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들의 섬
브루스 디실바 지음, 김송현정 옮김 / 검은숲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삶에 필요한 것들이 책안에 다 있다. 음악, 시, 책, 야구, 술, 섹스, 그리고 유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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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 I Losing You?
    from 마지막 키스 2012-07-13 18:02 
    이 책을 사놓고 남동생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줬더니 몇장 읽지 못하고 다시 나에게 줬다. 자기는 이 책 읽지 못하겠단다. 그래서 으응? 이상한가? 하고 봤는데, 웬걸, 재밌더라. 캐릭터가 아주 마음에 든다. 미키 할러와 필립 말로를 섞어놓은 것 같은, 그러나 그들보다 좀 더 에로틱한(?) 주인공이라고 해야할까. 무엇보다 주인공의 유머감각이 마음에 들었는데, 나는 소설속 등장인물들에게도 그리고 현실의 사람들에게도 유머감각은 갖추어야할 꽤 중요한 요소라고 보
 
 
poptrash 2012-07-1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혹시 담배도 있나요?

다락방 2012-07-13 09:21   좋아요 0 | URL
물론입니다! 담배를 빠뜨렸네요. 이런.

아무개 2012-07-1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개장터로군요 ㅋㅋ

그나저나 어제 페이퍼 지금 읽었는데
아~ 다락방님 아니면 웃을일이 없다니까요.
신나게 한판 웃고 금욜 시작합니다.^----------------------------^
불금!!!!!!!!!!!!!!

다락방 2012-07-13 11:32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히. 신나게 한 판 웃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금요일 재미나게 보내세요.
그리고 저 오늘내로 페이퍼 하나 또 쓸 예정입니다. 상사의 눈치를 봐가면서. ㅋㅋㅋㅋㅋ

2012-07-13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3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3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3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벽에 곧잘 잠을 깨는데, 깨서 바로 자기보다는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한다. 딱히 기다리는 메일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본다. 그러다가 어제 새벽에 본 이메일은 알라딘 중고판매 정산완료 메일이었다. 얼마전에 회원간 거래로 한 권을 팔았던 것.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일단 웃고 시작하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70원 들어왔다. 하하하하하하하하. 70원이어도 웃긴데, 무려, -70원이다!



자, 이것의 사연은 이렇다. 나는 대부분의 중고를 알라딘에 팔기로 한다. 회원에게 팔기가 훨씬 재미있고 내 마음대로 가격책정을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언제 팔릴지 모르고 정산되어도 목돈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알라딘에 팔기로해서 한꺼번에 휘리릭 가져가고 목돈 똭~ 들어오면 꺄울...하며..... 그렇게 이제 책장을 터엉- 비게 만들어 버렸는데, 며칠전에 회사로 가져와 중고로 등록하려던 책 몇 권이 알라딘 매입불가 상품인거다. 이럴경우 책 방출을 하거나 지역 도서관에 가져다주거나 했는데, 흐음, 회원에게 팔기를 오랜만에 해볼까 싶었던거다. 이 책은 어차피 누군가에게 줄 책이었으니 배송료 없이 원하는 사람에게 주자 싶었던 것. 그렇게 몇 권 등록했고, 그 중에 한 권의 책이 며칠전 팔린거다. 품절된 책이었는데 등록하니 역시나 가장 먼저 팔린 것. 배송료 2,500원은 무조건 판매자가 낸다고 체크해두고 등록한 이 책의 책 값은 2,700원.


나는 여기서 배송료 2,500원과 알라딘 수수료 270원을 공제해도 나에게 700 원이 남는다는 해괴망측한 계산을 해놓고, 으응, 공짜로 선물인듯 주는 책인데 몇 백원이 생기네, 홍야홍야, 책 살때 보태야지, 이러고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이메일로 폭탄맞고 정신차린것.


2,500(배송료)+270(수수료)=2,770

2,700(판매가)-2,770(공제금액)=-70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70원이 나의 예치금에.... 그래도 엊그제 중고 한 권 또 팔려나갔고, 거기에서는 아마도 2,000원 가량의 이익이 생길터, -70원에 대해서 내가 알라딘에 갚을수가 있겠구나. 알라딘한테 빚졌네 ;;



올해 초기에, 무려 3월달까지만 해도 3개월 순수구매금액을 20만원대로 낮춰놓았었는데 ㅠㅠ 지금은 다시 50만원대. ㅠㅠ 그런데 어제 73,000원어치 또.......... ㅜㅜ

아, 대체적으로 주문할때 쿠폰을 잘 쓰지 못하는데(구간에만 적용되곤 하니까), 어제는 대박이었다. 무려 7,400원어치를 쿠폰으로 결제했다!! 




어찌나 신이 나는지 책 한 권 뺄까 하다가 그러면 7,400원 할인도 못받을거야 싶어서 걍 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폰으로 7,400원을 할인받다니! 수지맞은 기분. 그거 할인받기 위해 내가 긁어댄건 일단 뒷전으로.. 움화화화핫.



그나저나 -70원, 알라딘에 빚진게 자꾸만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난 이제 알라딘에도 갚을게 생기는구나..이렇게 살긴 싫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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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2-07-1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요. 푸하하하하.
+ 회원에게 팔기라....

다락방 2012-07-12 13:15   좋아요 0 | URL
전 중고샵 처음에 회원에게 팔기만 했었어요. 이게 너무 재미있어가지고 ㅋㅋㅋㅋ 신나서 두 권 사는 사람한테 한 권 더 다른책 껴주고 초콜렛이나 과자 넣어주고 막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돈이 너무 찔끔찔끔. 그래서 요즘엔 알라딘에 팔기로 숑숑 보냅니다.

heima 2012-07-12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 다락방님 빚 갚아 드리기 위해서 땡스투를 얼른 하나 찾아서 눌러야 하나.. 하다보니 땡투는 예치금이 아니라 적립금이네요 ㅎㅎ

다락방 2012-07-12 13:1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예치금...며칠 기다리면 갚아질거에요. 하아-
그런데 설사 땡투로 갚아진다 하더라도, 헤이마님 땡투 하나 누르면 저한테 70원 갚아주시고 헤이마님 카드 7천원 긁히는.....하하하하하하하하.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욧!!

야클 2012-07-12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자만 허락한다면 그 빚 내가 대신 갚아드리겠소.

다락방 2012-07-12 13:17   좋아요 0 | URL
기꺼이 허락하옵니다.
이왕에 갚아주실거면 은행 빚......도 말씀드려도 될런지요. (아주 차분하게 두 눈을 내리깔고 다소곳이 말하고 있습니다)

라로 2012-07-1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도 예전에 마일리지 마이너스 된 적 있었는데,,기분이 그렇더군요,,ㅎㅎㅎ
그런데 마일리지는 그나마 책 주문하면 되지만 예치금은,,,ㅎㅎㅎㅎㅎ
선한 다락방님,,,,그나저나 다락방님 중고판매 하시면 제가 사야겠어요!! 배송료도 안 받으시다닛!!!ㅎㅎ
근데 저는 10만원 어치 넘게 산 적이 있는데 것도 쿠폰 할인 최대로 받은게 3000원이었던듯,,,,다락방님 대박!!ㅎㅎ

다락방 2012-07-12 13:12   좋아요 0 | URL
아이쿠야, 뤼야님. 저 별로 회원거래로 내놓은 책도 없을뿐더러 뤼야님은 아마 다 읽으신 책들일거에요. 워낙에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니 제가 내놓은 것들중에 사고 싶은건 없으실듯 ㅋㅋ

저도 쿠폰 할인 끽해야 2,3천원 이었는데 이번엔 뭔가 해당 쿠폰이 많았어요. 13주년 어쩌고 쿠폰인가 뭐 암튼 쿠폰이 보이는대로 다 다운받았더니 이번 주문에 네 개였나 다섯개였나 다 되더라구요. 우하하하하하. 신나요!!

웽스북스 2012-07-1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회사 팀장님은 환불하고 어쩌고 하다가 적립금이 -3000원인가가 되어버려서
서점을 옮기시더라고요 ㅠㅠ

다락방 2012-07-12 13:10   좋아요 0 | URL
저 커피 마시다가 이 댓글 보고 뿜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왜 그생각을 못했지? 저 탈퇴해야겠네요, 알라딘. 그러면 70원 안갚고 튀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스에도 교보에도 다 계정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도망가야겠다 ㅋㅋㅋㅋㅋㅋ설마 알라딘이 70원 받으려고 나 잡으러 오진 않겠지. 70원 떼먹고 도망가야겠어요.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2-07-12 14:36   좋아요 0 | URL
가지마요. 내가 10배로 갚을게요. ㅠㅠ

다락방 2012-07-12 14:40   좋아요 0 | URL
좀 더 써봐요. 내가 고작 10배 밖에 안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2-07-12 16:27   좋아요 0 | URL
미안. 그 이상은 힘들겠어요.

