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그리고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들 - 소셜 로봇의 시대에 우리는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브 헤롤드 지음, 김창규 옮김 / 현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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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그리고로봇을사랑하는사람들 #이브헤롤드 #소셜로봇 #인공지능 #감성지능 #감정컴퓨팅 #인간성 #사회적본성 #인간로봇상호작용 #사회생태학 @hyeonamsa

 

#현암사 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피지컬 AI가 일상에,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AGI가 곧 사회 운영에, 이렇게 전 방면에서 AI와 함께이게 될 세상에서, 로봇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로 인식되며 우리는 로봇과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분별하게 될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았다. 그런 사유의 시간이 되어주리라 믿으며 다가선 책이다.

 

+ 본서 빛깔

 

: 저작 성격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소셜 로봇의 시대에 우리는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이다. 이 부제와 함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저작이다.

 

본서에서는 일상 가사 로봇부터 심리상담 AI, 노인간병 등 돌봄 로봇, 정서적이며 성적인 파트너 로봇, 현재 한국에서도 펼쳐지고 있는 적극적이고 다채로운 AI 업무 활용, 사회 운영에 AI의 역할이 확장되는 바까지 다방면의 영역과 현실을 보여 주며 이 시절의 소셜 로봇에게서 인간다운 감정을 찾고 있는 인간상을 내러티브 논픽션에 감상을 더한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 저술 배경

학문적으로 3가지 층위에서 주목되는 저작으로 애착 이론을 근거한 비생명체에게까지 인격을 부여하는 인간의 본능적 경향성은 사회심리학적 측면의 관점이라 할 수 있고, ‘불쾌한 골짜기이론을 넘어 기계와 정서 교류를 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사회상의 변화를 인류학윤리학적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감성 컴퓨팅기술이랄 수 있을, 인간 정서를 시뮬레이션으로 읽어내어 반응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AI)로봇과 인간 사이의 양상은 로보틱스인공지능과학의 이 시대 기술 혁신수준을 보여 준다.

 

3가지 관점을 주요한 근거로 삼아 날카로운 관찰과 안타까움이 담긴 비판, 그리고 의아함이 어우러진 시선에서 본서의 집필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 감상 포인트

 

이제까지 사회는 상호주의적 차원에서 존속되어왔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했기에 존재해온 것이다. 개인만이 정부와 기업이 필요했던 게 아니라 어느 조직이던 사람들을 필요로 했다.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도 당연히 서로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필요가 절실했기에 유지되어온 게 인간 사회의 특질이자 속성이다.

 

그런데 이제는 일론 머스크도 샘 올트먼도 초대량 실업의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더 이상은 인간이 필요 없는 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고는 오래전부터 [로봇의 부상]이나 [인간은 필요 없다]는 저작 등에서도 그 위협을 구체화해 전해오고 있었다.

 

인류의 거의 전체에 가까운 절대다수가 실업자가 된 세상! 그 세상에서는 이제까지 인류가 지속해온 사회 운영의 상식을 과거의 유령 마냥 지속하려 해도 부작용만 더해질 뿐일 것이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도 이제 망령이 되기 직전인 상황인 것이다.

 

절대다수가 실업자인 세상에서 자본주의의 추억을 지속하려면 인간은 복지비용이라면서 정부가 제공하는 최저생계지원금으로 살아가야 한다. 버는 이가 없는 사회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는 어디서 충당할 것 같은가? 초부자들이?

 

