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하. 1월초에 3개월 순수구매액이 69만원이었는데 어제 확인해보니 38만원으로 내려갔다. 이것은 인간승리! 자꾸만 금액이 내려가는걸 보면서 희열을 느꼈다. 아울러 이런 생각도 했다.


몸무게도 이렇게 내려가면 얼마나 좋을까..



한숨은 그만쉬자. 어쨌든 지난주에 2월 첫주문, 2012년의 두번째 주문을 마쳤고, 거기에는 이런 책(이라기 보다는 포트폴리오지만)이 있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그림 몇 점이 실려있다. 읽기 위한게 아니라 포트폴리오라서 한장씩 뜯어서 액자에 넣어둘 수 있는 그림인거다. 요즘 19개월된 조카가 무척 습득하는게 많아져서 고흐의 그림을 보여주는 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에 알라딘 검색을 하게됐고 이 책을 알게된거다. 그러나 실물을 보지 못해서 주문을 망설이다가 지지난주 교보에 들러 일단 훑어봤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주문하고 어제 받았는데,


오, 좋다. 좋네. 여동생에게 주고 조카와 함께 보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내가 갖고 싶다. 그래서 난 이걸 내가 갖기로 하고 한번씩 훑어본 뒤에 침대에 앉아 다시 한장씩 넘겨보았다. 그런참에 남동생이 음주후,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그래서 나는 이 그림들을 넘겨 보라고 말했다. 남동생은 몇몇 그림들, 특히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고 참 좋다고 말했다. 이런 감정이 뭔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참 좋다고. 아, 좋으네. 이녀석이 좋다고 하네. 히죽히죽. 나는 액자를 사서 내 방을, 우리집을 미술관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려면 .. 못을 박아야 하나.. 일이 커지나..


아, 살짝 아쉬운 건, 고흐의 아몬드 꽃인가 하는 그림은 없다는거다. 그것도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나는 백프로 만족했을텐데. 아쉽다.


어쨌든 나는 여동생과 조카를 위해서 다시 한 권을 주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좀전에 회사동료 E 양이 오늘 알라딘 하루특가 정말 좋은거라며 주문하라고 한다. 엄마를 드리란다. 그래서 뭔데? 하고 들어와 봤다.













세제란다. 뭔데, 설거지 하는거야? 아니란다 세탁기에 넣는거란다. 아, 피죤 같은거야? 아니란다 섬유유연제가 아니라 세제란다. 액체로 된 세제. 때가 잘 빠진단다. 마트에 가면 하나에 16,800원인데 알라딘 지금 싸단다. 그런데 나는 이런건 듣도 보도 못했고, 집에서 엄마가 뭘 쓰는지, 왜 그걸 쓰는지 알아야 주문할 수 있을것 같아서 엄마한테 전화했다. 엄마 우리 세탁기에 가루비누 쓰지? 엄마는 그렇다고 했다. 그걸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 라고 물었더니 때 뺄라고 쓴단다 ㅋㅋㅋㅋ 엄마 액체 세제가 있던데? 엄마는 알고 있지만 그건 비싸서 안샀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사줄게, 했다. 엄마는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방금 주문완료. ㅋㅋㅋㅋㅋ 일반용으로 사서 집으로 배송시켰다. 나는 아마 엄마한테 사랑받는 딸이 될 것이다. 사실, 우리집 세탁기는 엄마를 위한게 아니라 나를 위한거기도 하니까. 내 옷도 다 엄마가(그리고 세탁기가) 빠니까..가끔 이런거 하나씩 사서 안겨줘야 엄마랑 사는데 편해...



그러니까 고흐의 그림도 액체 세제도, 나를 위해 산 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나를 위한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근데 저 액체세제..드럼용으로 사서 여동생에게도 보낼까 어쩔까....




아, 맞다. 정말 신기한건. 이제 더이상 카드명세서에 알라딘이 찍히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청구서의 금액은 줄어들지 않았다는거다!!!!!!!!!!!!!!심지어 늘었어!!!!!!!!!!!!!!!!!!!!!!!!!!!!!!!!!!!알라딘에서 책 사기 때문에 그따위 금액이 나온게 아니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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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2-02-2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구매금액과 몸무게를 연결시켜 놓으니 "혹시 몸무게가 69킬로?"라는 사악한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건 저라는 인간 자체가 사악하기 때문이겠죠
2) 그림을 보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은 적은 아직까지 없었어요. 이것 역시 제가 사악하기 때문이겠죠
3) 글구 소비 불변의 법칙이란 게 있답니다. 저도 출퇴근 차비를 아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다락방 2012-02-27 13:02   좋아요 0 | URL
1) ㅎㅎㅎㅎ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2) 정화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어떤 그림을 보면 아 좋다, 이런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림을 잘 볼 줄도 몰라서 감상을 말하는 법도 모르는 것 같아요. 그림을 외우는 것도 못해서 분명 본 그림인데도 다음에 보면 처음 본 그림같고 또 어떤 작가의 것인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그래요. 하핫 ;;
3) 모두들 그런 소비의 삶을 살고 있는거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일단 안심은 됩니다. 흑흑 ㅠㅠ

