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왕국 - 식물은 어떻게 문명과 권력을 설계했는가
데이비드 스펜서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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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왕국 #식물은어떻게문명과권력을설계했는가 #데이비드스펜서 #식물학 #식물생물학 #식물맹시 @nextwave_pub

 

#흐름출판 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은 원시 시절의 인류가 출산을 통해 아기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의 자연환경이었고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도구로 가구로 가옥으로 음식으로 장식으로 늘 함께해왔다. 자연이라고 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릴만한 것도 꽃과 나무일 것이다. 인류가 동식물을 길들이기 시작하여 우리의 손으로 농작물을 일구며 우리의 주식으로 삼은 것도 식물이다. 그리고 지금도 곡물이든 과일이든 채소든 버섯이나 인삼 같은 특산물이든 경제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식물이다. “터전이자 생존하게 하는 먹거리이자 생계가 되어주는 가장 큰 부분이 식물이라는 말이다.

 

인류에게는 언제나 식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 왔다. 그래서 [나무 수업]이나 [나무의 시대][빛을 먹는 존재들]이나 [엘리멘탈] 같은 베스트셀러나 깊이 면에서 중요한 저작들에서도 식물은 주연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진화론과 동시에 인류에게 큰 지적 충격을 준 그레고리 멘델의 유전의 법칙(물론 초파리도 관찰했지만) ‘꽃과 콩 같은 식물을 관찰해 발견한 것이다. 식물은 과학적 발견과 성취에 있어서마저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본서의 저자는 식물생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박사 논문을 위한 연구도 식물의 질병 저항성에 대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전달자로서의 저자의 재치가 잘 어우러진 저작이기도 하다.

 

전체 7장인 본서는 발아라는 첫 장으로 시작해 파종이라는 마지막 장에 이르며 식물의 일생을 통해 서술되고 있다. [엘리멘탈]이라는 저작에서도 의미 깊게 인식했던 식물이 지구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 저작에서는 당시 지금과는 다른 대기 환경이었던 지구에 육상식물이 등장하며 산소 분포가 압도하는 대기를 조성했다고 언급하고 있었는데 본서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간략하다. 그리고 뿌리에 관한 내용은 상당히 의미 깊게 다가왔는데 동일한 나무에서 파종된 (형제인) 식물 간에는 서로 뿌리를 내릴 때 상대를 배려하며 조금씩 뿌리를 뻗어가는 데 비해 다른 친척 종의 식물과는 열띤 경쟁을 하며 뿌리를 내린다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

 

또 저자는 식물 맹시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일련의 학자들이 식물에게 지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식물은 후각, 미각, 촉각, 시각이 있을 뿐 아니라 청각까지 오감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며 간략한 서술과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저자의 서술을 인용하자면,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성질이나 해가 뜨고 지는 데 따라 잎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 계절이나 그 시절의 혹한이 문제면 씨앗이 나은 날씨가 되기까지 발아를 멈추는 것, 유해균에 감염되었었다면 다음에 다시 그런 균을 만났을 때 더욱 강력하게 면역력이 기능하는 것등을 언급하기도 한다. 한해살이가 아니라 두해살이 식물이면 첫해는 잎만 만들고 두 번째 해에 꽃을 피운다고 하며 용설란은 5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인간과 식물의 반응은 그 속도에서 차이가 나는데 인간 중심적 사고가 그런 속도의 차이를 무시하고 식물에게는 지성이 없다는 단정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관상용 식물이나 농경에 있어서 식물을 교배하거나 절단해 번식하는 것이 유전자 조작으로 식물을 강화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인간에게 -장 축이 있다면 식물에게는 뿌리-싹 축이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 장기의 미생물들이 뇌의 기능과 면역 등 전신 생리작용에 영향을 주듯이 식물에게도 뿌리에서의 미생물들과의 상호작용이 줄기와 싹의 생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식물은 곤충과의 공생에서도 천적을 막는 것만이 아니라 면역 기능을 지지받는다고 한다. 곤충이 관리해 주는 면도 있지만 곤충에 분포한 균이 식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인간의 부주의로 인간을 통해 다른 지역의 환경에 투입되는 신생 식물(외래침투종)이 해당 지역의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을 저자는 외국어나 사투리 때문에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은유해 표현하기도 하며, “식물이 바람을 통해 확산(아네모코리)하거나 동물 또는 사람을 통해 확산(주코리)하는 걸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것에 은유해 서술하기도 한다.