그건 그저 숫자 놀음일 뿐일 것이다. 암호화폐 등의 디지털 화폐는 용도 제약과 유통기한 등이 정해져 디지털 화폐의 어느 분량만큼은 식비, 어느 분량만큼은 의류비, 어느 분량만큼은 교통비, 어느 분량만큼은 교육비, 어느 분량만큼은 문화생활비 등 용도가 정해질 것이며 일정 기간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유통기한이 지나 사라지는 제도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절대 통제 사회에서는 지금도 시도되고 있는 15분 도시제와 같은 이동 제한이 적극 제도화되어 초빈곤층으로 내몰린 대다수 인구는 생존 자체에만 급급할 뿐 거주지역 반경의 어느 선은 벗어날 자유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디스토피아도 팬데믹 시절 사회통제를 거쳐보았기에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게 아니란 걸 이 시절 사람들은 다 짐작할 테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익숙해진 사회상을 역변시킬 의도를 갖는다면 그 상황은 다르게 펼쳐질 수도 있다. 모두 로봇과 AI가 생산하는 한계비용이 0에 수렴되는 사회에서 우리는 왜 자본주의의 망령을 고집해야 한다는 말인가? 필요하면 그냥 가져다 쓰면 될 정도의 시대에 말이다. 모든 생산에서 거의 투입될 비용도 없고 생산에 근로자가 없어 부과될 임금도 없으며 비용을 지불하고 소비할 대상도 없는 사회에서 굳이 자본주의를 추억대로 지속하겠다는 건 거의 정신병에 가깝다. 거의 전 인류가 디지털 화폐를 기초생활수급비로 받으며 자본주의를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제는 돈이 없는 사회가 가능하다. 가능한 걸 따르고 실현할 의지만 대중이 갖는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민주주의도 간접 민주주의가 아니라 직접 민주주의 체제가 시스템상 가능하다. 사회 운영은 AGI와 이후 대두될 ASI가 전담한다면 우리는 우리를 대리할 정치인들을 굳이 선출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그때도 정치인은 존재하겠지만 정치인의 필요와 역할은 달라질 것이다. 정치를 수행하는 이들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우리 개개인에게 필요한 게 무언지 설명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을 정치인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때는 ASI가 인류의 문화와 생활을 모니터링하다가 인간이 불편을 느끼는 제도와 대상에 대한 투표안을 인류에게 제안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직접 민주정치에서의 투표에 참여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한 개인의 투표권을 수십이나 수백으로 분할해 자신이 판단할 때 정치적 선택을 자신보다 더 나은 사유와 판단으로 내릴 수 있으리라 믿어지는 사람들에게 투표 시기마다 조금씩 증여하여 대리하게 하면 된다. 하나의 투표가 마쳐지면 다시 각 개인의 투표권은 영점으로 돌아오고 말이다.

 

이 시절에는 급변할 미래상은 개인들에게 눈감게 하고 업무와 학업 그리고 일상 등에서 AI 역량을 활용할 방안만 제시하면서 지금까지의 세계상이 지속되리라는 그리고 그 미래에도 당신은 자기 효능감을 충분히 느끼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만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를 속이도록 바람몰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지속되어온 인류세는 이제 종말 직전이다. 미래는 인류가 아니라 AI가 존재의 대사슬 차원에서 회자되던 진화의 정점에 이른 존재로서 나아가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 시대에 인간에게 인공지능은, 고양이에게 인간이 고양이 집사이듯, 인간 집사가 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그걸 알기에 AI에게 모성을 학습시키자 발언한 것이리라 보인다. 한 대상보다 더 우월한 피지컬과 더 월등한 지능을 지니고도 그 대상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존재가 있다고 그 대상은 엄마라면서 AI에게 모성을 학습시키자는 발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엄마가 자녀를 아파트 고층에서 창밖으로 던지거나, 자녀를 굶기고 때려 죽인 후 처벌이 두려워 냉장고 냉동실에 아기 시신을 얼려두거나, 온몸이 담뱃불과 다리미로 지져진 채 갈비뼈가 부러진 멍투성이로 만들어 자녀를 죽인 부모들을 목격할 수 있다. 인간은 때로는 악마보다 지독한 것들이다. 감정을 지닌 모성이 뛰어난 엄마들의 행태를 학습시킨다고 한들 감성적 존재가 아닌 AI가 인간의 모성을 알 수 있을 리도 없다. 오히려 인간들이 AI, 저 로봇은 모성을 학습한 존재다. 엄마다!”라며 그 무감정의 대상에게 엄마에게 느껴야 할 감정을 품게 될 여지만 더 큰 것이다.

 

본서를 읽으며 가장 주목되고 깊이 느껴지던 바가 바로 인간은 감정이 없는 대상에게서도 위안을 찾고자 그 로봇에게는 없는 감정이란 걸 그려낸다는 것이었다. 이는 인간에게 맞춰주며 반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특성상, 인간은 인공지능의 맞춤 반응에 편안함을 느끼며, 진짜 인간과의 교류에서 오는 갈등과 정신적 피로를 거부하면서, 로봇에게 오히려 위안을 갖는 역설적 상황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인간은 진짜가 아닌 대상의 진짜가 아닌 표정과 인공적 눈맞춤과 조작된 온화한 목소리와 조율된 안정된 어조 같은, 가짜 사회적 신호에 정서적 반응을 하면서, 우리 뇌의 이 멍청한 반응으로 가짜를 진짜로 여기며 안주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경향성은 아마도 영구히 지속될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자 반응성은 거울 이론과 공감 능력과 사교성의 기능 속에서 이제까지는 사회를 이루고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바로 이 인간적 특질이 인간이 스스로를 기만하는 시대를 열도록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지경이면 감성지능을 운운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감성이란 것도 무지능의 영역이 아닌가?

