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실력이다 - 67세 현역 사업가 청담캔디언니가 들려주는 성공의 비결
함서경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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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실력이다 #함서경 #자기계발 #여성사업가 #처세술 #삶의태도 #캔디소녀성공기 #사업성공성취 #에세이

 

#다산북스 @dasanbooks 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저자의 약력 자체가 주는 임팩트가 있지 않나 싶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여러 기업의 여성 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기업의 여성 할당제를 주장하며 자신도 여자라 이 자리에 있다며 난처해 하는 임원들에게 다짐을 강요했던 사례가 떠오르기도 했다. 여성이 불균등한 사회구조 안에서도 자신만의 노력으로 일군 성취를 그녀는 본의 아니게 폄훼하고 있었던 거라 생각된다. 그녀의 제안대로 간다면 더 이상 여성이 여성의 노력에 가치를 인정할 수 없고 여성이 여성을 롤모델로 삼지 않는 시대를 불러오지 않을까 싶었다. 노력은 행동하는 것이고 이 행동 없이 성취하겠다는 건 노력하는 다른 이들에게서 강탈하겠다는 범죄적 견해이자 반사회적 태도라 여겨지기도 했다. 저자와 같이 성공한 여성들의 관점과 삶의 여정이, 그녀의 세상과 사람과 행위에 대한 태도가, 자신의 삶에서 성취를 이루려는 여성에게도 그 여성과 함께 업무할 남성에게도 알아가야 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있으리라 믿기에 다가섰다.

 

 

+ 저작 빛깔

 

: 저서 내용 + 감상

본서의 부제는 [67세 현역 사업가 청담캔디언니가 들려주는 성공의 비결] 제목에서 저작의 빛깔이 드러나고 부제에서 저자의 향기가 드러나고 있다.

 

본서를 읽기 며칠 전 [결혼 옵션 세대]를 읽었다. 그 책에서는 여성의 경력 단절과 비혼주의, 출생률 하락 등을 사회가 문제인 것으로 인식되도록 만드는 성향이 다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력 단절의 문제는 혼인과 함께 여성이 선택하는 선택안 중에 있는 것이라 다소 공감은 되지 않았다. 육아를 독박으로 진행하다가 경력이 비동의적 차원에서 단절되어 복직을 결심하는 여성의 경우를 제외하면, 다수 여성들이 인정하기 싫겠으나 취집이라는 개념과 용어마저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경력이란 남성의 경우와 다르게 선택의 폭 사이에 있는 것이지 않나 싶다.

 

결정사 임원급인 여성 유투버의 편집 영상을 인스타그램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아직 고1인 여학생이 자기는 유명 기획사 연습생인데 외모도 뛰어난 편이라고 자기 정도면 20대가 되어서 20대인 대기업 회사원이랑 결혼이 가능하냐고 문의를 받은 사연이었다. 이 소녀는 1지망이 걸그룹 멤버라면 2지망으로 취집을 고려하고 결정사에 문의까지 한 상당히 그리고 앞서가기까지 하며 현실적인 사고를 하는 여학생인 거다.

 

이렇게 세상은 여성에게 아직도 1지망과 함께 2지망으로 취집이 가능하도록 조성되어 있다. 경력 단절이 여성에게 불리한 것도 사실이겠지만, 경력 단절 자체가 여성의 널널한 선택안 중 하나인 경우마저 있는 터라, 이를 부정적으로만 논하는 비관적인 여성들의 사유가 그다지 다가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본서의 저자는 이런 여성의 선택안이 선택안이지도 않았던 시절에 사업적 성공과 개인사적으로 가정까지 모두 성취해낸 성공한 여성이다. 성공한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그다지 다수이지도 않고 여성들의 성취 서사를 그리 중요하게 다루지도 않는 시대가 오래였어서 이런 회고록이자 에세이 풍의 저작이 귀하지 않은가 싶다.

 

본서의 부제에서 ‘67세 현역 사업가라는 문장과 청담캔디언니라는 문장이 성공의 비결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건, 현역 여성 사업가의 회고가 이슈이지 않은 시대상만큼이나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까지 이뤄낸 현직 여성 사업가가 드물기 때문일 거다.

