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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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835]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발렌타인 데이의 초콜릿 

어제가 바로 2월 14일,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준다는 발렌타인 데이였다.  부끄럽지만 사실 나는 발렌타인 데이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건지 아니면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주는건지 구분을 못했다. (본의 아니게 모태 솔로 티를 내고 마는구나 , , , -_-;; )   반대로 다음 달 14일, 화이트데이가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것이다.  

비록 발렌타인 데이가 초콜릿을 더 팔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업의 상술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사랑의 감정을 담은 초콜릿을 준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좋은 일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여 어떻게든 이익을 챙겨보려는 초콜릿 회사의 지나친 가격 설정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발렌타인 데이 기념 초콜릿 중에서 제일 비싼 가격이 30만원이란다.    

최근에는 수제 초콜릿이 유행이다. 차라리 비싼 돈 주고 사기보다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제대로 된 사랑의 증표를 전달하겠다는 여자들의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초콜릿 하나 만드는 것도 여간 쉽지가 않는 일이기도 하다.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기구들을 구매해야한다. 여기에서도 지출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비싼 돈 들어가면서 산 초콜릿이나 고생 끝에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초콜릿을 평소에 좋아했던 남자한테 용기를 내서 전달했건만 그 남자로부터 퇴짜를 맞게 된다면 그동안 가졌던 희망과 정성은 한꺼번에 물거품으로 돌아가면사 실연의 아픔이 무척 클 것이다.  

 

 

  자기만의 방     

Stella09님 서재에서 발렌타인 데이에 읽어볼만한 책으로 라우라 에스키벨<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라고 댓글로 밝힌 적이 있었다.  책 제목의 ' 초콜릿 ' 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발렌타인 데이가 연상되었을뿐 그 때까지는 이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책장에 박혀 있었던 라우라 에스키벨의 소설을 집어들어 읽게 되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단순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제목처럼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내용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이 소설, ' 막장 ' 전개라고 불릴 수 있다.  여주인공 티타페드로를 좋아하는데 막내딸은 절대로 결혼을 하지 못하며 죽을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홀어머니인 마마 엘레나를  돌봐야한다는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가풍 때문에 페드로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페드로는 티타의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면서 어떻게든 티타에 대한 연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었으나 한 순간에 형부-처제 관계로 되어버린 이 두 사람은 언니와 어머니의 시선을 피하면서 은밀하게 사랑의 감정을 나누었다.   

이들의 은밀한 사랑은 마마 엘레나와 언니에게 들통났음에도 불구하고 페드로는 노골적으로 티타에게 추파를 던졌으며 티타는 사랑과 제도 사이에서 복잡한 심적 갈등을 겪어야했다. 가면 갈수록 거세지는 마마 엘레나의 핍박에 의해서 정신적인 고통마저 시달리기도 했다. 

소설 속 티타는 인간이라면 가질 수 있는 ' 사랑 ' 이라는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감정을 봉건적인 제도 때문에 억압되어야만하는 힘 없는 여성으로 상징되고 있다. 페드로와의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함에 대한 실연의 상처 그리고 막내라는 이유만으로 마마 엘레나와 로사우라에게 문전박대당해야하는 힘겨운 시련의 시간을 달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바로 부엌이다.  소설에서는 유독 부엌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는 티타에 대한 묘사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티타는 항상 부엌에서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티타에게 음식이란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심적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자신만의 치료방법인 것이다. 사랑하는 페드로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였다. 그리고 요리를 통해서 자신이 ' 여자 ' 라는 정체성을 망각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썼다.   결국 부엌은 티타에게는 여성으로서의 순수한 본질과 감정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으며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 자기만의 방 ' 이다.    