 

본서는 식물을 통해서도 인간이 배울 바가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있고 인간의 생존에 식물을 어떻게 더 나은 방식으로 이용할지도 주지시키는 저작이다. 요즘은 보편적인 식물 지성에 관한 서술도 있고 식물 재배나 식물의 생존 방식에서 교훈을 얻자는 면도깊다. “식물과 인간과 곤충과 균류의 관계를 통해 공생과 상생의 길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식물학책이면서도 인문학적 성찰을 깊게 하기에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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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 인간의 욕망과 기술의 전시장
정광량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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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정광량 #지식의날개 #건축 #구조기술 #수직도시 #도시구역개발 #전망대넘어역할 #바람다루는설계 #초슬림타워 #도시의가치관 #도시의사고방식 @wings_of_knowledge1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소개는 책 표지 안쪽과 온라인 서점들의 저자소개가 같다.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검색만으로 충분할 거라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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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며 이 책에 [에필로그]의 문장들을 옮겨야 할 것 같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에서 최근 발표한 초고층의 새로운 트렌드오늘날 초고층이 어떤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는지명확하게 보여준다.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직 도시(Vertical Cities)”라는 개념이다. 초고층은 더 이상 단일 기능의 건축물이 아니라 생활, 문화, 업무, 서비스가 수직적으로 결합된 도시의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

 

또 다른 흐름은 도시 구역 개발(District Development)”이라는 전략적 관점이다. 부르즈 칼리파나 메르데카 118처럼 초고층은 주변의 공원, 교통, 리테일을 연결하는 도시 구조의 중심축이 되며, ‘건물 하나의 가치가 아니라’ ... “도시 구역 전체의 가치를 재편하는 인프라로 작동한다.

 

전망대를 넘어선 역할(Beyond Observation)”이라는 개념도 주목할만하다. 전망대는 이제 조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건물의 서사를 체험하고 도시의 시간을 감각적으로 읽어 내는 장소가 되었다. ...

 

특히 바람을 다루는 설계(Taming the wind)”구조기술이 곧 디자인 언어가 되는 시대를 열었다. 종횡비가 극단적으로 높은 슬렌더 타워가 등장하며 바람, 진동, 체감 흔들림을 제어하는 기술은 안전성과 정체성을 동시에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

 

이 흐름은 초슬림 타워(Thin Is In)의 확산으로 이어진다. ... ‘주거층을 가능한 높은 곳에 올리고, 아래에 부가기능을 배치하는 방식은 공간, 경제, 경관을 동시에 설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

 

건물 하나가 도시 전체의 사고방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시대. “초고층은 결국 시대의 의지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구조물이다. 높이 그 자체가 아니라 높이를 통해 드러나는 도시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본서의 집필 의도랄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에필로그에서 가장 잘 마무리하며 전달하고 있기에 위의 문장들을 발췌했다. 작은따옴표와 큰따옴표는 리뷰어가 임의로 친 것으로 이렇게 하면 독자에게 더 주목이 잘되는 것 같기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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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발췌문에 기록되어있듯 이미 초고층은 주거이자 업무, 거래, 문화생활, 의료와 건강 보조 등 일상의 전 방위적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었다. 우리의 업무 공간이자 주거 공간이자 일상과 여가의 모든 영역을 차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과 여가를 위해 이동하는 도착과 출발지점이기도 하다. 우리 일상 공간 주변의 환경이 배치된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한 마디로 도시는 초고층을 축으로 구조화되어있다. 또 초고층은 막대한 재화가 투입되어야 완성된다. 그래서 국력의 상징이기도 하고 도시화의 축이니, 발전한 도시를 가진 국가적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각국은 자랑할 만한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데 진심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라흐타 센터’, 중동의 ‘부르즈 칼리파’와 ‘제다 타워’와 ‘라이즈 타워’ 등도 그렇고 중국의 ‘진마오 타워’, ‘상하이 타워’ 그리고 일본의 ‘아자부다이 힐스’ 등이 그렇다. (본서에는 더욱더 많은 국가와 건물들이 수록되고 있지만 다 적을 수 없어 생략했다.)