다락방 2012-07-13 11:33   좋아요 0 | URL
우리 사이, 고작 이정도군요...하아..(담배를 꺼내문다)

건조기후 2012-07-1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일리지 빚진 거 최근에 다 갚았어요.ㅋㅋㅋ 책 하나 반품하면서 상품 마일리지랑 5만원 이상 2,000점 받았던 것까지 다 까였는데 ; 계속 중고샵만 이용하다보니 빨리 안 갚아지더라구요 ㅋㅋㅋ 암튼 이젠 빚 청산. ㅎ

다락방 2012-07-12 13:19   좋아요 0 | URL
아! 속이 다 시원하겠어요!!!!! 이젠 내것좀 갚아주세요. 흑흑. 70원. 흑흑. 전 언제쯤 이 빚을 청산하게 될까요? 우리엄마가 빚지고 살지 말라고 어릴때부터 가르쳤거늘. 흑흑. ㅜㅜ

건조기후 2012-07-12 13:24   좋아요 0 | URL
글고보니 저도 3,000점 더 넘었었는데.. 도망갈 생각을 왜 못 했을까요? ㅋㅋㅋㅋㅋ
난 엄마가 빚지지 말라고 가르친 게 아니라 빚 떼먹고 도망가지 말라고 가르쳤나봐요 ㅋㅋㅋ

다락방 2012-07-12 13:26   좋아요 0 | URL
우리엄마는 빚 떼먹고 도망가지 말라고 가르치진 않았으니까 떼먹고 도망가야겠어요. 그리고 성형수술하고 신분증도 새로 발급 받을거에요. 나 아닌것처럼, 알라딘이 나 못찾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조기후 2012-07-12 13:3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난 다락방님 성형수술하고 신분증 바꿔도 다락방님인 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 도망가요. 내가 다락방님 찾아서 알라딘에 고자질해줄게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2-07-12 13:36   좋아요 0 | URL
이런 배신자!!!!!!!!!!!!!!!!!!!!!!!!!!!!!!!!!!!!!!!!!!!!!!!!!!!!!!!!!!!!!!!!!!!!!!!!!!!!!!!!!!!

2012-07-12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2-07-1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계산법이었습니다.^^ 더운데 조심하세요

다락방 2012-07-13 11:34   좋아요 0 | URL
네네 정말 덥습니다, 잘 보내세요.

icaru 2012-07-12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야~ ㅎㅎ 태그,보고 또 한번 박장대소 했어요! 얼른 갚으셔요! ㅋㅋ

다락방 2012-07-13 11:34   좋아요 0 | URL
튈거에요, 튈거라구요. 떼먹고 도망갈거란말입니닷!!!!!

Kir 2012-07-1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너스가 발생하기도 하는군요, 전혀 몰랐던 사실이에요^^;

+) 그런데 다락방님, 너무 착하신 거 아닙니까? 배송료까지 부담하는 판매자라니요ㅜㅠ

다락방 2012-07-13 11:35   좋아요 0 | URL
어차피 팔지 못하는 책인걸요. 가지고 있어봤자 기부하거나 방출했을테니, 원하는 사람에게 배송료 물고 가져가라고 하는거죠. 착하진 않아요. 하하하핫 ;; 이번엔 계산을 잘못해서 마이너스가 떠버렸지만..ㅠㅠ 다음엔 500원이라도 남기도록 가격 책정을 해야겠어요. 불끈!

재는재로 2012-07-12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ㅊ 참 재미있는 일이네요 저는 상태 안좋은 책은 회원하게 판매하기 못팔겠더라구요
다시 반송될까봐 좀 상태가 안좋아더 알라딘에서는 값을 깍아사주니 자주 이용합니다
회원하게 판매하기 신청해놨는데 1년이상 안팔리는 것도 있고 베스트셀러는 쉽게 팔리는데 좀 소수만
보는 책은 안팔려요

다락방 2012-07-13 15:42   좋아요 0 | URL
아, 책 상태가 안좋으면 반송될 수도 있겠군요! 저는 아주 안좋은 책은 팔아보질 않았던 것 같아요. 일전에 백권 대량 매입 신청했을때도 택배기사님께서 책들이 모두 깨끗하다고 하셨어요. 하하하하하.

저도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안팔리고 있는것 보니 답답하네요. 죄다 삭제하고 도서관에 가져다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이진 2012-07-12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너스가 생길수도 있네요.
회원한테 책 팔면 무지 재밌겠다! 누군가 제 책을 사간다는 것 만큼 흥미롭고 쏠쏠한 재미는 없을 듯 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시험끝나고 막 노는 중... 이러면 안 되는데.. 하 ㅋㅋ

다락방 2012-07-13 15:43   좋아요 0 | URL
네. 2,700원 하지말고 3,000원 할걸 그랬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네, 소이진님. 회원한테 책 파는거 엄청 재미있어요. '빠른배송요망' 막 이런 요구사항도 써있어요. 하하하하하

블루데이지 2012-07-1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빚독촉은 안하겠죠?
습해서 불쾌지수 짱인날...다락방님 페이퍼덕분에 뒤집어 졌어요!!
며칠은 잘 버틸수있을것같아요..우하하핫~~

다락방 2012-07-13 15:43   좋아요 0 | URL
빚독촉하지 않도록 오늘도 알라딘에서 한 박스를 주문할까 어쩔까 생각중이에요. 장바구니가 터질라고 해서 좀 처리해줘야 할 듯...하아-
금요일 오후인데, 잘 버티고 계시나요, 블루데이지님?
:)

dreamout 2012-07-1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집에서 5분 거리에 헌책방이 있어서 거길 이용해요. 한동안 안팔았더니 너무 쌓여서, 생각난 김에 주말에는 좀 팔아야겠어요. 중고샵.. 많이들 이용하시네요.@@

다락방 2012-07-13 15:48   좋아요 0 | URL
오, 요즘에는 헌책방 찾기가 힘들텐데 드림아웃님 댁 근처에 있단 말씀이십니까! 오!
알라딘 중고샵은 바로 등록하면 택배기사님이 오셔서 가져가시잖아요. 그래서 편하더라구요. 지난번에 한번 직접 들고가서 팔았더니 팔이 후달려서..... ㅠㅠ

레와 2012-07-1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배땡겨...;;;;;;;

다락방 2012-07-13 15:50   좋아요 0 | URL
으응? 금요일이고 퇴근시간은 이제 두 시간 남았소. 우리, 잘 지내봅시다! ㅋㅋ

감은빛 2012-07-13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 글보고 피식 웃는 바람에 저 건너편에서 사장님이 째려봤어요.
거기에 웬디양님 댓글 읽다가 또 픽 웃음 소리가 새나가서 엄청 민망했어요. ㅠ.ㅠ

그렇지만 정말 웃겨요!
이게 이용하다보면 알라딘에 빚지는 경우도 생기는 군요.
이런거 처음 알았어요!

다락방 2012-07-13 15:51   좋아요 0 | URL
저는 감은빛님의 댓글을 보고 피식 웃는 감은빛님은 어떤 모습일까, 2초간 떠올려 봤습니다. 그러나 떠올려질 턱이 없지요. 우리는 만난적이 없으니까요. 하하하하하.

위에 몇몇 분들 말씀처럼 저도 마일리지에 마이너스 생긴적 있어요. 뭔가..처참한 기분이더라구요. 하하하하하

달사르 2012-07-13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대박! 내 책 내주고 알라딘에 빚을 지다니..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짱! 너무 웃어서 머리가 아파요. 하하하하하하하.

다락방 2012-07-13 18:14   좋아요 0 | URL
으응? 그러게요. 내 책 내주고 빚을....왜 내가 내 책을 줬는데 도망다녀야 하지....
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합니다!!!!!!!!!!!!!!!!!!!!!!!!!