2012-02-23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7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2-02-2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년째 퍼실 유저. 근데 4개면 제가 2년동안 쓸 양이라 고민중이에요 ㅋㅋ

다락방 2012-02-27 13:05   좋아요 0 | URL
레와님하고 가까이살면 사서 나누라고 할랬는데 말이죠, 택배비가 더 들겠어요. ㅎㅎ

heima 2012-02-23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실 좋아요! 어머님이 아마 매우 좋아하실 거에요! :)

다락방 2012-02-27 13:06   좋아요 0 | URL
네, 어머님이 매우 만족 중이시며 떨어지면 또 사달라 하십니다. 하하하

아무개 2012-02-2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로 휙~ 오오옷 가격 저렴하고 아주 좋네요....알라딘 서재 돌아다니는 일을 그만 두지 않는 이상 장바구니가 싹 비워질 날을 없지 않을까.... 싶네요 ^^

다락방 2012-02-27 13:06   좋아요 0 | URL
저는 알라딘 서재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어도 장바구니가 마를 날이 없어요. ㅠㅠ

... 2012-02-2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보다 제가 3개월 순수금액 하락폭이 더 크다는 자랑을 늘어놓고 가겠습니다. =3=3=3=3=3

다락방 2012-02-27 13:06   좋아요 0 | URL
흥! 기다려보세요, 저는 이제 곧 10만원대로 진입할거라구요!!

이진 2012-02-2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무게가 제 순수금액 정도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
저는 한달에 용돈을 3만원 받는데도 플래티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하

다락방 2012-02-27 13:09   좋아요 0 | URL
저는 38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그건 더 이상할 것 같으니) 어쨌든 구매금액 내려가듯 좀 내려갔으면 합니다. 하하하하.
아니 근데 소이진님. 진짜 신기한데요? 한달 용돈이 3만원인데 어떻게 플래티넘입니까? 네? 이거 계산이 안나오잖아요!

2012-02-23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7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12-02-2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 뺄라고 쓴다 - 캬, 어머니 항상 멋지심! ㅋㅋㅋ

다락방 2012-02-27 13:10   좋아요 0 | URL
물어본 제가 바보였죠. ㅋㅋㅋㅋㅋ 엄마도 당황했을 듯 ㅋㅋㅋㅋㅋ

음. 2012-02-2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보기엔 고흐의 그림이 19개월된 조카에게 그리 좋은 영향이 끼칠거라곤 상상하기 힘들지만...

다락방 2012-02-27 13:11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뭔가 마음속에 아기도 뭐라 형용하지 못할 어떤 감정이 생기고 그러진 않을까요?

카스피 2012-02-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책도 안사는데 카드값은 전혀 줄지 않아요 ㅜ.ㅜ

다락방 2012-02-27 13:12   좋아요 0 | URL
그것이 바로 카드값의 진리인가 봅니다. ㅎㅎ

기억의집 2012-02-2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값도 줄고 옷값도 줄고 하니 이번 달엔 괜찮던데요. 옷은 잘 입지도 않으면서 인터넷 뒤져가면서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흑흑.
어, 저도 퍼실 살걸. 이번에 유느님(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나고 그의 닉넴이 생각나요)이 선전하는 리큐 샀어요.
4개에 사만원이면 싸긴 싼데.
우리 다락방님 조카 사랑 엄청 나군요. 조카가 이모,라고 말하면 다락방님 난리날 것 같아요.

다락방 2012-02-27 13:13   좋아요 0 | URL
저는 원래 옷을 안사고(구질구질하게 다녀요 ㅎㅎ) 대부분이 책값과 술값과 기타 음식값 이었는데, 책값이 줄었으니 카드값이 줄어야 정상인거거든요. 그런데 먹는데 돈이 더 들어갔네요. 하하하하. 카드 명세서가 아주 웃겨요. 음식점 이름만 좌르르르 orz

조카가 아빠, 엄마, 할미 까지는 하는데 아직 이모를 못하네요. 아 저 정말 이모 소리 들으면 녹아버릴 것 같아요. 상상만 해도 행복이 가슴속에 싸-하게 퍼져요. 하아-

꼬마요정 2012-02-2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책을 너무 많이 샀더니 다른 게 줄어서 카드값은 일정하답니다. 하하

옷도 안 사고 신발도 안 사고 밥은 가능한 한 저렴한 걸로 먹고 했더니 책들이 저한테 한가득 안겨오네요~^^

다락방 2012-02-27 13:14   좋아요 0 | URL
저는 책을 안샀더니 다른게 늘은...걸까요? ㅠㅠ
저도 오늘부터는 긴축재중과 더불어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어요. 아, 이대로 그냥 맘대로 살았다가는 몸매가 더 맘대로가 될 것 같아요. 안먹으면 돈도 안들고 살도 안찔텐데 대체 왜 먹고 돈을 쓰고 살 찌는 걸까요? 하아...