그렇게 초고층은 국가의 상징이기에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자신들이 굳건함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한 의도로도 건축은 이어진다. 911테러 이후 뉴욕 맨해튼에 다시 세워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테러로도 미국의 긍지와 의지는 파괴될 수 없음을 상징하는 건축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제 초고층은 부나 국력만이 아니라 나라의 건재함과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초고층은 그 높이만큼이나 높이를 이겨내는 구조역학의 결정판이기도 하다. 여기에 도입된 기술력은 구조기술로서, 자연과 자연의 압도적 힘을 이겨내는 인간의 저력인 과학이 담겨있다. 5장부터 8장에 이르기까지 중력과 바람과 지진에 저항하는 인간의 구조기술이 담겨있다. 바람에 저항하며 디자인에 다양성이 생겨났으며 중력을 이겨내기 위한 재료과학과, 구조적 안정성과 편함 사이에서 합리적 타결을 이끌어낸 인간의 기술을 돌아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생겨나며 초고층의 상층부가 부유층의 공간이 될 수 있었다는 것도, 기술이 인간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백화점에 창이 없는 이유는 상품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이유이며, 이런 답답한 구조의 백화점에 쾌적함이나 자연과 함께인 인상을 주기 위해 건축가들이 보인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초고층 건물의 창을 닦는 시스템은 인간의 안전을 고려한 기술력이 인간 없는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본서에서는 구조기술이라는 건축의 안전성과 편리함과 미적 디자인을 아우르는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건축물들과 사례를 접할 수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다양한 건축가들을 알게 되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건축기술의 정점을 보이는 건축물들이 예시되기도 하지만, 인문학적 감상이 더 배려된 대목이라고 한다면, 1932년 록펠러 센터 초고층 건설노동자들이 건물 철골 구조에 매달리듯 앉아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세계 초고층 건물들마다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던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알랭 로베르의 모습이다. 요즘도 그와 같은 무모한 행위를 시도하다 사망하는 경우들이 기사로 보이지만 초고층 건물들이 건설되기에 존재하는 시대적 이슈가 아닌가 싶다.

과학과 기술, 환경이자 일상인 이 초고층은 언제까지 그 생명력을 이어갈지 모르겠다. 인구절벽 시기와 또 맞이해야 할 AI로 인한 초대량 실업자 양산의 시기가 지나면, 아마도 지구의 인구는 급감할 것이고 그때는 황폐한 빈터가 될 세계의 도시 곳곳에 저 웅장한 초고층 빌딩들은, 더욱 황량함을 더하기만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지금으로서 초고층은 인류의 과학과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일상적 공간이자 상징이 아닐까 싶다. 이 인류의 대표 상징을 알아갈 기회로 본서와 만나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권장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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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10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고층 건물의 안정적인 직동을 위해서는 전력 공급이 반드시 원활해야 하는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으니 에너지원이 고갈되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충격적인 결말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갖고 있지요. 현대판 비벨탑의 붕괴라고 할까요,ㅠㅠ

이하라 2026-01-10 23:23   좋아요 0 | URL
초고층에서 정전이 되고 그때 화재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상층부부터 많이 괴로울 수 있겠군요. 구조상 바람도 위로 향한다고 하던데 상당히 구조받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ㅠㅠ
 
한 점 그림으로 읽는 경제 - 투자의 초석을 쌓는 부자 수업
김치형 지음 / 포르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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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그림으로읽는경제 #김치형 #포르체 #미술 #예술 #역사 #경제 @porche_book

 

출판사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한국경제TV 앵커이자 MBC라디오 주말 김치형의 뉴스 하이킥진행자라고 한다. 15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다양한 경제 분야를 취재한 인물이다. 지금도 경제 전문 기자이자 전문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본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그림으로 경제를 읽고 경제로 그림을 보는 눈을 갖게 해 줄 책이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본서를 읽고 보니 본서로부터 얻게 된 이익은 다채로운 미술 감상이라는 시각적 이익, ‘경제 지식이라는 지적 유익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세부적으로는 거기서 파급되는 화가의 일화’, 화폭에 담긴 지역 정보’, 그리고 경제 용어와 개념’, 또 경제와 관련한 역사정보 등이 기억에 남는다.

 

본서의 소개로는 돈 공부그림 공부역사 공부가 함께 되는 책이라는 게 하나이고 경제 인사이트와 미술 큐레이션 교양이 함께 쌓이는 책이라는 것이 또 하나이다.

 

책의 구성을 보더라도 1장에서는 관세로 시작해 과거 각국의 세금 제도를 보여주기도 하고 노동 현실과 미국사에서의 민생고를 그리기도 한다. 2장에서는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구조와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경제 이론, 유대인이 경제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종교적 근거와 그리된 역사, FOMC의 지표와 부를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3장에서는 산업의 구조와 부를 창출하던 매체들 그리고 경제 구조의 변화와 함께 다이아몬드가 경제적 안정의 상징이 된 배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4장에서는 현대의 주요 산업과 브랜드, 사적 재산증식을 위한 부분을 그려주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당시 민간 생활의 변화와 미술사적 변화가 그려지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다른 당이나 미국 역사에서 정치적 맥락이나 근거 없이 독단만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란 건 다른 미국 정치 외교 정책에 관련한 책들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1930년대 세무트-홀리 관세법이라는 (고율의 관세 부과 제도와 같이) 트럼프 관세법과 같은 논리를 담은 정책이 명확히 존재했었다는 걸 재삼 확인할 수 있었다.