마노아 2012-07-1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서 롯데카드 포인트가 -3000점인데(포인트가 내가 쓰고 난 다음 뒤늦게 취소되어서 빚져버렸어요.) 포인트를 3천점 메꾸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에요.ㅡ.ㅡ;;;;

다락방 2012-07-16 12:17   좋아요 0 | URL
포인트라뇨, 마노아님. 포인트라뇨. 차라리 돈 3천원 갚는게 쉽지, 포인트 3000점을 무슨수로 메꿉니까!! 고생했어요. ㅠㅠ

가연 2012-07-15 0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 마일리지 -2000점인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5만원 주문 마일리지 2000원이 들어와서 사라진 적 있었답니다. 그때 마이너스도 생길 수 있구나, 생각했는데.. 저는 마일리지였는데 적립금도 그럴 수 있나봐요ㅋㅋㅋㅋㅋ 잘 지내시죠? 너무 오랜만에 들어온 기분인데요 ㅠ

다락방 2012-07-16 12:17   좋아요 0 | URL
가연님 오랜만에 들어온거 맞는것 같은데요. 이토록 반가우니 말입니다. 아니, 가연님은 자주 들어와도 볼때마다 반갑기는 하지만. 히힛.

저는 저 예치금이 나의계정에 들어갈때마다 눈에 걸리고, 나의계정에 안들어가도 빚졌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요. 하아- 어서 빨리 갚고싶어요!

저는 70원이지만, 마일리지 2000점이 마이너스라니, 으윽, 그건 더 속이 쓰리네요 -0-
 

꿈을 꿨다. 꿈에서 나는 십년전쯤 데이트하던 남자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이 우리 둘이 어떻게 데이트를 하게 됐냐고 물었다. 나는 매일 보다보니 정이 들었는가 보다고 얘기했다. 우리는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남자는 이 여자가 자기를 너무 좋아하고 자기도 외로워서 몇 번 데이트를 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나는 그 얘기를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굳이 이제와 그걸 따질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굉장히 형편없는 남자라고 생각했다. 뭐야, 이 남자 형편없잖아, 구리네. 왜 이렇게 허영과 허세에 쩔어있지? 역시 짧게 데이트만 하길 잘했어, 라고 생각했다.



이런 꿈을 꾼 건, 내가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인것 같았다. 몇 년전에 읽고는 책장에 꽂아둔 책이었는데, 마침 조카가 와서 내 책장에서 책을 몇 권 꺼내 방바닥에 흐트려 놓았고, 조카가 가고 난 뒤 그 책들을 정리하다가 충동적으로 이 책을 집어 들고 다시 읽게 된 것.

















내가 데이트하는 남자, 나와 연애하는 남자,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형편없는 남자라는 사실을 내가 그분위기 혹은 그 관계에 푹 빠져있을 때는 알 수가 없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 아무리 나쁜말을 해봤자 나에게는 와서 닿질 않는다. 니가 그 남자를 잘 몰라서 그래, 그 남자는 니가 생각하는 그런 남자가 아니야, 그 남자는 나한테는 안그래.


아리안은 프레데릭이라는 유부남을 사랑하고 있다. 물론 프레데릭은 자신이 아내와 관계가 좋지 못하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접근했고 그녀는 그말만 믿고 그를 사랑하게 됐다. 아, 물론 그 말을 믿지 않았다한들 뭐가 별로 달라졌을것 같지도 않지만. 그런데 그녀에게 아르뚜아라는 스물 아홉살의 남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프레데릭이 얼마나 형편없는 남자인지를 끊임없이 일깨워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전화를 걸기 전에 먼저 내 말을 들으세요. 전화를 걸지 않으면, 그 남자의 마음속에 의혹의 씨를 심어주게 되어 아마도 그가 질투를 하게 될 겁니다. 그는 당신이 뭘 하고 있는지, 누구와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연히 편안하지 못한 밤을 보내게 되지요. 어쨌든 아내와 함께 있어도 즐겁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전화를 건다면, 당신이 그를 안심시킨다면, 그는 아무 걱정 없이, 딴 생각 없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는 전화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는 기분이 좋아져서 안심하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는 아내와 즐거운 밤을 보내겠지요."(p.89)


프레데릭은 아내와 사이가 좋았다.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다. 사실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만, 그녀는 그가 아내와 사이가 좋아보였다는 아르뚜아의 말을 듣고 아마 거기에는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고 프레데릭을 변호하고 싶어한다. 아르뚜아는 그는 아내를 안으면서 나의 누나에게도 추파를 던졌다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듣고서도 그녀는 좀처럼 믿고 싶어하질 않는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니까. 


시간이 흐른 후에 그녀는 자연스레 프레데릭이 얼마나 형편없는 남자인지를 알게되고, 그녀가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을 했는지도 알게된다. 그리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결말, 서른 여섯의 아리안은 스물 아홉의 아르뚜아와 사랑하게 된다. 나는 그녀가 자신과 그에게 자신의 나이를 상기시키는 부분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난 서른다섯이고 곧 서른여섯이 되요."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서른여섯 살이라는 게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되는 줄 알아요? 그래서 그 나이는 나를 깔봐도 된다는 겁니까?"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나보다 훨씬 나이가 적잖아요."

"난 스물아홉이에요. 당신보다 7년 아래니까 그리 대단한 나이차가 아니라는 걸 명심하시죠." (p.84)


나는 아르뚜아가 그녀에게 7년 '아래'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대단한 나이차가 아니라고 말하는게 몹시 좋았는데, 웁스, 나는 아마도 아리안에게 또 감정이입을 했나보다. 나의 공감능력은 내가 가진 모든 능력중에 가장 뛰어난 능력이 아닐까 싶다. 참 쓸데없게 주연이나 조연에 너무 몰입해버린다니까. 그래서 아르뚜아가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을 때는 뒤로 넘어갈뻔 했다.



"당신은 서른 살로 보이니까 우리는 한 살 차이밖에는 안 나는 거에요. 한 살이에요! 이제 더 이상은 나이 얘기는 하지 않는 겁니다, 알았죠?" (p.85)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서른 살로 보이니까 한 살 차이밖에 안 난다니. 참으로 명쾌하고 유쾌한 논리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형편없는 남자라는 걸 인정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일이다. 그 당시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그 남자가 형편없는 남자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 그런 사람을 사랑한 나 조차도 형편없게 되어버리고 마니까. 내가 사랑했던 남자를 싫어하거나 미워하게 되는것보다 더 슬픈건 형편없는 남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게 아닐까. 한 때 아리안은 프레데릭의 전화를 기다리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푹 빠져버렸었는데. 그러나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보이지 않았던 것들은 보이기 시작한다. 


영원한 것은 없고 변하지 않는 것도 없다. 그것은 진리다. 또한 언제까지고 빛나는 사람도 없다. 아주 오래 빛이 날거라고, 그 빛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던 상대에 대해서 나도 그 빛이 사라짐을 느꼈다. 많이 안타까웠지만,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기를 쓰고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이 있는것, 그것도 진리다. 아리안은 아르뚜아와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나는 우리 사이에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신경을 썼다. 타임전등이 꺼졌다. 우리는 갑자기 어둠 속에 잠겼다. 나는 본능적으로 빨리 계단을 뛰어올라가서 손을 내밀었다. 뜨겁고 힘있는 손바닥이 얼른 내 손을 감싸쥐었다. (p.86)




오래전에 김영하의 산문집 『포스트 잇』에서,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김영하는 한 화가의 얘기를 하면서 '이제는 그가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다' 라고 했었다. 나도 오늘 아침 강변역을 지나는 지하철 안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한강을 보면서 누군가를 떠올리다 '이제는 그가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네' 라는 생각을 불쑥, 하게 됐다.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은 기분이다.




이 책도 좋지는 않다. 작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헷갈리나 싶기도 하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중심을 못잡는 것도 같고. 그런데 몇몇 부분들이 썩 마음에 들어서 좀 오래 가지고 있으면서 틈틈이 펼쳐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이 책의 221페이지 소제목은 무려, '내 욕망에 대답하는 남자' 라니까. 내 욕망에 대답하는 남자라니, 근사하잖아? 욕망에 대답해야 그래도 대답이라도 대접받을 수 있지 않겠어? ( ") 게다가 그 남자가 글쎄 무려 일곱 살이나 어려. 쿨럭.




요즘엔 십 년전에 듣던 노래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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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르 2012-07-1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년 전 남자는 그렇게까지 좋지도 않은 단계까지 왔건만, 그때 들었던 십년 전 음악은 여전히 좋네요. ^^
옛남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남자가 아니라, 이성이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 느껴져서 그런 건 아닐까..싶어요. 헤어졌건 어찌됐건 이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때 알았던 사람으로.

