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ce #1 한동안 뜸했었지...
금, 토, 일요일 그리고 오늘 월요일까지... 비록 사흘이었지만 한동안 뜸했었다.
집에서 쉬고 싶으면 집에서 쉬면 되고, 밖에 나가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놀면 되고, 책을 읽고 싶으면 책을 읽어도 되는, 추석이나 설 연휴를 제외하고 매해마다 올까 말까한 6월의 황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얼마 남지 않은 기말고사 공부에다가 과제물까지 준비하는데 황금 같은 사흘을 그렇게 보냈다.
원래 우리 학교 기말고사 기간은 2주 뒤부터이지만 학사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어느 교수님 한 분 덕분에 시험을 이번 주 수요일부터 치르게 되었다. 다행히 그렇게 머리를 감싸 안을 정도로 '열공' 해야 할 시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를 부릴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 기간 중 토요일에 <홍길동전> 독서모임이 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또 한 번 불참하고 말았다. 써야 할 독서모임 리뷰가 하나 더 늘어나고 말았다. 지금까지 작성하지 못한 독서모임 리뷰가 딱 한 편 남았는데 이번 주 안에 작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 번 미루게 되면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리뷰 작성에 대한 부담감을 동반한 나태함이 생기게 마련이다.
지난 주에는 한참 미뤄두었던 독서모임 리뷰 작성을 작년에 폭풍리뷰를 썼던 기억(?)을 상기시키는 덕분에 현재는 딱 두 권만 남았다.
현재 독서모임 리뷰를 작성해야 할 도서가 요 딱 두 작품뿐이다,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할 뿐이다.
Sence #2 이번만큼만은,,, 꼭,,,
이번 중간고사는 4년 만에 치르게 되는 시험이라 학업관리에 열중하게 되었는데 한 달 동안은 서재블로그 활동이 뜸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간고사를 한 번 치르고나니 내가 수강하고 있는 교수님의 시험문제 출제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서 내 나름 요령껏 복습을 한다면 이번 기말고사 때도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내 자신 스스로 예상해본다, ^^;;
그래서 이번 기말고사 기간만큼은 현재 읽고 있는 책들을 절대로 손에 놓지 않을 것이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보다는 도서관의 책을 자주 읽었던 나로써 내 손으로 직접 집으로 업어왔던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도서관 서가로 되돌려 보낼 때 아쉬움이 많았다. 특히 신간도서가 나오는대로 희망도서로 신청하여 읽는 편인데 내가 정말 읽고 싶어서 신청한 책을 반독은커녕 몇 페이지 제대로 넘겨보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
물론 그 때 못 읽은 책은 여유로울 때 다시 도서관에 가서 빌려서 읽어도 되겠지만,,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신간 '홍수' 의 범람에 제대로 휩쓸려 있는 이상 쉽지 않은 일이다. 새롭게 나오는 신간도서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되면 이런 독서방식에 문제점이 나오게 된다.
최근에 요즘 Hot한 두 책을 도서관에 신청했는데 빠르면 시험기간 도중에 도서관에 비치될거 같다.
요즘 열린책들에서 나온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시리즈의 인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평소에 열린책들 카페를 자주 드나들었던 나로써는 메그레 시리즈 발간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의 권수가 총 3권인데 모든 시리즈의 작품이 큰 인기를 끌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어쨌든, 나도 메그레 시리즈의 첫 작품 꼭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 주 안에 리뷰 형식이든 페이퍼 형식이든 간에 써내야겠다.
시험 공부를 틈틈히 하면서...
그리고 리뷰 작성은 늦더라도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꼭 80% 수준 정도는 읽어야겠다.
Sence #3 마지막 독서모임 선정도서는,,,?
그리고 이왕에 간만에 잡글을 쓰는 김에 다음 달 독서모임 선정도서도 같이 소개하겠다.
이번 달 독서모임 한 번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그리고 다음 달 두 번 모임에 참석하면
1기 독서모임 활동이 끝나게 된다.
시간 참 빠르다. 그저 독서하는 것이 좋아해서 작년 한창 추웠던 2월달부터 서울이라는
낯선 지역에 내 스스로 몸을 던졌는지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 독서모임 선정도서는 바로 , ,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오셀로>이다.
독서모임의 마무리는,, 셰익스피어라,, 비록 마지막 모임을 장식하는 고전이지만
셰익스피어라서 다음 달 선정도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흡족하다.
집에 민음사에서 나온 '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 다 가지고 있는데 다른 출판사와 번역을 비교해볼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최종환 교수가 번역한 민음사판 <햄릿>을 감명깊게 읽었다.
셰익스피어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원어로 된 원전을 읽어봐야 한다던데,,
외국인 앞에서 영단어 두 문장 이상 입으로 꺼내지도 못하는 나의 한심한 영어 능력 수준으로 봐서는 무리일거 같고,, ^^;;
방학 때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잘 알려진 작품들을 읽어봐야겠다.
+ Plus)
윗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6개월동안의 펭귄클래식 독서모임 1기 활동이 7월달에 마무리하게 된다.
1기 활동이 마무리짓는대로 독서모임 2기 모집 공지사항이 나올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상해본다. 나 역시 독서모임이 바로 2기로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아직 2기 공지사항이 펭귄클래식 공식카페에 나오지 않았는데 출판사 측에서 충분히 지원을 보장해준다면 2기 독서모임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식카페에 2기 독서모임 모집 공지사항에 게시되는대로 이 곳, 서재블로그에도 스크랩을 해서 알려주겠다.
그 전부터 2기 독서모임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주저 없이 댓글 또는 비밀 댓글 (쪽지 가능)로 남겨도 좋다. 성심껏 알려줄 수 있다.
내가 독서모임 경험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고전과 독서 그리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독서모임을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인이 아무리 독서를 좋아한다한들 모임 장소와 본인이 하고 있는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신청했다가는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몇 몇 봤다.
솔직히 나 역시 지방에서 서울로 와야하는 핸디켑에다가 교통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중도에 모임을 포기하려고 수십 번 생각할 정도였다.
예전부터 펭귄클래식 독서모임에 관심이 있었고 정말로 독서모임 일원이 되어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독서모임의 운영방식과 모임 분위기를 먼저 알고 신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