버벌 2012-02-25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알라딘에서 책 사는것도 줄지 않았고, 카드값도 더 늘었어요.
이번달 결제금액 말고, 다음달 예상결제 내역을 보는데.......................
명세서 엄마에게 주고 가출을 할까해요.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다락방 2012-02-27 13:15   좋아요 0 | URL
버벌님..우리 같이 가출합시다. 명세서는 엄마에게...그런데 제 명세서도....버벌님 어머님께 드려도 될까요? 우리 엄마가 감당하기 힘든 명세서인데....ㅠㅠ

moonnight 2012-02-2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보험을 하나 들어서 요즘 초긴축 재정인데요. 사면 안 돼. 사면 안 돼. 주문을 외웠더니 스트레스 때문인가 카드 사용액이 더 늘어나더라는. 크흑 ㅠ_ㅠ

퍼실 홈쇼핑에도 자주 나오는 것 같던데 한 번도 안 써 봤어요. 어머님께 사용후기 여쭤봐주세용 ^^

참참. 저도 고흐랑 호퍼 포트폴리오 샀어요. 호퍼 것도 좋았어요. >.<

다락방 2012-02-27 13:16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후후, 저는 여태까지 말이죠 긴축재정 모드라는 사람들은 많이 봤으나 이번달엔 여유가 있어 자금을 풀어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ㅋㅋㅋㅋㅋ 우리는 모두 빡빡한 돈으로 빡빡한 삶을 살고 있는겁니다. 저는 조금만 덜 먹어도 빡빡하진 않을텐데...그게 왜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ㅠㅠ
술을 끊을까요? ㅠㅠ

퍼실은 어머님이 사용해보시고 나서 충분히 만족하고 계십니다. 적은 양으로도 거품도 충분히 나고 때도 잘 빠지며 냄새도 좋다고 하시네요.

앗, 문나잇님. 저 안그래도 서점 가서 보고 호퍼 포트폴리오도 살까 생각했었는데요! 찌찌뽕! ㅎㅎ

2012-02-26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7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물원 그림책은 내 친구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호랑이 그림은 좋지만 펭귄 그림은 아쉽다. 조카에게 펭귄을 보여주고 싶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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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2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가 이 책 보기엔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전 이 책 읽으면서 맨 마지막 대목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배꼽 잡고 웃었는데,,,,지금은 다시 보면 그 때 왜 그리 웃었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18개월에는 <사과가 쿵> 추천하고 싶어요. 그 책 싫어하는 아이 저는 본 적이 없어요. 그림은 후진데, 어찌나 애들이 반복리듬을 좋아하는지,,,,, 저의 딸은 정말 환장해요.

다락방 2012-02-23 08:38   좋아요 0 | URL
아, 기억의 집님. [사과가 쿵]은 이미 사줬어요. ㅎㅎ 잘 본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조카가 텔레비젼을 보다가 펭귄을 보면서 신기해하길래 펭귄 그림을 좀 더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펭귄이 너무 작게 나왔더라구요. 이게 펭귄이야 하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앤서니 브라운의 이 책, [동물원]은 좋았는데 어느 분의 리뷰처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인것 같아요. 어른들에게 더 좋을것 같더라구요.

Arch 2012-02-2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님 안녕을 읽기엔 너무 커버렸나?
펭귄 그림 하니까 뽀로로가 생각났어요. 조카도 뽀로로를 좋아하나요

다락방 2012-02-23 11:12   좋아요 0 | URL
뽀로로 장난감 많구요, [달님 안녕]도 이미 사줬어요. ㅋㅋㅋㅋㅋ
아, 기억의집님의 댓글에 나온 책도 아치가 말한 책도 다 사줬다니. 나는 훌륭한 이모로군요! 꺅 >.<

책읽는나무 2012-02-2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개 물고기의 작가가 만든 <펭귄 피트> 란 그림책이 있어요.울집에는 이책이 없어 도서관에서 오래전에 빌려 읽어서 내용이 가물거리긴 한데 그림은 예뻤던 걸로 기억되네요.
<동물원>은 아가들에겐 많이 심오하죠.앤서니 브라운은 분명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긴 한데 아이들에게 읽혀주기엔 참 심오해요.강한 메세지를 하나씩 담아놓거든요.그걸 이해하려면 적어도 6,7세정도 되어야 이해가 될 듯해요.헌데 동물원에 펭귄도 나왔군요.앤서니하면 무조건 침팬지나 고릴라가 먼저 떠올라서요.ㅋㅋ