다락방 2012-07-11 10:27   좋아요 0 | URL
달사르님, 안녕? 히히. 여기는 비가 와요. 달사르님 계신곳도 비가 오고 있나요?

십년전 남자는 그당시에도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십년 전 박정현의 노래는 정말 좋죠? 며칠전에 우연히 생각나서 멜론에서 구입해서 듣는데 아우, 좋더라구요. 밤에 불끄고 침대에 누워서 듣는데 쏙쏙 와서 박혔어요.
남자는 옛남자가 반드시 최고가 아니고 친구도 옛친구가 반드시 최고가 아니지만, 노래는 옛노래가 짱인것 같아요. 흣.

레와 2012-07-1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러운 연하남이다!


다락방 2012-07-11 10:27   좋아요 0 | URL
연하남은 대체로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라는 생각을 나는 언젠가부터 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내가 늙어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風流男兒 2012-07-1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당시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그 남자가 형편없는 남자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 그런 사람을 사랑한 나 조차도 형편없게 되어버리고 마니까.'

많은 의미가 담겼을 말을 제가 너무 단순하게 말해버리는 거는 조금 미안하지만, 저 말, 특히 마지막 쪽에 매우 반대합니다. 그럴리가 없잖아요 ㅋㅋ 형편없는 건 그 사람에만 해당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도 어떤 이의 형편없는 리스트 상위권에 있을 것 같지만요 읭. 이 말은 왜 하지 ㅎㅎ)

그나저나 여기 브라우저는 엄청 느려요. 추천을 하는 데에도 무려 1분이나 걸렸어요. 추천눌렀는데 숫자 추가가 안되서 다시 누르니 추천중이라는 팝업이 나왔고, 댓글을 쓰다보니 추천처리 되었다고 팝업이 다시 나왔어요 ㅋㅋ
이런 시간차를 겪고나니 오오, 추천이 이렇게도 뿌듯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요 하핫.

여튼, 태그가 어서 이루어지시길 바랄뿐입니다. ^^

다락방 2012-07-12 13:22   좋아요 0 | URL
일단, 그 힘든 환경속에서도 추천을 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ㅎㅎㅎㅎㅎ

네, 풍류남아님 말씀처럼, 형편없는 건 그 사람에만 해당하는게 맞을수도 있지만, 저는 똑똑한 여자가 똑똑한 남자를 알아본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답니다. 하핫. 저 역시 누군가의 형편없는 리스트 상위권에 있을수도 있겠지만, 음,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하핫.

전 지금 너무 졸려서 달아터진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아 맞다. 태그는 책의 제목일 뿐입니다. ㅎㅎㅎㅎㅎ

風流男兒 2012-07-12 15:11   좋아요 0 | URL
푸핫. 저는 왜 계속 저 이미지를 보면서 도대체 제목을 들여다보지 않은 걸까요. 잠은 좀 깨셨나요? 저는 네스프레소를 네잔정도 마시고 나니, 졸음이 두어시간 정도 유예되는 기분이에요. 어제 밤 샌게 죄라면 죄..

달아터진 커피라고 하니 급 생각나는 게 아까 1층 카페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 정도로 점심을 마시는데
메뉴에 블랙 커피 위에 화이트 커피가 있더라구요. 신기해하며 이따 마셔보자 하고 있는데 옆 사람이 화이트 커피는 카페오레의 영어표현이라고 하더라구요. 휴.. 난 화이트 커피 정도면 뭐 프림가득에 설탕가득인줄 알았고 역시 멋져 하고 있었는데, 배신당한 느낌이었어요.(느낌의 이유는 모르겠어요 ;)

moonnight 2012-07-11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르뚜아란 저 청년, 정말 사랑스럽군요!!! +_+ 제 주변에는 찾아볼 수 없는 연하남인 걸 보니, 아리안이 참 아름다운 여성인가봅니다. 어려보이고. 부럽다. -_-;;;;;;;;;;;;;;;;;;;;;;

다락방 2012-07-12 09:00   좋아요 0 | URL
저도 스물아홉이 다가워서 당신은 서른살처럼 보이니 우리는 한살차이밖에 안나요, 라고 말하면서 구애해주면 좋겠네요. 물론 그 스물아홉은 잘생겨야 합니다. 킁킁.

아무개 2012-07-1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은 나에게 양치질 할때 마다 떠오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은 나를 기억이나 할런지....흠흠
이런거 왠지 억울하다니까욧!췌엣!

근데요 저는 그 남자가 형편없는 남자라는걸 다 알고 난후 사랑에 빠졌었었었었었었어요 ㅡ..ㅡ::::::::::
만나는 동안에도 알고 있었고, 헤어진 후에는 더 뼈저리게 느꼈지만
딱히 제 마음이 달라지진 않더이다.......

다락방 2012-07-12 09: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마중물님, 형편없는 남자라는 걸 알고난후 사랑에 빠진........하아- 뭐, 이건,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군요. 어저면 마중물님이 생각하는 '형편없음'과 제가 생각하는 '형편없음' 이 다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왜 이런 시도 있잖습니까.

나는 그의 장점을 보고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의 단점을 보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마도 마중물님이 한 사랑은 이런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중학교때 어딘가에서 보고 좋다고 수첩에 베껴 적었던 시인데 정작 시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네요.

Alicia 2012-07-11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십년 전의 노래들을 듣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들었던 노래. 이십대 초반에 듣던 노래. 그 중에 박정현 노래도 있어요.
P.S. I love you, 편지할게요. 같은 노래들.

비가 잠시 그쳤네요. 기분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다락방 2012-07-12 09:05   좋아요 0 | URL
아주 잠에 쩔은 오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알리샤님.
어제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가지고 지금 너무 피곤해요. 하아- 자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흑.

언급하신 노래들도 그렇고 박정현도 그렇고 좋아하질 않았었는데,
나가수에 나온 박정현을 봤을때, 와, 엄청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활의 발견]은 제가 십년 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을 때 제 친구가 이메일로 들으라며 보내준 곡이었어요. 어휴, 절절했습니다, 절절했어요.

마노아 2012-07-1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정현에 푹 빠지게 만든 게 4집이었거든요. 어제 오늘 4집을 다시 들으니 참 좋아요. 그때는 팬클럽 단관도 다니고 그랬어요.^^ㅎㅎㅎ

다락방 2012-07-12 09:06   좋아요 0 | URL
저는 [생활의 발견]이 너무 좋아서 박정현 4집을 구매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노래가 참 좋아요. 특히 밤에 방에 불꺼놓고 침대에 누워서 들으니 어후..

프레이야 2012-07-11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정현, 전 십년 전엔 안 들었지만 나가수 이후 듣게 되었다지요.
정말이지 노래를 소름끼치게 잘 불러요.
근데 여자는 연하남을 만나야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물리적 연하도 그렇지만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으로 연하.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마구 어려지는 경향이 있고 남자는 여자를 돌보고(지배욕의 다른 이름?) 싶어하니
그래야 균형이 맞는 것 같아요. ㅎㅎ
다락방님, 여긴 오늘 아침부터 장맛비가 어찌 시원하던지 빗소리 후두둑 들으며 참 좋았답니다.^^
지금은 잦아들었어요. 조용~

다락방 2012-07-12 09:09   좋아요 0 | URL
저도 십년전에 박정현의 저 노래 말고는 듣지도 않았고 박정현에게 관심도 없었어요. 목소리도 창법도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것처럼, 나가수를 보다보니 박정현이 너무 예쁘고 여성스러운거에요! 와, 참 사랑스럽게 나이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녀가 달리 보이더라구요. 그러고나니 노래도 더 잘들어오고 말이지요.

여자는 연하남을 만나는게 행복할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일전에 신문에서 봤는데, 그 칼럼을 쓴 사람도 그렇게 말했어요. 여자의 성적 욕망이 가장 클 때 그리고 남자의 성적 욕망이 클 때를 맞추려면 남자가 연하인쪽이 낫다고 하더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뭐, 저는 그래서 그런건 아니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말하면서 어쩐지 함정으로 빠지고 있는것 같은;;)

저는 지금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그래도 좀처럼 잠이 깨질 않아요, 프레이야님.