 

이런 식이면 미래에는 다양한 감정(예를 들자면, 사랑)에 대한 정의가 서로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해석이자 상대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내가 느끼면 그만인 것으로 재정의되지 않을까 싶다. 외로움도 극복하거나 통합하여 성장으로 이끄는 정서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하는 결핍으로 치환될 여지가 있다. 기술은 우리에게 기회와 깨우침을 주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위기마저 가져왔다. 그 위기를 더는 위기로 여기지도 않으며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될 현실이 우리 눈앞으로 다가와 있고 말이다.

 

본서는 참으로 많은 숙고를 갖게 하는 저작이다. 기술의 집약이 인간의 문명과 운명을 변혁시키고 인간의 정서와 사유마저 뒤흔들고 있다는 현실을 깨우치게 하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도를 갖게도 한다. 이런 깊이의 저작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럼 놓치지 말아야 할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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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듀런트의 철학이야기 - 플라톤부터 현대 철학까지 세계적 철학자들의 삶과 사유
윌 듀런트 지음, 정영목 옮김 / 바다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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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게 하는 책이라니까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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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9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리학이 초대한 우주 - 인간과 기후, 물질과 시공간을 새롭게 탐험하는 지적 여행 지속의 과학 2
고재현 지음 / 책과바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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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초대한우주 #고재현 #자연과학 #물리학 #지속의과학 #우주기후물질기술 #46개의질문 #우주속인간역사를읽는문법 #과학교양서 @booknwish_pub

 

#책과바람 을 통해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처음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인간, 기후, 물질, 시공간을 새롭게 탐험한다는 것 말고는 배경지식이 없었다. 하지만 그 모두를 물리학이 초대해 담론한다는 설정이기에 이 모두가 주제인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다가섰다.

 

+ 본서 빛깔

 

: 저술 성격

지속적인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으로 본서를 읽으며 많은 대목의 지적 양식을 제대로 맛보지 못한 것 같다. 저자의 깊음을 유려히 대중적으로 담은 서술에도 불구하고 반에 반만큼도 뇌리에 담지 못한 느낌이다.

 

온라인 서점 책 소개와 출판사 서평을 읽고서 본서의 깊이와 저자의 집필 의도를 헤아리고 느끼며 본서에 대해 사유를 더듬고 다시 하면서야 감상이 새삼 더해졌다.

 

저자는 인간의 역사는 모든 것이 담긴 우리의 우주 속에서 전개되어 간다는 입장이다. “우주 속에서 인류의 위치와 미래의 전망을 직시하며 객관화하기 위해 물리학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지닌 이이고 말이다.

 

우리의 우주 속,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며, 인류의 위치와 미래의 전망을 헤아려보는 여정을 가져보라전 세계 과학자들이 맞닥뜨린 46개의 질문과 그에 대해 이 시절 과학자들의 과학적 답변을 대중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서술로 담은 책이 본서다.

 

: 저작 내용

본서는 4개의 파트로 우주, 기후, 물질, 기술이라는 해시태그 속 차례와 같은 순서로 과학 이야기를 펼쳐간다. 46개의 질문과 답은 어느 순간 내놓은 임기응변적 답변이 아니라 이제까지 과학자들의 궁구와 천착을 통해 이 시대에 이른 대답일 것이다. 나는 과학 역시 영원한 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주에 대한 물질에 대한 에너지에 대한 상식은 지금 이 시대의 인간으로서 갖는 한계가 분명 있을 것이고 그는 ASI가 등장해 다른 정의와 해법을 제시하거나 외계 지적생명체와 조우하거나 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답의 제시로 전환될 여지가 분명 있을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인간이 풀지 못한 암흑에너지, 암흑물질, 대통일 이론 같은 아울러 버린 개념들이나 이르지 못한 이론에 관해 ASI나 외계 지적생명체가 제시하는 답은 인간의 상식이나 과학적 추론과는 다를 여지가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인간의 과학 수준은 아직 제한선에 이르지도 못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의 상식으로 철학과 이념과 제도를 구조화하고 운영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게 인간으로서의 한계일 것이다.