님도 마노아님처럼 조카에게 책 선물 해주면서 조카를 대신 키울 것같은 느낌이^^
타미 복 받았네..^^


다락방 2012-02-27 13:17   좋아요 0 | URL
아, 그 책은 펭귄으로 검색해서 보기는 했었거든요. 그런데 펭귄 그림이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펭귄이 너무 만화처럼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말이죠. 저는 정말 살아있는 펭귄 그림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살아있는 실제의 펭귄에 근접한 그림이요.
아, 동물원의 마지막은 역시 고릴라가 장식하긴 했습니다!! ㅎㅎ

타미는 자신이 복받았다고 언젠가는 생각하게 될 날이 올까요? 히히.
 
빈센트 반 고흐 (포트폴리오) 마로니에북스 Taschen 포트폴리오 8
마로니에북스 편집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액자가 없다면 멋진 그림책, 액자를 준비한다면 내 방은 작은(&지저분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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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김앤장 - 신자유주의를 성공 사업으로 만든 변호사 집단의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10
임종인.장화식 지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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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건은 잘 맡지 않으면서 재벌 총수 사건은 왜 맡는가? 우선, 돈이 된다. 수임료가 엄청나다. 그리고 국가가 소송의 주체가 되는 형사사건에는 손해를 보는 자가 없다. 재벌 총수에게 무죄를 선고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더라도 직접적으로 손해를 보는 당사자는 없다. 다만 법적 정의가 사라지고, 사회 질서와 도덕이 무너질 뿐이다. 사회 전체로는 엄청난 손실과 비용이 따르는 행위지만 당장 손해를 입는 사람은 없다. 여론의 비난은 잠시 참으면 되고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된다.-81쪽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핸드폰 문자 해고'로 유명한 2004년 외환카드 노동자 정리해고 당시에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합병을 총괄하면서 노사 대책도 책임졌다. 이때 김앤장은 정리해고 통보를 문자로 보내더라도 법률적인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 후 핸드폰 문자 해고와 사내 컴퓨터 이메일을 활용한 해고 통보는 기업이나 금융권의 구조조정 매뉴얼이 되었다. 정리해고자들이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하자 변호사 5명, 노무사 1명을 동원해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는 외환은행의 방패가 되어 주었다. 이들 해고자는 대법원까지 소송을 계속했지만 패소했다. 대법원에서는 '심리 불속행'으로 재판마저 제대로 받지 못했다.-230-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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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2-2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처분하기 위해 가져왔는데(중고샵이라든가 도서관기증이라든가)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아, 내가 여기에 밑줄을 그었었네 하고 다시 읽어보고 옮겨둔다. 2008년 6월 6일에 샀다는 서점의 도장이 찍혀있고, 아마 그 쯤 읽었던 것 같다.

레와 2012-02-2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8년이후 4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 없군요.

다락방 2012-02-21 17:4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이 밑줄을 다시 들여다보다가 흐음, 달라진게 없군, 했어요.

2012-02-21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1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해 상상과 새해 결심

- 어제 오늘. 출퇴근길에 책을 읽지 않았다. 버스안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음악을 들었다. 이 음악 저 음악, 스맛폰에 들어있는 음악들 중 아무거나 내키는대로 재생시켰다. 그리고 오늘, 지하철 안에서는 오랜만에 인피니트의 노래를 들었다.  제목도 유치뽕짝인「내꺼하자」와, 「paradise」였다.


세대차이를 말하려는게 아니고, 확실히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간에는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하도록 길들여진 차이점이 있다. 너희때는 좋은거야, 를 말하려는게 아니라 확실히 너희들은 우리랑 다르구나, 라고 말해야 하는걸까. 이를테면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해외 어학연수를 가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다. 한 과에 손에 꼽을만큼 있었고, 거기에 다녀오는 애들은 소위 돈이 좀 있는 아이들이라고 다른 아이들은 이야기했었고, 나도 가야겠다 라고 결심하기 보다는 나와는 다른 아이 쯤이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그런데 요즘 대학생들에게 어학연수는 필수코스인것 같다. 새로운 직원을 뽑기 위해 이력서를 검토할 일이 있었을 때, 그 숱한 사람들이 어학 연수를 다녀왔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기가 죽을 판이었다. 맙소사. 어학연수가 확실히 월등한 스펙일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학연수가 베이스가 됐다. 다른 스펙은 무얼 더 쌓아야 하는걸까.


