당신이 꼭 어떤 사람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당신이 꼭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이 세상에 당신이 꼭 소유해야만 하는 것도 없고

당신이 꼭 알아야만 하는 것도 없다. 

정말로 당신이 꼭 무엇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불을 만지면 화상을 입고 

비가 내리면 땅이 젖는다는 것쯤은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일본 쿄토의 어느 선원에 걸린 시


[모든 것은 지나간다 /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인간의 환상이.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나무 /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들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충고도 공감도 어떤 이에겐 위안도 안겨줄 시집이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런 주제로 생각하자면 무겁고 무겁겠지만 

그때를 언제로 특정짓느냐에 따라 어떤 슬픔들은 짓지 않았겠지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지금와서 안다고 어제가 바뀌나 내일이 달라지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시집이 주는 잠언들에 잠겨보면 어떤 슬픔은 잦아드는 것도 같다.

교훈은 자신의 때가 무르익지 않으면 딱히 와닿지 않는 거다. 

하지만 공감은 어느 순간이던 가슴을 울리고 

머리를 때린다. 


이 시집의 잠언들이 당신의 가슴에서 울리고 당신의 머리를 거세게 때릴 수 있는지 

시험삼아 한번쯤 읽어보라 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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