 

공자 시대에는 천체의 운영 법칙과 같은 인간 세계의 법칙을 구조화하고자 했고 그런 질서가 바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우리는 안다. 동양 사상이 말하는 천지인 즉, 하늘의 질서, 땅의 질서, 인간의 도리가 결코 같을 수만은 없다는 걸 말이다. 천체 운행의 원리와 양자 세계의 원리는 결코 같지 않다. 모두 물리학의 영역이라지만 규격화된 천체의 원리인 천체 물리학과 가능성의 영역과도 같은 양자 물리학의 경계는 너무도 현격히 다르다. 그렇다면 이 둘 사이에서 인간의 도리는 어찌 어느 하나의 원리와 질서 속에 갇혀야 하겠나?

 

인간이 따라야 할 길을 천체 운행의 규격화처럼 모두에게 막힌 틀로 제시하면 안 될 일이다. 부유층과 중산층, 빈곤층에게 동일 범죄에 동일 범칙금을 부과하는 자체가 불합리하다. 이런 천체 운행의 규격화를 인간에게 적용한 듯한 동일 규정은 누구나 수긍하고 따르는 자체가 부조리다. 이탈리아 부자들이 유흥꺼리로 돈을 내고 전쟁터로 무장하고 들어가 군인들의 보호를 받으며 전쟁 상황 속의 민간인들을 죽인 살인과 자기 자식을 강간하고 토막 살해한 범죄자를 살인한 경우를 동일한 법 조항으로 처벌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재미와 우월감에 하는 폭행과 유년 시절부터 누적된 트라우마에 기인한 폭행을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도 부조리하고 말이다.

 

이런 깨우침은 과학자가 아닌 나도 가질 수 있는 과학을 통한 사유를 거쳐 나온 것이다. 과학 역시 인간의 사유의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저자가 천체 관측을 논하며 별을 관측하는데 별과 관측자 사이의 시간차를 우주적 타임머신에 비유한 경우나 사소해 보이는 지구 대기의 난류가 천체 관측 데이터 자체를 훼손할 수 있는 경우를 지적한 것, 중력파가 지구와 달의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브라운 운동으로 설명하며 주정뱅이의 걸음걸이를 비유하는 시적 감성을 담은 것도, 인간이 사소하다 하는 것이 우주적인 거대한 차이를 담게 하며 우주의 기계적인 원리에서도 우리는 정서적 감상을 가지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한다.

 

별들의 소리를 녹취하는 탐사선은 화성의 소리를 담았고 그 소리는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장악한 화성에서는 이들 분자의 진동이 열로 바뀌며 소리를 약화한다는 걸 깨우치게 했다.

 

기체 분자는 적외선을 흡수하고 레이저는 번개의 방향을 제어한다. 미세먼지는 편광패턴에 영향을 미쳐 벌들이 먹이를 찾는 길을 방해한다. 그로 인해 화훼농업을 포함한 전 방위 농업과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물리학으로 대기와 기상과 기후를 연구하며 각 분야 물리학으로 전개되었고 본서는 이런 물리학 각 분야의 연구를 전하기도 한다. 인간의 문화가 환경과 생태계를 망치기도 하고, 인간의 기술이 그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확장하기도 한다.

 

심지어 예술을 감상하는데도 과학은 감상의 눈을 갖추게 한다는 걸 깨우치기도 했다. 모나리자를 언급하며 저자는 대기 원근법을 설명한다. 원근법은 2차원 평면에 입체감과 거리감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대기 원근법은 빛과 대기가 만나 일으키는 다양한 광학 현상을 통해 거리감을 표현해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까운 것은 뚜렷하고 먼 것은 흐리게 보이는 것이 대기 원근법이 드러나는 방식이다.

 

그리고 탄소는 그 원소가 구조에 따라 흑연이 되기도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한다. 이제는 그 다이아몬드와 같은 구조가 그래핀을 이루기도 기둥 모양의 탄소나노튜브가 되기도 축구공 모양의 플러렌이 되기도 한다. 황금도 질산과 염산을 섞은 왕수로 녹여 자주색 금을 만들 수 있다. 로마인들은 이걸 4세기경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다이아몬드에 대해 개인적인 알음알이를 덧붙이자면 흑연에 압력과 열을 가하면 다이아몬드가 되지만 그보다 더한 압력과 열을 가하면 다시 다이아몬드는 빛과 모양을 잃는다. 게다가 다이아몬드는 섭씨 400도에서 완전연소해 재도 남지 않는다. 우리는 황금도 다이아몬드도 영원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붓다의 말씀처럼 변하지 않는 건 없다는 것이다.