 

WTO 체제 종말과 함께 CPTPP(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정보도 담고 있는데, 이는 세계 경제 구조가 구역별로 블록화되며 새로운 양상의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니 이 블록화가 과연 세계 정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지 생각이 깊어지기도 했다.

 

세제를 논할 때는 [세금의 흑역사]라는 책에서도 등장하지 않던 소변세라는 경악스러운 세금 제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비교우위이론을 설거지와 청소를 엄마와 아들이 분담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가장 적게 손해 보는 것을 골라 분업화하라설명하고 있다. 또 유대인이 경제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근거를 구약성서 신명기에서 근거를 찾고 그들이 경제적 패권을 잡은 과정이 짧게 상징적으로 서술되어 있기도 하다.

 

FOMC, FRB, Fed 등의 구조와 해설이 짧게 담기기도 했다. 그 외 투자와 거래의 역사와 구조적 부분이 서술되기도 하는데 짧은 정의만이 담기기도 했다. 산업의 요소와 역사를 알 수 있기도 한데 3장과 4장 두 개의 장에 걸쳐 그 변화의 여정이 그려지다가 반도체에 이르고 있기도 하다.

 

물론 그사이 사이에서 화가와 화풍, 미술도구의 변천이 서술되기도 하고 경제와 관련된 또는 부와 상관관계가 있는 역사적 이야기들이 서술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경제, 투자, 역사, 미술을 한데 아우르려다 보니 읽는 과정에서 몰입되다가도 가끔 맥락이 다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이 분할된 이야기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미술, 경제, 역사의 이야기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책이라는 감상이 드는 책이다. 경제 지식이 상당한 분들이나 미술사가 친근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교양서로 탐독해 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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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읽기 - 날씨와 기후 변화,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공기에 숨겨진 과학
사이먼 클라크 지음, 이주원 옮김 / 동아시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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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읽기 #사이먼클라크 #동아시아 #Firmament #대기물리학 #기후 #지구과학 #열역학 #크로올리효과 #카오스이론 @dongasiabook

 

#출판사 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대기 물리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전공 분야를 대중에게 쉽게 알리는 역할을 해온 경험이 본서 곳곳에서 쉽고 재치있는 필력으로 드러나고 있다.

 

본서는 그저 날씨나 기후 이야기가 뭐 그리 심오한 내용이겠나 하는 예상을 심하게도 깨어버리는 전문성이 담겨있기도 했다. 그렇다고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이해도만은 아닌 게 이미 중고교 시절 충분히 들어본 과학 지식에 근거한 내용이기도 해서이다.

 

본서의 주제는 대기 과학이다. 저자 자신이 이미 대기 물리학자이며 우리가 그저 날씨와 기후의 바탕인 대기를 공기가 있는 공간의 변화가 이는 곳 정도로 여기고 마는 것을, 저자는 이런 대기의 기상 변화는 화학, 물리학, 지질학등 여러 과학 원리를 적용해야 해석할 수 있는 변화의 원리가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인 저자라고 해서 대기를 물질적인 관찰 대상이자 실험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대기를 살아있는 거인’, ‘거인의 숨결’, ‘행성의 생리등 생명체이자 생명 현상으로 묘사하며 생명에 대한 애정이나 도의로서 다가서고, 전문적인 과학 법칙과 과학 원리 등을 전하면서도 따스한 에세이와도 같은 필치로 서술하고 있다.

 

