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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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사피엔스], 6월에 [호모데우스], 7월인 현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읽었다. 읽고 보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면 정신은 재앙적 시나리오에 집착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 참 역설적이구나 싶다. 그의 손가락이 아니라 그가 가르키는 곳에서는 재앙이 폭발하고 있다. 서민에겐 현실인 재앙을 집착하지 말라니 그는 대중의 편이 아닌 초극부층의 들러리나 나팔수라도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고는 이 시절에 재앙이 재앙이 아니게 되는 경우의 수는 가능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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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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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사피엔스], 6월에 [호모데우스], 7월인 현재 [21세기를...]을 읽었다. 읽고 보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면 정신은 재앙적 시나리오에 집착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 참 역설적이구나 싶다. 그의 손가락이 아니라 그가 가르키는 곳에는 재앙이 폭발하고 있다. 현실인 재앙을 집착하지 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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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넛지 - 치밀하고 은밀한 알고리즘의 심리 조작
로라 도즈워스.패트릭 페이건 지음, 박선령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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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넛지]라는 말이 [다크 패턴] 전체를 가리키는 다른 어휘일 뿐인지 알고, 온라인상에서의 유도와 세뇌를 이르는 말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에 대한 저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책을 읽고는 나의 짐작과는 다른 책이라 1차 놀랐고,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책인지 알았는데 에세이 형식을 조금 띠고 있어서 2차 놀랐고, 서평달인님의 각장을 요약한 리뷰를 읽고는 내가 쉽게 여긴 책이 이렇게 보니 깊이가 대단해서 3차로 다시 한번 놀랐다.

 

본서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시사평론가인 로라 도즈워스와 행동과학자인 패트릭 페이건 복수 저자의 저작이며 원제는 [Free Your Mind][다크 넛지]라는 한국어 제목에서 연상되는 정보 전달 중심의 책이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자신에 의지의 자율성이랄까 자유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다채롭게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최면이나 세뇌에 관련한 저작들 사회공학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다룬 저작들에서 사람을 세뇌시키거나 의도적으로 기호와 선택과 행위를 유도하는데 이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본서는 그 정신적 항상성을 깨뜨리며 개인과 집단을 세뇌하거나 통제하는 방법들이 있음을 지적하고 그에 저항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저항하여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키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고와 마케팅 등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얼마나 심리학이 깊이 연구되었는가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또 세계대전 시기부터 미국에서는 대중심리통제부서가 존재해 대중의 심리를 컨트롤 해왔다는 것에도 대부분 관심이 없으며 전쟁시기 괴벨스가 주도해 독일 국민들의 심리를 통제해 왔다는 것은 인식하지만 미국 영화산업이 전쟁시기 얼마나 주효하게 군대에 지원하는 사람들을 유도하고 통제해 징집해 왔는지를 간과하는 경향도 있다. 현재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행동경제학자들을 동원해 대중심리유도를 전담으로 하는 부서들을 운영하고 있다. 행동경제학에서 비롯한 방식으로 대중의 기호와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은 다크 패턴이란 이름으로 이미 대중화되어 있다. TV, 영화, SNS 등 인간이 일상에서 영유하는 많은 매체에서 사회공학적이고 행동과학적인 유도와 통제가 일상화되어 있다.

 