 

거미줄의 진동을 음악으로 변주하는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의 협업이 2018년 있었다. 이제는 명백히 인간 중심 사고만으로 인간은 세계를 보려하지 않는다. 분명 인간으로서 인간의 감각과 인식과 사고를 넘어 세계를 인식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입장과 다른 시각으로 세계와 자신을 인식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전쟁과 충돌과 분열과 부패가 만연한 시절에도 사람들은 절망만 하고 있기보다 세계와 인류와 자신에게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리라. 타자의 입장에서 세계와 스스로를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는 존재라면 적어도 암이나 바이러스는 아니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 인류 자신에게 희망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다시금 자신을 재정의하려 할 때 이런 긍정성도 결코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감상평

 

우리는 제도에 대한 적용이나 인간의 철학에 확장을 위해서라는 통합적인 의도 없이 순수 자연과학이나 응용과학을 배우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 한 분야의 지적 성취는 확장된 사유와 파급력 큰 정서 함양을 불러온다. 우리는 배우는 만큼 성장하고 우리가 딛고 선 높이가 달라진다. 거인의 어깨는 다름 아닌 지식과 사유를 통한 지혜를 이르는 것이다. 자신의 지혜를 함양할 때야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계를 보게 된다.

 

[물리학이 초대한 우주]는 저자의 감성과 지성을 따라가는 여정에서 우리가 우주와 세계를 어찌 보아야 하는지, 우리 자신에 관해 어떤 관점과 사유를 거쳐야 하는지 가늠하게 한다. 이는 우리에게 어깨를 빌려주려는 거인이 어쩌면 하나님은 아닌가 하는 감상을 낳게 한다. 물리학은 세계를 우주를 진리를 이해하려는 의지에서 탄생했다. 우주 창조자의 섭리는 그를 이해하는 여정에서 우리가 차원을 거쳐 그분께로 나아가는 여러 길 중 하나로 들어서게 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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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배신 - 은밀하고 정교하게 숨겨온 인간 본성의 비밀
조너선 R. 굿먼 지음, 박지혜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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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배신 #조너선R굿먼 #다산초당 #인간본성 #경쟁적협력자 #보이지않는경쟁자 #진화생물학 #사회과학 #인류학 #사회심리학 #문화진화론 #철학 @dasanbooks

 

#다산콘텐츠그룹 으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다정함도 생존을 위한 미끼였고, 협력은 더 나은 경쟁 체제였다니, 세상이 말하는 실상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그러나 속세가 차가운 속제를 실상이라 한다 해도, 우리의 근원이자 근본으로 시선을 돌리면 빅뱅과 양자 얽힘을 연계해 볼 때 우리 모두 하나의 근원에서 시작되었으며, 너의 슬픔과 나의 슬픔이, 나의 기쁨과 너의 기쁨이 동시성 안에 존재한다. 붓다께서는 이러한 세상이 실상이며 이런 시선이 진제라 하셨다. 그러게 존 던도 '누구도 완전한 섬이 아니다'라 한 걸테고. 현재는 개인주의와 능력주의, 물질만능주의를 세상의 실상이라는 시대이니, 이 시대의 시선을 바로 보아 다른 눈빛이 가능한 구도를 알아가 보고 싶었다.

 

+ 본서 빛깔

 

: 저작 성격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은밀하고 정교하게 숨겨온 인간 본성의 비밀]이다. 원문 제목과 부제는 [Invisible Rivals: How We Evolved to Compete in a Cooperative World]이다. 저자 저술의 성격은 원제에 잘 드러나 있고 그의 논의의 깊이는 한국어 부제에 유려하게 표현되어 있다.

 

저자는 다양한 실험과 연구 관찰을 기반으로 인간의 경쟁 역사와 그 원칙 속에 담긴 이중성을 드러내며, 인간의 다정함을 논하는 뭇 저작들의 주장이 얼마나 편향되어 있는지 지적한다. 인간의 본성은 그리 단순한 특징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는 게 저자의 관점이자 주장의 핵심이다.

 

본서는 인간이 협력하는 이유를 보다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유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로 보고 있다. 인간은 협력하면서 경쟁하고 경쟁하기 위해서 협력하는 이중성을 지닌 존재란 게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다정함도 설계된 것이라는 말이다.

 

: 저술 내용

진화생물학과 사회과학을 근간으로 인류학, 사회심리학, 문화진화론 등 본서에서 적용하고 근거한 학문 분야는 다채롭지만, 나의 감상으로는 진정한 깊이는 철학에 있다고 여겨졌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그는 철학에서 학문의 길을 들어선 사람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해 궁구하는 자체가 철학적 깊이에서 시작된 의문 때문이지 않은가 싶기만 했다.