본서에서는 대기의 순환과 기상의 변화를 크게는 열역학, 코리올리 효과, 카오스 이론등을 근간으로 설명해주기도 한다. 기후변화에 관해 물리학과 지질학, 기상학 등 전문적 설명이 더해지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처음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그의 저작이 딱딱한 전공서와는 다르게 에세이와 같은 포근함으로 다가오는 건, 저자가 든 인류의 일상에서 발견한 과학 원리들의 사례를 친근히도 묘사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질학의 기원을 열었다고 하며 중국의 대학자 심괄은 고기후라는 지구의 먼 과거 기후에 대한 기록을 최초로 남겼다고 한다. 스위스 태생인 루이 아가시는 디 아시스차이트, ‘빙하기라는 용어를 기록한 최초의 사람이다. 하지만 빙하기라는 용어는 그의 친구인 식물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심퍼가 최초로 만든 용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전쟁에서의 폭격 소리를 영국에서 듣게 되는 것이 계절에 따라 다른 것을 관찰해 대기 순환의 과정을 알게 된 것 역시 신선했다.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건 본서의 출판사 리뷰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문제 삼으며 기후위기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과 지식인층과 대중의 주장에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을 쓰신 분의 주장과는 달리 기후위기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의 주장은 기후변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류가 양산한 문제 때문이 아니라 지구 자체의 기후주기 변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어느 대학과 AI의 합동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기존의 데이터를 통한 결과도출로는 인류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도 결국 지구 온도는 기후위기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종말적인 온도라고 주장한 온도 이상으로 상승한다. 그런데 최근 조사로는 오존층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인류가 멸종한 상황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기후위기 상황에 인간의 노력으로 오존층이 회복되었다는 상황은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비논리적인 결과일 수밖에 없다.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에서 스티븐 E. 쿠닌이라는 과학자이자 미국의 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부서에서 활동해온 담당자가 대중에게 고발했듯 기존의 기후위기 데이터에는 보정이라는 듣기 좋은 표현의 데이터 왜곡을 한다는 말이 사실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현실이기에 기후와 환경을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서도 대기 과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본서는 어려운 전문 대기 물리학 내용이 역사적이며 일상적인 예시들과 만나고 저자의 인류애적이며 만물을 생명으로 여기는 따스한 시선과 만나 참으로 재미나고 포근한 느낌으로 서술되어 있다.

 

본서는 대기 물리학자인 저자의 전문성과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저자의 대중 친화적인 쉬운 해설이 시너지를 보이며, 그의 만물을 생명으로 여기는 따스한 필력으로 완성된 대중 교양서다.

 

아마도 대기를 이해하겠다는 의도에서라면 저자만한 작가를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교양을 쌓으며 독서의 재미도 느껴보고 싶다는 독서가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 출간된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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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2.0 - 인류를 위한 최고의 혁명, 생체 공학 라임 주니어 스쿨 24
패트릭 케인 지음, 새뮤얼 로드리게스 그림, 김선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라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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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20 #패트릭케인 #새뮤얼로드리게스 #정재승 #출판사라임 #인체공학 #트랜스휴먼 #강력추천 @lime_pub

 

출판사 라임으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해 트랜스휴먼 기술에 대해 소개한 책입니다.

트랜스휴먼 관련 기술을 장애를 보완하는 의수, 의족 같은 부분에서부터 접근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심박동기, 인공 와우, 전동형 외골격 슈트, 리워크 외골격 슈트, 3D 프린팅 기술, 이식형 전자칩, 뇌 임플란트 등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요. 이들에 대한 소개를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물을 착용했던 이집트 시대 귀족 여성의 인공 발가락과 중세 독일의 기사인 괴츠 폰 베를리힝겐 백작의 의수 같은 실제 사례로부터 시작해 현대의 전자 의수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트랜스휴먼에 대한 관심을 장애 극복이란 차원에서 불러일으켜 기술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가는 서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해 의수, 의족의 역사를 돌아보기도 하며 현대 기술이 갑작스레 출현한 게 아니라 인간이 자신들의 장애와 한계를 극복하려 했던 오랜 노력과 시도의 결과가 이어져 현재의 기술에 닿을 수 있었다는 감상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술 개발이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이보그 간의 대결이 가능하게 한 사이배슬론, 인공보철물로 대결하며 장애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경쟁인 블레이크 리퍼 등 새로운 문화가 태동하고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있기도 합니다.

 

저자는 등반 도중 동상에 걸려 무릎 아래를 절단하였으나 좌절하지 않고 의족을 차고 이후 다시 등반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으로 기술 발전으로 장애를 겪고도 장애 이전보다 더 나은 기량을 갖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체험을 시작으로 이와 같은 사람과 기술이 만나 장애를 극복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기술 발전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트랜스휴먼 기술의 영역은 광범위하지만 어린이들이 저자의 소개와 같이 장애를 극복하게 하는 기술이라는 틀에서 트랜스휴먼 기술에 대해 접근하며 이해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했습니다. 추천의 말 가운데 [사람+과학기술+로봇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라는 카피가 등장하는데 이 기술 발전에 대해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해해 나아가는 것은 탁월한 이해의 길이 아닐까 싶다는 감상도 드는 책입니다.

 

다만 어린이들이 신기술의 긍정적 측면만을 보게 되고 문제점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그런 양측면을 모두 제시한 서술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어린이들에게 이 분야 기술 발전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하는 양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래의 과학과 기술을 또 그러한 과학기술로 다가올 미래 사회를 꿈꾸며 그려보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어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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