 

 

  이들도 한 때 ' 여자 ' 였다 - 나차, 마마 엘레나     

그러나 소설 주인공인 티타만 불우한 것만 아니다. 티타가 요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귀머거리 요리사 나차의 영향이 컸었는데 나차 역시 현실에서 사랑을 이루어지 못하고 마는 뼈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는 여인이다.  사랑의 좌절감을 맛본 티타에게 유일하게 연민을 느꼈고 정신적 동일감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나차였다. 나차 역시 부엌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자신과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티타를 동정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마 엘레나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차는 로사우라의 결혼 피로연 준비를 하며서 그동안 마음 속으로 억눌러져 있었던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 그리고 강렬한 그리움에 휩싸이게 된다. 결국 그녀는 갑작스런 심경 변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양손에 그리워했던 옛 애인의 사진을 쥔 채.  

소설에서 티타를 모질게 구는 악명 높은 어머니로 등장하는 마마 엘레나 역시 젊은 시절에 사랑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여인이다.  마마 엘레나도 정작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의의 사건으로 결국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야했다. 불행하게도 결혼한 남편이 엘레나의 과거사를 알게 된 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마마 엘레나는 평생 두 남자를 만났고 삶의 반려자로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시간을 누리지 못한 채 과부로 살았던 것이다.   

마마 엘레나가 유독 막내 티타를 모질게 굴었던 이유는 점점 밝혀지는 엘레나의 과거사를 통해서 추측할 수 있다.  티타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에 남편이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엘레나에게는 티타가 옛 연인의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괜히 태어난 죄 밖에 없는 티타에게 삶에 대한 불평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혹은 티타마저도 자신처럼 지울 수 없는 사랑의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어머니 특유의 모정을 어쩔 수 없이 가풍이라는 이름 아래 매정하게 대할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의 삶을 봉건적인 제도에 스스로 속박당하는 운명을 선택했다.

그러나 마마 엘레나가 티타를 정말로 악의적인 감정을 가졌으며 정말로 싫어했는지에 대해서는 중요치가 않다.   그리고 엘레나를 단순히 신데렐라 계모를 연상케하는 악녀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마마 엘레나도 가슴 아팠지만 애틋했던 사랑의 추억을 몰래 간직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녀 역시 세 딸의 어머니이기전에 한 때 사랑이라는 감정에 청춘을 불태웠던 ' 여자 ' 라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한다.  마마 엘레나가 죽은 뒤에 티타는 그동안 봉인되었던 호세라는 옛 연인이 그녀에게 썼던 편지 묶음을 보관한 함을 발견하게 된다.  마마 엘레나는 남 몰래 비밀 보관함 속의 편지들을 읽으면서 호세에 대한 사랑의 추억이 남기고 만 상처를 달랬거나 그리움을 눈물로 삼켰을 것이다.  

 

  

  페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  

솔직히 말자하면 나는 페드로와 티타의 재결합이 못마땅하다.  티타의 언니 로사우라와 결혼하며서까지 티타에 대한 연분의 감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페드로의 모습이 정말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페드로는 티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집착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존재 때문에 괴로워해야하는 티타의 말 못하는 심정을 정작 이해하지 못한 채 티타를 자신의 성적 욕구을 채울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소유하려고 했다.  그리고 존이 티타를 사랑하는 모습에 질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소설 속 페드로의 모습은 뜨겁기만한 사랑의 감정에 쉽게 타오르고 사랑하는 여자를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남성으로서 전형적인 본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채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집착하는 모습은 사랑은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병적인 스토커에 불과하다. 나는 티타에 대한 페드로의 사랑을 묘사하는 부분을 읽을 때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오히려 페드로를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티타의 초콜릿은 그렇게 달콤 쌉싸릅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페드로는 정작 티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타가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제대로 맛보지 못했다. 아니 그는 티타가 만들어준 음식을 직접 먹어보려는 생각마저 하지 않았다. 그저 티타를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자신만의 기호식품으로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티타가 만든 음식에 대해서 티타 앞에서 칭찬을 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사랑이 담긴 진심어린 칭찬으로 보기 어려운 그녀의 비위만 맞춰주는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성냥갑

페드로와 진심으로 티타를 사랑했던 의 모습을 비교해가면서 읽게 되면 티타에 대한 이 두 남자들의 태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티타에 대한 페드로에 대한 태도는 이미 설명했고 존 같은 경우에는 티타의 정신적 고통과 처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였고 티타가 예전에 페드로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에 그는 깨끗하게 티타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게 된다.   