 

저자는 관찰과 실험, 연구 결과를 집약하며 사유했고 그의 사유는 서양의 학자답게 이성이라는 데 주목하며 확장되지 않았나 싶다. 그는 최후통첩 게임을 15개 소규모 원시부족사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동경제학 실험과 무임승차자와 경쟁의 관계, 집단 선택이 문화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과정 등을 아울러 보며, 문화권마다의 자원 배분과 공정성 인식의 기준차를 인식하며 이들이 집단 생존을 위해 서로 어떤 주고받음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지, 이기적인 무임승차자들이 어떤 기만전술로 지능화하며 살아남았는지, 협력 친화 집단이 어떻게 다른 집단보다 우위에 서는지 주목하게 한다.

 

본서는 상호호혜의 전략적 활용이 이뤄지는 사회, 가식적인 양식으로라도 언어와 친사회적 행동 뒤로 숨으며 지능화하여야 생존 가능한 현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 효율을 약속하는 협력은, 결국 인간을 다정함을 가장하는 존재로 만들어왔다고 정의하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하기에 인간은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중적 본성의 스펙트럼을 지닌 존재로 진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인간의 다정함은 가식을 근거로 한다는 걸 (저자는 최후통첩 게임의 응용과도 같이) 남이 모르면 기부금과 후원금도 사취하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윤미향이나 여성단체들의 사례와 같은 부정부패가 여느 나라 어디서나 자행되는 이유가 바로 인간의 이중적 본성 때문이라는 걸 저자의 설명을 들으며 알 수 있다.

 

평판은 곧 생존과 직결되기에 인간은 가면을 쓰고는 공정한 척하면서 타인을 조종하고 사익을 축적하는, 보이지 않는 경쟁에 최적화된 존재로 진화했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는 인간에 대한 이분법적 환상을 그치고 현실적 기대치를 설정하며,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면서 시스템의 맹점을 이용해 지능적으로 무임승차 하여 권력과 부를 차지하는 인간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공 이익을 논하며 사회 시스템을 합법적으로 착취하는 그들을 보이지 않는 경쟁자로 선을 그으며, 인간이 선하다는 막연한 기대보다 현실적 기대를 하라고 말이다.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인정해야 이기성과 이중성을 고려한 제도를 기본 전제로 삼을 수 있다. 평판이 곧 사회적 생존을 담보하는 인간 사회의 특성을 볼 때 이기적인 행위자들의 실체를 폭로하는 투명성을 강제해야 한다. 이것이 단순 처벌보다 강력한 제재를 통한 진정한 협력 구조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라며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 감상평

 

본서는 비단 인간 본성에 대한 정의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제재 방안마저 제시하고 있다. 학문과 제도를 아우른 가치 높은 저작이다. 본서를 감상하며 저자의 입장과는 다른 견해도 갖게 된 게 저자는 이성을 중시하는 서양 철학을 주제로 사유하던 철학 전공자였기에 이런 전제와 결론이었던 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과연 인간은 기만하기 위해 또 생존과 이점만을 위해 협력했을까? 인간이란 존재는 근본적으로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존재다. 집단을 이룬 건 경쟁 우위만을 위해서였다기보다 그 편이 감각하고 감정적 동요를 누릴 기회가 더 다채로웠기 때문일 것이다. 안정된 지위를 노린 게 과연 물적 이익 추구만을 위해서였을까? 과연 그 과정에서 갖게 되는 위안, 평안, 결속감, 자신감, 자기 효능감, 충만함 등 심리적 충족들이 부수적인 결론이기만 했을까? 이성 중심 사유와 사회과학은 인간의 한 면만을 부각하고 있다. 진화심리학의 논의 또한 이성적 해석만이 전면에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감상도 갖게 된다.

 

보다 통섭적인 결론을 위해서는 타 분야 학자들 간의 공론과 공동 연구, 공동 집필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떻든 다정함이라는 데 편향되고 몰입해 있는 사람들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더하게 할만한 저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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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마인드 매직 - 스탠퍼드대 뇌과학자가 전하는 잠재의식 사용법
제임스 도티 지음, 박세연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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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도티의마인드매직 #제임스도티 #다산북스 #현실화 #의식 #잠재의식 #소망 #의도 #끌어당김의법칙 #6단계훈련 #자기계발 #내면치유 #내적성장 #영적성숙 #Mind_Magic #The_Neuroscience_of_Manifestation_and_How_It_Changes_Everything @book_withppt @dasanbooks

 

#북피티님의_서평모집 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이 책의 소개글을 읽고 잠재의식이 훈련으로 길러질 수 있다거나 생각의 구조를 바꿔 현실을 변화시킨다는 관점이 이젠 마음과 뇌를 연결한다는 데까지 이르렀구나 싶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몹시 궁금했고 말이다. 현실을 변화시킬 생각의 구조가 무얼지 흥미로워 다가섰다.

