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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 풀 한 포기 하나마저 사라졌다고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내 어깨에 내려 앉으려던 종달새 하나가 날아가버렸다고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내 턱끝에서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의 이유로도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자! 그러니 너의 세계가 파괴됨에 나 너를 외면한다고 너도 나를 탓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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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일이던 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일이 오늘이 되는 날 그때도 나는 이미 살아봤으리라 그 지옥을... 

어제가 지옥이었기에 나는 이미 알았다 

오늘도 내일도 지옥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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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건 그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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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움을 반기는 이가 없을 것을 알고 있다
까닭에 이 그리움은 향할 곳 모른채 헤매인다
사랑이 서로를 향해야 하는 거라면
삶의 그 어디에 사랑이 있었다는 말인가?
나는 너희를 몰랐고
너희도 나를 알지 못했다
사랑은 커녕 아는 사람 하나에도 목말랐구나
나는 살지 못할 삶을 견디면서도
목마름 하나 채울 수 없었구나
그러다 더는 원하는 것 하나 없는 인생이 되었구나
그런데도 지구는 잘도 돌고 있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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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오고 누군가는 떠났다
늘 그랬듯 오고 감의 반가움을 난 몰랐다
사람이려 다가섰고
사람이려 떠나는 이를
돌려세우려 않았는데
그렇게 한시절을 소중하던 이가
떠나갈 날을 앞두고서야
나는 사람의 외로움과
사람의 서러움을 배운다
떠나는 님이여
돌아보지 말아라
그대 반기지 않을 것도 내 알지만
나는 그대를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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