2012-07-12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연 2012-07-1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박정현의 노래는 몽중인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풋. 이 노래도 좋은 노래같네요, 풋. 으아..ㅎㅎ 근데 서른 여섯의 나이가 서른으로 보이려면 상당한 동안이어야 될 것 같은데..ㅎㅎ 제가 정말 친한 분이 그 정도 동안이시긴 한데ㅎㅎ 박정현도 나이가 서른 여섯 넘지 않았던가요?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그런데 동안이네요 ㅎ

다락방 2012-07-12 09:13   좋아요 0 | URL
가연님의 이 댓글을 읽고 저는 손거울을 들어 제 얼굴을 들여다봤어요. 자, 몇살로 보이나 보자, 하고 말이지요. 서른살로 보여야 스물 아홉을 만날 수 있을텐데, 아무리 거울을 들여다봐도 제 나이로 보이네요...더 늙어보이지 않는것만으로 땡큐라고 해야하나...저 고딩때랑 이십대 초반에는 사람들이 되게 나이들게 봤거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얼마나 좌절하고 살았던지 ㅠㅠ

다시 또 거울을 들여다봤어요. 음. 도저히 동안은 아니네요. orz
 

이와 동시에 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원칙을 더욱 추상적이면서도 야심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과거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실업, 저축과 투자, 금리와 해외 무역처럼 명백히 경제적인 주제들을 다루었다. 그들은 국가가 부유해지는 방법과 가격체계를 통해 삼겹살을 비롯한 다른 시장 재화의 공급과 수요를 예측하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p.77)

 

 

 

 

 

 

 

 

 

 

 

 

 

 

 

역시나 샌델의 책은 재미있다. 이제 겨우 150쪽 남짓 읽었을 뿐인데 아주 재미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도 읽으면서 엄청나게 재미있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샌델은 어느쪽이 더 옳다고 확정지어 얘기해주지 않는다. 이것이 절대선이다, 하는것을 샌델의 책을 읽고 알 수 있는건 아니지만, 어쩌면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샌델의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 절대적인 확신,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생각들중의 일부일 뿐이다. 이것말고 다른 생각이 혹은 다른 방법이 있다니, 정말 짜릿할 지경이다.

 

 

그런데 저 부분을 읽다가 나는 벙쪘다. 삼겹살....이라고? 나는 내가 혹시 보이는대로 읽은게 아니라 보고 싶은대로 읽은건가 싶어 다시 한 번 읽었다. 그래도 변함없이 책에는 삼 겹 살 이라고 써있었다. 삼겹살.......이라고 쓴거야, 지금? 대체 이 부분에서 왜 삼겹살이 나오는거지? 대체 왜? 샌델은 미국 교수잖아. 그러면 재화의 상징을 얘기하기 위해서 삼겹살 대신 스테이크나 베이컨을 말했어야 하는거 아니야? 왜..삼겹살이지? 미국에서 삼겹살 먹는거 아니잖아? 나는 정말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삼겹살이 왜 등장한건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1.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을 좋아해서 자신의 단편 소설에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쓴 것처럼 샌델도 한국을 좋아해서 특별히 모든 재화의 대표로 삼겹살을 사용했다.

 

2. 샌델은 삼겹살 대신 다른 용어를 썼으나 번역자가 이 부분은 쉬운 이해를 위해 삼겹살로 대체하자, 라고 단어를 바꿨다.

 

3. 편집자가 편집도중 과로에 지친 나머지 삼겹살 먹고싶다....고 생각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그만 삼겹살을 툭, 껴넣어 버렸다.

 

4. 샌델은 각 국가에 맞게 이 재화에 다른 단어를 대입해도 좋다며 아예 원고에 기재를 했다. 예를들면 일본에서라면 초밥을 쓰고 이탈리아라면 피자를 쓰고 포르투갈이라면 프란세시냐를 쓰세요, 라고.

 

5. 학술적으로 삼겹살은 경제학의 대표재화다. 이건 내가 미처 모르는 부분 어딘가에서 삼겹살이 상징적으로 재화를 뜻하는 어떠한 논문이나 이론이 생성되어 있는 것. 이를테면 '삼겹살의 경제학' 이 있는거다.

 

 

일단 이 다섯가지를 생각해보았는데, 5번에 대해서라면 검색하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삼겹살의 경제학 등으로 구글에 검색해보았지만 내가 원하는 답은 보이질 않았다. 5번히 심히 의심스러운데, 나는 대학시절 전공선택으로 경제학, 경영학, 회계학등을 들었으나 점수가 형편없었던 바, 놓치고만 어떤 경제의 대표적인 용어가 아닐까 싶은거다. 이럴경우 심히 쪽팔려진다. 무려 '전공'선택으로 들었는데....하아-

 

 

뒷장을 넘기니 삼겹살이 또 나온다!!

 

 

이러한 개념이 옳다면 무엇이든 가격을 매길 수 있다. 가격은 자동차나 토스터, 또는 삼겹살처럼 명확할 수 있다. 또는 섹스, 결혼, 자녀, 교육, 범죄행위, 인종차별, 정치참여, 환경보호 심지어 인간생명처럼 암시적일 수도 있다.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모든 재화의 조건을 결정한다. (p.78)

 

 

왜.............왜.......................왜 삼겸살일까, 대체 왜. 삼겹살은 자동차나 토스터와는 좀 다른거잖아....자동차와 토스터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아는 재화이지만 삼겹살은..대한민국.....이잖아.............왜, 삼겹살인거야! ㅠㅠ

 

 

 

 

 

밤 열 시를 조금 넘긴 시간, 길동역에서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 열리자 나는 내렸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보이는 벤치에 한 여자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잠들어있었다. 아..위험한데.. 저러다 막차가 올때까지 깨지 않으면 어떡하지, 나는 계단을 향해 걸으면서 생각했다. 저러다 퍽치기 당하면? 저러다 남자들한테 못된짓 당하면? 나는 다시 돌아가서 그녀를 깨우고 싶었다. 그런데 오지랖이 아닐까, 그래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그냥 가자. 그렇지만 저기에서 자는건 정말 위험하잖아, 여자가. 그래서 계단을 오르기 직전, 그래, 표를 끊을때 만날 수 있는 지하철역 직원에게 부탁하자, 라고 생각했다. 벤치에 여자가 잠들어있어요, 깨워서 집에 보내주세요, 라고.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다 싶었다. 그런데 바로 불안해졌다. 그 직원도..남자잖아? 깨워준다고 하고 안깨워줄수도 있잖아? 에잇, 오지랖.. 나는 뒤를 돌아 그 여자를 향해 걸었다. 사람들이 모두 계단으로 올라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살며시 대고 저기요, 하고 불렀다. 만약 그녀가 그 소리에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녀의 손에 꼭 쥐어져 있는 핸드폰을 빼내서 단축번호 1번으로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머뭇머뭇 깨더니 정신을 차리기까지 좀 시간이 걸린다. 나는 그녀가 나를 쳐다볼때까지 다음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느릿느릿, 그녀는 고개를 들고 서있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이제야 내 말을 들을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되서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여기에서 주무시는건 좀 위험한것 같아서요

 

라고. 그러자 그녀는 정말 고맙다는 눈빛으로 아, 감사합니다, 하고 내게 인사했다. 나는 네, 라고 대답하고는 다시 돌아 계단으로 향했다. 몇번이고 그녀가 다시 잠들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어쩐지 눈이 마주치면 무안할것 같아 꾹 참고 걷다가 계단을 오르기 직전 단 한번 돌아보았다. 그녀는 다시 잠들지 않았고 나를 보고 있었다. 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나는 계단을 올랐고, 카드를 대고 지하철역 바깥으로 나왔다. 그런데 오! 지하철역 바깥에는 이십대초반쯤 되어보이는 청년 둘이 잠들어 있었다. 뭐야, 다들 왜이래!

 

경찰에 신고할까 하다가 그냥 가던 길을 갔다. 날이 더우니 입이 돌아가진 않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날이 더워서 다들 그렇게 널브러진거야? 고작 열시를 조금 넘긴 그 시간에? 이봐, 나도 이렇게 꿋꿋하고 씩씩하게 걸어가는데, 너무들하는거 아니야? 정신들 차리라고, 길바닥에 널브러지지 말란 말야!!

 

 

 

 

도니도니돈까스는 부드러웠지만 특별히 다른 돈까스보다 더 맛있지는 않았다.

 

 

 

나는 길바닥에 널브러지지 않았다. 슬픔속에 침잠해있어도, 나는 그러지 않는다. 나는 이제 내방 침대에 널브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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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7-10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겹살은 대체 뭐죠....? 인용문이 삼겹살때문에 더 이해가 안되는거 있죠ㅋㅋㅋ 베르나르 어떤 소설에 한국인 나와요?? 보고싶다!