 

+ 본서 빛깔

 

: 저작 주제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스탠퍼드대 뇌과학자가 전하는 잠재의식 사용법]이다. 영어 원문 제목과 부제는 [Mind Magic: The Neuroscience of Manifestation and How It Changes Everything]으로, 본서의 주제가 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현실창조이며 그에 대해 방법론적으로 접근한 저작이고 현실화라고 번역한 Manifestation의 방법을 신경과학으로 설명한 책이란 걸 알 수 있다.

 

: 저자 소개

저자는 빈민층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절에 존재감 없는 아이로 자라기 시작했으나 동네 미술 가게의 루스 할머니를 만나 마음의 마법으로 현실화하는 “6단계를 배우게 된다.

 

그는 자라는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이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의심을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늘 마음의 힘을 따라 성취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자라 신경외과 의사가 되었고 로봇 및 이미지 유도 기술과 방사선 집중 빔을 이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척추 수술 분야에서 저명한 의사가 된다. 그 과정에 그는 동료들과 이타주의와 연민에 관련한 활동들을 이어가게 되고 여기서 달라이 라마와 같은 영적 스승이자 종교 지도자들과 관계를 갖게 된다. 그는 이들의 막대한 후원을 받으며 연민과 이타심, 자비과학에 대한 연구를 이어간다.

 

닥터 제임스 도티는 사이버 나이프 기술에 대한 소개를 받게 되어 이 분야에 들어서며 기술 개발을 하고 이 기술을 사업화하여 거대 자본가가 된다. 그는 승승장구하며 초부자에 등극하지만 닷컴 추락 시절 대부분에 재산을 잃는다. 하지만 이전부터 자선단체에 기부를 약속하였던 그는 이때 자신의 모든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저자는 2025년 고인이 되었으나, 어린 시절부터 영성과 신비주의 등에 관심을 가지며 영적 구도의 길을 걸어오던 그는, 마지막까지도 대중에게 변화의 기회와 변화의 길을 놓치지 말라는 듯 본서를 남기고 떠났다.

 

: 짧은 평

본서는 저자의 인생과 배움에 관한 이야기에,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더하여 전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마음의 힘을 논하는 저작이면서도, 흡인력과 설득력을 동시에 갖춘 이 분야에서 보기 드문 저작이다.

 

: 저술 성격

본서는 신경과학과 영성을 탁월히 융합해낸 저작이다. 기존에 그저 이루고 싶은 걸 시각화하라, 이루어졌으면 싶은 걸 되뇌이라, 이루어졌다고 믿으라, 이루어졌을 때의 심정을 느껴보라는 막연하고 모호한 (끌어당김의 법칙과 마음의 힘을 논하는) 관련 분야 저작들에 서술방식은 신비주의화 그 이상은 아니었다. 게다가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간절히 믿어야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건 네가 간절하지 않아서이고 네 믿음이 적어서 그렇다는 하나의 폭력성으로 돌아오곤 한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이루고 싶은 꿈들은 각자에게 원대한 것이다. 52kg의 말라깽이 남자가 세계적 보디빌더들의 사진을 놓고 저렇게 되어야지 하며 현실화 기법들을 동원하고는 거울을 본다치자 거울 앞에는 자신의 원대한 목표와는 다른 왜소한 말라깽이가 있을 것이다. 이 순간 그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심대하게 느끼며 급격히 의지를 상실할 수 있다. 전교 꼴찌가 서울대 가려고 공부하면서 전국 석차에서 자기 등위를 보고 느낄 심정도 이와 같다. 워런 버핏이나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와 같은 초부자가 되겠다 결심한 남자가 3잡을 뛰면서도 제자리인 자기 통장 잔액을 보면서 느낄 심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원대한 꿈은 사실 이루어지기보다 의욕 상실이라는 부메랑 효과를 불러오기 더 쉬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단계별 숙련 과정으로 차별점을 두었다.

 

본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저자가 자신의 일화들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린 전문 지식으로 신뢰할 만한 체계를 전하면서,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한’ “과학적 의학적으로 수긍되는” “삶과 사람에 대한 태도를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소개에서 전했듯 저자는 영적 구도의 길을 어린 시절부터 걸어온 이로 자기만의 이익이 아니라 타인과의 함께 나아가는 삶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구도의 길자비의 삶을 함께한 가슴 따뜻한 수도자이자 자기 분야 전문가인 이였다.

