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대화형 최면
윤진섭 지음, 박기주 그림 / 다크아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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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표현으로는 '피암시성' 서양식 표현으로는 '최면감수성'이 높은 성향이라 대화형 최면이나 세뇌의 대상이 되기에 취약할 것 같아 두려웠다. 


넛지 관련서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MISBEHAVIG)]이란 책을 읽으면서 대중통제, 군중세뇌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강해졌다. 그리고 [최면세뇌술]이란 최면 관련서를 읽으면서 '호메오스타시스'라고 저자가 언급한 정신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다짐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림으로 배우는 대화형 최면]이란 제목을 보고 앞뒤 안가리고 덜컥 읽어내리게 된 거다. 내 예상은 대화를 빙자해 회유하고 세뇌하는 최면식 대화를 대화형 최면이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일차원적인 대화형 최면... 말 그대로 깊은 최면 상태가 아니라 일상 의식적인 상태로 있는 대상에게 대화하며 최면을 거는 방식에 대한 소개다. (물론 당연히 그로 인해 대화로 최면을 불러오기도 하니 상대의 의식에 암시하거 회유적인 방식으로 세뇌도 가능은 하겠지만 나는 본서가 그보다는 더 대화를 풀어나가며 상대가 의식하지 못하는 채로 회유하고 세뇌하는 내용일 거라고 기대했다.)


물론 본서를 응용한 각도에서 본다거나 하면 최면식 대화에 대응할 방법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많이 벗어난 저작이다. 


최면을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대화형 최면의 대강을 소개하는 유익할 수도 있을 책이다. 하지만 이 간략한 내용으로 140 여 페이지를 할애하여 대부분이 여백인 종이낭비를 하여 가며 책으로 출간한 것은 발끈내지는 버럭하는 심정을 일게 했다. 이 책은 분량적으로도 내용의 개략적인 면으로 보아도 최면 관련서적 내에서 한 챕터를 할애하거나 부록으로 15~17 페이지면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굳이 사서 보고 발끈 버럭 하시는 님들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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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18-12-2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한 문장에 본문이 정리되네요^^ 저도 굳이 사서 발끈 도발 하지 않으렵니다^^

이하라 2018-12-29 11:29   좋아요 0 | URL
네, 사서 볼 책은 아니더군요. 도서관에 배치되면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림으로 배우는 대화형 최면
윤진섭 지음, 박기주 그림 / 다크아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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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대화형 최면의 대강을 소개하는 유익할 수도 있을 책. 그러나 최면 서적 내에서 한 챕터를 할애하거나 부록으로 15~17 페이지면 충분했다. 책으로 출간할 정도의 분량이 아니다. 종이 낭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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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생각하는 대로 - 원하는 삶을 얻는 인과의 법칙
제임스 앨런 지음, 안희탁 옮김 / 가디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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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인도철학의 인과의 법칙을 단순하게 적용한 단무지 같은 책이다. 저자의 인생과 식견이 너무도 단조로와서 인과의 법칙을 주제로 이리도 조악한 저작이 탄생한 모양이다. 


근본적으로는 나쁜 관점이 아니나 '생각이라는 씨앗이 행동이란 꽃과 기쁨과 고통이라는 열매를 맺는다'는 단순한 정의를 우악스럽게 대중 누구에게나 적용하려한 견해는 저자의 인생이 인과의 법칙이 순수하게 적용되리만치 단순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의심하게 만든다. 


"좋은 생각과 행동은 나쁜 결과를 낳지 않으며, 나쁜 생각과 행동은 결코 좋은 결과를 잉태할 수 없다"


이 말은 듣기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있는 그대로로만 판단하기에는 개인과 세상 사이에 정교하게 얽힌 인과의 법칙이 좋은 의도에서도 어떠한 교묘한 결과로 다가올지 모르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환경을 당사자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극단적으로 유치하게 여겨졌다. 


