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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읽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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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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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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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
) l 2023-10-24 10:39
https://blog.aladin.co.kr/jyang0202/15003734
마지막 변명이라는 뱀의 다리
읽는 인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
오에 겐자부로 지음, 정수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읽는다는 것이 이렇게까지 진지하고 치열하고 아름다울 일인가. (물론 그렇다) 오에와 사이드의 우정이 기억에 남는데, 내 읽기에 깊은 영향을 주는 친구 덕분에 읽었다. 오로지 읽고 쓰며 참 행복하게 산 듯한 일본 아저씨. 읽는 데 도가 튼 독서가들에게 추천. <스토너> 주인공의 일본현실버전.
그래서나는너무부러워서별하나를더깎으려다말았다
,
오에겐자부로
,
읽는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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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10-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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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원래그랬음) 걸드.. 아니 퐐스타프님 리뷰에 더 길게 댓글로 감상평 씀... https://blog.aladin.co.kr/wunderhorn/14987029 순진하다… 자기 그릇 안에서 읽고 썼다… 그리고 행복했다… 라는 퐐님의 평가가 너무 맘에 들어요. <읽는 인간>을 읽으면서 느낀 건 그런 오에의 면모였던 것 같습니다. 평생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 속에서 살아간 사람인 것 같고, 그것들을 더 잘 사랑하려고 노력한 사람 같아요. 하필 저는 탈식민주의 책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있어가지고…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 그것을 쓰는 데 고심했을 작가의 어떤 재현의 윤리(하위 주체는 말할 수 없다고 하죠.)에 대해서도 어떤 생각의 긴장감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읽었거등요. 다만 나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타자(히카리)를 사랑하려 했다는 것…만큼은 조금 알 것도 같았요. 한 개인을 놓고 보면, 음. 그는 행복했을 것 같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읽어야했던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어쩌다보니 (원래그랬음) 걸드.. 아니 퐐스타프님 리뷰에 더 길게 댓글로 감상평 씀...
https://blog.aladin.co.kr/wunderhorn/14987029
순진하다… 자기 그릇 안에서 읽고 썼다… 그리고 행복했다… 라는 퐐님의 평가가 너무 맘에 들어요. <읽는 인간>을 읽으면서 느낀 건 그런 오에의 면모였던 것 같습니다. 평생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 속에서 살아간 사람인 것 같고, 그것들을 더 잘 사랑하려고 노력한 사람 같아요.
하필 저는 탈식민주의 책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있어가지고…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 그것을 쓰는 데 고심했을 작가의 어떤 재현의 윤리(하위 주체는 말할 수 없다고 하죠.)에 대해서도 어떤 생각의 긴장감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읽었거등요. 다만 나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타자(히카리)를 사랑하려 했다는 것…만큼은 조금 알 것도 같았요. 한 개인을 놓고 보면, 음. 그는 행복했을 것 같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읽어야했던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레이스
2023-10-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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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았어요. 오에의 책을 계속 읽게된 계기가 되었어요.
저도 좋았어요. 오에의 책을 계속 읽게된 계기가 되었어요.
공쟝쟝
2023-10-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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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그레이스님은 정말 좋아하셨을 듯! 저는 내가 지금까지 한 것도 독서였을까? 순간 심각해졌어요. 오에 겐자부로에 대한 관심도 생겼지만,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답니다!
독서가 그레이스님은 정말 좋아하셨을 듯! 저는 내가 지금까지 한 것도 독서였을까? 순간 심각해졌어요. 오에 겐자부로에 대한 관심도 생겼지만,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답니다!
새파랑
2023-10-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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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단편한편 읽어보고 책은 아직 못샀는데... 이 작품으로 시작해야 할까요? 오예! 이런 감탄사가 나올만한 작품인거 같습니다만~~!!
오에 겐자부로 단편한편 읽어보고 책은 아직 못샀는데...
이 작품으로 시작해야 할까요? 오예! 이런 감탄사가 나올만한 작품인거 같습니다만~~!!