다락방 2012-07-10 10:56   좋아요 0 | URL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집 『나무』에 한국인 여자가 주인공인 단편이 있어요. 그런데 제목이 기억나질 않아서 방금 검색해봤거든요. 검색해봐도 어떤 소설에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서커스를 했던 여자인것 같은데...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orz

비로그인 2012-07-1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길바닥에 널브러지지 않았다. 슬픔속에 침잠해있어도, 나는 그러지 않는다. 나는 이제 내방 침대에 널브러질 것이다."


한참을 읽어내려오면서 .. 아 이쁘다.. 이 사람..
누군가를 깨어주고 싶은 마음.. 뒤로 돌아 그녀를 깨우고.. 그를 걱정해주는 마음..
참 이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길바닥에 널브러지고 싶지는 않아도 길 위에서 쓰러질 것 같았던 저는 디릭방님의 저 표현이 마음에 쿡 ~~박힙니다..
네..다락방님.. 여름 밤이고 널브러진 사람들 사이로 저 또한 살아남아 (?) 방안에서 기절했었어요..
다락방님의 마지막 글귀가 브레히트의 시와 같은 느낌을 주는, 네, 그런 여름밤입니다.


다락방 2012-07-10 10:59   좋아요 0 | URL
저는 별로 이쁜 사람은 아니지만(하핫 ;;), 여자가 지하철역에서 잠드는건 정말 위험하니까요. 그건..그냥 지나치기엔 좀 .. 불편한 장면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어제 저녁을 먹고나서 커피를 한 사발 마시고 집에 들어갔더니 잠이 안오더라구요. 제대로 널브러지고 싶었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을 뒤척였는지...하아- 오늘은 가서 좀 자야겠어요.

길 위에서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요, 현대인들님!

치니 2012-07-10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번일 거 같아요. 완전히 다른 부위는 아니나 미국에서 우리가 삼겹살 막는 만큼 서민들이 자주 먹고 사랑받는 그런 고기를 썼는데 의역한 게 아닐까. 싶지만 또 모르죠! 아 진짜 궁금하다. ㅎㅎ

다락방 2012-07-10 11:00   좋아요 0 | URL
아, 2번이란 말씀이시죠, 치니님? ㅎㅎ

밑에 턴님께서 답해주셨어요. 친절히 원문을 옮겨주셨다는. 삼겹살이 맞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가장 가능성 없어 보이는게......답이었어요. 하하하하하

turnleft 2012-07-1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y explained how countries become wealthy and how the price system aligns supply and demand for pork belly futures and other market goods."

삼겹살 맞네요 ㅋㅋㅋ

아무개 2012-07-10 08:45   좋아요 0 | URL
원문에 진짜 삼겹살로 나온거에요? 엥?
베이컨도 아니고? 삼겹살??

내가 먹는 삼겹살이 세계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겁니까? ^^::::::::::::::

다락방 2012-07-10 11:02   좋아요 0 | URL
전 가끔 원문 찾아서 올려주시는 분듣 보면 참 신기해요. 이런건 어떻게 찾아요? 일전에 조선인님도 원문 찾아 올려주신 적 있었는데, 참 신기한 재주인것 같아요.

그나저나 pork belly 가 삼겹살로 번역되나요? 미국에서도 많이 먹는 고기 부위인거에요? 재화의 대표적으로 언급될만큼?

근데 쫌 멋지다. 궁금하다 그러니까 원문으로 알려주고. 아웅....턴님 쫌 멋져요..우히히히

turnleft 2012-07-10 15:11   좋아요 0 | URL
구글 북스(http://books.google.com)에서 원서 검색하면 preview 라고 책 내용 일부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거기서 inflation 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부분 중 내용 비슷한 부분 찾았죠 뭐 ㅋ

사실 정확히 삼겹살은 아니에요. 문자 그대로 돼지 뱃살 부위를 총칭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삼겹살처럼 얇게 잘라서 불판 위에 지글지글하는 요리를 뜻하는건 아니죠. 하지만 삼겹살이라는 말 자체는 원래 요리가 아니라 돼지의 부위를 뜻하는 말이니 잘못된 번역이라 하기도 어렵구요... 적당한 의역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a

웽스북스 2012-07-10 23:55   좋아요 0 | URL
내가 어제 밤에 이게 너무 궁금해서 구글 들어가서 마이클 센델과 포크벨리를 계속 검색했는데 (포크벨리가 삼겹살이라는 거 알았던게 아니라 삼겹살을 영어로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지 먼저 찾았거든요) 아무리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길래 포기하면서 내일 아침에 누가 달아줄거야. 생각하고 잤는데.... 알라딘 외서 들어가서 혹시나 이 책 원서 정보도 막 봤는데....

역시 턴님은 찾았구나 ㅠㅠㅠ 난 포크벨리를 미국에서 많이 먹는지 안먹는지까지 검색해봤어요, 흔히 찾는 부위는 아니라고.....근데 그게 거기 나왔는지는 못찾아서 답변 못썼는데 엉엉 ㅠㅠ

ps

까먹고 있다가 컴퓨터를 안끄고 출근했다 집에 오니 떡! 하고 남아있는 어젯밤의 흔적이 남은 창들을 보고 다시 여기 들어왔어요 ㅋㅋㅋ 그중에 하나 보여줄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3&dirId=130106&docId=40837558&qb=7IK86rK57IK0IOyYgeyWtA==&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g/VlM35Y7u0ssbHXKZ4ssc--239325&sid=T-sIpfLx@k8AAGkwCKg

다락방 2012-07-11 09:21   좋아요 0 | URL
턴님은 참....어떻게 말을해야할까...참....음...좋아요, 좋습니다. 뭐 다른 적당한 말을 찾을수가 없네요. 궁금하다는 글에 검색해서 찾아봤다는 댓글이라니. 아우.. 턴님의 아내는 정말이지 전생에 지구를 구한게 맞는가봐요. 전 이번생에는 결코 전생에서처럼 지구에 테러를 가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다음생에 턴님같은 근사한 남자사람을 만나죠. 불끈!



웬디양님 ㅋㅋㅋㅋㅋ 웬디양님도 야밤에 막 검색해봤구나 ㅋㅋㅋㅋㅋ 웬디양님의 검색에의 여정은 너무 험난해보여요. 그런데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안나왔다니, 위로주라도 사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ㅠㅠ 다음부턴 내가 이런글 써도 검색하지 마요. 턴님이 다 해줄거에요. (응?)

그런데 웬디양님이 링크한거 밑에 답변 읽어봤어요? 나 그 답변읽고 빵터짐.


"Pork Belly 라 하시면 문안하구요."

포크벨리 문안인사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개 2012-07-1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겹.살이요????? @..@
다른 분들 서재에 이 책의 리뷰가 있는지 좀 찾아 보면 답이 나올까요?

그나저나 저는 내일 모임이 있는데 메뉴가 삼겹살에 물론 소주 입니다....
저도 내일 어딘가에 널브러져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
저도 쫌 깨워 주십쇼오~

다락방 2012-07-10 11:03   좋아요 0 | URL
다른 분들은 리뷰에서 아무도 삼겹살을 언급하지 않으셨을걸요? 삼겹살에 꽂히는건 나뿐인가 하노라, 뭐 그런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마중물님! 안 돼요! 어딘가에 널브러져셔는 결코 안 돼요! 반드시 집으로 들어가세요! 네? 아시겠습니까? 널브러지려면 집에서 널브러져야 합니다. 꼭! 집에 들어가세요! 불끈!!

푸른바다 2012-07-1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겹살은 대한민국에서만 먹는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다락방 2012-07-10 11:07   좋아요 0 | URL
샌델의 책에 나올만큼 세상 사람들이 삼겹살을 즐겨 먹는줄은 미처 몰랐어요.