" 우리 할머니는 아주 재미있는 이론을 가지고 계셨어요. 우리 모두 몸 안에 성냥갑 하나씩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혼자서는 그 성냥에 불을 당길 수 없다고 하셨죠. 방금 한 실험에서처럼 산소와 촛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산소는 사랑하는 사람의 입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촛불은 펑 하고 성냥불을 일으켜줄 수 있는 음식이나 음악, 애무, 언어, 소리가 되겠지요. 잠시 동안 우리는 그 강렬한 느낌에 현혹됩니다. 우리 몸 안에서는 따뜻한 열기가 피어오르지요. 이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사라지지만 나중에 다시 그 불길을 되살릴 수 있는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각자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일으켜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합니다. 그 불꽃이 일면서 생기는 연소 작용이 영혼을 살찌우지요. 다시 말해 불꽃은 영혼의 양식인 것입니다. 자신의 불씨를 지펴줄 뭔가를 제때 찾아내지 못하면 성냥갑이 축축해져서 한 개비의 불도 지필 수 없게 됩니다.  "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p 124 ~ 125 -  

 
티타에게 들려주는 존의 성냥갑 이야기는 무척 인상 깊다.  존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성냥갑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성냥개비가 티타였을 것이다. 그러나 티타에게는 자신의 불꽃을 태워줄 수 있는 사람은 존이 아닌 페드로였다.  그런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 존에게는 티타와 페드로의 재결합을 인정하기가 쉽지가 않았을 것이고 본인도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진정으로 티타를 사랑했다. 티타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티타의 의견을 존중하여 자신이 한 발 물러섰다.  그야말로 진심으로 티타를 사랑하고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진정한 남자였던 것이다.  

존의 말대로 우리들의 심장 어딘가에는 성냥갑 한 개가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성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불꽃을 만났거나 반면 여전히 자신의 성냥에 불을 붙여줄 불꽃을 찾지 못한 채 고독의 습기에 축축해지면서 방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성냥갑이 축축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뜨겁게 해줄 불꽃을 찾는 길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불꽃을 찾는게 여간 쉽지가 않다.  나에게 맞는 불꽃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알고보면 성냥갑을 다 태워버릴 정도로 너무 센 불꽃도 있을 것이도 반대로 성냥개비에 불을 붙이게 너무 미약한 불꽃도 있기 때문이다. 즉, 너무 세지도 않고 그렇다고 약하지 않은 적당한 불꽃이 필요하다.   

결국에는 고독으로 습기가 찬 심장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아주 적당한 불꽃이란 성냥갑의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불을 붙일 수 있는 불꽃인 것이다.  모든 불꽃이라고 성냥개비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진심과 정성을 이해하기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서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전달했을 초콜릿들은 몸 안에 흐르는 사랑의 불씨를 지펴줄 수 있는 불꽃인 것이다.  그 중에서 일부는 사랑의 불씨를 지피는데 실패한 여성들도 있을 것이며 어디선가 남몰래 실연의 아픔을 눈물로 달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실연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자신에 대한 여성의 진심어린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채 초콜릿을 거부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다거나 혹은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생각해서 용기를 무릅씁고 초콜릿을 건내준 상대방 여성의 마음만큼은 이해해주자. 남성으로부터 구애를 받는 여성들도 말하고 있지만 남성들은 여성이 자신에게 구애를 하면 보편적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구애외 동시에 여성이 준 초콜릿을 거절한다. 

  " 너의 마음만은 충분히 받을께. "  

냉정하게 딱 잘라서 거절하는 것보다는 이런 말 한 마디 해주는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하지만 자신을 생각해서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준비했고 혹은 밤 새가면서 서툰 실력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초콜릿일 수도 있다. 예의상 말로만 그렇게 거절하는 것보다는 정말로 상대방이 준 정성이 담긴 초콜릿을 받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의 진심을 이해하고 실연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받지 않게 해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평생 이성에게 초콜릿 한 번 못 받은 것도 있어서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는 보지는 않았다. 굳이 발렌타이 데이 초콜릿 운운하면서까지 내가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을 향한 상대방의 진심과 이해는 꼭 알고는 있자라는 것이다.  