공쟝쟝
2023-10-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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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시작하셔야죠. 이 책은 오에의 소설에 대한 각주이자 ㅋㅋㅋ 그의 읽는 방법에 대한 에세이였습니다. 알라딘의 오에 마니아 걸드문트 님께 뭐부터 시작할지 문의 넣었으니 잠시 기다려보아요 새파랑님!
작품으로 시작하셔야죠. 이 책은 오에의 소설에 대한 각주이자 ㅋㅋㅋ 그의 읽는 방법에 대한 에세이였습니다. 알라딘의 오에 마니아 걸드문트 님께 뭐부터 시작할지 문의 넣었으니 잠시 기다려보아요 새파랑님!
공쟝쟝
2023-10-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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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체험>과 <만엔 원년의 풋볼>을 추천 받았습니다…!! 오에가 어느 날 대형 서점에서 자기 책이 구석에 처박혀있는데 옆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던 책 <노르웨이의 숲>을 보며 위기감을 느끼던 일화가 있어요 ㅋㅋㅋ 하루키 마니아 (욕 아님 ㅋㅋㅋ) 새파랑님 ㅋㅋㅋㅋ
<개인적 체험>과 <만엔 원년의 풋볼>을 추천 받았습니다…!!
오에가 어느 날 대형 서점에서 자기 책이 구석에 처박혀있는데 옆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던 책 <노르웨이의 숲>을 보며 위기감을 느끼던 일화가 있어요 ㅋㅋㅋ 하루키 마니아 (욕 아님 ㅋㅋㅋ) 새파랑님 ㅋㅋㅋㅋ
새파랑
2023-10-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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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체험>을 먼저 읽어봐야겠군요. 오에가 하루키를 견제했었군요ㅋㅋ저의 일본작가 원픽은 단연 하루키 입니다~!! 소세키한테 좀 미안하지만...
<개인적 체험>을 먼저 읽어봐야겠군요. 오에가 하루키를 견제했었군요ㅋㅋ저의 일본작가 원픽은 단연 하루키 입니다~!! 소세키한테 좀 미안하지만...
단발머리
2023-11-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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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서야.... 오에가 말한 <3년 전작읽기>가 옳았던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요. 최근에 정희진쌤도 그와 비슷한 말씀을 하신 듯해요.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나는.... 혼자서 휴우.... 한숨 타임...
나는 이제서야.... 오에가 말한 <3년 전작읽기>가 옳았던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요. 최근에 정희진쌤도 그와 비슷한 말씀을 하신 듯해요.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나는.... 혼자서 휴우.... 한숨 타임...
공쟝쟝
2023-11-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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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두 읽기의 세계에서 길을 잃은 뒤 조급한 마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한국 사회에서는, 공부 자체도 기능주의적인 면이 많고…. 그렇지만 앎비앎 친구님이 알려주신 게 무용함의 유용함이라고 생각해요. 제게 게걸스러운 독서는 좀 필요하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은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ㅋㅋ (단발님의 광폭독섴ㅋㅋㅋ) 넓어지기만 하는 줄 알았는 데 뭔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하던 것을 계속해보아요 🥰😍
아… 저두 읽기의 세계에서 길을 잃은 뒤 조급한 마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한국 사회에서는, 공부 자체도 기능주의적인 면이 많고…. 그렇지만 앎비앎 친구님이 알려주신 게 무용함의 유용함이라고 생각해요. 제게 게걸스러운 독서는 좀 필요하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은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ㅋㅋ (단발님의 광폭독섴ㅋㅋㅋ) 넓어지기만 하는 줄 알았는 데 뭔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하던 것을 계속해보아요 🥰😍
단발머리
2023-11-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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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롱 🤪
메
롱
🤪
공쟝쟝
2023-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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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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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말로 바꾸어놓았을 때 그것은 온전한 것이 되었다. 여기서 온전함이란 나를 다치게 할 힘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 버지니아 울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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