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일 비비언 고닉 선집 3
비비언 고닉 지음, 김선형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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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읽기를 추가할 때. 아니, 읽는 것에 내 삶을 통과시킬 때. 얼마나 아름다운 통찰을 잡아채면서 삶 자체가 풍부해지는 지. 그걸 끝없이 끝없이 반복하는 일을 해온 여든의 고닉이 알려주었다. 필요없는 경험은 없다고. 쓸모 없는 감정은 없다고. 적어도 텍스트 속에 기거하기를 택한 종족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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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4-07-02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말 좋습니다. ‘텍스트 속에 기거하기를 택한 종족‘이라는 말.

공쟝쟝 2024-07-02 09:01   좋아요 0 | URL
😗
 
연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4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인환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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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있는 더위, 나른한 관능, 가족이라는 굴레. 피부가 닿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나약한 인간들에 대해.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야 그것의 기능을 알아차릴 수 있는 나를 살렸던 사랑아니었던 사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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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7-0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제 이 책을 읽을 때가 되었다는 그런 느낌 아니면 확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야트리 스피박 라이브 이론
마크 샌더스 지음, 김경태 옮김 / 책세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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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박의 ‘읽기’는 독자가 “스스로를 희생자가 아니라 착취를 할 수 있는 행위자로 재고하”는 훈련에 가깝다. 변화한 전지구적 금융화의 현실에서 그의 ‘서발턴’은 이제 ‘젠더훈련’을 받으며 소비주체(이자 소액 대출의 주체)로 만들어지는 여성들이라는 것에 몸서리가 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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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4-06-30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입문서가 아니다… 정말로 아니아니아니다….

단발머리 2024-07-05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100자평을 ‘서발턴’의 참모습을 알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ㅋㅋㅋㅋ
백자평 달인! 👍🏼👍🏼👍🏼👍🏼👍🏼
 
한국 여성문학 선집 세트 - 전7권 한국 여성문학 선집
여성문학사연구모임 엮음 / 민음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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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획 자체에 먼저 박수를 보내고... 문학.. 특히 한국 문학과 한국 여성사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던 저를 고백하며 이번 기회에 한국근현대사도 한번 훑자하며.. 펀딩을 누르는데... 공부를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마음을... 마음 좀 먹겠습니다. 샀으니 언젠가 읽겠죠?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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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4-06-15 16: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니...축하합니다.ㅋㅋ
모두가 번창했음 좋겠어요.^^

공쟝쟝 2024-06-18 19:46   좋아요 2 | URL
나무님도 번창! 아니 나무니까 번성을 기원하며 ❤️❤️❤️

단발머리 2024-06-23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직 안 눌렀는데, 아..... 배송 오면 쌓아둘데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도 책장 정리 쪼금 했는데 여전히 자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공쟝쟝 2024-06-24 12:46   좋아요 1 | URL
그쵸. 저도 둘 곳이 없어요. 책 둘 곳 없어라.... 하반기에는 눈 질끈 감고 책 둘 공간 확보하기 위한 독서를..! (+사재기 금지를..) 셀프 처방합니다.
 
한나 아렌트 평전 - 경험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라
사만다 로즈 힐 지음, 전혜란 옮김, 김만권 감수 / 혜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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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게 우정과 ‘하나 안의 둘’을 가르쳐준 한나 아렌트. 사유하지 않음―이 폭력이다. 그가 ‘사유’라 칭한 것은 “경험에서 의미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20세기를 살아낸 한나는 ‘사유하는 법’을 알려주려 했으며 “누구나 사유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했다. 누구나. 누구나. 처음부터 다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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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5-02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알라디너인생네권에 ‘터프 이너프‘도 넣고 싶었어요! ㅋㅋㅋ

공쟝쟝 2024-05-02 13:42   좋아요 2 | URL
아.. 제게도 정말 사랑처럼 운명처럼 찾아왔던 *인생 책* 인 것 같아요... 터프 이너프...ㅜㅜ 하지만 절판이다..ㅜㅜ..

단발머리 2024-05-02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유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안 가르쳐 주시는 건지.... 그걸 좀 묻고 싶습니다. 저도 이 책 좋아해요!!

공쟝쟝 2024-05-02 20:41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책으로 에세이를 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참았으며…
아렌트가 가르치는 사유는 당연한 말이지만 아렌트의 저서를 직접 읽어야 배울 수 있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이를테면 단발님이 완독하신 <전체주의의 기원>같은 거요… 저는…. 아직 입문서에 머물러 있습니다… 철학책은 한번에 한권만 덤빈다! 허리나간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4-05-02 20:45   좋아요 1 | URL
완독 아니고 4분의 1 남았어요. 아… 언제 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