푸른바다 2012-07-10 15:24   좋아요 0 | URL
베이컨도 해먹고 폭찹도 해먹고 ㅎㅎ 외국 사람들에게 삼겹살 우리식으로 구워주면 좋아합니다.^^

blanca 2012-07-1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겹살 ㅋㅋㅋ 다락방님의 추정 답안이 더 재미있어요. 그리고 지하철역에 잠든 여자에 대한 다락방님의 대응도 근사해요. 삼겹살 ㅋㅋ 또 생각해도 웃음이^^;;

다락방 2012-07-10 11:08   좋아요 0 | URL
위에 턴님 댓글을 보면 pork belly 라고 되어있대요. 하하하핫.
삼겹살을 샌델의 책에서 만나는건 색다른 즐거움이네요. 하하하하핫.

heima 2012-07-1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냥한 다락방님 :-)

다락방 2012-07-10 11:09   좋아요 0 | URL
아니, 뭐 저는 그렇게 상냥한 사람은 아닌데요, 헤이마님. 하핫;; 뻘쭘하네요. 하핫 ;;

가연 2012-07-1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가지고 하는 이야기인데 보통 남자든 여자든 취객하고는 연루안되는게 좋지만.. 잘못걸리면 선한 의도로 행한 일가지고도 이런 저런 곤란한 일이 생기니까.. 어째 찬물뿌리는 기분이네요 ㅎ 네, 제가 쫌 냉담한 사람입... 푸하하, 그래도 잠은 집에 가서 자야 되니..ㅎ 잘하셨어요, 풋. 하지만 다음부터는 직원한테 말씀하시는게 어떨까요, 하하하. 어쨌든 도니도니돈까스가 먹고 싶네요. 돈까스는 아니지만 보내준 것 잘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단축번호 1번으로 전화했을때 아무도 안받는다면..ㅎㅎ 저는 단축번호를 아예 지정을 안하는 편이라..ㅎㅎㅎ 단축번호를 쓰는 분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는데 다락방님은 단축번호쓰세요??

다락방 2012-07-10 11:11   좋아요 0 | URL
아, 물론이죠, 가연님. 취객하고 연루되는건 별로 좋지 못한것 같아요. 하핫. 그렇지만 취해서 지하철역에서 잠든 여자를 정말이지 모른척할수가 없더라구요. 그 여자를 깨울수 있었던건 제가 여자라 가능했던것도 같아요. 남자들이었다면 차마 깨우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도 직원한테 말하는게 좋겠다고는 생각하는데, 다음부턴 상황 봐가면서 그래야겠어요. 아니, 나 그런거 고민 안하게 제발 널브러진 사람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핫.

아, 저도 단축번호로 전화하지 않습니다, 가연님. 단축번호로 지정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원래 전화번호 외워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그래서 단축번호가 필요가 없거든요.단축번호 안써요~

얼음장수 2012-07-1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 내지 4번일 것 같지만, 저는 그냥 3번이었으면 좋겠어요.
편집자가 격무에 시달렸으면 좋겠다는 건 아니고, 저런 시트큼스러운 일들이 지금 어디에선가 일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냥 기분이 좋아요. ㅎㅎ

저도 예전 룸메이트가 툭하면 집 건물 앞에 널부러져 있어서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집앞까지 왔으면 집에 들어갈 법도
한데 꼭 그렇게 건물앞에서 널부러져 있더라구요. 건물 앞 그 장소가 그 친구에겐 아련한 추억의 장소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해 봅니다.

다락방 2012-07-10 12:39   좋아요 0 | URL
하하 위에 턴레프트님께서 원문 옮겨주셨어요. 원문에도 돼지고기로 되어있네요. 하하하하하. 그런데 저는 이것저것 쓸데없는 생각들을 연달아 해대고 있었으니, 원... ㅋㅋㅋㅋㅋ

저는 좀 오래된 얘긴데 같이 술마시던 남자가 들어가지 말라고 제 숙소 앞 길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아 꼼짝도 안했던 적이 있어요. 데이트하는 사이었는데, 아우, 어찌나 화가 나던지..술꼬장이 왜 이모양인가 싶어지면서 정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몇번이고 택시 태워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술에 취한 남자는 절대 제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너 갈테면 가고 길바닥에서 잘테면 자고 맘대로 해라, 고 팩- 소리지른뒤에 저는 그냥 숙소로 돌아왔어요. 하하하하하. 써놓고나니 참으로 모진 여자였네요, 저는 ㅋㅋㅋㅋㅋ

마태우스 2012-07-1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렇게 널부러진 적이 많아서, 갑자기 부끄럽습니다. 님이 절 알기 전에 저의 널부러진 모습을 보셨다면 ....
글구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지네요. 책에 나온 삼겹살이 베이컨의 의역인가보다, 삼겹살이 먹고싶어 죽겠습니다.
글구 제가 님의 리뷰 스타일 좋아하는 거 알죠? 짱이십니다

다락방 2012-07-10 12:41   좋아요 0 | URL
길에서 자는건 여자도 위험하지만 남자라고해도 다를바없어요. 퍽치기들..무서워요 ㅠㅠ 그런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나쁜 의도를 가지고 술취한 사람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술을 마셔도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자!는 단호한 신념으로 잠은 집에 가서 자야합니다. 널브러지는것도 집에서.

안그래도 저 마태우스님의 리뷰 두 편을 재미있게 읽고 왔는데, 여기에서 마태우스님은 제 글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시네요. 하하하하. 아, 기분 좋아요! >.<
나중에 뵈면 삼겹살 먹어요, 마태우스님. 히힛

레와 2012-07-1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추와 깻잎에 노릿하게 구운 삼겹살을 놓고 그 위에 고추 마늘 쌈장에 푹 찍어 왼손에 들고
소주한잔 털어넣고, 그쌈을 입안에 넣어...............................................

침나온다..ㅡ.ㅜ

다락방 2012-07-10 13:14   좋아요 0 | URL
흑. 내가 참..뭐라 해줄말이 없소. 흑.
아..소주 마시고 싶다!

내가 31일에 창원갈까? 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12-07-10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집에서 널브러졌어요.ㅎㅎ
삼겹살이 저 책에? 아.. 포크벨리군요. ^^
지글지글 김치랑 같이 구워 삼겹살 먹고파지는 페이퍼!!
그 여자분을 깨워주신 선한 다락방님^^

다락방 2012-07-10 14:38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저는 정말이지 선한것과는 거리가 먼 여자사람입니다. 선하다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하핫;; 저는 대부분의 모든 시간에는 뭐라해야하나, 음, 냉정하고 쌀쌀하다고 해야하나, 아 뭔가 적절한 단어가 있을텐데 생각이 안나네요. 전 선하지 않아요. 다만, 어제는 그 여자를 거기에서 자게 둘 수가 없었을 뿐이에요. 하핫.

저는 어제 양념갈비 먹었어요, 프레이야님. 일요일 밤 보게 된 드라마에서 갈비 먹는 여자들이 나왔는데, 으윽, 정말 참을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일요일 밤 자기전부터 내일은 기필코 갈비를 먹으리라, 다짐을 하고 어제 먹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프레이야님. 지난번에 보내드린 임영신의 책은 따님이 잘 읽던가요? 혹시라도 그 책이 괜찮았다고 하신다면, 저 임영신의 책 아직 읽지 않은게 한 권 더 있거든요. 다 읽고 그것도 마저 보내드릴게요.
:)

프레이야 2012-07-10 14:44   좋아요 0 | URL
딸한테 당시 줬는데 그 후 별말이 없네요. 아이가 원래 표현을 잘 안 해요.
제가 물어보는 걸 깜빡했고, 제가 읽어볼 작정이었는데 그것도 그만 깜빡 ㅠㅠ 저질 기억력..
지금은 딸이 서울 가 있는데.. 임영신의 다른 책은 어떤 건가요? 궁금궁금^^
딸은 결혼 생각은 없는 아이고(여태까진ㅋㅋ) 영국의 도시를 혼자 거닐고 싶어하고
거기서 살고도 싶어하는 조금은 독특한 아이에요. 딸이라도 좀 제가 막 대하기가 어려운,,
작은딸이랑은 좀 다른,, 아, 저번 책 작은딸한테 보여줄래요. 좋아할 것 같아요.