컴퓨터도 그렇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을 손에 꼽았다. 학원을 다니면서 컴퓨터를 배우기도 했다. 나도 한 달인가 두 달 배우다 관둔 경험이 있고.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딱히 학원을 다니면서 컴퓨터를 배우지 않아도 아예 뱃속에서부터 잘하게끔 태어난것 같다. 


그리고 춤이 있다. 나는 아직도 초등학교때 춤을 추던 아이가 전교에 소문이 났던 걸 기억한다. 그 아이는 에어로빅을 배웠었고 전교 행사가 있었을때마다 불려나가서 앞에서 춤을 췄다. 그런데 요즘에는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춤을 추는 아이들이 아주 많은것 같다. 간혹 나이 어린 연예인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걸 보면 대체 저 춤을 언제 다 배운걸까 싶다. 새삼 가슴을 쓸어내렸다. 내가 지금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나는 춤을 전혀 추지 못하는데 저렇게 춤 잘 추는 아이들이 가득한 틈에서 나는 대체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어휴. 다행이다. 그래서 나는 70년대에 태어났는가보다. 


그러니까 이게 오늘 아침에 인피니트의 노래를 듣다가 다시 오오오오, paradise 의 동영상을 찾아 보면서 한 생각이다. 아, 멋지다. 정말 잘 춘다. 나도 춤을 잘 추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인피니트의 춤을 따라 출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인피니트를 만나서 우리 같이 춤추자 할 수도 있을텐데. (응?) 여튼 멋지다. 짱 부럽다. 게다가 남자들이 무리를 지어서 박력있는 춤을 추다니. 하아- 이런건 정말 정말 멋진 일이잖아. 나는 초등학생때 소방차를 보고서도 가슴이 뛰었었는데, 무려 인피니트란 말이다! 그리고 동영상을 반복재생하면서 생각했다. 미쳤나봐, 내가 미쳤어. 대체 왜 인피니트 시디를 아직까지 안산거지? 마침 오늘 내일중으로 중고샵에 책을 매입한 예치금이 들어올 것이다. 인피니트 시디를 이번에는 꼭 사주리라, 반드시 사리라. 내 방에서 인피니트의 노래가 흘러나오게 하리라. 그런데 사실 나는 그들의 노래 그 자체 보다는 그들이 함께 모여 춤을 추는게 더 좋기는 한데. 내가 이 멋진 아이들의 시디를 왜 안샀지? 살거야, 살거라구!





- 얼마전에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마더 앤 차일드』를 보고 너무 좋아서 다른 영화를 더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게 『나인 라이브즈』였다.















아 그런데 제기랄, 품절인거다. 예스에 가도 품절이고.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여보니 인터파크인가 어디에 팔더라. 거기서 살까 하다가 그냥 다운을 받자고 생각했다. 나는 굿 다운로더. 가끔 영화를 다운받는 daum 으로 가서 검색을 했는데, 오, 이건 없는거다. 나는 굿 다운로더. 아니 이게 없으면 어쩌지. 나는 굿 다운로더. 그러나 daum 말고는 대체 어디서 받아야 할지 모르겠는거다. 흑흑. 나는 굿 다운로더. 그러나 아는게 쥐뿔도 없는 굿 다운로더. 그래서 y 씨에게 말을 걸었다. 사정을 설명하고 나는 굿 다운로더인데 이 영화를 받을 다른 사이트를 모르겠다, 혹시 네가 아는곳이 있다면 추천해다오, 라고. 일전에도 나는 y 씨로부터 영화 파일을 한 번 받은적이 있던터였다. 물론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0- 

y 씨는 자신은 배드다운로더라며(;;) 내게 사이트를 알려주는 대신 자신이 이 영화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러라고 했고, 그게 지난주 금요일 아침의 일이었다. 그러나 퇴근때까지 그로부터는 아무런 말이 없었고 월요일 아침에도 아무말이 없길래, 한바탕 궁시렁대는 글을 쓰던가 하려고 했다. 약속은 남자의 모든것인데 말만 내뱉고 마는 인간이라고 중얼거릴 참이었다. 그때 메신저 창이 깜빡거리며 그가 파일을 내밀었다. 오. 이것은 내가 말한 그 영화인가요? 네. 아, 나는 지금 막 욕할려고 했어요, 약속도 안지킨다고. ㅎㅎㅎㅎㅎ

파일을 받고 신나서는 역시 y 씨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룰루랄라 거리며 재생을 하는데 15초에서 더이상 진행이 안된다. 이런 젠장. 다시 해보고 또 다시 해봐도 15초에서 파일은 멈춘다. 더이상 나아가질 않아...나는 y 씨에게 15초후에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는 잘못 받은것 같다며 다시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게 어제 오후의 일. 흐음.




