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토요일 밤 11시 반경,
나는 아무~ 생각없이 이 서재 저 서재를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남의 댓글에 끼어들기도 하고,-_-ㅋ
그러다가 요상한 걸 발견했다.
그 날, 쥬드님이 쓰신 페이퍼,
[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에 달린 댓글들을 읽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댓글에는 영어 대문자인 'FOR 아무개님' 이라고 썼으나
내 댓글에는 소문자인 'for 엘신님' 이라고 쓰셨다.
나는 여기서 당혹해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쥬드님한테 은따...당하고 있었던 거야?
아니면 나만 특별하게 생각해주시는 거야? ( -_-)아헹헹~ㅋ
혼자 별 시나리오를 다 쓰기 시작했다.
나의 천재적이고 명쾌한 머리로 추측해보건데,
추측 1) 대충 보아하니...성별을 가지고 구분한 건가?
( → 그러나 이내 곧, 밑의 댓글들을 읽으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추측 2) 외계인만 for라고 식별한다.
( → 이 역시, 다른 페이퍼의 댓글들을 확인한 결과 나한테만 for를 쓰지 않은 것을 확인..;;)
추측 3) 쥬드님의 컴에서 Caps Lock 자판이 지 성질 꼴리는대로 말을 듣는다.
( → 그래서 쥬드님은 본의 아니게 소.대문자를 일관성없게 쓰게 되었다..라는 억측이..;;;)
추측 4) 쥬드님이 그 날 꿈에서 보고 싶은 사람한테만 for 식별표를 붙인다.
( → 그렇다면, 나는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 나의 출연료를 어떻게 계산해주실 것인지.ㅋㅋ)
음, 역시 4번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쥬드님은 '그 날 꿈에서 보고싶은 사람'의 기준을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차마 쥬드님한테는 물어볼 수가 없다.
만일,
"사실은, 이유가 ***** 이에요"
라는 나의 추측과는 전혀 다른 정답이 나오면, 충격을 받을 것 같기 때문이다. ( -_-)힛.
나는 그냥 4번이라고 착각하고 살란다~