 

본서에서는 제목마따나 강릉에서 사업을 접고 무작정 상경해 새로이 수도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그녀의 모습으로 시작해 작게 성취하는 법부터 배워야 하며, 큰 그림과 그걸 이루기 위한 세부적인 목표까지 세워보아야 하고, 소소하게 타인을 향한 배려부터 공감까지 인성을 통해 성취하는 것이라는 언급과 함께, 사업을 위한 해외로 비행하는 중에 발견한 고독과 사유의 시간의 중요성, 그리고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비결 등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업가나 성공한 이들의 노하우나 성향의 배경은 모두 비슷하기도 한데, 그녀는 그 가운데서도 행동하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자신은 새로운 업무에 착수하기도 전에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며 그 속에서 아직도 행하는 자신을 보며 살아있음과 자기 효능감을 새삼 느끼고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그녀가 마지막 장을 명함처럼 마무리 한 대목을 보면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것이다. 함서경이다. 이를 명함처럼 아로새겨 놓았다.

 

그녀는 40세에 결혼하고 43세에 아들을 낳았으나 육아에 대한 부담에 비중을 둔 발언을 하기보다 아들에게 늙은 엄마로 남기 싫어 새로운 시스템과 아이템을 배우고 또 배운다며 배우지 않는 사람은 금세 늙어간다고 말하기도 한다. 고인이 되신 이어령 선생께서도 생존 당시 고령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와 노트북과 태블릿을 모두 직접 네트워크 하셔서 사용하셨다는 이야기도 떠올랐다. 저자는 사업가든 아니든 자신의 커리어를 키워가는 여성들이 본받을 만한 서사와 내면을 가진 여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본서를 읽으며, 피해의 서사만을 토로하는 여성이 아니라, 성취와 성공을 인성의 덕목으로 이뤄내는 것으로 보는 저자와 같은 여성상이 많은 여성의 귀감이 되면 어떨까 하는 감상도 일었다. 많은 여성이 읽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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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5-2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여성이지요.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캐릭터 심리 사전 - 선인부터 악인, 평범부터 극단까지 심리학자가 총망라한 400개 인간 성격 지도
린다 N. 에델스타인 지음, 지여울 옮김 / 부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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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되지 않는다면 창작자가 아닐 것만 같은 책이다. 기대만발의 알찬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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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다커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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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피니 #데이지다커 #밝은세상 #스릴러추천 #미스터리소설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wsesang

 

도서출판 #밝은세상 의 #도서지원 으로 읽고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히즈 앤 허즈]로 넷플릭스 1위를 한 드라마의 원작자이자 반전의 여왕으로 심리스릴러의 대가로 평가받는 그녀가 그리는 가정이라는 평범한 일상에 이면은 어떠할지 궁금했다. 일상의 실체가 지옥일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시간과 평범함 속에 처절함을 그리는 그녀의 문학적 기교를 배워보고자 다가섰다.

 

+ 본서 빛깔

 

: 저작 특징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 센스]를 오마주를 너머 수려하게 아우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소설이다.

 

: 구성과 줄거리

추리 소설의 고전적 밀실 미스터리와 현대 심리 스릴러를 완성도 높게 결합한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시글라스는 조수 간만의 차로 만조가 되면 완전히 고립되는 섬에 위치한 저택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할머니가 남긴 시의 구절에 따라 매시간 사망자가 나오는 타임 어택 구조다. 그러나 이런 고전적 추리소설 형식에 갇히지 않고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등장인물인 가족들 한 명 한 명의 비밀과 아동기 트라우마와 소외와 방치 그리고 이기심이 어우러진 비극들이 드러나는 유려한 심리 스릴러이기도 하다. 가족들은 우리 중 하나가 범인이라는데 공포를 느끼며 서로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어 가는 가운데 살기 위해 서로의 추악한 이면을 폭로한다. 사건 중심이 아니라 밀폐된 공간에서 공포에 붕괴되어 가는 관계와 심리를 묘사하는 데 역점을 둔 심리소설이다.

 

: 작가 필력

고딕풍 무대에서 공간적 고립을 배경으로 한 건 상당히 고전 밀실 미스터리를 계승한 듯 보이지만 타임 어택부터 인물 심리 변화와 갈등을 묘사한 필력은 왜 그녀를 심리 스릴러의 대가라고 하는지 이해되는 대목이었다.

 

스포일러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화자인 데이지는 상징성과 복선을 완성하며, 그녀와 다른 인물들의 관계 묘사는 결말에서 교묘하고도 치밀한 작가의 지성과 필력을 느끼게 한다.