- 연애가 끝났다. 나는 옥주현의 「사랑이 떠나가네」를(왜 나는 이 노래가 김건모의 노래가 아니라 옥주현의 노래 같을까..) 흥얼거렸다. 사랑은 모두 끝났어~ 노래를 부르다가 울다가 했다. 연애의 시작이 설레이는것도 그 과정이 행복한것도 그 끝이 힘든것도 나이든다고 달라지는게 아니었다. 번번이 그렇다. 조금 더 잘 견딜 수는 있다. 어제는 그제보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졌으니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지겠지. 어제 남동생은 내게 메신저로 물었다. 점심은 먹었냐고. 나는 먹었다고 했다. 그러자 남동생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최소한 일주일은 식음을 전폐하던데.."


나는 다른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고 말했다. 식음을 전폐하지도 않았고 앓아 눕지도 않았다. 술에 취해 떡이 되지도 않았다. 남동생은 내게 누나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건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확실히 더 잘먹지."







- 어제 올렸다 변덕을 부리고 내린 조카 사진. 이 아이는 몹시 신기한게, 브로콜리를 잘 먹는다. 그냥 삶아서 그릇에 담아 주면 큰 것도 작은 것도 마구 먹는다. 먹다가 발로 짓이기기도 한다. 그리고는 다시 그릇을 들고 자리를 이동해 또 브로콜리를 먹는다. 심지어는 멸치도 먹는다. 식탁위에 고추장과 찍어 먹기 위해 엄마가 아주 살짝 볶아둔 멸치가 있는데, 그걸 그냥 먹는다! 그냥 멸치는 술안주가 아니라면 나도 먹기 싫은데! 어떻게 멸치까지 먹지? 얼마전에는 여동생 식구들과 대게를 쪄 먹었는데, 제부가 커다란 대게살을 발라주면 그것을 손에 쥐고 엄청 잘 먹는거다. 맙소사. 조카가 할 수 있는 단어는 별로 많지 않다. 엄마, 아빠, 아추(아 추워), 또, 할미(할머니), 또줘 등인데 어제 여동생으로부터 문자메세지가 왔다. 하나 더 늘었다고. 그 단어가 바로 족발이란다. 아 너무 웃겨. 족발이라니! 여동생이 '족발' 하면 조카가 따라한단다. '조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삭제)

 


 

 

 


 

 

 


조카가 웃고 달려와 안기고 하면 나는 그냥 녹아버린다. 정말 정말 예쁘다. 마치 내가 어렸을 때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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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09: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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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17: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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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2012-02-2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주는 행복은 이세상 최고예요. 정말 예뻐요. 녹아버린다는 말이 딱 맞아요.

다락방 2012-02-21 17:37   좋아요 0 | URL
네, 좋은날님. 정말 그래요. 어찌나 예쁜지 저는 안하던 영상통화를 매일같이 한다니깐요. 그리고 자꾸만 조카의 이름을 불러요. 조카는 아직 저한테 이모라고 불러주지도 않는데. orz

이진 2012-02-2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저아이도 다락방님의 우월한 유전자가 흐르기 때문인지 세상에나 너무 귀여워 ㅠㅠㅠ
분명히 커서 한가인에 버금가는 미녀가 될거에요.
지금도 약간 닮았는걸요... 후후

다락방 2012-02-21 17:38   좋아요 0 | URL
우월한 유전자 ㅋㅋㅋㅋㅋ 좋다 ㅋㅋㅋㅋㅋ 우월한 유전자 ㅋㅋㅋㅋㅋ 엄청 예쁘죠! 제 조카라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귀엽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 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신세경 닮았어요, 소이진님! 물론 아무도 인정해주진 않지만요. ㅋㅋㅋㅋㅋ

기억의집 2012-02-21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어쩜~ 이렇게 이쁘다니,,, 이제 둘 지나 18개월 정도 되었나요???? 저 때 정말 이쁘고 행복해요. 아마 여동생분 애키우는 입장에선 힘들다고 할지도 몰라요. 근데 저는 애들 다 컸잖아요. 돌이켜보면 저땐 육체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정말 재밌고 행복했어요. 애들 때문에 모양새도 흐트러지고 후질그레 했는데 ==; 지금도 애들하고 잘 지내고 있지만, 저 땐 애가 방긋만 거려도 행복했던 기억이~ 동생분 많이 도와주세요. 저는 차 끌고 나갈 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애기엄마들은 태워주고 싶어요. 님조카처럼 걷는 게 힘들어 업어 달라고 해서 힘겹게 업고 가는 애엄마보면. 세상이 험해서 괜시리 서로 무안할까봐 그런진 않지만요.