티나는 핍박과 고통의 삶 속에서도 페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서 홀로 부엌에서 요리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음식으로써 페드로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정작 페드로는 그런 티타의 진심어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수많은 시련 끝에 끝내 재회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이성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이기적인 성격에만 사로잡힌 페드로 같은 남자는 절대로 이성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다.  

존처럼 상대방에게 무척 예민할 수 있는 마음 속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고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만이 진짜로 사랑이라는 것을 할 줄 아는 능력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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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02-15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콜릿 향이 날 것 같은 제목, 늘 벼렀는데 몇 년째 못 읽은 책이예요.
발렌타인데이 맞아 특별히 간택하신 거예요?,ㅋㅋㅋ
따뜻한 불꽃 하나 맘속에 지피고 싶은 추운 겨울밤이예요, 그죠?
거기도 눈이 많이 내렸어요?

cyrus 2011-02-15 00:26   좋아요 0 | URL
네, 스텔라님 서재에서 그냥 무심코 한 말 때문에 읽게 되었어요.
읽게 된 자세한 이유는 스텔라님 서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

대구는 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려왔다고 하네요.
어제 하루종일 내내 눈 내리다가 저녁 때 드디어 그쳤어요.
내일 기상과 동시에 집 앞에 제설 작업 좀 해야겠습니다.
잘 하면 또 새벽에 눈이 온다고하네요 -_-;;

삽하나 2011-02-15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렌타인 데이 따위. 나이 들면 이렇게 됩니다 ㅋㅋ
나도 이제 알라딘에서 놀까해요
슬슬 글 옮겨 오려고 구상중 +ㅅ + 즐겨찾는 서재, 꾸욱. 누르고 싶은데 여기는 어디 있나요???? ㅠㅠㅠ 버튼을 찾을 수가 없네잉;;

cyrus 2011-02-15 10:56   좋아요 0 | URL
서재 사진 밑에 보면 즐겨찾기 버튼 있어요. 삽하나님도 여기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stella.K 2011-02-1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결국 읽지도 않았으면서 읽은 척 하신 거로군요. 칫!
그게 막장 전개였던가요?
어쨌든 전 그 책 재밌게 읽었어요. 읽고 누구 줬지만...ㅠ
무엇보다 맥시코의 정서가 우리나라 정서와 일맥상통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흡인력이 좋았죠.
근데 쪼꼬렛 먹고 싶어졌어요. 일부러 사 먹진 않아도 누군가 먹으라고 그러면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는데. 문제는 사소한데 있다고, 사 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먹고 있슴다.ㅠㅠ

cyrus 2011-02-15 21:08   좋아요 0 | URL
그래서 댓글 달았을 때 이유를 밝히지 않았어요^^;;
인물 관계는 거시기해도 읽는데 정말 흡인력 좋았어요.
결말이 무척 궁금해 할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줄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별다른 생각은 없는데,,
갑자기 댓글 보니 초콜릿 먹고 싶어지네요 ^^;;

마녀고양이 2011-02-16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란게 워낙 어렵잖아요...
사람의 마음이란게 워낙 헤아리기 어렵고, 거기다 변덕도 심하고.
언제부터인가 사랑 이야기, 남녀 이야기, 그런 영화들을 즐기지 않게 된 것은
이렇게 저렇게 말해도, 정열적인 사랑이란 조금은 허무하다는 생각 때문인가 봐요.

초콜릿을 받으면서, 마음만 받을게 말하는 남자... 글쎄요.
또 어떤 사람은 지나친 이기주의라고 화낼걸요.. 아하하.

cyrus 2011-02-16 21:30   좋아요 0 | URL
마고님 말씀대로 사랑이란게 참으로 어려운 인간의 감정인거 같아요.
이 소설의 결말을 읽으면서 무언가 허무한 느낌도 들기도 했었어요.

starover 2011-02-1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은 페미니즘을 음식 요리법과 함께 드러내려는 방법이 참신한 작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