세상 모든 아기에게 같은 외부적 환경이 주어지지 않으며 내적 환경이 조성되는 대에도 인생의 초전반기(영유아시기와 유년기)에 마주치는 사람들(인적 환경)이 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잠든채 살아가는 이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고 성인의 환경이라해도 14살에 납치되어 인신매매를 당한다던가(브라질) 번화가의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인도)와 인생의 반세기를 헌신하던 나라에서 나이 80세의 수녀님이 윤간 당하는 경우(인도)를 모두 자신의 생각에만 탓을 돌릴 수 있다는 말인가? 흑인이라고 해서 경찰에게 피살되는 경우(미국)에도 그것을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탓이라고만 할 수 있는 것인가? 공연을 즐기러 간 공연장에서 테러를 당해 죽어간 이들(영국과 프랑스)에겐 또 어떤 탓을 물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7~10세의 나이에 지참금에 팔려 40대 50대 남자에게 팔려가 결혼이란 미명 아래 성적 유희의 대상이 되는 것(이슬람문화권의 일부지역)은 피해 여아에게 어떤 탓을 물을 수 있다는 말인가? 더욱이 이런 문제는 지참금을 낸 남성에게도 책임을 묻기 모호한 문화적 차이의 문제이기도 하지 않나? 


인과의 법칙, 불가에서 연기라고 말하는 상의상관성에 대한 깊은 이해는 전혀없이 불교철학과 인도철학을 겉핥기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물이 쓴 책인 것 같다. 2장까지 참고 읽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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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xing moon 2017-06-08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 하고 갑니다. ^^ 읽고 싶지 않아요 버튼을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이하라 2017-06-08 21:29   좋아요 2 | URL
네, 굳이 읽어보겠다면 말리지 않아야겠지만 권하기에는 부족한 책이더라구요

cyrus 2017-06-09 0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감은 더 커집니다. 가끔은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가능성도 염두해야 됩니다.

이하라 2017-06-09 08:59   좋아요 0 | URL
내 뜻대로만이 아니라 되어져야 할 대로 되는 것이 더 많은 세상 같아요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포용력없이는 실망과 좌절감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을테죠

야곱 2019-10-25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표 꿈이정해진 그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이사람의 생각되로 모든게 이루어집니다 설령 어떤일이 닥치더라도 목표가 확실하고 그려져있다면 이루어진다는게 앨런의 생각입니다 안이루어졌다는것은 목표가 불명하거나 확실히 마음과 생각에 그려지지않았기 때문입니다

토레스 2019-12-29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에게 파실 생각 없으십니까?

이하라 2019-12-29 09:30   좋아요 0 | URL
e북이라서 어떻게 팔 수 있는지 방법을 모릅니다. ㅈㅅ
 
성화 SIC 시리즈 3
슬라보예 지젝.레나타 살레츨 외 엮음, 라깡정신분석연구회 옮김 / 인간사랑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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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를 읽으며 느낀 것은 본서는 라깡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라도 지니고서 들어서야 할 전문서라는 것입니다. 대중들을 위한 입문서라고는 절대 볼 수 없을 저작입니다. 저는 제가 난독증이 도진 줄 알았습니다. 2009~2011년 즈음까지 난독증 (진단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스스로 자각하기에 심각한 난독증이었다 느끼는 것이지요. 책을 읽기는 커녕 들여다 보고 있지도 못했으니까요) 증세를 느꼈었는데 마치 그때 같아진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라깡의 정신분석학에서의 용어들은 하나의 암호 수준이었습니다. 암호해독관의 통역이 없이는 이해불가인 경우랄까요? 이를테면 "거시기가 지금 거시기해서 거시기하기가 거시기하니까 거시기가 거시기하면 내가 거시기할게!" 이 말을 "남편이 퇴근해서 지금 통화하기가 불편하니까 남편이 샤워하거나 잠들면 내가 바로 전화할께!"라는 외도하는 여성이 불륜남과 통화하는 내용으로 해석하려면 통화할 당시의 배경지식 이전에 '거시기'란 표현이 다양한 어의를 지닐 수 있음을 우선 이해해야 하는 것과 같을듯 합니다. 