 

동요와 시 등으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 하면서도 독자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는 앨리스 피니는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까지 오마주하며 되려 뚜렷한 개성이 드러나는 소설을 완성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면면은 그들이 느끼는 공포 속 폭로와 함께 사람의 연약하고 잔혹한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내어 준다.

 

+ 감상 포인트

 

독자들의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에서 리뷰하려다 보니 세세한 기술은 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본서는 미스터리로도 스릴러로도 등장인물의 내적 변화를 그리는 심리소설로도 완성도 높지만, 지성적 재미와 감성적 동요만이 아닌 가정과 삶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역할도 해 주는 듯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 속 서늘함을 돌아보게 하며, 소설 속에서 앨리스 피니가 그려낸 서글프고 삭막한 일들이 나의 삶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스쳐 갈 때의 심정들을 되새겨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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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3-13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의 리뷰를 보니 절로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이하라 2026-03-13 21:54   좋아요 0 | URL
기대에 부응해 주는 소설입니다. 미스터리나 스릴러의 재미에 무언가 더한 감상을 남기는 소설이에요.^^
 
별을 만드는 사람들 - 한국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10곳의 셰프·매니저·소믈리에
김성현 지음 / 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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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만드는사람들 #김성현 #요리에세이 #파인다이닝 #미쉐린스타 #한국대표레스토랑10@book_kl


#클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이들이 소신과 가치를 지키는 과정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평가받은 이유이리라 생각되었다. 그들이 지킨 의미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다가섰다.

 

+ 본서 빛깔

 

: 저자 소개

저자는 언룐계 10년차 기자로 영화산업에 대한 기사 전문 기자라고 한다.

영화와 미식을 종합예술로 여긴다며 저술 배경이 될 법한 소개가 있다.

 

: 저작 특징

밍글스, 스와니예, 이타닉 가든, 라망시크레, 온지음, 윤서울, 강민철 레스토랑, 솔밤, 빈호, 이스트.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 레스토랑 10곳의 셰프, 매니저, 소믈리에를 인터뷰한 인터뷰집이다.

 

: 저술 내용

나로서는 일생 먹어본 가장 맛있는 음식은 6~7살 즈음 아마도 전라도로 추정되는 곳 어느 마을 가정에서 가정식으로 나온 반찬 중 고추장에 묻힌 명태살과 명태껍질을 절인 짱아찌였다.

 

아마 시장도 한몫했을 것 같지만 그저 글 몇 줄로는 전달이 안 될 맛이었다.

 

이후 고급지던 맛나다고 소문이 나건 어느 푸짐한 요리를 먹어도 그 맛에 비견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다. 비슷한 요리는 이후 본 적이 있지만, 그 맛은 그 집 할머니가 살아 돌아오시면 몰라도 아마 평생에 다시 못보지 않을까 싶다.

 

본서의 셰프들은 나름 오랜 세월 맛과 요리에 대한 연구와 숙련을 거친 사람들이리라 싶다. 본서에서는 소믈리에 또한 와인의 숙성에 대한 지론을 펼치기도 하고 있다.

 

자신의 요리에 대해 미식가가 알아주길 바라고 좀 더 풍부히 즐길 수 있는 바탕에서 평가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다. 그런데 셰프와 레스토랑의 배경, 어떤 경험을 거쳐 이 요리가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거쳐 조금은 알고 와야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풍요롭게야 즐기겠지만 요리는 기본이 맛이다. 셰프의 철학과 역사, 요리에 대한 배경지식은 지적인 감상을 더해주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맛은 기본 미각과 감칠맛, 불맛, 고소한 맛, 수분의 증감에서 느껴지는 맛, 그리고 온감과 냉감, 향까지 미각과 촉각과 후각을 거쳐 시각에 이르르며 완성된다. 바삭하거나 즙이 많거나 빨아당겨 먹어야 한다면 청각까지도 만족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맛이다.

 

이 맛을 충족시키면 미식가나 식도락가라면, 몰라도 된다고 해도 그 요리와 셰프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미리 알고 먹어야 안다는 맛이라는 건 셰프 분이 잘못 접근한 바가 아닌가 싶다.