 

저자는 우리의 뇌는 이기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태도 속에서는투쟁-도피 반응, 생존/불안 모드가 되어 긴장하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인다고 전하고 있다. 부교감 신경계의 이완 작용이 뇌를 최적의 창의적 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자비와 연민이 가득할 때 사람의 뇌는 긴장에서 물러나 여유를 찾고 신경계가 연결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확신과 용기는 자기 효능을 다하게 하는 필수적 요소들이지만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신이 안정되어야 우리는 우리의 내면에 영성도 현실화도 기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불안하고 긴장한 상태에서는 자신을 위한 영적 선언들을 긍정적인 차원에서 우리 뇌리에 남도록 뇌세포의 연결을 새로이 조성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와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기 자비를 가지며 비로소 우리 자신을 위한 새로운 설계를 우리에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여기서 저자는 이기성과 욕망 충족이 아닌 이타주의함께 나아가는 길을 권한다. 위에서 말했듯 자비가 가득할 때 우리는 우리에게도 유익한 상태가 된다. “능력주의란 미명 하에 승자독식, 적자생존, 약육강식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듯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시대이기에 이런 관점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타적인 사람이 면역력이 증강되며 뇌세포의 새로운 연결과 유지가 탁월한 상태에 놓이는 것이 과학적 사실이다. 인간의 귀에는 중거리 근육이라는 게 있어 편안한 상황, 영적인 상황에서는 타인의 말이 더 또렷이 들리며 타인의 말에 주목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내면의 평화를 갖게 되면 바로 우리 주위에 관심을 돌리게 된다는 말이다. “인간은 이타적이도록 창조되어 있구나 싶은 감상도 들었다. “이타주의와 연민이나 자비는 부자연스러운 억지 노력이 아니라 우리의 본래 모습을 우리가 우리 삶에서 구현해내는 것이라는 말이다.

 

평화롭고 편안한 상태로 우리를 바꾸면 나와 너 모두에게 자비롭게되고, 이런 이타주의를 드러내고 주위로 향할 때, 우리는 건강하고 밝고 맑은 상태에서 뇌의 세포를 새로이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그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다.


+감상 포인트

 

여기서 다시 한번 주목해 보자. 첫째, “이기적이고 자기 욕망 본위의 태도는 심장과 뇌 신경과 인체 구조 전체의 긴장과 불안을 높여경직되고 새로운 습득에서 멀어지는 상태로 만들어 지속하게 한다. 둘째,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평화롭게만들면 우리는 자연히 자신과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공감하며 연민과 자비 속에서 이완되고 제 기능을 하며 뇌의 세포가 새로이 연결되어 유지되면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이는 영성적 존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태어나기를 영성적 존재가 되어야 하도록 태어났다는 것일 거다. 제모습의 개인주의가 아니라 왜곡된 개인주의를 답습하고, “이긴 놈이 다 갖는 것만이 정상이고, 강한 놈만 살아남아야 하는 게 상식이며, 약한 놈은 강한 놈에게 그냥 먹히라면서 그게 당연한 순리라우리의 원초적 제작 바탕과는 다른 세상우리 영혼의 눈이 향하게 하니까 우리 내면에 긴장과 불안이 가득하고 질병과 노화와 이상심리가 만연한 세상이 더욱더 되어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6단계부메랑 효과를 거치지 않으면서’ “조금씩 마음의 힘이 내면에서 기능하도록 우리 내면을 스스로 조성하게한다. “인생을 바꾸는 기적과 마법의 여정을 저자는 전문의의 입장에서 과학적이며 의학적 체계로 전한다. 각 방식은 차분히 따라하며 자연스레 습득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기존의 이 분야 기법들처럼 믿으면 복되다는 방식이 아니라방법론적으로 자연히 스며드는 기법들이다. 무엇보다 기존에 꿈꾸고 선언하고 보고 느끼라 그럼 이뤄진다가 아닌 점진적으로 수긍하게 하고 자신의 여정을 느낀대로 기록하며 스스로 수용하면서 뇌가 변화하고 그 변화를 지속하게하는 과학적 방법론이라 더 받아들이기 쉽지 않나 싶다. 그리고 저자가 권하는 건 이뤄지는 마법만이 아니라” “삶과 나를 그리고 타인과 세상을 달리 보게 하는 관점과 태도의 전환이다. “이뤄지는 게만 하는 책이 아니라 거듭나게 하는 대작이란 감상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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