어느 분은 본서에서 스파이더맨 영화가 백신접종을 유도하고 있다거나 배트맨 영화가 엘리트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는 대목에 반감을 가지고 본서를 폄하하기도 하시던데 미국에서 대중 통제를 하는 방향성은 20세기 초부터도 대중심리통제에 영화를 활용해 왔다. 대중의 상식과 공감의 기준을 변화시키는 데는 영화만 한 것이 없다는 말이다. 20세기 초와 한국의 성풍속도나 고령자와 젊은이 사이의 대우에 대한 일상적 상식 얼마나 많이 변화했으며 그런 상식의 변화에 할리우드 영화가 미친 영향이 어느 매체보다도 가장 컸다는 걸 부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다. 미국의 영화산업은 미국문화의 변화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일반인들의 풍속도에 영향을 미쳤다. 우연 같겠지만 우연이 아니라 의도였다는 근거도 적지 않다. 모든 매체와 모든 단체가 대중심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식을 그저 방치해 두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본서와 같은 문제 제기와 방법론을 전하는 저작을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본서는 그냥 읽다 보면 에세이풍의 형식 때문에 쉽게 여기며 간과하게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고 반면에 다시 보라고 한다해도 건질만 한 중요 메시지가 적지 않다는 장점도 함께 지녔다. 읽고 나서 뭐야 이게?” 라는 감상만 남는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서평달인님의 리뷰를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장별로 놓치거나 간과하고 만 본서의 핵심이 깊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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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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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의 제목과 주제는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 듯 보인다. 서장에서 그는 인류가 신이 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기도 하며 그를 증거하자면 인류의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긴 한다. 하지만 인류가 지배종이 된 역사를 서술하고 인류가 지배종이 된 계기들을 도구 제작 능력과 이성, 협력 능력(조직력) 그리고 상상을 실체화하는 능력(이미 사피엔스에서 말한 인지 혁명)으로 들고 있지만 간간히 언급하는 행간에서 생물종 전체와 인간 그리고 인간이 만든 문명과 이성의 총체는 모두 알고리즘일 뿐이며 유기 알고리즘인 인류를 그보다 더욱 월등한 전자 알고리즘의 존재가 어찌할지는 그들에게 달렸다는 식의 발언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이 창조한 모든 것들 가운데 전자 알고리즘 이외의 것들과 인간의 마음과 의지, 욕망 같은 것들도 알고리즘의 하나일 뿐이고 신본주의적 입장을 인본주의적 입장이 나와 거의 대체 한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욱 설득력 있게 데이터 종교(데이터 제일주의)가 압도할 것도 역사적인 순리로 서술하고 있다. 물론 신본주의 이후의 입장인 인본주의는 신본주의와 공생을 하게 되었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데이터교도 그 이전의 것들과 공생할 수는 있다. 기한적으로 한정적으로는 말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저자가 말하는 두 번째 인지 혁명의 결과로 인류가 은하계의 주인이 될 가능성보다 인류세가 끝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 아마도 인본주의적인 이 세계에서는 대중의 기대와 정서에 입각한 인간이 신이 된 호모 데우스의 시대를 반기고 싶겠지만 데이터가 말해 주는 결론은 조만간에 인류세가 끝난다는 것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인간이 구축한 알고리즘은 모두 전자 알고리즘이 대체하게 될 것이고 인간이 기대하는 것도 모두 전자 알고리즘이 구축할 것이다. 더이상 인간이 개입할 여지는 감소하다 사라질 것이고 저자도 우려를 비춘 것처럼 이 세계에서 인간이 이룬 것들을 통해 전자 알고리즘은 인간을 압도하고 지배하고 존재를 지속시킬지 끝짱내 버릴지 가부를 결정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인간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 만든 인간이 인간을 기만하고 통제하려 계발한 군중심리학, 행동경제학, 사회공학 등을 인공지능이 학습만 하고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인간의 생업을 뺏어가기 시작하며 동시에 인간 사회의 운영을 제어하기 시작할 것이고 BCI 기술을 역이용하고 인간이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학문들과 기교들을 악용한다면 얼마든지 인간을 가축으로 만들 수 있다. 가축만 만들면 다행일 것이다. 인류세를 끝낼 작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면 심각한 코미디라고 생각된다.

 

어떻든 [호모 데우스]라는 본서는 인류의 미래를 논하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를 짚어보고 과학과 종교와 마음까지 논하며 여러 학문을 통섭하고 있는 깊은 통찰이 담긴 책이 아닌가 싶다. 유발 하라리가 이 책에서 인류세의 끝을 대놓고 말하지 않고 과학의 발전으로 인류가 신이 되는 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아마도 WEF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재의 그를 보면 명확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인류가 끝날 때 끝나더라도 초극부층의 기호에 맞추다 보면 남은 세월은 편안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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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2 : 금권 천하 - 최신개정판 화폐전쟁 2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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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즈음에 4권까지 소장해 두었다가 1권은 읽었는데 2권은 이번에 읽게 되었다. [화폐 전쟁]에서 쑹훙빙 님의 논조는 다분히 음모론적이지만 그의 저작을 음모론서로 비방하는 이들이 적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방대한 근거 자료들 때문일 것이다. 공산국가의 저자의 눈에 자본주의 세력들이 음모를 모략한 것으로 역사의 흐름이 보일 수도 있겠구나라고만 단정 짓기에는 그의 주장은 근거와 논리가 명확한 것이 사실이다. 그가 참고한 자료들이 모두 공산국가의 편향된 해석한 자료들만도 아니고 말이다.

 

1권이 로스차일드가가 만들어온 역사 이야기였다면 2권에서는 보다 폭넓은 세력들이 협력과 경쟁을 통해 주도해온 역사를 담고 있으며 역사서들과 함께 자본주의 역사를 일궈온 가문들의 회고록에서 충분히 언급될 만한 자료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2권의 참고자료 목록만 해도 200개 내외이니 근거 없는 억측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근대와 현대의 역사에서 금융 가문과 금융가들이 세계의 역사를 주도해오고 좌우해온 걸 본서를 읽지 않았더라고 부정할 수 있을 이는 없을 것이다. 데이비드 로케펠러 씨가 화폐 생산권만 우리에게 준다면 정치가 어떻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시절부터도 이미 세계를 주도하는 것이 누구이며 무엇인지 명백히 알 수 있는 사안이었다.