연애가 끝났다,란 문장이.. 다락방님 남편복 있을거에요. 글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괜찮죠?

저도 우리 때보다 요즘 애들은 정말 뭘하면 잘하는 구나 싶었는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언어면 언어. 간혹 그래서 전 제가 정말 후졌구나 뼈져리게 느껴요.

다락방 2012-02-21 17:42   좋아요 0 | URL
오오, 네 18개월 정도 지난거 어떻게 아셨어요, 기억의집님? 얼굴만 보면 딱 나오나요? 오와. 저 지금 계산해보고 너무 놀랐어요. 어떻게 아셨죠? 역시 엄마는 다른건가..하핫;;
네, 여동생은 육아가 무척 힘이드는지 처녀때보다 몸무게가 더 줄었더라구요. 그래서 힘들어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단어 하나를 배운다거나 새로운 행동을 하면 그때마다 친정식구들한테 마구 문자 날리고 그래요. 듣는 저도 엄청 행복해지고요. 어떻게 도와주는게 잘 도와주는건지 잘 모르겠지만(저는 기저귀도 못갈아줘요 -_-),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커요. 불끈! ㅎㅎ

남편복이라..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기억의집님. 연애가 끝날때마다 느끼는건데, 저는 싱글이 적성에 맞는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도 싱글로 살것 같은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어요. 하핫. 전 괜찮습니다, 기억의집님.

2012-02-21 16: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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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16: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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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17: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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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17: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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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09: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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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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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1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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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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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2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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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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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르 2012-02-2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가 끝이 난 후엔. 매운 음식과 소주 일 잔이 어떨까 합니다. 식음을 전폐하지 않는 다락방님, 훗. 멋쟁이. ^^
조카와 먹는 조빠(ㅎㅎ)도 굿~일듯.
그나저나 조카 입맛이 저와 거의 같군요. 브로컬리, 멸치, 대게. ㅎㅎㅎ 죄다 군침 도네요.
조카 짱~ 귀여워욧! >.<

다락방 2012-02-23 10:13   좋아요 0 | URL
달사르님. 안그래도 월,화,수 모두 소주를 마셨습니다. 일 잔이 아니라 일 병을 하기도 했습니다. 헤헷.
아, 조카와는 언제 조빠를 먹게 될까요? ㅋㅋ 어제 여동생에게 전화해서 조빠 들려달라고 했어요. 저 아기의 목소리로 조빠 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행복했어요! >.<

2012-02-21 2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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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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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22: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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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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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2-2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타미! 이제야 봤네요.
음...<타미> 사진작품에서 왜 살살 녹아버리는지 이제야 감 잡았어요.ㅋㅋ
울애들도 저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넘 이쁘네요.요맘때 요런 애기들 보면 정말 하나 또 낳고 싶어진다는~~
셋 낳고도 이런말 하는 날 친구들은 미쳤다고 하지요.그래서 나도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애기들은 넘 이쁜데 어쩌란 말이에요.^^..(헌데 많이 자란 울애들을 보고 있노라면 또 낳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절.대.로!)

근데..님과 제가 비슷한 면이 있었네요.
70년대에 태어나 난 춤을 못추지만 아이돌 춤 추는 걸 보면서 절로 흥겨워하면서 입 벌리고 막 보거든요.(난 한번씩 내가 좀 이상한게 아닐까?생각했더랬어요.나이값 못하는줄 알고...ㅋ)
연인과 헤어지고도 밥 잘 먹는 것!(맞아요.굶으면서 슬픔을 느끼고 싶었으나 배가 고파 슬플 것 같아 밥을 제때 잘 챙겨먹고 잠 잘 자고 하는 내모습에 내가 이상한건가? 했더랬죠.)
지금 제가 위로가 전혀 되지 않는말만 늘어놓고 있는데요...
암튼 시간은 약이에요.
모든 경험들도 다 약이에요.
치료가 싹 끝나고 병원문을 나선 순간 분명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꺼에요.
지금은 약먹을 시간!!
밥 잘먹고 약을 먹어야 속 안베립니다.^^

다락방 2012-02-23 10:20   좋아요 0 | URL
저는 아기들을 이뻐하는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저기에 아기가 있구나, 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친척 아기들에게도 살갑게 대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었는데, 오, 그래서 조카에 대한 무한애정에 저 스스로도 놀랐어요. 제 남동생과 저는 우리가 이럴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자꾸만 조카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동영상을 반복해보고 조카의 이야기를 해요. 헤헷. 저 아기의 탄생과 더불어 앞으로 성장하게 될 모습들을 제가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뻐근해져요. 저 아기는 어떤 어른으로 자라게 될까요?