타대상이란 말은 뭔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타는 '상징 질서를 지칭하며 상징 질서의 총체적 거미줄, 성문화되지 않은 암시적 규칙의 난해한 망도 포함'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애초에 라깡 씨가 용어를 정의할 때 이는 대타(le grand Autre, 영어로 big Other)란 하나의 용어를 다의적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었다 싶었습니다. 상징이 이해와 오해를 넘나들며 교류되고 치환되는 체계에 대한 용어, 오해의 여지를 묵살(무시)한 '상징의 모호한 교류(치환)'를 이르는 용어, 암묵적 관행을 지칭하는 용어 등으로 세분화해서 개개의 용어로 정의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정신분석이란 실적용 의학용어를 철학적 용어 마냥, 함의로써 해석할 여지를 둔다는건 (대타 이외의 다른 용어상에서는) 실제 환자를 처음 진단한 의사나 심리상담가의 진단서를 독해할 타 의사나 상담사들 간에, 다소 이론(異論)이 난무할 여지가 있지 않나 싶으니 말입니다.

대타자, 소타자, 빗금친 주체, 주이상스, I와 O가 결합한듯한 기호, $◇I와 O가 결합한 기호 옆에 ⒜... 이런 기호들로도 정신분석 용어를 삼는 것이 라깡 씨 스타일이더군요. 이래서는 독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제가 독서를 포기해서 그렇지 그이후 장을 펼쳐보니 이후에도 이해 불가와 판독 불가의 용어들은 난무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주체로서 우리가 가짜(postiche)를 쓰는 방법인 'I와 O의 결합 기호'가 될 수 있고 가짜(postiche)에서 놀고 거세된 남성 안에서 A를 체화함으로써 스스로를 소문자 파이(phi), 즉 'O에 빗금을 친 기호'⒳로 기입할 수 있다」

이 말이 당최 뭔 말인지 판독 가능한 날이 오려면 아마도 여러 날을 라깡의 정신분석학에 몰두해야 할테지요.
앞으로 본서를 읽기 위해 라깡의 정신분석학의 핵심개념을 설명한 저서들, 입문서에 해당하는 라깡의 정신분석학 저작들, 라깡의 정신분석 용어 사전을 읽어볼 작정입니다. 꽤 여러 날을 몰두한 이후에 본서에 도전해야 암호문의 집대성 같은 본서를 이해 이전에, 독서라도 할  여지가 있을듯 합니다.


그나마 정신승리 할 수 있을 여지라면 '라깡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 자체가 신경증적 증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보시는 분들도 약간은 이 증상을 공유하리라는 가정에서 친밀감을 느낍니다.' 라는 역자 이수연님의 서문입니다. 


"이해하지 못한 건 신경증이 없어서야!" 라고 정신승리하며 미소 짓다가 어느 순간 본서를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가 조금씩 일렁이고 있음을 깨닫고서 정색하게 되었습니다. <성화>라는 본서의 목록을 보고서 신경증적 증상이 이는 분들이 있다면 입문서들 부터 차분히 정독하고나서 본서에 뛰어들라 당부드립니다. 아니면 <살인의 추억>이란 영화에서 형사역의 송강호씨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의심대상자 역의 박해일씨 눈을 쳐다보며 비내리는 기차길에서 읊조리던 그 대사를 되뇌이게 될지 모릅니다.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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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제자 원리 - 세종대왕님의 훈민정음
이성진 지음 / 한솜미디어(띠앗)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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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제자원리란 제목이지만 훈민정음 제자원리에 대한 것은 밑밥일뿐 언어철학, 동양역리, 상수역학체계, 인도철학과 동서양 각 종교경전과 동서양 신화에다 동양사, 민족사까지 얇으면서도 넓게 넘나드는 좋게 말하면 철학서 걍 까자면 잡학서다.


그냥 순수히 가림다 문자에서 선별해낸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훈민정음 낱낱의 문자들(한글)에 발음 체계가 부여된 원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훈민정음 제자 원리에 대한 저작물을 찾는 분들이라면 단언컨데 이 책은 피해가야 한다.


훈민정음 각 문자 당 해당 발음이 부여된 원리... 그에 대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문자에 대한 의미 부여랄까 제자에 대한  해석에 당시 어떠한 동양철학적 또 순우리 겨레만의 뜻이 담겨 있는지가 궁금할 뿐이라면 이 저작은 돌아가도 될듯 싶다. 흠씬 넘치는 책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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