다락방 2012-07-10 14:56   좋아요 0 | URL
아, 이 책은 제가 다 읽으면 다시 말씀드릴게요, 프레이야님. 저도 아직 언제 읽을지를 모르니.. 중고샵에 책을 죄다 갖다 팔아서 이제 집에 남은건 아직 읽지 않은 책들뿐인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너무 많아요..
orz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말이 정답일것 같아요. 저도 제 이십대와 지금 제가 가진 생각들이 아주 많이 달라졌거든요. 물론 프레이야님도 그러셨겠지만 말예요. 프레이야님처럼 딸에게 좋은 조언자가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엄마가 있어서 프레이야님의 따님들은 참 좋을것 같아요. 독서도 엄마랑 같이하고 말이죠. 따님들이 알아야 할텐데요, 그런 엄마가 있는게 얼마나 축복인지.
:)

moonnight 2012-07-1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한 다락방님. ^^
요즘 우리나라의 술문화에 대해서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데, 아침마다 그 기사 읽으면서 심란해요.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에 ㅠ_ㅠ;

이 책은 아직 못 읽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샌델 인기 높아지면서 이 책을 굉장히 비싸게 팔았다는 기사 읽은 후로 좀 삐졌기 때문이에요. 뭐, 조만간 읽게 되겠지만 ^^;;;

다락방 2012-07-11 09:26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신문에 연재되는 술문화라면 조선일보의 1면 기사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도 며칠간 봤었는데 그 기사 읽고 한 번 페이퍼 쓸까 하다 말았거든요. 기사가 너무...참...... 아니 , 왜 죄다 그렇게 술탓들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술을 마시면 감정이 더 격해지거나 솔직해지거나 하는건 사실이지만, 그 술을 마시는 건 사람이잖아요. '내'가 마시는거지, 술이 달려와서 내 입속에 어거지로 들어가겠다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내가 원해서 마시는거잖아요. 그 기사중에 어느 하루는 전과 60범인가, 하는 남자가 나왔는데, 자기는 술만 마시면 그렇게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끌려온다고, 술이 웬수라고 하더라고요. 술 마시면 경찰서 끌려오는게 반복된 일이라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하면서, 참,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문제는 술이 아니라 술탓이라고 돌려버리는 사람이 문제인것 같아요. 저는 아직까지는 다행스럽게도 술 마시고 밖에서 뻗어 잔적은 없는데, 집에 오자마자 기절한 적은 수두룩해요. 어휴...아침에 일어나서 정신 차리면 무서워요. 아..아무것도 기억이 안나...ㅠㅠ 이러면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당히 마셔야지, 원 ㅠㅠ


아니, 그런데 샌델 책이..그런 뒷사연이 있었습니까? 아...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ㅠㅠ

moonnight 2012-07-11 11: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조선일보. ^^ 다락방님도 보셨구나. 하여간에 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저로서는 ;;;; 술이 욕먹지 않도록 처신을 잘 해야하겠다고 생각했어용. ;;;

역시나 조선일보기자가 샌델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에서 이 책의 판권이 굉장히 비싸게 팔렸다는 것을 알고 있나? 그래서 당신의 책을 원하는 사람들이 읽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당신이 말하는 정의에 위배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을 했더니 굉장히 당황하면서 한국에서 자신의 책의 가격이 얼마쯤 하느냐고 묻더라는 기사도 읽었어요. ㅋㅋ

다락방 2012-07-12 09:17   좋아요 0 | URL
흐음. 그런 인터뷰가 있었군요! 그런데 샌델의 책이 한국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는건 샌델의 탓은 아니지 않을까요? 잘은 모르지만 출판사의 꼼수가 아닐까요? 저도 문나잇님의 이 댓글 읽고 책 가격을 보았더니, 글쎄 제가 읽던 샌델의 책이 16,000원이나 하더라구요! 웁스~ 비싸긴 비싸네요 --;;

저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책,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조선일보를 보고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참...거시기한 기분이에요. 하하하하하

라로 2012-07-1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은 아직 못 읽었어요, 세상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요.>.<
해든 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가려고 했는데 N군이 왔어요.
그래서 저는 4개월 만에 아이에게 간식으로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를 만들어줬어요.
아이가 먹는 걸 보면서 다시 알라딘에 들어왔어요.
돈으로 살 수 없는 뭔가를 한 기분이 들어 흐뭇해요.^^
그런데 다락방님도 대단한 일을 하신거에요!!
저라면 그런 용기가 없었을건데,,,아무리 그 여자분이 그곳에 잠들어 있는게 안스러웠어도,,,
다락방님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일을 하신거에요,,제 생각엔.

다락방 2012-07-11 09:30   좋아요 0 | URL
앗, 뤼야켈레벡님. 히히. 나비님.
저는 나비님의 페이퍼가 참 재미있어요. 나비님의 페이퍼는 꾸밈이 없거든요. 정말 그 당시의 기분대로 생각하고 느낀걸 그대로 진실하게 쓰시잖아요. 그래서 참 즐겨읽는답니다. 그리고 저는 우히히히히 나비님이 그동안 올리셨던 사진들, 내리기 전에 다 봤지롱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쓱) 세상에 읽을 책이 많아서 참 좋아요. 다 읽을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나비님도 지금처럼 읽고 싶은 책들 계속 읽으시면서 진솔한 페이퍼 써주세요. 계속 즐겨 읽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술에 취해 잠든 여자를 깨우는건 사실 그렇게까지 용기가 필요한 일은 아니었어요, 제겐. 저도 자면서 막차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역장아저씨가 깨워주셔서 일어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0- 아, 위에 밖에서 잔 적 없다고 댓글 달았는데, 막차타고 종점갈때까지 잔 적이 있었네요...아...조심해야겠다. ㅠㅠ

마노아 2012-07-11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심각하게 읽다가 청년 둘 부분에서 피식 웃었어요.^^
며칠 전 책 찾으러 편의점에 가려는데 집 대문 앞에 누군가 기대어 잠들어 있었어요. 내가 문을 열고 나가니까 이 사람이 앞으로 쓰러졌는데 팔뚝에 피가 묻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엄마에게 연락을 하고 편의점을 다녀왔죠. 엄마가 막 내려와 보시더니 한 시간 전에 집앞에서 싸우던 남자래요. 경찰도 왔었는데 경찰은 가고 이 남자만 남아 있다고요. 이날 우리집 지하 라이브 카페에 쟈니 윤 온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는데 크게 쌈박질이 나서 영업 망쳤다고 하는데, 그 주역(?) 중 하나라고 하네요. 피 때문에 놀랐는데 그냥 취객 소동의 한 현장이었지 뭐예요.
암튼, 정의로운 다락방님! 이 여름에도 참 근사해요.^^

다락방 2012-07-12 09:15   좋아요 0 | URL
전 몇년전인가 환한 대낮에 길바닥에 사람이 자고 있더라구요. 전봇대에 기대어 앉아서 말이지요. 너무 햇볕이 뜨거웠고 또 차들 다니는 도로 옆이라서 경찰서에 전화했었어요. 여기는 어디인데 누가 이러고 있다, 이 사람 좀 델꾸가주라, 차에 치일라, 라고 말하면서요. 전 경찰서에 전화를 너무 잘하는듯 -_-

사람이 취하면 어떤 행동으르 할지 모르잖아요. 자기가 취해서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는 사람이란 걸 안다면, 그 다음부터는 취하지 않을만큼만 좀 조절해서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신해철이 지승호와 인터뷰했던 책 [쾌변독설]에서 술 취한 사람들이 위협적이라고 했던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아요.
 
다시 사랑하고 싶다
띨드 바르보니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1997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결코 훌륭한 책은 아니지만, 나는 이 책을 아주 오래오래 가지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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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2-07-0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품절이라서요? ㅋㅋㅋ

아마 곧 다시 사랑하게 되시면 이 책은 싹 잊혀질지도 모르지요...
숙취로 주말을 아쉽게 허비하고 나니 막막한 월욜입니다.
아.....월요일.....

다락방 2012-07-09 11:43   좋아요 0 | URL
음, 아니 그래서는 아니구요, 페이퍼를 쓰려다가 다 지워버렸는데,
부분부분 동의할만한 말들이 나와서요. 사람은 사랑에 빠졌을때는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형편없는 남자인줄 모르잖아요. 받아들이고 싶어하질 않죠. 그리고 이 책속의 여자는 서른 여섯이고, 사랑하게 되는 남자는 스물아홉입니다. 참...좋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개 2012-07-09 11:53   좋아요 0 | URL
예쁘고 잘생겼지만 수줍은 다락방님....

아래로 몇살 차이까지 연애 가능하신가요 @..@

다락방 2012-07-09 12:13   좋아요 0 | URL
마중물님, 전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아무개 2012-07-09 13:20   좋아요 0 | URL
YOU WIN. AGAIN!!!

다락방 2012-07-09 13:30   좋아요 0 | URL
^_____________^

다락방 2012-07-0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 영화쿠폰 안쓰시는 분, 저 좀 주세요!

2012-07-09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9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0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9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9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7-09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217, 총 233444 방문

우와. 233444 숫자가 나이쓰네! ㅎㅎ

2012-07-09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0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