저는 소녀시대도 좋아해요. ㅋㅋㅋㅋㅋ 아이돌 좋아하는 노처녀 ㅋㅋㅋㅋㅋ 제 동생은 저더러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책읽는 나무님과 제가 정말 비슷한 면이 많네요. 전 이십대 중반에 첫 이별을 했을때 집에서 혼자 삼겹살을 구워먹었거든요. 아직도 그때 먹었던 삼겹살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때부터 삼겹살을 좋아하게 된걸까요? ㅎㅎ 앗 삼겹살 먹고싶어요!!

속 안버리고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책읽는 나무님.
:)

2012-02-22 01: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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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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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02: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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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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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2-02-2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빠라고 해서 조씨 성을 가진 작가를 좋아한다는 페이퍼인줄 알았어요.
나도 김건모 노래보다 옥주현의 '사랑이 떠나가네'가 더 좋아요. 다락방은 더 좋다는 얘기를 한게 아니었나?
나중에 만나면 연애 얘기를 질펀하게 하고 싶었는데. 우선 그건 보류해놓고...
너무 아프지 말았으면, 조금만 속상했음 좋겠어요.

다락방 2012-02-23 10:5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맞아요. 나도 김건모가 부른 노래보다 옥주현이 부른게 더 좋아요. 김건모가 부른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말이죠. 천일동안도 옥주현 버전이 더 좋아요. 뭔가 공감이 막 팍팍 되는게 ㅎㅎ

연애 얘기야 언제든 질펀하게 할 수있죠. 연애중이든 아니든 그거 얘기하는게 뭐 어려운가요. ㅎㅎ
네, 이젠 괜찮아요.
:)

노이에자이트 2012-02-2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년대에 태어나신 다락방 같은 분이 지금의 노래에 이질감을 느낀다면 50년대에 태어나신 분이 80년대나 90년대 노래에 얼마나 이질감을 느꼈을지 감이 잡힙니다.

다락방 2012-02-27 13:18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렇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버지는 걸그룹을 좋아하시더군요. 하하

노이에자이트 2012-02-27 17:08   좋아요 0 | URL
하하하...결국 아버지께서도 80~90년대 노래는 건너뛰셨군요.

2012-02-25 0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2-27 13:18   좋아요 0 | URL
옙!

moonnight 2012-02-2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쁜 타미 ^^ 지금 제 집에도 조카가 와서 잠들어있어요 이제 막 두 돌 지났어요. 고집이 늘어서 -_-; 좀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너무 예뻐요. 아기는 정말 사랑스러워요.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예요. ㅠ_ㅠ





다락방님의 연애를 응원했던 일인으로서; 안타까워요.
그래서 댓글도 바로 못 썼어요.

아프시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조금 덜 아프시길 기도할께요.

다락방님을 항상 삼오하는 달밤입니다. ^///^

다락방 2012-02-27 13:19   좋아요 0 | URL
어제는 조카가 깜짝 방문을 했어요. 오우~ 온 가족이 둘러앉아 조카의 애교에 쓰러져 넘어갔답니다. ㅎㅎ 조카는 삶의 기쁨이에요. 힛.

문나잇님이 사모해주시는 다락방은 모든걸 극복하고 이겨내며 지금 아주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화이팅!! ㅎㅎㅎㅎㅎ

꽃핑키 2012-03-06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너무 웃어서 눈물나요 다락방님!! ㅋㅋ
아가들 볼은 왜 저렇게 꼬집어 보고싶게(ㅠ) 뽀송할까요? ㅋ 아~ 정말 이쁩니다 ㅋㅋ
아기 문제만 아니면 ㅠㅠㅠ
정말이지 연애만하고 혼자 사는게 장땡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ㅋㅋ

다락방 2012-03-09 09:33   좋아요 0 | URL
사람들에겐 문제가 쌓여있어요. 하나를 풀어내면 또 하나가 튀어나오고 또 하나를 풀어내면 또 하나가 튀어나오고.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겐 왜 결혼 안하냐고 다들 물어대기 정신없더니 막상 결혼하면 아기는 언제 낳을거냐고 하죠. 그렇게 아기를 낳으면 둘째는 언제 낳을거냐고 또 물어요. 왜들 그렇게 남의 삶에 관심들이 많은건지. 결혼을 하든 안하든 아기를 낳든 안낳든 그들이 묻지 않아도 충분한데요. 그들은 한 번 묻겠지만 듣는 사람은 한 번이 아니잖아요.

저는 아가들을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조카 탄생과 더불어 조카바보가 되었네요. 저도 제가 이럴줄은 몰랐는데. 모든짓이 다 예쁘고 모든 말들이 다 사랑스러워요. 물론 아직 말이라고 할만한 무언가를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저 예쁜 아가가 이모라고 부른다면 전 아마 기절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