 

음모론서가 아니더라도 다수의 저작을 통해 세계대전들에서 기업과 금융가들이 어떤 국가들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함으로써 얼마나 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 수 있는 시대이다. 이제는 더더군다나 본서의 신빙성에 의문만 제기하는 이들이 넘치는 시대는 아닌 것이다. “어떤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든 우연은 없다. 모두 세심하게 계획된 것일 뿐이다.”라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전 대통령이 발언했었다는데 그것이 본서의 근간이 되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각국의 혁명과 개혁과 전쟁에서 금융가들과 엘리트들은 부의 창출을 기획했으며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이 역사의 드러나지 않은 동력이었다는 게 본서를 읽은 감상으로는 충분할 것 같다. 다만 저자가 말하듯 세계 단일 국가화나 세계 단일 화폐 또는 세계 주축 화폐라고 할 수 있을 화폐 제도 등은 많은 이들도 전망하고 있었을 사안이고 본서가 중국에서 출간된 2006년 이후 많은 학자 및 연구가들이 동일한 주장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현실 부정을 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 참 답답하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미국 단일 패권의 단극체제에서 현재의 전쟁 양상이 더욱 더해지며 패권이 다원화되는 다극체제로의 이양은 결국 국가간 전쟁과 국제 정치적 불안정성을 키우는 결과를 불러와 다수의 국가들이 보다 강력한 전쟁억지력을 보이고 내정 간섭을 막는 국제단체의 출범이나 기존 UN의 권한 강화를 자발적으로 요구하게 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경제적으로는 각 권역별로 블록화되며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은 세계가 3대 주축 화폐로 묶이거나 세계 단일 화폐가 바로 출시되는 양상을 보이게 될 것도 자명한 이치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 이르기 전까지 그 과정으로 가는 거 같이 보이지 않는, 역류와도 같은 양상도 펼쳐지겠으나 이러한 관점에 대한 최종적인 단계에서는, 달리 귀결될 수 없는 상황으로 역사는 흘러가고 말 것이다. 전쟁과 경제의 위기는 결국에는 생동하면서도 기획에 따른 결론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 뉴스에 밝은 분들은 이미 백X신에 관한 결론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의 백X신 보급이 식용과 스프레이 등등으로 어떻게 계획되고 있는지까지를 보면서 또 WHO에게 방역 주권을 위임하는 문제에 대한 각국의 반응들을 보면서 참 가관인 시대였고 가관인 시대일 것이구나 느끼실 테지만 한국인 다수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 같다. 몰라서 당하기도 하지만 알고서도 주저하지 않고 당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에서 참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일관성을 보이는 것이 초엘리트층과 같은 사람들에서도 그렇고 또 다른 측에서는 다수가 되는 대중과 같은 사람들도 그렇다. 사람은 참 일관적이구나 싶다.

 

이미 [로봇의 부상][인간은 필요없다]는 책들이 출간되면서부터 누구라도 예상했을 것이듯 아무리 기본소득 같은 이슈로 무마하려고 한다 해도 절대다수의 대중이 로봇과 AI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사회주의에서 말하는 잉여 인간이 되는 수순인 것은 명백하다. 어줍짢은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호도하려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해도 그 새 일자리에서 적응 기간이 얼마간 필요할 인간과 단 몇십 초에서 몇 분만에 숙련 근로자로 탈바꿈할 AI는 결코 경쟁상대가 될 수는 없다. 결국 초극부층들을 제외한 절대다수는 잉여 인간이 되고 기본소득만으로 연명해야 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귀결이다. 그렇다면 초극부층이 절대 다수를 부양해야 하는 그 시대를 순순히 감당할까? 소수(초극부층)에게도 다수(전세계 시민들)에게도 적정 수준으로의 인구 감소는 반드시 완수해야 할 목표일 수밖에 없다. 팬데믹과 전쟁의 필요성은 그래서 대두되는 것이고 다수의 대중은 미지근한 물에서 뜨거운 물로 변하는 중에 인식도 못 하고 익어서 죽어버리는 개구리나 랍스터 같은 신세를 감당해야 할 것 같다.

 

[화폐 전쟁]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이지 못할 것이고 사람은 애초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누구 손에 죽는지는 알고 죽을 수 있다는 것만이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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