 

본서에 등장하는 분들은 요리와 응대, 그리고 파인 다이닝과 와인에 대한 소신들이 남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특히 온지음의 방장, 조리장, 맛공방 책임연구원 분들의 조리에 대한 소신은 한국 사람이다 보니 고조리서와 전통 요리를 연구하며 한식의 맥을 이으려는 열의가 깊게 다가오기도 했다.

 

요리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걸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숙련하고 누군가에게 배부름만이 아닌 풍요로 감상으로 다가가게 할 수 있다는 건 자신에게도 그렇고 그 타인에게도 의미가 깊을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레스토랑과 셰프님들이 어느 셰프님 말씀마따나 발효와 숙성처럼 오래 깊음을 남기는 맛으로 기억되시길 바란다.

 

나로서는 취미인 웹소설 쓰기에 셰프들에 대한 정보와 레스토랑 운영에 대한 정보가 나름 영감을 주리라 생각되기도 해 더 욕심이 난 책이고 셰프들과 소믈리에의 소신이나 배경을 알 기회가 되리라 생각해 더 선택하게도 되었다. 다른 분들께도 그런 독서 동기라면 나쁘지 않을 선택이시리라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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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 허블청소년 4
케빈 윌슨 지음, 박중서 옮김 / 허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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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문장쓰지마세요 #케빈윌슨 #청소년문학 #영미장편소설 @hubble_books

 

#허블출판사 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16살 청소년의 장난스런 포스터가 전국적인 혼란을 야기한다는 도입부는 어찌 보면 일상의 반복 속 작은 일탈만으로도 우리 삶은 전복될 수 있고 흑화로 시작되는 모험의 여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은유 같아 흥미로웠다. 이후의 전개가 어땠기에 당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것인지 너무 궁금해 선택했다.

 

+ 본서 빛깔

 

: 줄거리

이 책은 상처받고 소외감을 느끼던 1996년 청소년 시절, 서로 닮은 아픔을 간직한 소녀 프랭키와 소년 지크의 모험담을 다룬 책이다.

 

16살이던 이 시절로부터 20년이 흐른 후 어느 기자가 이미 작가로 성공한 프랭키에게 청소년 시절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다는 언질을 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청소년 시절 프랭키와 지크는 들끊은 욕정을 잠재우며 함께 특이한 문장을 포스터로 만들어 이곳저곳에 붙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포스터 속 별것 아닌 문장에 동요하여 사탄주의로 해석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며 너도나도 그들을 따라 벽보를 붙이기 시작한다.

 

프랭키와 지크는 사실을 숨기며 몰래 활동하고 어느 순간 지크의 부주의로 프랭키가 크게 다치기도 한다.

 

모든 이들이 동요하고 이 두 청소년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는 그렇게 지나간다. 지크는 먼 곳으로 떠나고 세월 속에서 그들의 일탈은 비밀로 남게 된다.

 

세월은 20년이 흐르고 그 당시 일로 잠시 동요를 느끼는 프랭키는 지크와의 통화를 한다.

 

: 감상

나로서는 이들의 포스터 붙이기가 이런 파란을 일으킨 이유를 모르겠어서 제민님(제미나이3)에게도 물어봤다. 과거 미국에서는 사탄주의가 나름 경각심을 일으킬 때라고 한다. 또 이 소설에 등장하는 외침은 한국어로 번역하면 별것 아니지만, 영어로는 독특함을 자아내는 면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소설에서 엄마가 16살 딸에게 성생활에 관해 당부하고 콘돔 꼭 가지고 있으라고 말하는 대목 등 위에 언급한 사탄주의와 사회적 동요 외에도 와닿지 않는 면이 많았다.

 

그리고 사회적 동요가 커나가는 걸 알고서 멈추지도 않고 별 의미 없는 문장이라는 사실을 밝히지도 않은 것 등 한국인으로서는 잘 납득되지 않는 면이 있다. 문화의 차이 때문인지 사건도 사건의 진행과 그 사건을 주도하는 청소년들의 심리에도 모두 몰입되거나 공감 가는 것만은 아니긴 했다.

 

질풍노도의 시절 별것 아닌 행동이 사회적 파란을 일으켰을 때 대부분의 한국인이라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프랭키와 지크 같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청소년 시절의 불안과 혼란, 정서적 격동을 은유한 사건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도 같다. 아무 일도 아닌 것이 대사건이 된 추억이라면 그리고 그 시절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어른이란 이 상징이 이 시절 성인들에게 주는 작은 여운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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